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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른한 뱃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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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5년여 전부터 지금까지 냥이와 함께 살며 사랑하며 삶을 배워가는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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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8T22:15: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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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0화 함께 살며 배우고 사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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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15:00:11Z</updated>
    <published>2026-05-29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냥이 댕댕이 등을 애완동물이라 했다 옆에 가까이 두고 만지작거리는 무엇쯤으로 생각한 걸까?  요즘은 반려동물이라는 훨씬 격이 높은 말을 쓴다 배우자를 반려자라 하는데 같이 사는 녀석들도 반려의 대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애완은 내 손 아래 있는 나를 위한 수단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반려는 같은 선상에 있는 나와 함께 살아가는 친구요 동반자다  25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qWw7q5ixddeO10PRixH43CdMRZc.jpeg" width="38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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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9화 냥이의 실루엣</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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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22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루엣은 내가 좋아하는 단어다  실루엣은 대상의 윤곽선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말이지만 단순히 외곽선의 형태만 따지는 건  아닐 게다  모양새와 맵시 짜임새와 어울림 그로부터 자아내는 분위기와 느낌  선이라는 보이는 데서 분위기와 느낌이라는 보이지 않는 데까지 이르는  미감(美感)이라고 해야 할까?   냥이의  매력은 참 많지만 그중 빠질 수 없는 한 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wwO0s0v74NnJac40WfKzjyHM-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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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8화 냥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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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15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이유는 거짓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냥이뿐만 아니라 댕댕이도 거짓말하지 않는다 녀석들은 맑고 투명하다  가끔 사고를 치고 야 이눔아~!! 엄마 아빠의 큰소리를 들으면 저만치 떨어져 앉아서는 지 몸을 구르밍하며 짐짓 겸연쩍어하는 경우는 있다  그마저도 지가 잘못했다는  티를 뚝뚝 흘리며 하니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예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SyaAWj2_tcMx524KB6H5iJzh3v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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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7화 닿을 듯 말 듯, 합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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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5-08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냥이는 개인주의자이다  지가 함부로 선을 넘는 경우도 적지만 지에게 선을 넘어 들어오는 경우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허락하지 않는 한 낯설고 새로운 일을  녀석들에게 벌이기는 쉅지 않다  혼자 잘 지내고 잘 있는 지를 간섭하는 걸 정색한다 저마다 개성이 분명하고 자기 영역에 대해서도 까칠하다  그런 탓에 새로운 냥이를  가족으로 들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ErpBp3qhhBr7t-Y985x2k5midR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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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6화 닌자 스파이더 매트릭스 태릉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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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15:00:11Z</updated>
    <published>2026-05-01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에도 소개한 바 있듯이 딸랑이는 고양이계의 비글이라는 뱅갈냥이다 그것도 독특하게 한 가지 색깔의 솔리드 뱅갈  색깔만 독특한 게 아니라 뭐 이런 녀석이 있지? 싶은 그런 유별난 녀석이다. 오죽하면 화성에서 온 아이라 했을까 (1권 6, 7화 참조)  딸랑이는 엄청난 에너지를 자랑한다. 녀석의 잦은 우다다는 우리집에 흙먼지라도 날릴 기세다. 휴...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QiXZeI4PUqJQPtr4-qGCBn1sOp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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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5화 냥이는 밀당 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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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5:00:04Z</updated>
    <published>2026-04-24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애 고수는 밀당을 잘한단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냥이는 밀당 귀신이다 녀석들의 거리두기는(제3화 참조) 밀당의 부산물이다    밀당은 욕망의 속성에 부합한다  누군가 말했다 &amp;quot;나에게 어떤 것을 금지하세요. 그러면 내가 그것을 욕망할테니&amp;quot;  금기는 욕망을 금하지만 도리어 욕망을 부추긴다 이것이 욕망의 첫번째 역설이다  그러나 욕망은 채우는 그 순간 터져버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xQqo_C8M328AEpTyUTdTHh9EG2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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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4화 봄은 무엇을 보라고 봄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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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5:00:11Z</updated>
    <published>2026-04-17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한창 공부할 때 나의 선생님께서 봄은 무엇을 보라고 봄이라 하셨다  곰곰 생각해 보면 봄은 '보임'의 계절이다  겨우내 얼어붙어 숨죽여 꼼짝않던 회색 대지 속에서 모락모락 분홍 노랑 하얀 연초록이 나타난다  마치 감추었던 것을 드러내듯 기나 긴 겨울에 가려졌던 가녀린 고운 살결을 기어코 보이고 싶었나 보다  겨울을 이겨낸 만물의 보임은 '봄'의 향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gxc7Vvv81U9mw03yKM2a4pvGEN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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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3화 놀보 잠보 쫄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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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4-10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냥이들도 캐릭터가 있다 저마다의 성격도 다르고 본인만의 유별난 점도 있다  세상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있다지만 우리집엔 노는 놈, 자는 놈, 쪼는 놈이 있다 놀보는 첫째 딸랑이다 잠보는 둘째 딸콩이다 쫄보는 셋째 딸님이다  첫째 딸랑이는 뱅갈냥이다 뱅갈냥은 고양이계의 비글이라 불린다 보통 냥이는 하루 15~20분 놀아주면 되지만 딸랑이는 체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bQITq9ZEIWJZ6Ya25Ej7R4OLpk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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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2화 신중한 유리가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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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5:00:12Z</updated>
    <published>2026-04-03T15: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냥이는 유리가슴이란다.  그만큼 신중하다. 조심한다. 경계한다. 함부로 들이대지 않는다. 그게 처음에는 우스웠는데 지금은 참 좋다.  어릴 때는 겁이 없는 것 그건 센 것을 의미했다. 무서워도 무서운 티를 내면 안 된다. 울고 싶어도 울면 안 된다.  열정 도전 쟁취 안 되면 되게 하라 &amp;quot;들이대 들이대&amp;quot; &amp;quot;드루와 드루와&amp;quot; ...  이런 말들은 서슴없는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23wZYz0q8t2dvPmq-L1IegxyLK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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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1화 냥이의 균형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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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5:00:09Z</updated>
    <published>2026-03-27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냥이는 이중적이다.  어떤 때는 매우 나른하고 한가롭다. 그러면서도 어떤 때는 대단히 민첩하고 예민하다.  어떤 때는 마냥 치대지만 어떤 때는 어른처럼 의젓하고, 어떤 때는 한없이 살갑지만  어떤 때는 저만치 떨어져있다.  어떤 때는 온갖 일에 참견하지만 어떤 때는 시큰둥하게 무관심하고, 어떤 때는 시체놀이 하듯 뒹굴뒹굴이지만 어떤 때는 온 사방을 날아다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CTeFhQo_7AM13aea70Yh1oW7Gy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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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0화 딸콩이 딸님이를 만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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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5:00:07Z</updated>
    <published>2026-03-20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 딸기, 딸꾹이와 함께 살 때는 냥이의 특성을 잘 몰라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지금의 집사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냥이를 위한 수직공간! 우리 딸기, 딸꾹이는  수년간 캣타워 하나 없이 살았다.  그 당시엔  주변에 냥이 기르는 사람도 없었고 찾아볼 유튜브 선생님도 없었다.   나중에 어찌어찌 캣타워가 중요하단 걸 알게 되어 뒤늦게 캣타워를 마련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nN1Ksuje9I3yDR-k9dnsKslGpP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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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9화 냥이는 파랑새를 찾지 않는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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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5:00:13Z</updated>
    <published>2026-03-13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접 작품을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파랑새가 의미하는 바는 안다. 인간은 파랑새를 찾아다닌다 파랑새는 행복을 뜻한다.  찾아다닌다는 건 무언가 잃어버렸거나 어딘가에 귀한 게 있다 할 때 하는 행동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행복을 잃어버린 채 이 땅에 태어난 걸까? 아니면 애초에 인간 안에 없는 까닭에 행복을 저 밖에서 찾아내야 하는 걸까? 그렇지 않고서야 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PsZSsCrjagJQmbNjRwRU2sLqi1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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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8화 파란 흰 속에 검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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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5:48:36Z</updated>
    <published>2026-03-06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나는 홀로였다.  고요한 집에서 딸기만이 내 혼잣말을 들어주는 청자였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냥냥대는 화자였다. 그래도 우리 둘은 친구였다.  딸기는 대개 한적한 시간과 공간에 조용히 머물렀다. 그렇게 조용히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었다.  가끔은 내가 하는 일에 주변을 맴돌며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앉아있는 내 곁에 같이 앉거나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MMpYDrGyfbn2bK_0MDCHFa45Xs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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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7화 딸꾹이의 수직배변 신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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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5:00:06Z</updated>
    <published>2026-02-27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핸드폰이 없던 시절 딸기, 딸꾹이와의 추억은 대개 우리 부부의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다.  가끔 폴라로이드나 수동 카메라를 들고 큰 맘 먹고 사진을 찍어야지 몇 장 찍을 수 있었다.  깊이 각인된 야생성 때문인지 깨어있을 때는 도통 가만히 있지를 않고 호기심도 많아 무얼 가져가면 계속 손을 내밀어 만지고 그러면서 겁도 많아 새로운 것은 경계하고 자리를 피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t8JoT-9D-hFfeWf5tWpQV2nst1Y.heic"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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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6화 방묘문의 쓸모없음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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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5:00:04Z</updated>
    <published>2026-02-20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기, 딸꾹이 세대와  함께 살 때는  일종의 공간분리 개념을 적용했다.  집에 다른 곳은  다 괜찮지만 안방만큼은 녀석들에게 개방하지 않았다.  그 당시만 해도 신혼이었던 우리 부부는 반려동물의 털이 임신에 좋지 않다는 주변 걱정에 따라 최소한 안방은 분리하자 했다.  그래도 딸구들은 틈만 보이면 안방으로 숨어 들어와 안락한 침대 위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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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5화 면의 기억, 점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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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5:00:03Z</updated>
    <published>2026-02-13T1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易(역)&amp;rdquo;이라는 이름이 붙은  경전이 있다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삶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늘 변한다.  우리의 때와 곳은 머물지 않는다. 지금 당장 여기는   방금 아까 거기로  금새 물러나고 조금 이따 저기는  어느새 코 앞에 서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단락진 각방이 아니라 이어져 쏟아지는 물줄기와 같다.  우리는 유동히는 현실에 이리저리 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J0WilsIlH_LFzwujRu3tnNFI2X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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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화 냥이는 사냥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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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5:00:01Z</updated>
    <published>2026-02-06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히 냥이는  천부적인 사냥꾼으로 유명하다. 그런 까닭일까? TV에서 방영되는  &amp;lt;동물의 세계&amp;gt; 주인공으로  사자, 치타, 표범, 퓨마 등  고양이과가 자주 등장한다.  가젤이나 물소를 사냥하는 사자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딸구들에게도  고양이과 특유의 비범함을 볼 수 있다.  먼저 냥이는 전광석화 같은 녀석이다. 매끈하고 날렵한 몸매로 반응하는 순간 속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0FUskndY_3zMhaNuYawTgSGwCS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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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화 냥이적 거리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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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5:00:04Z</updated>
    <published>2026-01-30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공포에 떨던 때 시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산 적이 있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도 함께 숨쉬는 것을 의심해야 했던  그 시절을 뭐라고 해야 할까?  당연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은 것이 되는 불편함과 불안감은 보통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 어떤 일에선 이렇게 거리두기를 해도 되는 거였구나  새롭게 알게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7bvCowBxxmbk55I7pGevldjm7F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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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2화 냥이의 시간은 거룩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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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5:00:09Z</updated>
    <published>2026-01-23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냥이만큼 좋은 곳을 잘 찾는 녀석들도 없을 게다.  해외 어느 나라에선 새 집에 들게 되면 먼저 냥이를 풀어놓는단다. 냥이가 떡하니 자리잡은 그곳을 안방으로 삼으려고  아닌 게 아니라 우리 딸구들도 따뜻하고 안락한 곳을 잘 찾는다.  날이 서늘해지는 밤이면 어김없이 딸랑이는 내 가랑이 사이로 딸콩이, 딸님이는 엄마 겨드랑이와 목덜미 사이로 파고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W9%2Fimage%2FU5_hIqCPkuZMEI97kKz3HJBUN4s.heic"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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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화 새로운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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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23:28:04Z</updated>
    <published>2026-01-16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첫번째 브런치북인 &amp;lt;고양이 발자국엔 소리가 없다 1&amp;gt;의  모든 글을 발행하고 얼마나 지났을까? 찾아보니 마지막 글이 작년 7월 중순이다. 어느새 6개월이 지났다.  반년 쯤의 시간이  내게는 참으로 가마득한 시간이었다. 평생 나를 가장 사랑해주시던  어머니와의 이별은 나의 모든 시간이 흘러내려 저 어둠 속에서  가슴 터질듯한 응어리가 된 것 같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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