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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누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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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 속 소소함들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어제보다 오늘을 또 내일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중. 미래의 책방지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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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0T07:48: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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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아침&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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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0:09:49Z</updated>
    <published>2026-09-29T10:0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에서야 긴 휴일을 보내고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왔다.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나름대로 정해온 루틴을 지킬 수 있다는 말이다. 매일같이 하는 일상적인 행동들은 내 자리에 잘 있다는 안도감과 평온함을 안겨주는 듯하다. 나의 공간, 나의 자리에 잘 안착한 느낌을. ​ ​ 알람이 울리고 10여 분을 누워있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직까지 깊은 새벽에서 빠져나오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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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은 붉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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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0:46:54Z</updated>
    <published>2026-09-04T10:4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들 사이에 새겨진 붉은 잎들 나도 모르는 사이 다음 계절이 도착했구나 싶었다 점점 가까워진다 붉음이, 계절이 ​  내가 바라는 붉음이 아니었다 계절을 품은 그것이 아니었다 그저 낡아가는 이파리일 뿐, 죽음으로 향하는 애처로운 가지일 뿐 그뿐이었다 낡음이 깃든 붉음 ​  무성한 초록의 나무 사이에 죽어가는 한 그루는 무너지지 않고 서있다 꼿꼿하게, 단단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E8G9fzwCy6FsOPAsYQTz2mjTa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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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끄트머리에서&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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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2:33:53Z</updated>
    <published>2026-08-31T12:3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식하지 못했다, 전혀. 그렇게나 맴맴거리던 그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언제부터였을까? 집을 둘러싸고 있는 초록 이파리 사이에서 시작되는 그들의 소리는 언제나 여름의 시작을 알려주었다. &amp;quot; 아, 진짜 여름이다. &amp;quot; 익숙하지 않은 목소리 덕에 며칠 귀를 쫑긋 세웠지만 늘 그렇듯 자연스레 매일의 일상에 스며들었다. 그렇게 올해 여름도 우렁차게 다가왔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myUOEEtApBPVwoRRBrwpNXh25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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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명 아래 독무&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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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1:47:06Z</updated>
    <published>2026-08-12T11:4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핀 조명 하나, 단 한 사람만을 위한 한 줄기의 빛이 내리운다. 경이롭다 위대하다 그리고 멋이 있다. 빛 아래에 놓인 단 한 사람. ​ ​ 가끔 그런 생각을 하지. 만약, 그를 만나지 않았다면? 만약, 홀로 있기를 선택하였다면? 만약, 그랬다면... ​ ​ 나의 무대는 복잡하다, 차고 넘친다, 어수선하다. 홀로 주인공인듯했으나 어쩌면 무대 위 모든 이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lLkhaDi02P5puULI3YSSsgYgZ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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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많은 척,척,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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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1:08:37Z</updated>
    <published>2026-08-10T11:0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화면 속 작은 글자들에 대한 기억 하나. ​ ​ 추웠던 겨울, 장난으로 보일까 겁이 나 한 글자마다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도착한 문자 하나. 날 좋아한다고 말하는 새벽녘 너의 문자 하나.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밤하늘 그 무엇보다 환히 빛났던 불 꺼진 방안 나의 작은 별빛. 뭐라고 답을 해줘야 할까? 지금 바로 답을 하면 이상하지 않을까? 갓 시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s9mVs6oZqw6tEIQWsEcizhgbq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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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허한 눈동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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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1:00:14Z</updated>
    <published>2026-07-23T10:5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꺼운 철문 뒤에 한 아이가 울고 있다. 따뜻한 손길을 갈구하듯 울음소리는 점점 커지지만 없다, 손길도, 위로도 그 무엇도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달은 아이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이제, 철문 뒤 울음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공허한 눈동자 두 개만이 남아있을 뿐. ​ ​ 제 울음을 먹어버린 아이는 제 앞의 시간도 먹어버린 듯 쑥쑥 자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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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계절, 나의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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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8:15:53Z</updated>
    <published>2026-07-20T08:1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토록 기다렸던 여름은, 아름드리나무 그늘 아래 평상이었다 한 입 베어 물면 팔꿈치까지 타고 오르는 복숭아 과즙이었다 귀가 찢어질 정도로 울어대는 매미 소리였다 ​  분명 여름을 사랑하고자 했다 여름이 더운 이유는 분명 있을 것이라 그러니 그 더위를 온몸으로 받아들이자고, 다가올 계절을 두 팔 벌려 환영할 수 있을 거라 자신했지만 여름의 힘은 생각보다 강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FUABP4or3NYu1xhTfE5CMroEn1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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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우린 기다림 속에 있습니다 - 당신이 참 미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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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7-12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계절을 기다리고, 꽃이 피길 기다리고, 파도가 잠잠해지길 기다린다. 그리고 삶이 계속되길 기다린다.   기다리고 있다는 건 드라마 속 고속촬영 영상에서 주인공만이 우두커니 서 있는 것과 같이, 모두가 시간의 흐름에 맞춰 움직이지만 나에겐 시간이란 게 더 이상 흐르지 않는 듯 모든 일상이 멈춰버린 것과 같다. 물론, 행복에 겨운 기다림도 있을 것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2Q_RdvvnslZuN6m8NNUkfLabT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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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죽음이란 것이 참 두렵습니다 - 당신이 참 미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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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1:00:24Z</updated>
    <published>2026-06-28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태어나고, 사람은 죽음을 맞이한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자 우리 인간의 변치 않는 인생사이다. ​ ​ 마흔이 넘도록 죽음이란 것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하며 살아왔다. 나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뜬구름 같은 그런 것으로 여겨왔다. 어렸던 시절 겪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죽음은 나에게 큰 슬픔을 주지 못했다. 가까이 살긴 했으나 정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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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아가는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 - 당신이 참 미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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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0:17:08Z</updated>
    <published>2026-06-21T00:1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부터 아빠는 아빠였고, 엄마는 엄마였다. ​ 나의 탄생으로 인해 두 명의 청년은 부모라는 이름을 가졌다. 자신을 위해 살아가다, 서로를 위해 살아가다 자식을 위해 사는 삶으로 바뀌었다. 사실, 부모의 젊은 시절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태어나 기억이란 걸 형성하기 시작할 때부터 그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아줌마, 아저씨였으니. 그들의 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LRwkQl_mFAxooI_aumAtLdo-n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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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인 줄 알았으나 다시 시작 - 당신이 참 미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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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1:00:51Z</updated>
    <published>2026-06-14T01: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진했다, 아니 무지했었다. 암이란 병을 발견하고 상급병원으로 옮겨 온갖 검사와 지루하기까지 했던 기다림을 보낸 뒤 드디어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예상보다 복잡했지만 다행히 성공적이었고 경과도 좋았다. 그것으로 끝이 난 줄로만 알았다. 수술 중 채취했던 조직에 대한 검사 결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들어야 하는 관문이 남았지만 괜찮을 것이라 예상했다. 무엇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jQ1vjn4ghrHIegpmc--Cg_CJ1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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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속에서 지난여름을 그리워하다 - 참 당신이 미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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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2:07:48Z</updated>
    <published>2026-06-07T02:0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간사한 동물이다. 이게 일반적인 논리가 아니라면 정정하겠다. 나는 간사한 동물이다. 뜨끈한 수증기가 가득한 욕탕이 생각나 대중목욕탕에 갔으나 문을 여는 순간 숨이 턱 하고 막히는 기분에 당장 나가고 싶다라든지, 짜장면과 짬뽕을 고민하다 짜장면을 시켰는데 뜬금없이 새우볶음밥이 먹고 싶어 진다든가 하는. 이런 예시 외에도 마음속에 수많은 갈대를 심고 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uUT5jiFQF3494YKe_zEug_UcN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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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확천금을 향한 소박한 발걸음 - 참 당신이 미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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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00:01:57Z</updated>
    <published>2026-05-31T00:0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일확천금을 노리느냐? 그렇다. 제발 하늘에서 돈다발이 뭉텅이로 떨어졌으면 좋겠다. 이기적이겠지만 내 머리 위 하늘에서만, 꼭 내 머리 위에서만 두둥하고 쏟아져 내렸으면 좋겠다. 계절이 바뀌어 새 옷을 사러 백화점이라도 가면 어찌나 눈이 돌아가는지. 이 옷도 예쁘고 저 옷도 입어보고 싶건만 하얀 끈에 매달린 사악한 가격표가 옷을 탐하는 내 손을 철저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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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탁 위 뭉툭한 돌멩이들 - 참 당신이 미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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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5-24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이다. 어느 집에나 하나씩 있을법한 고동색 둥근 상의 다리를 펴서 아침 먹을 준비를 한다. 딸깍 딸깍. 다섯 개의 수저가 놓인다. 오늘의 주메뉴는 엄마의 필살기 닭볶음탕. 고구마와 감자가 큼직하게 들어있는 게 보기만 해도 맛깔스럽다. tv에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가 막 시작되고 있었고 가게 청소를 마무리 한 아빠가 들어왔다. 다섯 가족이 동그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KU8oBAJQ89nFQykpnf_rXKwl2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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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소리 - 참 당신이 미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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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23:49:26Z</updated>
    <published>2026-05-16T23:3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묵하다, 무뚝뚝하다, 말수가 적다, 감정표현을 딱히 하지 않는다. 그냥 경상도 남자 그 자체인 그는 나의 아버지이다. 난 당신이 원하는 바를, 바라는 바를 당신의 목소리를 내어 말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 화가 아주아주 많이 나서 상의를 홀라당 벗어버린, 까무잡잡한 피부의 상탈남이 된 그가 말하는 모습은 몇 번 보았던 것 같지만 (이것 역시 바라는 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ut8aybDyFmrAb4Frh9c_3VdKR7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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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설여질 땐 해보는 게 맞을수도 있다 - 참 당신이 미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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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5-10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 겨울이란 계절의 문턱, 11월이다. 따뜻한 남쪽 나라라는 별명에 걸맞게 요란스러운 추위는 아직 도착 전이고 여전히 가을의 따사로운 햇살만이 가득하다. 불안함 속 평범한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선 무언가를, 가령 우리가 늘 해오던 평범한 것들을 나서서 해야 한다. 불안 속에 갇혀 깊은 우물 속으로 파고들기보다 햇살 아래 나서는 것, 날 일으킬 무언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F4n68qfQTfd9DAloiqoIHZ_sI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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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드엔딩을 바라기도 했어요 - 참 당신이 미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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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0:00:07Z</updated>
    <published>2026-05-03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 할까. 영화를 본다, 책을 읽는다,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다. 어떤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그 이야기의 끝을 상상해도 된다는 것 그리고 내가 상상했던 결말이 그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가져도 된다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모든 이들은 어떤 끝을 떠올릴까. 수많은 인생이 담긴 수많은 이야기의 바라는 결말은 딱 한 가지이다. 누구나가 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df9YxyzRS6nlHvf8MBG6DY2Xf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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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병원은 딸이 가득할까요 - 참 당신이 미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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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0:08:27Z</updated>
    <published>2026-04-26T00:0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수술을 앞둔 아빠는 높아진 당 수치를 관리하기 위해 예정보다 일주일 빨리 입원을 했다. 요즘은 보호자가 환자를 보살필 수 없는 경우가 많기에 간호간병 통합병동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이 병실은 보호자가 상주하지 못해도 간호사 선생님들의 세심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아빠는 6명의 환자가 생활하는 간호사실 바로 앞 간호간병 병실에 자리를 잡았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oaNu1H1PENtxYfXryOEcFacEt5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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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너진 일상, 무너진 마음 - 참 당신이 미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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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2:26:50Z</updated>
    <published>2026-04-19T02:2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 평범하게 사는 것, 어렸던 내가 가장 바라고 바랬던 하나의 꿈이자 목표였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의 제일 뒷자리. 친구가 날 바라보며 물어본다 &amp;ldquo;유미야, 넌 꿈이 뭐야?&amp;rdquo;생각할 틈도 없이 난 바로 대답했다. &amp;ldquo;난 그냥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거 그리고 생과일주스 가게 할 거야.&amp;rdquo; 온갖 직업들로 가득 찬 또래 중학생의 꿈 중 내가 갖고 싶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JkgtPyticvbCO2cDc82shBRjc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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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에서의 기다림이란, - 참 당신이 미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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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0:00:16Z</updated>
    <published>2026-04-12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 기다림이란 건 무엇일까. 배 고플 때 주문해 놓은 음식이 빨리 나오길 기다리는 것, 약속장소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것, 열 달 고이 품은 아기를 기다리는 것,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것. 기다림은 설렘이다. 내가 아는 그 기다림이란 건 그랬다. ​ ​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아빠의 병마는 내가 지금껏 알았던 단어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병원이란 공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sv%2Fimage%2FG7Ro6xljuFb5l3wIpAsTgjyvX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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