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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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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인 출판사 등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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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0T07:10: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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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27화 선은 그대로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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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43:50Z</updated>
    <published>2026-10-13T08:4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27. 선은 그대로였다  나는 다시 휴대폰 화면을 보았습니다. 미나토의 톡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은수, 먼저 말해야 할 것이 있어. 유경과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너와 내가 완전히 헤어진 뒤의 일이라는 건 꼭 말하고 싶었어. 너와 나, 그리고 유경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아니잖아. 우리는 함께 있었고 서로의 많은 것을 알고 있으니 너에게 말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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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26화 미나토의 서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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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42:20Z</updated>
    <published>2026-10-13T08:4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6. 미나토의 서점  미나토가 졸업하던 날, 식장에는 아버지가 오지 않았고 어머니와 형, 친척 몇 사람이 함께했습니다. 미나토는 아버지가 왜 오지 않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법학부를 졸업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나토는 오랫동안 법학부에 다닌다고 거짓말을 해 왔습니다. 문학부에 다닌다는 사실을 말했을 때 아버지는 아무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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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25화 화실에 문을 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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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40:37Z</updated>
    <published>2026-10-13T08:4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25. 화실에 문을 달고  서울로 돌아온 지 몇 해가 지난 뒤, 미나토에게서 사진 한 장과 긴 톡이 도착했습니다.  은수, 서울 생활은 어때. 어머니도 할머니도 잘 계신지 궁금해. 네가 말했던 그 작은 정원도 한번 보고 싶었어. 구불구불하게 자란 적송도 보고 싶었고. 그런데 유경이 그 적송을 그려서 나에게 주었어. 그동안 너에게 연락하지 않았어. 나도 괴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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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24화 할머니와 나이아가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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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38:58Z</updated>
    <published>2026-10-13T08:3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24. 할머니와 나이아가라  할머니와 난 워싱턴과 뉴욕을 지나 캐나다 국경을 넘어 나이아가라 앞에 섰습니다. 폭포에서 물이 쉬지 않고 떨어지는 굉음이 너무 커 곁에 있는 사람의 말조차 제대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물안개가 바람을 타고 밀려올 때마다 할머니의 흰 머리카락과 외투가 축축하게 젖었습니다.  할머니는 난간을 붙잡고 한참 동안 폭포를 바라보았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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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23화 어마니의 부름 은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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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36:24Z</updated>
    <published>2026-10-13T08:3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3. 어머니의 부름 은수  귀국 뒤의 일들은 그때 원고에는 없었다. 은수는 그 뒤의 삶도 써서 선생에게 보내왔다.  * * *  나는 서울로 돌아온 날 할머니에게서 어머니가 큰 상을 받고 기자간담회를 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집으로 먼저 갈까 생각했지만 공항에서 곧바로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한국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받는 프랑스의 유명한 문학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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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22화 이소카와 선생의 못했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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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20:09Z</updated>
    <published>2026-10-13T08:2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2. 이소카와 선생의 못했던 말  사모님이 차를 내왔다. 찻잔 세 개가 놓인 탁자를 사이에 두고 은수는 사모님과 나란히, 이소카와 선생은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창으로 들어오는 봄볕 아래 정원의 나무에는 연한 잎이 돋아 있었고, 바람이 불 때마다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가 천천히 흔들렸다.  이소카와 선생은 한동안 창밖을 바라보았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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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21화 4000억과 모나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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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18:25Z</updated>
    <published>2026-10-13T08:1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1. 4000억과 모나리자  은수가 『군조』에 보낸 원고는 거기까지였다. 소설을 보내고 나서도 은수는 특별한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소카와 선생에게 원고를 보여 주었을 때 선생은 끝까지 써 보라고 했고, 은수는 끝까지 썼다. 그것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했다. 은수는 다시 학교에 나갔다.  도서관에도 갔고 남아 있는 과제도 하나씩 마쳤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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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20화 파도는 다시 밀려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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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15:33Z</updated>
    <published>2026-10-13T08:1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 파도는 다시 밀려오고  며칠 뒤, 나는 혼자 바다를 찾았습니다. 세찬 바람 속에서 파도가 밀려와 코끼리바위에 부딪히자 하얀 물보라가 높이 솟구쳤다가 바위 위로 쏟아졌습니다. 파도는 물러났다가 다시 밀려와 또다시 바위에 부딪혔습니다.  나는 오래도록 그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현우가 떠올랐고, 박동수와 미나토가 떠올랐습니다. 잘못된 일을 멈추려고 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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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19화 너는 거기까지 올 수 없을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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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13:24Z</updated>
    <published>2026-10-13T08:1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9. 너는 거기까지 올 수 없을 거야  좁은 방의 작은 책상에서 나는 소설 쓰기에 여념이 없었고, 소설은 두 번째 클라이맥스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손가락에서 팔 쪽으로 저릿저릿한 느낌이 올라오고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 노트북에서 눈을 떼고 두 손을 깍지 껴 머리 뒤로 넘긴 채 몸을 좌우로 돌렸습니다.  깍지를 풀고 창문을 바라보니 눈발이 날리고 있었습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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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18화 다시 원고 앞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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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11:43Z</updated>
    <published>2026-10-13T08: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18. 다시 원고 앞에   그해 미나토는 학교로 돌아오지 않았고, 졸업도 미루겠다는 긴 톡이 왔습니다. 말도 없이 떠나고 전화와 문자에도 답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학교는 내년에 다시 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형과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고 가끔 밖으로 나가 걷기도 하는데, 그렇게 지내다 보니 마음이 많이 평안해졌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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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17화 붙잡은 손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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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10:06Z</updated>
    <published>2026-10-13T08:1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7. 붙잡은 손의 무게  가게를 나왔을 때는 밤공기가 조금 더 차가워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가까운 전철역으로 걸었고, 유리문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자 거리의 소음은 서서히 멀어졌습니다.  긴 에스컬레이터가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한 줄로 서서 아래로 내려갔고, 반대편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사람들이 끝없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모두 말없이 한 칸씩 떨어져 서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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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16화 함께 입은 흰 티셔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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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07:39Z</updated>
    <published>2026-10-13T08:0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6. 함께 입은 흰 티셔츠   해가 바뀌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일상도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갔습니다. 아카리 사장님은 유경을 다시 받아 주었습니다. 유경은 손님을 맞이하거나 계산을 할 때만 마스크를 썼고, 퇴근길에는 대부분 벗고 다녔습니다.  나도 문학학교의 수업을 마칠 무렵이었습니다. 마지막 과제로 제출할 소설을 쓰느라 학교와 아카리를 오가는 날이 계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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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15화 두고 온 마스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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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04:21Z</updated>
    <published>2026-10-13T08:0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15. 두고 온 마스크  가을이 왔습니다. 사람들은 가을이 되면 철이 든다고 말합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였고, 추수를 마친 논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떨어진 나락을 쪼아 먹으려는 새들이 떼를 지어 내려앉았습니다. 산기슭에는 밤송이가 벌어져 알밤을 내놓고 있었고, 청설모는 나무를 쉴 새 없이 오르내렸습니다. 양 볼이 불룩한 것을 보니 겨울을 준비하느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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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14화 닫힌 청년부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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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02:02Z</updated>
    <published>2026-10-13T08:0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4. 닫힌 청년부실  나는 미나토와 함께 그 문제의 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해 보기로 했습니다. 유경은 당분간 고향 집에 내려가 있겠다고 했습니다.  &amp;ldquo;미나토, 여긴 교회를 찾아보기 어려운데 교회에 다녀 본 적 있어?&amp;rdquo;  그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와세다대학교의 우거진 숲을 스치는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었습니다. 한참 뒤에야 그가 입을 열었습니다.  &amp;ldquo;우치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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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13화 유경의 탄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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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57:58Z</updated>
    <published>2026-10-13T07:5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13. 유경의 탄식  유경은 나중에 그날 밤의 일을 내게 들려주었습니다.  * * *  비를 피하고 싶지 않아 우산도 쓰지 않은 채 길가에 서 있었습니다. 빗물이 머리카락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왜 이렇게 슬픈 걸까요. 무엇이 나를 이렇게 붙들고 있는 걸까요.  전도사의 고백은 진심이 아니었습니다. 나를 사랑한다고 했던 말도, 그 모든 것이 거짓이었을 뿐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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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12화 네가 뭘 안다고 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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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55:01Z</updated>
    <published>2026-10-13T07:5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2. 네가 뭘 안다고 그래  하코네 여행 이후에도 우리는 가끔 함께 밥을 먹고 전철역까지 걸었습니다. 유경은 전보다 자주 웃었고, 나는 우리의 시간이 오래 계속될 줄 알았습니다.  어느 날 가게 문이 열리며 손님 세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말끔한 차림의 남자 한 사람과 청년 남녀였습니다. 나는 어서 오시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세 사람은 빈자리를 찾기보다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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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12화 네가 뭘 안다고 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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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47:07Z</updated>
    <published>2026-10-13T07:4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2. 네가 뭘 안다고 그래   하코네 여행 이후에도 우리는 가끔 함께 밥을 먹고 전철역까지 걸었습니다. 유경은 전보다 자주 웃었고, 나는 우리의 시간이 오래 계속될 줄 알았습니다.  어느 날 가게 문이 열리며 손님 세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말끔한 차림의 남자 한 사람과 청년 남녀였습니다. 나는 어서 오시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세 사람은 빈자리를 찾기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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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11화 말보다 먼저 닿은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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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40:08Z</updated>
    <published>2026-10-13T07:4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1. 말보다 먼저 닿은 손  며칠 뒤 쉬는 날, 나는 유경에게 물었습니다.  &amp;ldquo;유경아, 도쿄에 헌책방이 모여 있는 거리가 있다던데 알아?&amp;rdquo;  유경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amp;ldquo;진보초.&amp;rdquo;  &amp;ldquo;가 본 적 있어?&amp;rdquo;  &amp;ldquo;응.&amp;rdquo;  &amp;ldquo;같이 가 볼래?&amp;rdquo;  유경은 말없이 웃었고, 우리는 전철을 타고 진보초로 갔습니다. 역을 나오자 오래된 책방들이 골목을 따라 이어졌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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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10화 세 사람의 하코네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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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36:12Z</updated>
    <published>2026-09-21T14:4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0. 세 사람의 하코네여행  나는 유경에게 말했습니다.  &amp;ldquo;유경아, 미나토와 함께 하코네 가지 않을래? 내가 미나토에게 여기서 가까운 관광지를 가고 싶다고 하니까 오와쿠다니 전망대에 가자고 했어. 유경도 같이 가도 되느냐고 물으니 물론 괜찮다고 하더라.&amp;rdquo;  &amp;ldquo;어때?&amp;rdquo;  한동안 우리 사이에는 발걸음 소리만 이어졌습니다.  &amp;ldquo;나는 혼자 그 전망대에 가 본 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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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수 - 9화 마스크 너머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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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32:53Z</updated>
    <published>2026-09-20T11:5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9. 마스크 너머의 사랑  유경과 나는 밤 열 시가 되어 아르바이트를 마쳤습니다. 마지막 손님이 계산을 마치고 나가자 빈 잔을 정리하고 테이블을 닦은 뒤 앞치마를 벗어 개켜 놓고 사장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amp;ldquo;수고하셨습니다.&amp;rdquo;  밖으로 나오니 밤공기는 제법 선선했지만 골목은 여전히 환했습니다. 술집마다 웃음소리가 흘러나왔고, 퇴근해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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