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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윈디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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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윈디박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읽고 쓰는 일만으로 우리는 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남루하지만 제 글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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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23:55: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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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능한 사랑에 대한 질문, 나에게 다시 묻다 - 영화 '가능한 사랑'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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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6:13:11Z</updated>
    <published>2026-09-26T16:0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기다리던 영화를 보았다. 164분의 이야기는 뜻하지 않게 내가 잊고 있었거나 가장 깊숙이 묻고 싶었던 불편한 감정과 상처를 소환했다. 스크린 앞에 앉아 있기 전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초년 PD시절이었다. 농촌 빈곤 청소년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을 맡게 되었다. 극 중 예지가 카메라 뒤에 섰던 것처럼 나 또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예지는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aEXxrLgDlL5YS7-120iJLRGh7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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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단한 우리의 삶을 관찰하는 담담한 시선 - 에드워드 양 감독의 '하나 그리고 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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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6:58:29Z</updated>
    <published>2026-09-17T06:5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에 등장하는 가족의 가장, NJ를 보고 나는 아버지의 모습, 아니 기어코 초라하고 처연한 나를 발견하고 만다. 대만 뉴웨이브 영화의 정점이자 영화사적으로도 위대한 작품의 반열에 오른 '하나 그리고 둘'에서의 NJ는 중년의 회한과 체념을 정교하게 형상화한 인물이다. NJ는 소프트웨어 회사의 중역으로 성실하고 진실되지만, 지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fM8wphUIt-TKyGxXOWNOj5rX_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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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명 붕괴 위기의 서늘하고 우아한 경고문, '오디세이' - 고집스럽게 시네마의 숭고함을 지키는 예술가에게 표하는 경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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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8T01:0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궤적을 좇다 보면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떠올리게 된다. 다빈치가 예술적 영감과 과학적 해부학, 기계 공학을 융합해 시대를 초월한 걸작을 빚어냈듯, 놀란은 시간과 물리학, 그리고 인간 심리라는 정교한 메커니즘을 시네마라는 캔버스 위에 직조해 낸다. 그는 단순히 이미지를 나열하는 이야기꾼이 아니라, 영화라는 매체의 구조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WP36QC25B9FCuH_srA6DTz22F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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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이라는 이름의 폐허 - 영화 &amp;lt;호프&amp;gt;, 코즈믹 호러의 세계관으로 쓰는 인류의 마지막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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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4:29:20Z</updated>
    <published>2026-07-21T04:2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혹은 예술작품에 대한 감상은 결국 한 사람의 생각과 의견이다. 누군가는 뜨겁게 사랑할 수 있고, 누군가는 끝내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 그 차이는 당연하며 존중받아야 한다. 이동진 평론가의 말처럼 의견은 사실이 아니다. 하나의 작품을 각자가 살아온 시간과 감정, 지식과 경험의 렌즈로 바라보는 일은 예술 감상의 본질에 가깝다. 자신만의 세계로 영화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wk0ITpdFsXDCABn0kqDWEn3f6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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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강 소설 &amp;lt;희랍어 시간&amp;gt; - '없음과 없음이 서로를 알아보는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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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24T05:3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대 희랍어는 아무도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어(死語)이다. 작가는 왜 '희랍어 시간'을 어둠과 침묵 속에 잠겨 있는 남녀의 절절한 교감의 매개로 삼았을까. 목구멍과 혀와 입술이 기능하여 한마디 한마디 내뱉는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를 위해 존재하는 말(語)이 아닌 철학, 신학, 의학, 성서 연구를 위한 활자로 남아있는 '유물의 언어'는 역설적으로 원초적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5Inbz3HCjmXcrzOVz9l2et5HJ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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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강 작가의 소설 '흰' - 이토록 아름답고 절절한 '흰' 것에 대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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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7:14:59Z</updated>
    <published>2026-06-16T07:1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어와 문장의 힘은 위대하다. 강보, 배네옷, 소금, 눈, 얼음, 달, 쌀, 파도.... 흰 것에 관한 이야기는 개인적이고 자전적이지만 그래서 더 마음을 울린다. 한강 작가는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언니의 '혼'에 대한 상념을 이야기한다. 죽음과 상실, 그리고 애도. 어쩌면 한강의 여러 작품 속에 각인되어 있는 이 주제들은 그의 출생에서부터 예정되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H6Sg1YN5YmIxkezWZxYnKPqWF1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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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amp;lt;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amp;gt; - 유한한 인간은 어떻게 살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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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9:13:51Z</updated>
    <published>2026-06-09T08:5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714년 7월 20일, 페루의 산 루이스 레이 다리가 무너지며 기구하고 곡절 많은 나름의 삶을 살아온 다섯 명이 목숨을 잃는다. 그들의 인생은 사랑의 상실, 깊은 고독과 외로움 등으로 이미 불행했다. 이들 모두 낙인과도 같은 고통을 극복하고 진정한 사랑을 위해 용기를 낸 순간 죽음을 맞이한다. &amp;quot;삶의 의미는 우연인가, 섭리인가&amp;quot;. 작가 손턴 와일더가 신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YP8Lvo2LpVXEj57_CpZ989MSp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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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마이클'에 대한 짧은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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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5:40:16Z</updated>
    <published>2026-05-28T05:4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마이클'을 보는 내내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One &amp;amp; Only', 다시는 존재할 수 없는 불세출의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가 적어도 이런 완성도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면적이고 지나치게 '안전한' 마치 고퀄의 '마이클 잭슨 일대기 재연 드라마'와 같은 영화의 결과물은 애초에 재단과 유족,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wZN7VPHCvQz_p2NkDdZXnIf4rc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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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세출의 스타일리스트, 시대의 상처를 응시하다 - '이명세 감독의 영화 &amp;lt;란 12.3&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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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5:00:59Z</updated>
    <published>2026-04-30T05:0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란 12.3&amp;gt;을 보고 나오며 나는 오래 시간 잊고 지냈던 한국 영화의 고귀한 예술혼을 발견한다. 그것은 단지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본 뒤의 감상이 아니라, 영화가 아직도 현실의 상처와 시대의 균열을 가장 예민하게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의 먹먹함에 가까웠다. &amp;lt;란 12.3&amp;gt;은 2024년 12월 3일의 비상계엄 사태와 그 밤을 건너며 민주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hoNKG6qrSv1pIbqfxdB8vZdBC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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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인자들의 뮤지컬, 끝내 용서할 수 없는 얼굴 - 영화 '액트 오브 킬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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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9:54:17Z</updated>
    <published>2026-04-29T09:5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큐 영화 &amp;lt;액트 오브 킬링&amp;gt;은 인내심을 가지고 봐야 할 작품이다. 감독의 의도와 메시지를 머리로는 이해해도 '인간 백정' 가해자들의 스토리가 주를 이루기에 그 역겨움과 혐오감을 참기 어려워서라도 두 번은 볼 수 없는 영화다. 1965년, 인도네시아에서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학살됐다. 공산주의자라는 낙인 하나로. 그리고 그 학살자들은 단 한 번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nwt8-Xof2Gf6b0Bw0RZdqms4L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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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하여 마음은 부서질 것이나 부서진 채로 살아가리라 -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삶에 대한 철학적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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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2:04:16Z</updated>
    <published>2026-04-19T02:0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은 단순하게 고전문학을 흔한 '호러 오락 영화'로 각색한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감독의 내밀한 가족사와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개인적 트라우마를 투영한 자전적 영화이다. 그리고 가톨릭 신자임에도 7살 때 처음 본 '보리스 칼 로프' 주연의 '프랑켄슈타인'(1931년 작)의 괴물을 '죽음에서 부활한 메시아'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ECAIu7FXYT42EqIkHqv6IxoDB2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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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랑거리는 감정의 요동 -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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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9T01:5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태양이 기울어서 일렁이는 물결에 우리가 어떻게 비치는지 보여준다. 순간적으로 무서워진다. 나는 아까 이 집에 도착했을 때처럼 집시 아이 같은 내가 아니라, 지금처럼 깨끗하게 씻고 옷을 살아입고 뒤에서 아주머니가 지키고 서 있는 내가 보일 때까지 기다린다. 그런 다음 머그잔을 물에 담갔다가 입으로 가져온다. 물은 정말 시원하고 깨끗하다. 아빠가 떠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DLuy6k3STYpz0HNMDEbLFO8oB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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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이 아플 때 생각나는 글 -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베르톨트 브레히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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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9T01:5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아플 때 생각나는 브레히트의 글이다. 신형철 선생의 '인생의 역사' 덕분에 알게 된 이 시는 나에게 그 무수한 해석을 뒤로하고 가정을 이룬 후의 '나'를 적확하게 표상하는 글이 되었다. &amp;quot;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아이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도 새처럼 다뤄야 한다. 새를 손에 쥐는 일은 내 손으로 새를 보호하는 일이면서, 내 손으로부터 새를 보호하는 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UzcXcStCmyvF9C7gcCQbazCCW8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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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에게 사랑이 필요한 이유 -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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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9T01:4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는 달콤 쌉싸름한 로맨틱 코미디류의 영화를 찾는 이에겐 권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영화는 운명의 상대를 찾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여성의 '유난스러운 연애사'에 방점이 찍혀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만 하면 본의 아니게 '최악이 되는' 주인공 율리에를 함부로 비난하거나 이해한다는 '쉬운 재단'이 섣부른 이유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cDTJfcOCmALnifPSPhiwMcsrj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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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이롭고 매혹적이나 치명적인 우화 - 영화 '언더 더 스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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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1:37:45Z</updated>
    <published>2026-04-19T01:3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나단 글래이저의 '언더 더 스킨'을 봤다. 종종 예술가의 시선이 경이롭다고 느끼는 작품이 있다. '언더 더 스킨'은 바로 그런 영화이다. 우리에게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유명해진 조나단 글래이저는 피와 살로 이루어진 인간 존재의 한계, 저 먼 우주의 생명체에겐 낯설기 그지없는 인간 세계의 모순, 결국 한낱 거죽에 불과한 '피부'에 집착하고 욕망하는 한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Kk0UgDUrQmFFC3iuu7xwxD-qn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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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빛 아래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 - 영화 '문라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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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1:34:06Z</updated>
    <published>2026-04-19T01:3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라이트'는 고요한 밤의 달빛과 같은 영화다. 어두운 밤의 달빛 아래 우리 모두는 평등하고 피부색과 성 정체성을 초월한 인간 본연의 '나'를 비로소 찾는다. 영화는 가혹한 삶의 굴레에 좌절하고 휘청거리지만 끝내 지면에 발을 디디고 버텨내며 살아가는 흑인 소년 '샤이론'의 성장기를 담담하고도 차분하게 그려낸다. 삶은 언제나 그러하듯이 모순 투성이다. 희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_WFldJVBh-Bi-o__e56FR4qgD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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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작소설 '모래 위의 성(城)&amp;lsquo; - 1화 몰락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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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9:07:57Z</updated>
    <published>2025-11-04T01:2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pter 1. 몰락의 시작  # C사 주차장. AM 07시 30분. Q는 회사 옥외 주차장에 차를 정차하고 시동을 끈다. 집에서 회사까지 차로 이 시각에 이동하면 25분 남짓 소요된다. 다른 직원들은 강남 요지에 거주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짐짓 부러움을 연신 표시한다. Q는 바로 내리지 않고 잠시 눈을 감고 운전석 시트에 머리를 기댄다. 오늘은 월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dh9rpCaa_wklX8Z3rHl1Y66F-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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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개같이 번개같이 발명해야 하는 사랑' - 영화 '헤어질 결심'이 말하는 사랑의 정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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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05:58:43Z</updated>
    <published>2025-10-18T02:0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헤어질 결심'이 세상에 나온 지 3년이 지났다. 그동안 가슴속에만 품고 있었던 서래와 해준의 이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떠나보낼 때가 왔다. 마침내. 누가 재촉하는 것도 아니고 읽어 줄 독자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헤어질 결심'의 감상을 기록하는 일을 '부채'처럼 안고 살았다. 지금이라고 글 한 줄 쓰지 못할 거 같은 막막함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fHqku7pOgGxmGoMY89fI9WF8aF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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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작소설 '고독의 압력'(10) - 제10화 '추적의 심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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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12:45:20Z</updated>
    <published>2025-10-10T12:4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10화&amp;gt; 추적의 심화  민혁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은 그로부터 사흘 뒤였다. &amp;quot;지금 만날 수 있습니까?&amp;quot; 나는 회사를 조퇴했다. 대표이사의 신경질적인 전화에 이제 억지웃음을 짓지 않는다. 생산공장의 일손, 직원 차출 명령, 수군거림 등등 다 부질없는 것들이다. 민혁이 지정한 장소는 을지로의 작은 스터디 카페였다.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에 적당한 곳. 나는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Jy5aoiA0SZr_mACWijbnWABqg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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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작소설 '고독의 압력'(9) - 제9화 '추적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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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14:24:50Z</updated>
    <published>2025-10-03T13:5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09화&amp;gt; 추적의 시작 &amp;quot;두려움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은 두려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다.&amp;quot;&amp;nbsp;-&amp;nbsp;랄프 왈도 에머슨-  검은 공간은 사라졌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지워졌다'라고 해야 할 것이다. 공포로 얼어붙었던 그 골목길에는 거대한 포클레인과 덤프트럭이 진을 치고 있었다. 안전모를 쓴 인부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한 때 붉은 벽돌과 회색빛 목재가 조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L4%2Fimage%2FX9Vdh3uZipTrrj8FBShM2BAqA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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