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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문잡지 영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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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원하지 않은 순간들을 기록해 본다.이곳에서만큼은 영원이 되길 바라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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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1T06:53: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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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나무 동산 - 청춘의 합은 황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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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6:27:01Z</updated>
    <published>2026-09-17T16:2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 내 소중한, 정답고 아름다운 나의 동산! 나의 삶, 나의 청춘, 나의 행복이여, 안녕&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 안녕!&amp;rdquo; 이 말은 류보피 안드레예브나 라네프스카야(류바)가 자신의 영지를 떠나며 한 말이다. 『벚나무 동산』은 벚나무가 아름답게 피어있는 동산을 가진 류바의 영지를 무대로 한다. 도대체 이 공간은 어떤 존재이기에 류바가 자신의 삶이자 청춘, 행복이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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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모르는 사람의 사랑 이야기 - - 영화 &amp;lt;비포 선셋&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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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6:18:40Z</updated>
    <published>2026-09-17T16:1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룻밤 만에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그리고 9년이 지나, 우리는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인생을 뒤흔들 만큼 낭만적이었던 하룻밤. 그리고 재회. 여전히 제시의 눈엔 사랑이, 셀린의 얼굴에는 부끄러움과 쑥스러움이 가득했다. 9년 전 프라하에서 그날처럼. 그러나 긴 시간이 가져온 후회와 미련, 그리고 그리움.&amp;nbsp;두 사람은 그동안 다른 사랑도 해봤지만,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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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와 도덕 - -청예 &amp;lt;오렌지와 빵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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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17:20Z</updated>
    <published>2026-09-04T06:3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건 도덕성이라는 이름 앞에서 미쳐버린 한 인간의 이야기다. *본글은 도서 &amp;lt;오렌지와 빵칼&amp;gt;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렌지와 빵칼 청예 작가는 &amp;lt;라스트 젤리 샷&amp;gt;, &amp;lt;일억 번째 여름&amp;gt; 등 SF와 판타지를 주축으로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돌이라도 맞을까 생각하며 써 내렸다는 &amp;lt;오렌지와 빵칼&amp;gt;. 어떠한 꾸밈도 없는 날것의 인간이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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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 &amp;nbsp;- 내기 - 산란하는 광란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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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17:36Z</updated>
    <published>2026-09-04T06:2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갖 창들로 가득한 거리를 걷는다. 유리창에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 지나간 발걸음들을 생각한다. 그래, 그러니 우리는 그 투명한 창을 이토록이나 뽀득뽀득 닦고 있는 것이겠지. 뽀득뽀득. 공기가 파열하는 소리같기도 하고, 세상이 마찰하며 스쳐지나가는 소리같기도 하고, 무언가가 죽어나가는 소리같기도 하다. 빛나는 것들에는 그런 것들이 있는 것이다. 아무도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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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며드는 빛으로 물들기 - -백현진의 &amp;lsquo;빛&amp;rsquo;과 얼린 두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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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17:48Z</updated>
    <published>2026-09-04T06:2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 때는 정말 많이 잤다. 지금 생각해 보면 분명 불건강한 생활이었다. 고등학생 때의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다. 그러니까 나의 17, 18, 19세 시절은 말 그대로 깜깜이었다. 대체로 눈을 감고 있었으므로 이 표현은 정확하다. 어둠이란 표현은 왠지 지금까지 물들여 버리는 것 같아서 쓰기가 꺼려진다. 그 당시의 상황만을 표현하기엔 &amp;lsquo;깜깜&amp;rsquo;이 적당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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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에 풍 - 덩! - 파란 속에 내 온몸을 맡긴 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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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18:22Z</updated>
    <published>2026-09-04T06:2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It's like we're underwater점점 깊어져 가밀려오는 널 품에 안을게내 숨을 가져가My love goes deep deep deep깊어진 Your ocean짙어진 EmotionMy love goes deep deep파란 속에 내 온몸을 맡긴 채너를 향해 Yeah yeah yeah좀 더 숨겨 놔 은밀히 다어디든 가 I'm coming for</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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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우의 몸짓 - -싱어송라이터 정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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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18:53Z</updated>
    <published>2026-09-04T06:1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우는 역동적이다. 정지 상태로 머물기보다 자꾸만 몸부림치는 사람이다. 그렇게 그려낸 유일한 형상을 선보이는 싱어송라이터다. (형식적인 설명을 덧붙이자면 정우는 대한민국의 싱어송라이터로, 2019년 9월 5일 정규 앨범&amp;nbsp;《여섯번째 토요일》로 데뷔했다.) 그런 정우의 몸짓을 따라서. 소용없는 발버둥 : 클라우드 쿠쿠 랜드 때때로 이런 기분이 든다. 나의 기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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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든 뭔가 먹어야 살 수 있는 법이니까요. - 카모메 식당, &amp;lsquo;먹음&amp;rsquo;과 &amp;lsquo;삶&amp;rsquo;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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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19:40Z</updated>
    <published>2026-09-04T06:1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크리스마스가 종종 떠오른다. 이 기억은 크리스마스 전날, 동네 마트를 돌며, 소고기, 당근, 밀가루, 양송이, 베이컨, 토마토 페이스트, 버터 그리고 새우와 우유, 샐러드 채소와 석류를 산 것부터 시작된다. 소고기는 밀가루를 묻혀서 버터에 구워 겉면을 바삭하게 익혔고, 이후에 썰어놓은 당근과 베이컨과 양송이와 함께 잠깐 볶은 뒤 압력솥에 레드와인과 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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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둘은 태양과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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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19:53Z</updated>
    <published>2026-09-04T06:0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 1) &amp;lsquo;태양&amp;rsquo;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2)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동안. 3) 날이 밝아서 어두워질 때까지의 동안.  여러분은 해를 떠올리면 어떤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나는 &amp;lsquo;해&amp;rsquo;라는 단어를 보면 하늘에 뜬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자연스럽게 달이 떠오르는데, 해와 달. 이 두 단어가 합쳐지는 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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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지 않으려 존재한다 - -전시 &amp;lt;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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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20:05Z</updated>
    <published>2026-09-04T06:0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사라지기 위해 존재한다. 모든 생명은 결국 저문다. 영원이란 인간의 생에 부재한 단어인 것이다.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이기에, 그 누구도 자신이 영생을 사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인간도 무생물에는 기대를 건다.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다는 욕망. 그 마음은 과거를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이어주는 끈이 되어주었다. 아득한 지난 시간 속 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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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립 - 새싹을 틔우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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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20:18Z</updated>
    <published>2026-09-04T05:5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스스로 이유를 찾는홀로 멀리에 있는홀로 멀리로 가는스스로 춤을 추는홀로 쓸쓸해지는홀로 우스워지는폭설이 내린 밤에멀리 어슴푸레한자유를 찾는폭풍이 치는 새벽온몸을 던져누수를 막는독립 단편선 순간들의 &amp;lt;독립&amp;gt;에서 독립은 이렇게 정의된다. &amp;ldquo;홀로 멀리에 있는&amp;rdquo;, &amp;ldquo;홀로 우스워지는&amp;rdquo;... 추상적 이미지가 그려지다가도 &amp;ldquo;폭풍이 치는 새벽 / 온몸을 던져 / 누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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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싹수가 누렇다 - -샛노란 싹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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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20:32Z</updated>
    <published>2026-09-04T05:4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요즘 표류 중이다. 어딘가에 닿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한 채로 둥둥둥둥 떠다닌다. 왜냐고? 나는 이제 빼도박도 못하게 20대 중반이고 대학 졸업반이다. 설명이 더 필요할까?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 분들은 그렇게 어린데 뭐가 걱정이냐고 할지도 모른다.&amp;nbsp;그게 문제다. 나는 어리다.&amp;nbsp;어려서 가능성이 많고, 가능성이 많다는 건 어쩌면 좋은 건지도 모르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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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언, 두런두런&amp;hellip; - 두런두런, 부사. 여럿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서로 조용히 이야기하는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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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20:44Z</updated>
    <published>2026-09-04T05:4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니이 둘 이상의 사람이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양새, 두런두런. 유튜브에서 그런 영상을 본적이 있다. &amp;lt;부모님이 운전해주시는 야간 고속도로 백색소음 asmr&amp;gt;이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다. 지극히도 사소하고, 이벤트도 아닌 별것 아닌 일상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추억의 정서가 댓글란에 가득히 쌓여 있었다. 나도 그런 추억을 떠올린다. 어릴 적 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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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親口)  - -시집 &amp;lt;여름 외투&amp;gt;의 발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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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20:53Z</updated>
    <published>2026-09-04T05:4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 그리고 둘, 두다, 두어&amp;hellip; 별것도 아닌 낱말놀이에 몰두하던 중 불현듯 떠올렸다. 숫자 2와 동사 두다의 형태에 대하여. 2와 두다는 모두 &amp;lsquo;둘&amp;rsquo;이라는 표현으로 떠돈다. 둘은 숫자 2를 의미하기도, 동시에 두다의 활용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무관해 보이는 두 단어가 포개어질 때 그 둘의 세계가 그리 멀리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혼자가 아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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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덤덤충을 위한 러브레터 - &amp;epsilon;&amp;hearts;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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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21:06Z</updated>
    <published>2026-09-04T05:4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나는 떠돌이의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서머싯 몸의 『면도날』에서 나오는 &amp;lsquo;래리&amp;rsquo;의 삶에 큰 매력을 느낀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amp;lsquo;래리&amp;rsquo;는 어디에도 정착하지 않고 최소한의 것만으로 방랑하며 살아간다. 방랑하기 이전의 삶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의 연락도 거의 없다. 잠시 멈춘 곳의 사람들과 같이 지내며 생활에 필요한 것을 얻고, 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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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信)과 신(神)  - -작가 김화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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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21:18Z</updated>
    <published>2026-09-04T05:4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믿음. 신뢰. 확신. 살다 보면 단지 &amp;lsquo;그&amp;rsquo;라는 이유만으로 믿게 되는 존재가 더러 있지 않은가. 제법 번지르 르하게 말했으나 풀어 보면 사실 별것 아니다. 믿고 먹기, 믿고 보기, 믿고 듣기, 믿고 하기&amp;hellip; 어느새 켜켜이 쌓여 가는 무수한 신(信)들. 내 마음 속 창구를 가득 채운 원인 불명의 믿음은 과연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마침표 없는 생각들을 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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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나는 신-맛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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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21:30Z</updated>
    <published>2026-09-04T05:3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쁘다바빠 현대사회! 그리고 자본주의의 노예가 되어버린 소시민의 실낱같은 삶들. 말그대로 쳇바퀴 돌 듯이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고, 똑같은 맛의 재미만을 느끼다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도통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 &amp;lsquo;질리는 맛들&amp;rsquo; 사이에는 꼭 &amp;rsquo;신 맛&amp;rsquo;을 한 번 먹어주어야 한다. 마치 기름진 덮밥 옆 초생강처럼, 소고기 스테이크 옆 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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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기억과 패스츄리 - -2026년 새해를 맞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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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21:44Z</updated>
    <published>2026-09-04T05:3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비가 왔다. 그냥저냥 내리는 비가 아니라 천둥번개도 무섭게 내리치고 있었다. 게다가 하늘은 얼마나 새까맸는지, 그날 이후로 그렇게 어두운 하늘은 본 적이 없다. 나는 알록달록한 스펀지 매트가 깔린 거실에 앉아 있었다. 주위에 장난감이 몇 개 놓여 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장난감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엄마. 그때 엄마는 어디 있었을까. 거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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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하는 것을 원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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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4T05:3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이 되고 달력의 끝이 보일 때쯤이 되면, 온갖 원대한 계획들을 세우는 것은 인간종이 보존해온 다양한 본능 중에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고서야 연말연시가 되면 온갖 소원을 빌어대며 &amp;lsquo;내년은&amp;hellip;&amp;rsquo;으로 시작해 &amp;lsquo;...있기를&amp;rsquo;으로 끝나는 말들을 닳도록 되뇌이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을리가 없다. 흡사 12월 증후군이라고 불러도 될법하다. 혹은 어떤 초현실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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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있나요, 사랑해 본 적  - - 연말이라 더 갈망하게 되는 그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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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22:13Z</updated>
    <published>2026-09-04T05:3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책 두 권을 읽었다. 이희주 작가의 『환상통』과 정세랑 작가의 『지구에서 한아뿐』. 어떤 의도를 갖고 두 권의 책을 읽은 건 아니었지만, 신기하게도 읽다 보니 두 작품의 공통점이 눈에 들어와 여러분과 이를 나눠 보고자 한다. 책 내용과 관련한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이를 원하지 않는 분들께서는 책을 읽으신 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두 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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