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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태광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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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누군가에겐 약이 되고, 누군가에겐 독이 되는 글을 씁니다. 기술문명, 산업사회, SF, 대중문화가 남긴 우스꽝스럽고 불길한 잔해를 해부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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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8T20:03: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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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우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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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2:59:26Z</updated>
    <published>2026-10-08T02:5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단 위로 몰려온  희미한 졸음.  넋을 놓아 본다.  잠시란 말이 무서웠다.  눈물은 짓밟힐테니.  하품도 조심해야 했다. 발 시린 따뜻함.  진창 위의 돌무더기.  그립지도 않지만  빠지고는 싶었던  꽃가루 부서지는 2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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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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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2:00:16Z</updated>
    <published>2026-10-07T0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꽃처럼.촛농처럼.달아오른 몸.녹아내린다.희미한 흰자위부릅뜨면서몸을 올곧게세워본들시뻘건 심지가타들어가듯주저앉으며무너져 내린다.겨울의 찬바람경직된 소주병은식어가는 몸처럼으스러질 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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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천재들을 향한 저주 - -AI시대의 역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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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2:00:10Z</updated>
    <published>2026-10-03T0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천재가 되고 싶었다.진심으로.조금 머리 좋은 인간 말고, 테렌스 타오 같은 인간이 되고 싶었다.문제를 보자마자 구조가 보이고, 남들이 몇 년을 파야 겨우 이해하는 것을 몇 장 넘기다가 알아먹고, 세상 사람들이 아직 이름도 붙이지 못한 것을 먼저 발견하는 종류의 인간.아인슈타인 같은 인간.가우스 같은 인간.폰 노이만 같은 인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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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나룻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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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5:29:30Z</updated>
    <published>2026-10-02T05:2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비늘판자로 저며내면노을은핏물을 추리며허물을주워 담는다.흘러보내는 건쓰라림 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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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바다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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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2:00:16Z</updated>
    <published>2026-09-30T0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야. 바다야 너는 먹지 말거라.뱃속엔 굶주린 생선들만 가득 찼던가.네 부드러운 물결이 등뼈를 발라내면없는 목덜미에 가시 하나 걸려애꿎은 산호초를 부수고는하염없이 요동치누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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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럼]돈줄을 쥔 자가 표현을 검열한다. - -스팀 검열 사태와 클립스튜디오 검열사태로 보는 검열의 핵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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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0:35:40Z</updated>
    <published>2026-09-26T20:1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 글은 상업적 의도가 아닌 공익적 문제 제기를 목적으로 합니다.글의 발상은 개인적인 통찰에서 비롯되었으나, 구체적인 출저와 전문적 맥락은 AI 보조 도구의 도움을 받아 심화되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도구가 없었다면, 필자는 여기까지 도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amp;nbsp;이 글은 검열 일반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실재 피해자가 존재하는 아동 성착취물,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Cq%2Fimage%2F1QZagF39F465TjuNPKMYzFaFQu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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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과학적이란게 왜 문학적으로 존경받아야하나? - - 하드 SF에 스며든 라이프니츠적 낙관주의를 공격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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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2:00:01Z</updated>
    <published>2026-09-26T0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AI의 도움을 받아 쓰고 다듬었습니다. 굳이 숨길 이유는 없습니다.하드 SF가 기술을 문학적 우월성의 증표로 써왔다면, 저도 그 규칙을 따르겠습니다. 그들이 마차 위에서 미래를 논하는 동안, 저는 새 차를 몰고 옆을 지나가겠습니다. 가운데손가락도 내밀고, 경적도 겸사겸사 울리겠습니다.AI를 쓴다고 글이 저절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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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강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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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2:00:09Z</updated>
    <published>2026-09-25T0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레기가골수처럼 남은자갈 아래벤조디아제핀한 알 보태봤다.계속 아파하거라.물고기는 위로하지 않으니던져진 오물은취한 물결 위로흰자위를 드러내듯썩어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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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망할 놈의 산업혁명 - -3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지겨운 적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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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7:20:36Z</updated>
    <published>2026-09-19T07:1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90년대생이다. 그래서 세상이 바뀐다는 소리를 꽤 오래 들었다. 컴퓨터가 세상을 바꾼다고 했고,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다고 했으며, 스마트폰과 플랫폼도 같은 말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이제는 AI가 세상을 바꾼다고 한다.알겠다. 시발, 또냐.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인간을 소외시킬 거라는 말, 창작과 사무와 번역과 개발까지 결국 기계가 가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Cq%2Fimage%2FhBcRZDXGgrJqjb7AaBKxzWgRHn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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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로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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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2:00:14Z</updated>
    <published>2026-09-18T0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7년. LPG 가스통축 처진 차체 아래 바퀴벌레조차 욕하며뛰쳐나갈 빈속엔 젖은 매연 아래삭아버린 갈색 위장이몸부림친다. 타이어는 흙더미를짓밟고 핸들 아래뜯겨나가는 장송곡이목을 긁는다. 50만 원. 너의 몸값.유달리도 서글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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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 --단편선 &amp;lt;S&amp;uuml;mpfe der Verzweiflung&amp;gt;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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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2:02:11Z</updated>
    <published>2026-09-13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도망쳐서 도착한 곳에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amp;rdquo; &amp;mdash; 미우라 켄타로, 『베르세르크』 1999년 초였다. 아버지가 죽고 난 뒤, 학교라는 공간은 기이할 정도로 길게 늘어났다. 아이들은 그런 변화를 짐승처럼 포착해냈다. 말수가 줄어들고 그림자가 짙어진 애는 무리에서 가장 먼저 도태된다. 처음에는 그저 가벼운 유희였다. 지나가며 가방을 툭 밀거나, 주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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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아브락사스 - -단편선 S&amp;uuml;mpfe der Verzweiflung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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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23:52:33Z</updated>
    <published>2026-09-11T23:5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소를 보고도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다. 관악구였다. 내비게이션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길이었다. 맞은편에서 택배차가 내려오는 바람에 갈림길까지 후진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뒷좌석의 공구함이 바닥을 긁었다. 언덕을 따라 오래된 원룸 건물들이 붙어 있었다. 외벽에는 도시가스 배관이 지나갔고, 창문 아래마다 실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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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럼]많이 낳던 인간은 왜 적게 낳게 되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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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1:15:31Z</updated>
    <published>2026-09-09T01:1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 글은 상업적 의도가 아닌 공익적 문제 제기를 목적으로 합니다.글의 발상은 개인적인 통찰에서 비롯되었으나, 구체적인 출저와 전문적 맥락은 AI 보조 도구의 도움을 받아 심화되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도구가 없었다면, 필자는 여기까지 도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쥐는 많이 낳는다. 코끼리는 적게 낳는다.과거 생태학에서는 이를 흔히 r전략과 K전략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BCq%2Fimage%2FFNLvXzd0rs3fhIBO4Ryoxeke09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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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백로(白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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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1:00:24Z</updated>
    <published>2026-09-07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가리 한 마리 아가리 벌려 차디찬 물 아래 뜨거웠을 물고기 낚아챘다. 뱃속의 살아갈 열기 하나 체온 식은 더러운 시체 하나. 이슬 아래 무상히도 식어간다.  9월 7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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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수액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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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1:00:22Z</updated>
    <published>2026-09-05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고통받는 세포 하나에평온함을 주지 못하는병원을 이해 못하겠다.도축장은 윤리적이었으리라.바늘의 끝은 멀리 가지 않은 채안식을 가까이 붙여놨으니까.병동 안에 오래 살아갈그 이들의 서늘한 증오를 향해난 가당찮은 연민을 보내왔다.죽고 싶지는 않을 만큼 살아가면내 모욕에 대한 죄책감도숭고하게 용서받으리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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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일기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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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2:00:03Z</updated>
    <published>2026-09-02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서진 연필 끝으로나는 미친 놈처럼찔러댔어야 했다.종이더러 버티라니,가증스러웠으리라.흑색 생채기.내 뜻 아닌 흔적이아련한 노스탤지어쯤됐어야 한다는 말을조악하게 읊조렸다.지우개똥 같은 걸연신 객혈하고는너덜해진 살가죽과커터칼을 번갈아죽어라 쳐다보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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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나무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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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2:00:07Z</updated>
    <published>2026-08-31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다리 뻗어 발가락을 심어보자. 손가락 마디엔 나뭇잎이 돋기를.  숨결 아래 흙더미가 눌려앉으면 뿌리처럼 내려앉을 거야.  딱정벌레는 갈색 거죽을 타고 내 젖가슴을 달큰히 빨겠지...  그래. 웃기지 마. 너의 결말은 씨앗이야.  파묻혀 지렁이에게 희롱당하고, 내 살은 무심한 낙엽 아래 진토될 때까지 천천히 녹겠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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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교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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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0:17:38Z</updated>
    <published>2026-08-29T00: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희미해지는분필 사이로난 내리 긋는다.젖은 칠판을 찢을 적손끝으로 울려 퍼지는비명 소리 날카롭다.CRT의 형광체 도트휘어진 유리 너머눈물을 흩뿌렸다.스피커의 종료 소리.시험지엔 베인 흔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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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흑요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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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2:00:18Z</updated>
    <published>2026-08-28T0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찬란한 밤빛이심장을 도려낸다.금 간 별조각,손끝에서 다시조각 내었다.영광스러운 제물,내 벼린 펜끝으로찬미하리라.태양신이여.씹어삼켜라.거울에 비쳐질그림자의 독극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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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철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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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2:00:07Z</updated>
    <published>2026-08-22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서진 껍데기를 열어 재끼는 것 갯벌 너머 석화의 알맹이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탐스레 집어삼킬 살점들은 도망친 듯 거리에서 사라졌다. 쏟아지던 구정물이 숭고하게 흐르는 핏물이었다면 입안에서조차 일용한 양분이 되지 못했으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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