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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빛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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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꿈을 꾼다는 것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남겨놓는 일이다. 그 해야 할 일들을 시작하려 한다. 일을 놓아야 하는 나이에 무언가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나를 설레게 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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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5T12:17: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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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어 제끼는 게 청춘이었다 - 순수했던 청춘을 돌아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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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7:04:52Z</updated>
    <published>2026-10-13T06:5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웃어 제끼는 게 청춘이었다. 내가 말하고 내가 웃고 니가 말하고 내가 웃고 니가 말하고 니가 웃는  까르르, 하하하, 그렇게 웃어서 청춘이었다.  청춘이 무거워졌다. 내가 말하고 내가 고개 숙이고 니가 말하고 내가 고개 숙이고 니가 말하고 니가 고개 숙이는  어색하게 고개 숙이고 쓰게 웃는다.  그래서 혼자 웃는다. 세상이 손바닥에 있다.  허한 동공은 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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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쟁여두고 싶은 마음 - 결핍과 집착, 그리고 충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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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0:36:55Z</updated>
    <published>2026-10-06T19:5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다란 시장에 들어서면 길 한편으로 작은 채소가게들이 줄지어 서 있다. 가게마다 다양한 야채들과 두부, 그리고 과일들이 진열되어 있다. 나는 두부, 부추, 청경채와 숙주를 샀다. 그리고 시장입구에 떡 버티고 있는 건물 1층 중국마트에 들러 고춧가루와 떡국떡, 라면, 만두, 단무지 등도 여러 개씩 샀다.  '이번에는 적당히 살거야'라고 시장 가기 전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oXgq8YOn8bAd17awUqX7n7_dAX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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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 보지 않은 길 - 손 잡고 같이 걷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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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6:34:14Z</updated>
    <published>2026-09-22T20:5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거리는 약 1.2 킬로미터, 걸음으로는 약 2000보, 시간으로는 10-15분 정도이다. 나는 사무실에 갈 때나 사람을 만나러 갈 때 지하철을 자주 이용한다. 남편도 운동을 하러 갈 때는 차를 가져가지 않고 지하철을 탄다.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은 차들이 많이 다니는 편도 1차선 도로지만 인도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 편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YqSaIlTfuMabOU-SPb4dzHK0_Q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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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적 어른의 생각 사용법 - 전전두피질같은 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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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4:47:26Z</updated>
    <published>2026-09-17T04:4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들어 우리 부부는 예전보다 좀 더 알콩달콩해졌다. 남편은 가끔이지만 아침식사로 토스트나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과일도 깎아서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 슬쩍 가져다준다. 신혼 초에 가끔씩 설거지를 해 주긴 했지만, 남편이 부엌에 들어가는 일은 거의 없었다. 아이들 키울 때는 어림도 없었던 일들이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가끔씩이라도 이런 노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0yiWU2IFFGmju4WXK6RuHoQGqv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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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의 시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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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9:27:11Z</updated>
    <published>2026-09-02T19:4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죽는 날짜를 알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가끔은 기운이 뻗쳐 여기저기 종종거리며 일하는  내 모습을 보면 백 살까지도 살 것 같은 기분이 들다가도, 여기저기 쑤시고 아파 꼼짝달싹 못할 때는 이러다 금방 가겠구나 싶어 힘이 쭉 빠진다. 환갑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자꾸 할머니 같은 생각을 한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7s49HhW-9x3DNb6gwb4HsNiKrS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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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한잔의 스트레스 -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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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21:02:09Z</updated>
    <published>2026-08-06T2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오른팔이 고장 났다. 마징가 제트 같았던 팔이 마치 오래 된 기계처럼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고, 팔을 들기도, 내리기도, 돌리기도 안된다. 원래부터 뼈가 약해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었지만, 지금 내 나이를 생각하면 이 통증은 오십견이나 회전근개의 문제인 거 같다. 물론 내가 의사는 아니니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인터넷에 폭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PpBXbGRLSDbJqJgpwZEeX5bisv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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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덜거리는 지옥 - 감사를 흘려보내는 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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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9:42:29Z</updated>
    <published>2026-08-04T11:3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도대체 당신은 왜 좋다 싫다 표현을 안 해. 내가 그 어떤 걸 해 줘도 반응이 없으니까 신이 안 나.&amp;quot; 남편은 가끔씩 나에게 이런 불평을 쏟아붓는다. 나도 인정한다.  나는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었다.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생각하고 혼자 삭이고, 기쁜 일이 있을 때조차도 크게 기뻐하지 않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동요하지 않고 해결책부터 찾는 무덤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aed-OZXMahp0iLwg8BRHltDrH4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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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꾸자꾸 손이 가는 새우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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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9:50:56Z</updated>
    <published>2026-07-24T22:1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새우깡을 좋아한다. 새우깡은 광고에 나온 그대로 자꾸자꾸&amp;nbsp;손이 가는 과자이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한다. 그런데 나는 새우깡을 먹을 때마다, 화장지나 물휴지부터 준비하고 부지런히 손을 닦는다. 새우깡을 집어 먹을 때마다 손에 묻어 나오는 양념인지 부스러기인지 모르는 가루가 영 싫어서, 하나&amp;nbsp;집어&amp;nbsp;먹고 손 한번 닦고, &amp;nbsp;또 하나 꺼내 먹고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7-yR-dNK8N9E5RvqS7KwJZmn9y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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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황을 선하게 만드는 사람 - 나는 화평케 하는 사람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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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6:16:45Z</updated>
    <published>2026-07-23T03:5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어렸을 때 사용했던 짐들을 정리하다 보니 그동안 아이들에게 써 주었던 생일카드나 크리스마스 카드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는 엄마가 아이들에게 어떤 편지를 써 줬는지 잊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며 하나씩 읽다 보니, 카드 곳곳에서 '착한 사람이 돼라'는 말이 눈에 띄었다. 내가 자라면서 들어왔던 착한 어린이라는 말을 나도 모르게 우리 아이들에게도 습관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U3jv2MXPCpxMy-ghabz4XOFxZ4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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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에 반응하는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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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6:36:53Z</updated>
    <published>2026-07-17T23:0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경험이 아니라 그 경험에 반응하는 태도이다. -피코 아이어, [여행하지 않을 자유]중에서-    경험이 많다는 것이 아는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내가 살아온 시간의 띠에는 다양한 색깔의 경험들이 무지개같이 펼쳐져 있다. 특별하고 화려한 시간들은 아니었지만, 여러 직장을 옮겨 다녔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았고, 여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zvA0NK2nA2fOG4SyomTPbTrq9z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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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도조절이 필요하신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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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7:59:58Z</updated>
    <published>2026-07-11T10:0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학기를 마치는 교실의 풍경은 수확을 마치고 휴농기에 접어든 농부의 마음처럼 한갓지다. 그리고 다음 학기를 기다리는 설렘도 절반 섞여있다.  하지만 이번학기에는 기다림의 설렘을 내려놓고 이별이라는 섭섭함이 교실을 출렁거렸다. 4년이란 긴 시간을 함께 했던 반이 모든 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한다. 이제 그들과 마지막 인사를 해야 했다.    2022년 가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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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한 열정에는 열정이 없다 - 결혼 30주년의 교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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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2:22:20Z</updated>
    <published>2026-06-26T18:1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6월 15일은 결혼 30주년이었다. 남편을 처음 만난 날부터 계산하면 32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런데 그 긴 세월들의 에피소드들이 잘 기억도 나지 않고, 꼭 타이머신을 타고 후욱~ 날아와 갑자기 아줌마가 된 것 같다.  가끔은 남편과 함께 '우리가 안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본다. '그때 안 만났어도 어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56GWP5USHM47GpmXc4GEBQok9j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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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늦은 환승도 괜찮을까요? - &amp;lt;우리가 만난 환승역&amp;gt; 출간을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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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2:43:14Z</updated>
    <published>2026-06-25T22:2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여행의 끝은 쉼이 아니라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사투로 시작된다.  올봄에는 한국과 미국을 방문하며 약 두 달 반을 떠돌이로 살았다. 이제 집으로 돌아와 일상을 시작하니 그동안의 여행이 마치 오래전의 꿈처럼 희미하다. 그런데 몸은 여전히 적응하지 못해 아침마다 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몽롱한 하루를 시작해야 했다. 시차와 여행 후유증이라는 게 이런 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oYJQ7YCAOar4GYo4pd_Pr4IFs_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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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겪고 싶지 않은 두려움 - 모래알갱이 같은 불편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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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10:01:16Z</updated>
    <published>2026-05-16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속에 작은 불편함이 스르르 들어왔다.  나는 좀 다른 사람이고 싶었는데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은 내 바람을 무참히 깨버린다.  선한 의도는 호구가 되고, 너그러움은 무능력이 된다. 그래서 자꾸 불편함이 끼어든다.  이런 감정의 파도도 기다리면 지나간다는 걸 안다. 그래서 파도가 한바탕 몰아치고 나면 잔잔한 바다가 남을 줄 알았다. 파도가 덮쳤던 모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FB572nE6CQMo7igdqG0zyHEw5r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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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빵구난 양복 - 아끼다 똥 됐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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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5-09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옷장 정리를 하려고 남편의 양복을 꺼냈다. 그런데 저고리 앞자락 아래쪽에 뭔가 거뭇거뭇한 점 같은 것이 몇 개 눈에 띄었다. 자세히 보니 작은 구멍들이었다. 이게 무슨 일이람. 다른 쪽도 살펴보니 군데군데 똑같은 구멍들이 여러 개 보였다.  -여보, 이리 와서 양복 좀 봐! 구멍이 났어. -무슨 소리야? 양복에 왜 구멍이 나. 거실에 있던 남편이 안방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JaoiVof4Jzy3o8R3MFyZn4n0ZS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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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에 대한 지침서 - 가장 힘든 일,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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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7:35:07Z</updated>
    <published>2026-05-08T06:4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꽂이에서 읽을 만한 책을 찾다가 데비 애커먼의 ｢가장 힘든 일, 기다림｣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책을 펴고 조금 읽다 보니  코로나 때 집콕하고 있을 때 읽다 그만 둔 책이었다. 제목을 보니 알 것 같았다. '그때  많이  힘들었나 보네. 그런데  왜 읽다 말았지? 재미없었나?' 하면서 다시 책을 폈다. 얼마쯤 읽다 보니 어쩌면 이 책이 그때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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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치하고 싶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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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15:00:38Z</updated>
    <published>2026-05-02T19:4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는데 욕조바닥에  뭔가가 눈에 거슬렸다. 자세히 보니 거무스름한 얼룩이 욕조 바닥에 유럽지도모양을 그리며  번져 있었다. 언제 생긴 거지?  세제로 박박 문지르면 금방 지워질 것 같은데. 언제 청소 한번 해야겠네. 생각했다. 그리고는 금방 잊어버렸다.  화장실에 다시 들어갔을 때 그 얼룩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참, 얼룩이 있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AADPNQeWN5Nkk-qoCqESs6yBCA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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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봉책 신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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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7:07:40Z</updated>
    <published>2026-05-02T19:4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강이 나빠진 것 같다. 특별히 많이 아픈 데는 없지만 왠지 몸이 삐그덕거린다. 기름을 치지 않은 기계를 작동하듯 몸이 움직일 때마다 신음소리를 낸다. 두통약, 소화제, 진통제, 알레르기약, 콜레스테롤약까지 달고 산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런 삐그덕거림은 더욱 심해졌다.   지금 나의 몸은 그동안 살아온 내 삶이 드러난 모습이란다. 그렇다면 지금 나의 삶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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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모되어야 하는 감정 - 꼭 마음으로만 공감해야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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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2:01:14Z</updated>
    <published>2026-04-27T11:4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탈진했을 때는 몸보다도 감정의 소모가 컸을 때였다. 나는 웬만하면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를 쓰지만, 피치 못할 상황으로 인해 감정이 드러나면 바로 탈진으로 치닫게 된다.  감정의 소모가 커지면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차서 넘친다. 기분이 고스란히 드러나서 그대로 발가벗겨진 느낌이 든다.  갱년기가 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감정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uiRZXgPiTfI8VC6G1LY8lhpJOR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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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능수벚꽃 - 화려할수록 고개를 숙이는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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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1:48:46Z</updated>
    <published>2026-04-19T01:3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 나라가 꽃잔치를 하듯 어디를 가든지 화려한 꽃들이  나를 반겨준다. 목련꽃으로 시작해 개나리꽃, 그리고 벚꽃으로 번져가는 곳곳의 풍경들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그렇게 화려했던 벚꽃이 지고 푸르른 잎이 돋아나기 시작할 무렵, 무심코 지나치던 길에서 또다른 벚꽃을 만났다. 가지를 아래로 늘어뜨린다고 해서 능수벚꽃이라고 한단다.  이 벚꽃은 다른 꽃들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N9%2Fimage%2F4is1GCab6zhMooUffgIewiygWL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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