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나머지새벽</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 />
  <author>
    <name>2524a6ceedda48d</name>
  </author>
  <subtitle>오래 쓰기 위해, 천천히 쓰는 중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hHQI</id>
  <updated>2025-03-06T10:59:54Z</updated>
  <entry>
    <title>오늘의 운세 - 08</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26" />
    <id>https://brunch.co.kr/@@hHQI/26</id>
    <updated>2026-04-03T05:18:27Z</updated>
    <published>2026-04-03T05:1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는 뒤를 돌아보다가 다시 민준을 바라봤다. &amp;rdquo;저거 나가는 문이겠죠? &amp;ldquo; 민준은 대답하지 않았다. 책장 틈에 끼워 넣은 사진. 그 안에 아이가 서 있었다. 아무도 없는 입구 앞에서. 사진 속 아이는 움직이지 않았지만, 금방이라도 무언가를 기다리다 지쳐 돌아설 것 같은 표정이었다. 민준은 고개를 들어 출구를 바라봤다.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방 안의 조</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의 운세 - 07</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25" />
    <id>https://brunch.co.kr/@@hHQI/25</id>
    <updated>2026-03-27T05:56:58Z</updated>
    <published>2026-03-27T05:5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준이 몸을 숙여 그걸 잡았다. 얇은 종이였다. 조금 힘을 주자 종이 긁히는 소리와 함께 천천히 빠져나왔다. 두 장의 사진이었다. 민준은 사진을 한참 들고만 있었다. &amp;ldquo;뭐예요?&amp;rdquo; 여자가 물었지만 민준은 곧장 보여주지 않았다. 사진을 한 번 더 내려다봤다. 사진 속에는 민준 본인과 여자가 서 있었다. 카페 문을 엶과 동시에 찍힌 사진인 듯했다. 나란히 서서</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의 운세 - 0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24" />
    <id>https://brunch.co.kr/@@hHQI/24</id>
    <updated>2026-03-20T05:57:08Z</updated>
    <published>2026-03-20T05:5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방으로 넘어갔을 때, 민준은 이곳을 어디서 봤었는지 잠시 생각해야 했다. &amp;rdquo;아까 사진에 있던 곳이네요 &amp;ldquo; 여자가 민준을 바라보며 말했을 때야 민준은 아까 들고 있던 사진 속 배경을 떠올렸다. 온통 책장으로 둘러싸여 있던. 천진한 미소와 함께 부모의 손을 잡고 있던 아이가 서 있던 곳. 마지막으로 부모의 손을 잡고 있던 곳이었다. 방 가운데에는 사진 속</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의 운세 - 05</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23" />
    <id>https://brunch.co.kr/@@hHQI/23</id>
    <updated>2026-03-13T05:52:59Z</updated>
    <published>2026-03-13T05:5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번째 방은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 원래 자리로 되돌려놓는 미션을 해야 하는 방이었다. 얼핏보면 진짜 나무로 벽을 지은 것 같은 벽지로 도배된 방 안에는 사방에 액자들이 놓여있었다. 어린아이가 부모와 함께 여러 장소에서 찍은 사진들이 끼워져 있는. 여자는 침착하게 주변을 살폈다. 그 옆에서 민준은 혼자 중얼거렸다. &amp;rdquo;남동쪽... 남동쪽... &amp;ldquo; 휴대폰을 보</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의 운세 - 0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22" />
    <id>https://brunch.co.kr/@@hHQI/22</id>
    <updated>2026-03-06T02:22:40Z</updated>
    <published>2026-03-06T02:2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탈출카페는 입구부터 어딘가 스산했다. 누리끼리한 조명이 입구부터 비추고 있었고, 사원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부적들이 벽을 가득 채워 붙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미션을 모두 완수하고 나온 후의 기념사진들이 걸려있었다. 사진 속의 사람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한 손을 겨우 들며 브이를 하고 있었다. 입꼬리도 대부분 부자연스럽게 올라가 있었다. 민준은 이</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의 운세 - 2026-02-27</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21" />
    <id>https://brunch.co.kr/@@hHQI/21</id>
    <updated>2026-02-27T02:32:41Z</updated>
    <published>2026-02-27T02:3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탈출카페까지 가는 동안에 민준은 한참을 휴대폰에 떠 있는 &amp;rsquo;솔직함&amp;lsquo;을 바라보고 있었다. 민준은 여자가 초록과 파랑은 다른 것이라고 단정 지은 것에 대해 생각했다. &amp;rdquo;초록색이 어떻게 파란색이랑 같은 거예요? &amp;ldquo; 여자의 의문을 가장한 부정에 대해 초록과 파랑이 비슷한 이유를 늘어놓고 싶었지만, 그러는 대신에 민준은 본인의 이야기를 여자에게 하기 시작했다. &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QI%2Fimage%2FR2ZJyAH94FQZrb5luRRSMapKVa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의 운세 - -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20" />
    <id>https://brunch.co.kr/@@hHQI/20</id>
    <updated>2026-02-21T01:41:38Z</updated>
    <published>2026-02-21T01:4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 밖으로 나온 민준은 휴대폰을 꺼내 찾아놓은 방탈출카페의 길 찾기 기능을 켰다. 도보로 15분이 걸릴 예정이었다. 걸어가는 사이 민준은 휴대폰을 꺼내 &amp;lsquo;행운을 가져다주는 것들&amp;rsquo;을 확인했다. &amp;lsquo;파란색, 솔직함, 남동쪽&amp;rsquo; &amp;ldquo;좋아하는 색깔이 어떻게 돼요?&amp;rdquo; 여자는 계속해서 고쳐 메던 가방을 결국 손에 들고 답했다. &amp;ldquo;저 초록색이요&amp;rdquo; 민준이 휴대폰을 들어 화면</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의 운세 - 프롤로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19" />
    <id>https://brunch.co.kr/@@hHQI/19</id>
    <updated>2026-02-13T06:28:08Z</updated>
    <published>2026-02-13T06:2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당신은 2027년 봄, 지인 소개로 만난 사람과 결혼합니다.&amp;rdquo;  사주 앱의 알림 문장은 여전히 휴대폰 알림창에 떠 있었다. 민준은 그 문장을 확대했다 줄였다. 마치 확대하면 더 확실해질 것처럼. 곧이어 카페 문이 열리고 검은 셔츠를 입은 여자가 들어왔다. 사진보다 키가 크고 생각보다 표정이 무표정했다. &amp;ldquo;민준 씨?&amp;rdquo; &amp;ldquo;아, 네. 안녕하세요.&amp;rdquo; 여자는 앉자</summary>
  </entry>
  <entry>
    <title>&amp;lsquo;낯설게 보기&amp;rsquo; - 나만 위해 울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17" />
    <id>https://brunch.co.kr/@@hHQI/17</id>
    <updated>2025-05-29T01:49:03Z</updated>
    <published>2025-05-28T10:1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 들었던 말이다. 선생은 항상 낯설게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때 내가 정확히 이해했다고 생각했다. 말 그대로 낯설게 보기. 얼마나 쉬운가. 그저 낯설게 보고 색다른 모습을 떠올리기. 우산을 보며 새를 닮았다고 생각하기, 그런 것 아닌가 했던 기억이 있다. 딱 거기까지였다.  선생은 시를 쓰는 사람이었다. 선생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QI%2Fimage%2F1T3csBFpPKFVpyvuWAaOjH7lTL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캣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16" />
    <id>https://brunch.co.kr/@@hHQI/16</id>
    <updated>2025-04-17T10:19:36Z</updated>
    <published>2025-04-16T12:4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하루 종일 잠만 잤습니다. 오늘 같은 하루가 계속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꿈도 꾸지 않고 깊은 잠을 계속해서 잤습니다. 당신은 오늘 꿈을 꿨나요?  꿈에서 많은 것이 스쳐갑니다. 살면서 문득문득 너무 많은 것들이 스쳐갑니다. 나는 나였다가, 다른 사람이 되었다가, 과거의 내가 되었다가, 미래의 내가 되기도 합니다.  당신은 오늘 어떤 당신이 스쳐갔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QI%2Fimage%2FLuIhcWI2bAfxeUW0SGF2md6cSM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보고싶다는 걱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15" />
    <id>https://brunch.co.kr/@@hHQI/15</id>
    <updated>2025-04-11T11:41:18Z</updated>
    <published>2025-04-09T12:2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딸들이 보고 싶다&amp;rdquo; 딸만 넷인 외할아버지께서는 세 달에 한 번씩은 딸들이 보고 싶다며 문자를 보내신다. 또래 중에 유일하게 아직 할아버지가 계신 나는 할아버지의 문자를 받고 급하게 시골로 가시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엄마와 똑 닮은 이모들의 뒷모습이 동시다발적으로 떠오른다.  할아버지는 사냥을 하는 분이셨다. 사냥개들을 데리고 다니며 사냥을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QI%2Fimage%2FOkI-KL9jAGEmohv7SJyHwXxRG4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은 가벼운 일기, 편지 - 오늘은 제 일기를 써보겠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14" />
    <id>https://brunch.co.kr/@@hHQI/14</id>
    <updated>2025-04-05T23:10:46Z</updated>
    <published>2025-04-05T12:2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 때 나는 천식을 정확히 3주 앓았던 적이 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 할 수 있지만, 정확히 내 천식은 3주짜리였다. 3주만에 완치판정을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상상을 너무 잘했습니다. 상상을 너무 생생하게 잘해서 다음날 학교에 가면 거의 모든 상황들에 이미 겪어본 것처럼 대처했죠. 하지만 상상을 너무 잘해 반대로 천식이 왔다. 정확히 얘기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QI%2Fimage%2FI7DT2wcCBx_96ax08a3ILzSIIGc.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모르는 것들에게 쓰는 편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13" />
    <id>https://brunch.co.kr/@@hHQI/13</id>
    <updated>2025-04-02T11:30:05Z</updated>
    <published>2025-04-02T07:3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는 버스 타는걸 좋아해요. 무작정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종점까지 가다보면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아서요&amp;rdquo; 이런 말을 살면서 50번은 넘게 듣거나, 작가의 인터뷰에서 본 것 같다. 심지어는 나도 몇 번 남들에게 이와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버스타는 걸 좋아한다거나, 이어폰을 끼고 무작정 걷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이다.  실제로 나는 학생때부터 생각이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QI%2Fimage%2FaaAgXnmrOyqK0QeC04b1ZDg13r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동시에 하는 인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5" />
    <id>https://brunch.co.kr/@@hHQI/5</id>
    <updated>2025-03-29T09:09:03Z</updated>
    <published>2025-03-29T04:4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오는 날이면 물배를 채우고 눈을 맞으러 나가야죠 눈을 두 눈으로 맞고 새하얀 눈을 맞을수록 볼이 빨개졌다  물배를 채우면 트림이 자꾸 나올 거예요 그러나 물배를 처음 채워 본 사람들은 본인의 허기짐을 모르고  눈아 녹으면 안돼 녹으면 안돼  새가 낙하한다 낙하하는 새를 바라보는 물고기가 있다 새의 사정을 생각하는 물고기가 있다  아무것도 몰라서 저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QI%2Fimage%2FDmDMCjW6Zo5Hy19qugaR_E0GPG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고백하는 마음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11" />
    <id>https://brunch.co.kr/@@hHQI/11</id>
    <updated>2025-03-27T15:00:35Z</updated>
    <published>2025-03-27T14:0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백은 작게 해야 합니다 우리도 왜 고백을 작게 해야 하는지는 모릅니다  손을 모아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백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백을 숨죽여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대는 폭로를 거쳐 불행이 되기도 합니다  고백을 알려주는 사람은 양초를 켜기도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눈꺼풀이 움직일 때마다 양초의 불빛이 흔들립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QI%2Fimage%2FfQlpKwX8WqNnggsKrjpkTUUTOvQ.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천천히, 나약하게, 오래오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12" />
    <id>https://brunch.co.kr/@@hHQI/12</id>
    <updated>2025-03-26T03:19:41Z</updated>
    <published>2025-03-25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발걸음이 빠른 사람인 것 같다. 그러니까 기본값의 발걸음. 뭔가 서둘러야 할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더라도, 그냥 기본값의 발걸음이 빠른 사람이다.  언제부터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발걸음이 조금 빠르더라도 발이 아프다던가, 다리가 힘들지는 않다. 그냥 전혀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내가 나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재촉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summary>
  </entry>
  <entry>
    <title>죽을 때까지 모를 것들이 너무 많은데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9" />
    <id>https://brunch.co.kr/@@hHQI/9</id>
    <updated>2025-03-19T12:34:29Z</updated>
    <published>2025-03-19T09:4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쉬는 날이면 자꾸만 그네에 앉게 됩니다. 일단 점심시간이 되면 놀이터로 가요. 그리고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초등학생 친구들을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어요. 코로나 이후로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놀지도 못한다고 하던데, 전혀 그렇지는 않은 것 같더라고요. 열댓 명씩 모여서 지옥탈출을 하고 술래잡기를 하고 합니다. 친구들이 놀이터에서 떠나면 저는 놀이터 안으</summary>
  </entry>
  <entry>
    <title>목적지는 모른 채로 길을 찾는 중입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8" />
    <id>https://brunch.co.kr/@@hHQI/8</id>
    <updated>2025-03-17T21:59:31Z</updated>
    <published>2025-03-15T09:4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적, 길을 걸어가다가 바닥에 꾸깃꾸깃 구겨져있는 종이를 보면 주워서 펴보는 습관이 있었다. 생일선물을 받은 아이마냥 구겨진 종이들을 기대감에 부푼 채, 펴봤던 것이 기억난다. 안에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혹시 나를 향한 말들일까. 그러나 대개, 그것들은 아무것도 아닌, 혹은 나와는 상관없는 말들이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땅에 떨어진 종이들을 주웠던</summary>
  </entry>
  <entry>
    <title>신호등을 천천히 건너는 습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6" />
    <id>https://brunch.co.kr/@@hHQI/6</id>
    <updated>2025-03-11T23:50:21Z</updated>
    <published>2025-03-11T16:0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점점 풀리고 있어요. 이제 밖에 뜨거운 물을 둬도 빨리 얼지 않겠네요. 뜨거운 물은 차가운 물보다 빨리 언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이유는 몰라요. 진짜 과학적으로 밝혀진 게 없어요. 가설들은 있지만, 아직 정확히 입증된 것은 없다고 하네요.  저는 요즘 삶을 천천히 살아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시간에 쫓길 것 같은 것들은 미리 시작해서 천천히 일을 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QI%2Fimage%2FYXZ7zrroJs649nke6Di76Az8mcQ.png" width="441" /&gt;</summary>
  </entry>
  <entry>
    <title>누구나 아이스크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hHQI/2" />
    <id>https://brunch.co.kr/@@hHQI/2</id>
    <updated>2025-03-10T15:14:10Z</updated>
    <published>2025-03-10T13:4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식사를 마치면 가로등이 켜졌다. 2차원의 가로등 밑으로 3차원의 발자국들이 흘러내렸다  가로등은 있다가도 없었다 보이지 않다가 보이기도 했다 우리가 했던 약속들은 때때로 취소되었다 마음은 있었지만  저녁식사를 하면 누구나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갔다 누구나 아이스크림 할인점에는 누구나 갔다 우리는 가끔 거기서 마주쳤다 어제는 얼어 있던 아이스크림이 녹아 있</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