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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미애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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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ntdad</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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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개미'라는 아이의 아버지. 소아암 병동에도 봄이 오길 기다리며,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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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3T17:49: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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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멈추려고 합니다 - 〈소아암 병동에도 봄이 올까요〉 무기한 휴재 안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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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5:09:15Z</updated>
    <published>2026-08-19T04:2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는 개미애비입니다.  오늘까지 브런치북 연재를 세 번이나 걸렀습니다. 사전 안내 없이 연재를 중단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구구절절 써 내려가다가 다 쓸데없는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쓰던 글을 다 밀어버리고 다시 키보드를 두드려 봅니다.  몇 주 전, 아이 치료에 다시 큰 변수가 발생했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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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나긴 기다림의 결과 - #3-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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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23:00:32Z</updated>
    <published>2026-07-28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오전 회진이 끝났다. 그런데 간호사가 슬쩍 와서는 담당 교수가 의사실로 오라고 했다고 전하는 것이었다. 따로 면담하는 의미는 뻔했다. &amp;lsquo;최소한 좋은 일일 리는 없겠구나.&amp;rsquo;  의사실로 들어가니 담당 교수가 차분한 얼굴로 아내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날 밤에 찍었던 척추 MRI 영상 판독 결과가 빠르게 나왔다고 했다.  재발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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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명 아래에 연두색 배지가 생겼어요 -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드리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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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7:00:57Z</updated>
    <published>2026-07-21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는 개미애비입니다.  현재 연재 중인 브런치북 〈소아암 병동에도 봄이 올까요〉를 제외하고는 처음 글을 남겨 봅니다. 언젠가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지난주 저에게 일어난 사건을 계기로 삼아, 오늘 그 얘기를 찬찬히 꺼내보려고 합니다.  지난주 수요일 오전이었어요. 아이 외래 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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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음을 잃다 - #3-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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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7:59Z</updated>
    <published>2026-07-14T23: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조혈모세포 이식 후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우리는 여전히 병원을 오가며 집에서 일상을 즐기고 있었다. 나와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여러 곳을 다녔고, 그 사이사이에 아이의 외할머니 집에도 자주 갔다.  아이는 자기와 잘 놀아주는 외할머니를 유독 따랐다. 보통은 우리가 아내의 친정으로 갔지만, 가끔은 장모님이 우리 집으로 오기도 했다.  그날은 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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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소하고도 거창한 행복 - #3-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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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7:41Z</updated>
    <published>2026-07-07T23: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월드에 가고 싶어.&amp;rdquo;  아내가 말했다. 아이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마치고 집에서 한창 회복하고 있을 때였다.  ○○월드. 우리가 사는 도시와 인접한 도시에 있는 놀이공원이었다. 인근에 사는 사람이라면 학창 시절에 현장 체험 학습으로 으레 몇 번쯤은 가보는 곳. 어릴 때는 학교에서 밥벌이를 할 줄은 몰랐기에, 성인이 되어서도 거의 매년 그곳에 가게 될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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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드시 올 봄을 기다리며 - #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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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7:26Z</updated>
    <published>2026-06-30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으로부터 가을, 겨울, 봄 그리고 다시 여름. 어느새 계절이 네 번이나 바뀌었다. 아픔과 슬픔 속에서도 삶은 계속되고, 봄은 다시 돌아오며, 아이의 눈동자처럼 빛나는 순간도 여전히 존재했다. 아이는 수차례 항암 치료를 이겨내며 치료 종결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새 아이가 부쩍 컸다. 처음 병원 생활을 시작할 때는 몸을 뒤집지도 못하던 갓난이가 좌우로 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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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끄러운 아이 - #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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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7:10Z</updated>
    <published>2026-06-23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다시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의료진은 즉시 격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병동의 1인실 자리가 나지 않아 일반 병동의 1인실로 방을 옮겼다. 몇 번째 항암을 할 때였는지는 명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항암 치료를 계속하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탓인지, 아이는 언제부턴가 각종 감염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와중에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아이가 하루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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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간 검사 결과가 남긴 것들 - #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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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6:57Z</updated>
    <published>2026-06-16T23:0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겨울의 끝자락이 성큼 다가왔다. 아이는 2월 말 출생이었다. 나와 아내는 아이의 첫돌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계획이 서지 않았다. 첫돌 때 병원에 있게 될지, 집에 있게 될지 가늠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때 우리는 주로 병원에 있었고, 가끔 집으로 돌아왔다. 둘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계속 고민하면서도, 아이의 치료가 최우선이라 의료진에게 첫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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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닥터 김선생 - #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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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6:43Z</updated>
    <published>2026-06-09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낭만닥터 김사부〉를 아시는지. 십 년 전쯤에 SBS에서 방영했던 의학 드라마다. 시즌 3까지 나왔으니, 꽤 흥행한 편에 속한다. 강원도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천재 의사 &amp;lsquo;김사부&amp;rsquo;와 열정과 개성이 넘치는 의료진의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한 드라마였다.  지금도 〈낭만닥터 김사부〉라는 제목을 떠올리면, 사람 하나 죽일 듯한 비장한 표정(참고로 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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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문의 사과 한 박스 - #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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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6:22Z</updated>
    <published>2026-06-02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현(가명) 군은 고등학생이었다. 몇 학년이었는지는 모른다. 아들의 두 번째 항암 치료를 위해 입원했을 때 이 친구(아이라고 칭하기에는 덩치가 나와 비슷했다.)를 처음 만났다. 그때 진현 군은 우리의 옆자리에 먼저 들어와 있었다. 고형암은 아니었으니, 아마 백혈병 쪽이었을 것이다.  진현 군 옆에는 아버지가 앉아 있었다. 주로 진현 군의 아버지가 진현 군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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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지 못할 두 기념일 - #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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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5:58Z</updated>
    <published>2026-05-26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입원했다. 세 번째 항암 치료 때문이었다.  항암 치료 과정은 매번 비슷했다. 입원하면 늘 혈액 검사를 했고, 가끔 다른 검사가 추가되었다. 항암을 시작하는 데는 특히 혈액 검사 결과가 중요했다. 혈액 검사 수치가 해당 항암제 투여 조건을 충족해야 비로소 항암을 시작할 수 있었다.  혈액 검사 수치가 약간 낮으면 며칠 더 기다렸고, 많이 낮으면 바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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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핏빛 흰자위와 패혈증의 그림자 - #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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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5:36Z</updated>
    <published>2026-05-19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차 항암을 시작하기 직전,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다. 오른쪽 눈 주변에 멍처럼 보이는 보랏빛 자국이 희미하게 보였다. 아이가 어디에도 부딪힌 적이 없었다. 나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암이 다시 아이를 공격하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그 불안감에 온 신경이 곤두섰다.  우리는 걱정을 한 아름 안은 채로 1차 항암에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하루이틀이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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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을 산다는 것 - #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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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5:13Z</updated>
    <published>2026-05-12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이른 아침이었다. 오전 7시. 나는 퇴근하자마자 바로 침대에 엎어졌다.  눈을 뜨니 한낮이었다. 고작 몇 시간밖에 못 잤지만, 이상하게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조금 걷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옷을 대충 주워 입고 자취방을 나섰다. 아침 7시 퇴근 후 저녁 7시 출근까지 침대에서 나오지 못하는 날이 허다했다. 괜찮은 컨디션으로 햇볕을 쬘 수 있는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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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고 무거운 십자가 -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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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4:50Z</updated>
    <published>2026-05-05T23: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주치의를 만났다. 보통은 환자 1명당 주치의가 1명인데, 소아청소년혈액종양과는 달랐다. 우리 과는 2명의 교수가 매주 번갈아 가며 병동과 외래에서 각각 주치의 역할을 했다. 가령 이번 주에 한 명이 병동에서 치료를 도맡으면, 다른 한 명은 외래 진료를 보는 식이었다.  지금은 교수를 포함한 의사들이 더 충원되었지만, 그때는 교수가 두 명뿐이었다. 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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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보다 더 집 같은 곳 -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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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4:27Z</updated>
    <published>2026-04-28T23: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같은 일주일을 보내고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자그마치 네 번째 병원이었다.  옮긴 병원은 아이가 수술받은 병원의 분원이었다. 분원이라 하면 왠지 본원에 딸린 작은 병원 같은 느낌을 주지만, 그곳은 병상이 본원보다 많은 대형 병원이었다. 오히려 암 센터나 어린이 병원 같은 주요 시설도 모두 분원 쪽에 설치되어 있었다.  본원은 도시의 중심에 있었고, 분원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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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집으로 -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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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4:02Z</updated>
    <published>2026-04-21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눈을 떴다. 수술 다음 날이었다. 나를 또렷하게 쳐다보는 시선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아이는 나를 슬쩍 보더니,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내 검지를 꼭 잡아 쥐었다. 자기가 믿을 구석이라고는 나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가슴이 뜨끈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의 몸 여기저기에 꽂히고 붙어 있던 것들이 하나둘 제거되었다. 아직 남아 있는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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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환자실의 아리아 스타크 -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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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3:36Z</updated>
    <published>2026-04-14T23: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환자실에는 보호자가 들어갈 수 없다. 그곳의 원칙이었다. 하지만 외과 집중치료실 안에서 만난 수간호사의 말은 달랐다.  &amp;ldquo;신발은 문밖에 벗어 두시고요. 따로 보호자 침대는 없으니, 바닥에 뭘 깔고 자세요.&amp;rdquo;  &amp;ldquo;둘이 같이 있어도 되나요?&amp;rdquo; 내가 물었다.  &amp;ldquo;아니요. 한 명만 계시고, 정 힘드시면 교대는 가능합니다.&amp;rdquo;  수술 전, 병동에서는 나와 아내가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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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수술 -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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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7T23: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검사의 늪이었다. 냅다 치료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었다. 실시한 여러 검사에는 이미 전 병원에서 하고 온 검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병원은 전 병원에서 가져온 검사 자료를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는 듯했다. 우리는 하루 종일 여러 층을 오르내리며 다양한 검사실을 전전했다.  검사 결과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왔다.  병원에서는 당장 수술이 급한 상황이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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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바뀐 인생의 우선순위 -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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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2:48Z</updated>
    <published>2026-03-31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병원으로 돌아왔다. 몸집만 한 캐리어 하나와 함께였다. 다시 이 도시로 돌아올 기약 없이 다른 도시로 가야 했기에 짐이 배로 늘었다. 돌이 되지 않은 아이와 함께라면 더욱 당연한 일이었다.&amp;nbsp;아내는 다소 얼빠진 표정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신을&amp;nbsp;붙잡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아내가 나를 보면 바로 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내는 그러지 않았다.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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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이은 고난과 맑은 하늘 -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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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02:22Z</updated>
    <published>2026-03-24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꼬박 하룻밤이 지났다. 전날 응급실의 잔상이 채 사라지지 않은 듯했다. 나는 간단히 씻고, 아내가 나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병원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어저께 빠트린 짐을 양손 가득 들고서는 발로 겨우 병실 문을 옆으로 밀어서 열었다. 먼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 한 명이 눈에 들어왔다. 얼추 중학년 정도로 보였다.(나는 초등학생 나이를 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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