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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푸피손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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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ikoniko72</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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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할미의 경험은 지혜가 손녀의 호기심은 이야기가 됩니다. 멋쟁이 할미와 천방지축 인푸피 손녀의 유쾌하고 엉뚱한 일상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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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3T02:00: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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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과 만나는 날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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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2:46:59Z</updated>
    <published>2026-10-12T00:1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실패.  곰곰이 생각했다.  왜 그토록 처절했던 도전이끝내 실패로 남아내 인생의 작은 가십거리로 전락했을까.  답은 단 하나.  꾸준함.  나는 꾸준하지 못했다.  벽에 부딪힐 때마다더 좋은 길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쉽게 포기했다.  젊었고, 체력도 의지도 있었다.  &amp;lsquo;도전해야 청춘이지.&amp;rsquo;  긍정 하나로 달렸다.죽을 만큼 전력을 쏟았다.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C1QsVH62Bc_5DHg4LwKPQcOLrv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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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모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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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18:27Z</updated>
    <published>2026-10-08T06:1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대가 부담스러웠다.  기대에 부응할 힘도,관심을 즐길 여유도 없었다.  몇 번이나 꺾여 본 뒤라누군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일이죽을 만큼 두려웠다.  그래서 차라리관심을 받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냥쓸쓸한 백조로 남으면 됐다.  쓸쓸한 백조가 뭐 어때서.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달라졌다.  관심이 버겁기보다는 원동력이 된다. 부담이기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0aWEApTmFpFit3FK2e9UlONt5o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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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이길 생각이 나는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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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4:00:11Z</updated>
    <published>2026-10-07T03:5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똑똑똑.  &amp;ldquo;저 놀러 왔는데요.&amp;rdquo; &amp;ldquo;아이구, 오셨어요? 어찌 지내셨어요? 이번 달은 자주 오시네.&amp;rdquo;  이제 더 이상 그와 다투지 않는다. 한 달에 여러 번 찾아올 때도 있고, 어쩌다 한 번 찾아올 때도 있다. 들쑥날쑥, 제 마음대로다.  처음에는 화도 내봤다. 대체 왜 그러느냐고 따져도 보고, 어떻게든 내쫓아 보겠다고 공부까지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9IqBe2roEgZ_TXTnG4IWppk7yq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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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하나, 땡전 한 푼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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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1:13:51Z</updated>
    <published>2026-10-06T01:0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장 카드값을 낼 돈이 없었다. 정말 단 한 푼도.  해외 실습에 써버린 200만 원. 부모님께는 도저히 말할 수 없었다. 그것이 내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연락처를 뒤적였다. 화면을 올릴수록 눈물이 자꾸 흘렀다.  이유를 캐묻지 않고 나를 그대로 믿어줄 사람.  구구절절 설명하며 스스로를 더 초라하게 만들지 않아도 되는 사람.  그런 사람을 찾고 또 찾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A3DzK84A0FFBAMr5le8LmdUW8Ys.png" width="36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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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짓말을 하고 인력사무소로 향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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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2:53:31Z</updated>
    <published>2026-10-05T02:5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째 수입이 없었다.  수입이 없다는 사실보다 더 무서운 건 부모님 눈에 비치는 초라해진 자식의 모습이었다.  거짓말을 했다.  통역 가이드 일이 생겼다고 둘러대고 새벽 5시, 근처 인력사무소로 향했다.  이름을 적고 기다렸다. 내 이름이 불리기만을.  6시가 지나고, 7시가 되어도 끝내 오늘도 내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oLYFupyUqLryIu6j7Y0_wBz7hW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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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흥칫뿡 - 할미의 판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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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1:54:38Z</updated>
    <published>2026-10-05T01:5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할미에게 하소연할 때는 대부분 답을 듣고 싶어서가 아니다.  이미 마음속으로 판결까지 내려놓고 할미에게 확인 도장만 받으러 간다. 엄마와 전화로 사소한 말다툼을 했다.  개성이 강한 두 사람이 만나면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불꽃이 튄다.  잘 맞을 때는 누구보다 잘 맞다가도 말 한마디가 어긋나면 서로의 말끝이 금세 뾰족해진다. 통화를 마친 나는 검사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69QwTbt1xwvS2MZVwMhHHGD2Xw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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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게 영원할 거라는 착각 - 이젠 속지 않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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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8:52:45Z</updated>
    <published>2026-10-02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졸업 후 일본어 통역 가이드 일을 했다.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세상이 쉬워 보였다.  당당함인 줄 알았던 건 거들먹거림이었고,자신감이라 믿었던 건 오만함이었다.감사해야 할 일도 어느 순간 당연해졌다.  이게 내 인생인 줄 알았다.  하지만 세상은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 앞에서나는 무너졌다.  그 시간을 빠져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GoYLGOTDkYXMkby5Zj58WhP4DrI.png" width="34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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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지가 되고 싶다 - 결국, 소용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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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0:15:32Z</updated>
    <published>2026-09-30T23:5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방 구석에 아주 아주 작은 먼지가 되어 눈에 띄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사라지고 싶지는 않다.바라고 바랐지만 먼지가 될 수 없었다.  그렇게 아침은 온다.  지하철을 타러 간다.열차가 들어온다는 방송이 나오면 갑자기 숨을 쉴 수 없다.처방받은 약을 하나 털어 넣고 고개를 숙여 급하게 문 쪽으로 밀착한다.  무섭다. 답답하다.사람이 많은 게 싫다.먼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Dx1MdshewHnczzja951H7NdhLNg.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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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림받고, 내 인생은 시작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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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35:21Z</updated>
    <published>2026-09-30T14:3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갓난아기 때 아빠에게 버림받았다.  누군가는 내 이야기를 듣고 태생부터 불행한 서사를 가진 사람이라며 동정의 눈빛을 보낼지도 모른다. 맞다. &amp;lsquo;버림받았다&amp;rsquo;는 말에는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긍정의 빛깔이 없다.  하지만 나는 친아빠에게 버림받았기에 내 인생이 제대로 시작될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  자식이 셋. 모두 엄마가 달랐다.  엄마와 나를 외가로 보내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H-hkv5oiFg7kRlT-UQf8Z8uR4pc.png" width="41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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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잘 모르겠다 - 할미의 5G급 행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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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0:29:15Z</updated>
    <published>2026-09-28T10:2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 할미와 통화하는 시간은 늘 즐겁다.  서로 말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서, 안부를 주고받는 전화는 보통 10분을 넘기지 않고 담백하게 끝난다. 하지만 전화라는 게 참 묘하다.  마지막이 다가오려 하면 이상하게 못다 한 말들이 생각난다.  문제는 내 말이 채 나오기도 전에, 이미 전화는 끊겨 있다는 것. 울 할미의 전화 끊는 속도는 LTE, 아니 5G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e_dYRNdElvnBSQQ2RGX1IO_YMw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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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미의 작아진 세계 - 삶이란 이런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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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6:13:38Z</updated>
    <published>2026-09-21T06: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 내 꿈을 향해달리는 일상은생각보다 고단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무기력함이 찾아오고,  모든 것을 놓아버린 채멍하니 있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렇게 마음이 지칠 때마다나는 가만히할미와의 추억을 꺼내어 본다. 할미 곁에 누워오늘 있었던 일을오손도손 소곤거리던 시간.  특별한 일이 없어도그저 함께 숨 쉬는 것만으로아늑하고 행복했던 순간들.  그날은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idnOn-K5r65Bn95VXEb1hYa4nM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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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어졌다 - 죄 없이 욕먹은 그대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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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5:47:52Z</updated>
    <published>2026-09-14T05:4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시 떨어졌다.  전화 왔을 때부터 신기하긴 했다. 자격 미달 면접자들 때문에 생긴 '땜빵 면접'이었으니까. 얼굴 보고 진행하는 면접이라면 늘 자신 있었기에 내심 당연히 합격이라 생각했다.  이 안일함&amp;hellip; 역시 감을 잃은 걸까. 또 나는 예비 합격자로 땜빵 자리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처음부터 나는 땜빵이었나. 이런 생각에 서운함도 들었지만, 그보다 먼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KVTB8skqii6I-PymHnXghs1-tQ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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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졌다 - 그럼에도&amp;nbsp; 이어지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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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0T23:4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 앞에서 괜찮은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속으로는 서운함이 가득하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 씩씩하게 웃어 보이고, 혼자가 되어서야 참았던 마음을 터뜨리는 사람들.  할미와 나의 관계가 딱 그랬다. 할미와 같이 산 지 한 달하고 열흘. 우리는 헤어졌다.  지원했던 학원에서 연락이 왔다. 사실 안 될 것 같아 반신반의하며 넣었던 곳인데, 누군가 포기해서 나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mGFH2pl0zCksZ83thSVlaC9FRo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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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풍우 속&amp;nbsp; 무지개&amp;nbsp; - 나는 그날을 잊지 못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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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0:10:54Z</updated>
    <published>2026-09-10T00:1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예상치 못한 일을 겪으면 그 순간을 오래도록 잊지 못한다.  행복한 일이든,&amp;nbsp;나쁜 일이든.  다행히 오늘 이야기는&amp;nbsp;전자다.  할미와 함께했던 추억을 다 기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일만큼은 결코 잊을 수 없다.&amp;nbsp;아니, 잊히지가 않는다. 어릴 적 나는 도서관에 가는 걸 좋아했다.  도서관은 뭔가 터질 수 있지만&amp;nbsp;터지지 않은 그 조용함이 좋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JqFxaIjf-FGX0Gp5XYDCsBmdAW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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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이유가 있다 - 할미의 향기, 오래 곁에 머물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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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 &amp;ldquo;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amp;rdquo;라고 하지만물만 먹은 것은 아니다. &amp;ldquo;아무것도 안 샀는데 돈이 없어&amp;rdquo;라고 하지만사실 큰 지출이 없었을 뿐,소액 결제는 꾸준히 이루어졌다.  모든 결과에는그만한 이유가 있다. 할미의 향기에도이유가 있다.  할미에게서는 항상 좋은 향기가 난다.  향수도, 향이 좋은 바디크림도 없다. 그런데도 좋은 향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D-5VPjC3fjx9RBXZV26JXZ-_y1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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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룬 건 없어도 - 사랑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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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4T00:4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 그래서 많이 방황했다.  뭐 하나 크게 이루지 못한 나 자신에게&amp;nbsp;실망해 무너져 내린 날도 많았다. 죽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조금씩, 조금씩 견뎌냈다.  이제는 그러거나 말거나.  가만 생각해 봤다. 출근을 해야 하는데숨 쉬는 것조차 어려워지하철도 타지 못했던 시절.  정신과 약을 먹으며겨우 견뎠던 시절.  파도 가까이에 쓰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B4FC0NBpliXLFXkY-ziU4cnAa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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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다툼 (3)_ 제3자 입장 - 나를 쏙 빼닮은 첫 조카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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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0:38:03Z</updated>
    <published>2026-09-03T10:3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서글서글하고 밝고,자기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 조카가 있다.  그래서 가끔 조카를 보고 있으면 나를 보는 것 같다. 큰언니는 서울에 살고, 나는 부산에 산다.  엄마도 부산에 계셔서엄마를 돌보는 일은 자연스럽게 내 몫이 되었다.  그런데 서울에서 지낸 젊은 아이가 할머니 곁에 있겠다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처음에는 그저 기특했다.  그런데 같이 지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JrkGtkXzKDbIojalXaN4Mx-x-f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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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다툼 (2)_손녀의 입장 - 할미의 &amp;lsquo;괜찮다&amp;rsquo;는 자주 끝이 좋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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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6:16:13Z</updated>
    <published>2026-09-02T02:5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할미의 &amp;quot;괜찮다&amp;quot;는 말을 잘 믿지 않는다. 아니,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모르겠다.  &amp;quot;이 정도는 괜찮다.&amp;quot; &amp;quot;하나도 안 힘들다.&amp;quot; &amp;quot;내가 할 수 있다.&amp;quot;  표정도 목소리도 태연하다. 처음 듣는 사람이라면 진짜인 줄 알 거다.  하지만 나는 안다. 할미의 &amp;quot;괜찮다&amp;quot; 뒤에는자주&amp;nbsp;새드엔딩이 따라왔다는 걸.  이유는 하나다. 할미에게는 언제나자신보다 가족이 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2NMktOktZJk0hwqU5v8619iv9_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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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다툼(1)_할미 입장 - 내가 할 수 있을 때, 이렇게라도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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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00:23Z</updated>
    <published>2026-08-27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녀와 다시 한집에 사는 데&amp;nbsp;30년이 걸렸다. 손녀는 나의 첫 손주이자늘 마음이 쓰이는 아픈 손가락이다.  갓난아기 때 아빠에게 버림받은 손녀는나와 7년을 함께했다.  그러다 손녀가 서울로 떠났고,  그 뒤로는 마음만큼&amp;nbsp;곁에서 챙겨줄 수 없었다.  손녀가 암에 걸려 요양 중이었을 때도&amp;nbsp;나는 함께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손녀를 생각하면보고 싶은 마음보다안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vyuTXmwjZZK-BeWEguUQ3QJwrA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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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려가 다툼이 된 날: 첫 다툼 - 배려는 때론 싸움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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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23:58:34Z</updated>
    <published>2026-08-26T2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함께 산 지 고작 3일째.  예상보다 빨리할미와 나는 다퉜다.  그날의 다툼은 내 몫으로 정해둔 집안일에 할미가 손을 대면서 시작됐다. 할미는 빨래를 돌려 널고, 설거지까지 해두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화가 났다. 할미는 4년 전 코로나 예방접종 후 후유증을 겪어 4개월 동안 하반신 마비로 고생했다.  지금은 많이 회복했지만 여전히 걷는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jz%2Fimage%2FkP4j4Q83Ash0uR9-fsE2Vi_xTc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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