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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암용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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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생2막 응원을 자발적으로 거부하며, '나는 백수다'를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품격있는 백수로 살아보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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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6T10:56: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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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가네 형제들의 뜨거웠던 여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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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2:11:35Z</updated>
    <published>2026-10-06T22:0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산은 우리 동네 이름이다. 사람들은 우리를 오산리 박가네 오형제라 부른다. 우리 식구는 아버지를 포함하여 온 식구가 매운탕을 아주 좋아했으며, 아버지는 매운탕 없으면 밥을 안 드실 정도였다. 동네 옆에는 기다랗게 흐르는 냇가가 있었는데 해거름이 되면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 모기장을 뜯어 만든 그물을 챙겨들고 매일 같이 냇가에 가곤 하였다.  각자의 역할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i1%2Fimage%2FEfCerOTmoOGAyRiCuV124m9omv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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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드컵과 한국축구, 그리고 경우의 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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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7:21:21Z</updated>
    <published>2026-09-13T07: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가 축구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병사들이 자발적인 정전을 하고 축구 경기를 하였으며, 남미의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는 축구 때문에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축구는 공 하나로 수 많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마법이 있음에 분명하다.  올해는 북중미 월드컵이라 불린다. 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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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른 철새의 날갯짓을 배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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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21:59:55Z</updated>
    <published>2026-09-07T21:5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 늦은 대지의 흰 눈을 바라보다 문득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며 추억의 두께만큼이나 무거운 외투를 벗고 싶을 때 숨겨온 상처 끝에서 새살 돋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리라  무리를 잃어버린 게으른 철새의 날갯짓을 생각 없이 쳐다보다가 순간자리를 잃어버린 자신의 모습에 움칫 어깨를 웅크려 보건만 잃어버린 진실이 아쉬울 뿐이고 우린 지우고 싶은 별리(別離)의 슬픔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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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젊음의 역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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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23:30:24Z</updated>
    <published>2026-09-02T23:2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려가는 밤의 열기 속으로 휑한 두 눈에 이슬이 맺힌다. 눈부신 달빛에 반사되는 자아(自我)의 초라한 형상(形象)  젊음의 피가 충혈되어 검붉게 토해내고 난 뒤의 메스꺼움이 이제는 홀로 자신에게 얽매이고 말았는 데...  자줏빛 꽃무늬의 버려진 헌 농짝일지라도 결코 구속됨이 없는 자유와 진리를 찾아 이제는 먼 길을 떠나고 싶다  순수의 영원성과 우리네의 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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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입사원 아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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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2:33:22Z</updated>
    <published>2026-08-17T03:1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것저것 정신없이 짐을 꾸리는 네게  '아빠 수업 들으러 간다.' 말하니  &amp;quot;무슨 수업?&amp;quot; 퉁명스러운 말투로 되묻는 너의 그것마저 이젠 그리움이 될 것 같아 그러려니 했다.  헌데 네가 걸어갈 그 길의 여정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아빠인지라 짠한 마음에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더구나. &amp;lsquo;아들아 너 그거 아냐?&amp;rsquo; 한 달 전 갑자기 방에서 뚜벅뚜벅 걸어 나오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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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amp;lsquo;허세&amp;rsquo; 고백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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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1:18:08Z</updated>
    <published>2026-08-10T01:3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다수의 시골 출신들은 결혼을 빨리하는 편이다.  아마도 객지 생활의 외로움과 경제적인 상황 등 현실적인 판단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30대 초반까지도 고독한 자취생이었다. 직장도 반듯하니 좋다는데 장가를 못 가는 아들을 바라보는 우리 엄마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었다.       &amp;ldquo;선 자리 잡아 놨응게 주말에 꼭 내려 오니라이&amp;hellip;.&amp;rdquo; &amp;lsquo;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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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켜도 나쁘지 않을 나의 사소한 비밀&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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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0:59:51Z</updated>
    <published>2026-08-06T21: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숫자 9하고의 인연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우선 생일이 음력 9월 9일이라 9월 문턱에 들어서자마자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거의 모든 곳에서 경쟁하듯 축하문자가 쏟아집니다. 비록 서류상의 생일이라 해도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9하고의 인연을 오로지 저만의 기억으로 생각하려다 잠시 망설입니다.  세상 쓸모없는 일이라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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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요무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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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0:45:59Z</updated>
    <published>2026-08-06T11:5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요무대가 40년이란다. 아직도 김동건 아나운서가 사회를 본다. 옛날에도 KBS에서 월요일 방송했는데 지금도 그대로이다.  MBC에서 아무리 재밌는 걸 해도 다른 식구들은 그날만은 일찌감치 마음을 접어야 했다. 가요무대는 우리 아버지가 보시는 유일한 테레비 프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의 반은 늘 졸면서 보시는데 우리 중 누군가 슬그머니 채널을 돌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i1%2Fimage%2Fw-UwKX0N_C6re_cHCunvffF3l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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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의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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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0:36:42Z</updated>
    <published>2026-08-06T11:0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는 퇴근 후에도 할 일이 참 많은 사람이다.  퇴근하자마자 건달은 아니지만 백수임에 틀림없는 신랑을 위하여  디카페인 커피 한잔을 내려주며 귀찮음을 잠시 입막음한다.  두어 시간 남짓 운동을 하고 곧바로 엄마에게 달려간다.   엄마가 쏟아내는 말들을 들어주는 것과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일이 주된 일인 듯한데  깡충깡충 잘도 달려간다. 집에 와선 빠질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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