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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선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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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그만 외국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아주 평범한 사람입니다. 시와 에세이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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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3T12:04: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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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슬픔에 대하여 - 차갑고 밀도가 낮고 무력하고 젖어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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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4:30:56Z</updated>
    <published>2026-09-21T16:1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픔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게 슬픔의 이미지는 차갑고 밀도가 낮고 무력하고 젖어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슬픔과 자주 만남을 갖는다. 태생적으로 슬픔을 디앤에이처 몸속 깊숙이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 같다. 기쁨보다 슬픔에 더 가까운 사람들, 빛나는 곳보다는 어두운 곳을 길게 들여다보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다른 사람의 슬픔을 더 잘 볼 수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Z7BDWGvD1ft-jSOyzxfd1C8LXr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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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고 오래된 사람 - 누구도&amp;nbsp;누구를&amp;nbsp;버릴&amp;nbsp;수&amp;nbsp;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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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5:07:12Z</updated>
    <published>2026-09-06T15:0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9월 9일이면, 꼬박 4년이 됩니다.  지난 4년 동안 나는 계속 환상과 혼란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어쩌면 나는 그저, 내가 믿고 싶었던 것들을 끊임없이 찾아 헤매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감정을 철저하게 산산조각 내버린 것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그는 바다를 사랑한다고 했다. 바다가 보여야 숨 쉴 수 있다고 했다. 고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YnK38bw-1lP6FSvPC8l--yctL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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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열 - 어쩌면 그건 가치가 없는 일일지도 모를 테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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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9:53:58Z</updated>
    <published>2026-08-24T09: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날들 -유선미  더위가 멈춘 날 여름은 통째로 끝이 나 버린 걸까 사랑했던 것들은 시작과 끝이 모호하다 사랑이라 말했는데 사람이라 들리는 것처럼  노을이 지고 있다, 늘 그랬듯이 붉음을 바라보는 마음에서도 무언가 추락하고 있다 지고 나면 다시는 떠오르지 않을 무언가 동쪽도 서쪽도 없는&amp;nbsp;곡선의 마음에서 영원토록 해가 지고 있다       오열 -유선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M9y29VkvKnMvKtkCenpgikJA4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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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팔월, 감기, 거짓말 - 2026년 8월을 기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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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4:13:01Z</updated>
    <published>2026-08-18T04:1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팔월, 감기, 거짓말  팔월의 감기는 거짓말처럼 화사하다 굵은 땀이 등줄기로 흐르는 여름에 오한으로 혼자만 오들오들 떨고 있다 쓴 약을 삼키며 통증을 참는다 두 뺨에 열병 같은 꽃이 피었다 졌다 잊지 않을 거라 말해 버렸다 약을 먹고 나으면 잊어버릴 통증일 텐데 팔월의 감기는 그렇게 낫고 있는 중이다     여름의 끝자락, 팔월. 여름 감기는 생경하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aExC-a2ANe3GN-yKSpW9nxKdU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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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집_망고와 사랑의 공통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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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1:10:01Z</updated>
    <published>2026-08-16T11:1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집 소개합니다!  지난 4년 동안 일기장과 스레드, 그리고 브런치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 글을 차곡차곡 모아 한 권의 시집으로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다시는 찾을 수 없을 무언가, 아무리 애써도 내려놓지 못하는 무언가, 여전히 시리고 아픈 무언가를 위해  웃으며 울고 있는 사람은 한참을 그곳에 남아 있었다  바람이 날아가지 못한 채 손바닥 위에 떨어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wvbL4Xh5L5n0WEq56evWzygZ8Z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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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 유성이 떨어지는 밤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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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4:40:08Z</updated>
    <published>2026-08-14T14:4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사랑은 떨어지는 빗방울 속에서 눈물을 찾는 일 같다 ​ 후드득 떨어졌다 내 손바닥 위에서 영혼처럼, 가볍게 찰랑인다 뼈가 없는 영혼은 흐물거려 슬픔을 삼킬 수 없다  그때 네가 버렸던 것들 그거 다 내 영혼이었어  망가진 우산처럼 슬픔도 고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리 세어도 떨어진 물방울은 자꾸만 불어난다  너를 끝까지 사랑하고 싶었어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ebpF2bG1x1EfJq5hCebXNCeV-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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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월 - 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을 만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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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7:40:05Z</updated>
    <published>2026-07-29T07:4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칠월&amp;gt; ​ 한여름 소나기가 반짝이는 눈처럼 쏟아진다. 예측하지 못한 빗방울들은 언제나 설렌다. 칠월은 잃어버린 추억 같은 속도로 도망가는 중이다. ​ 나는, 이곳에서 칠월 내내 당신에 관한 시를 쓴다. ​ 끈적끈적한 공기, 추억과 기억, 그리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길고 긴 기다림이 뒤섞인 여름도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  &amp;quot;뭘 기다리고 있는지조차 잊어버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CVPsN2Mc22fkxOYUQt8HwDz_k1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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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밤, 달이 예뻤어 - 달은 몰락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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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6:06:35Z</updated>
    <published>2026-07-20T12:2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달&amp;gt;  그 밤 달이 예뻤어  갖고 싶어 손을 뻗었어  하늘은 더 멀어지고 달은 더 환하게 빛나고 밤은 잃어버린 별을 손가락으로 헤아리고 빛의 속도로 떨어지는 실망은 달에 걸려 허우적거렸다  아무것도 아니었을 무엇 때문에  혼자서 오래 울었던 거 같아    사랑하는 마음을 억누르며 저항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그건 마치 더운 여름에 절대 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lUfqkFpgVbMrcBh9DaDzuDkc8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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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여름 시집 - 당신과 나의 대화는 차곡차곡 쌓여 우리의 여름 시집이 될 거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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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11:03:16Z</updated>
    <published>2026-07-13T11:0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은 변덕스럽다. 초록의 싱그러움, 그리고 젖은 어른 같은 모습이 공존한다. 후두둑 비가 떨어진다. 여름비에서 자라난 물방울, 세상이 잠긴다. 고요하다. 비 오는 세상은 아무리 오래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다. 창 위로 떨어진 빗물은 원을 그리다 파동이 되어 사라진다.     [여기는 비가 와요.&amp;nbsp;그곳도 비가 오나요?&amp;nbsp;비 맞지 말고, 집에 도착해서는 따뜻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nuIytn2vgDLwPVhZHkTv6jIxk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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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오래 기억해 줘 - 여름 그리고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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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4:50:57Z</updated>
    <published>2026-07-06T14:5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마다 창을 활짝 연다. 세상의 모든 바람이 들어올 수 있도록, 그 바람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모든 창문과 문을 열어 놓는다. 손님처럼 찾아온 바람은 한참 머물다가 사라진다. 사실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공기는 묘하게 달라졌고, 분위기는 전과 똑같지 않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한때 있었던 자리는 허전하고 쓸쓸한 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qUB8JOAodeUJtweqRpeuOoEuK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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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청혼 - 능소화가&amp;nbsp;&amp;nbsp;피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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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3:25:07Z</updated>
    <published>2026-06-22T10:4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청혼  -유선미  초록은 점점 짙어졌어요 담장 밑에는, 주황색 능소화가 피었고요 쏟아지는 햇빛은 눈이 부시네요  우리 얼음을 동동 띄운 수박화채를 먹어요 방 안에 누워, 시끄러운 매미 소리를 들어봐요 꿈을 하나 꿔볼까요, 첨벙 바닷속으로 잠수하는 꿈을요 그림자는 조금씩 조금씩 짧아지겠지요  낮에 쏟아졌 햇빛을 모아드게요. 우리 영혼을 자유롭게 풀어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iFlSy6miWncmlnorQ1CvcRAGK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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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시간 - 썸머, SUMM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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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4:22:55Z</updated>
    <published>2026-06-10T14:2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이 깨서 네 생각이 난 건지, 네 생각이 나서 잠이 깬 건지는 모르겠다.  새벽, 새벽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다. 고요하고 적막하게 말간 시간들을 오롯이 혼자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새벽은 잔인하다.  그리워하는 사람은, 견디는데 익숙하다. 무언가를 자주 잊어버리고 좋아하는 연예인도 특별히 없는 나이지만, 네가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Fb5HDff-KV784My00fmqKhXWp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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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경을 하나 샀다 - 진심을 주면, 언젠가 그 진심은 되돌아올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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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01T12:3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경을 하나 샀다  -유선미  그 작은 종, 하나 달아 두면 바람이 다녀가는 소리가 난다 당신은 오지 않을 테니 꼭 바람 소리였다  엉키고 헝클어졌던 마음들이 청아한 소리와 함께 부서진다 하늘과 가까운 곳에 달아 두면 연약한 것들을 대신해 울어준다  그렇게 계속 울다 보면 슬픔은 쇠가 되어 차갑고, 단단하고, 투명하게     달의 진심  달이 떴다. 그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tpv9ENIsgKnqr-flXjqG_YCu60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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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비 - 비가 오던 여름밤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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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25T13:3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축복 -유선미  당신의 영혼이 헛헛하게 헤매지 않고 여름밤 꿈처럼 달콤한 곳에서, 검은 당신의 눈동자는 빛나고, 가슴은 따뜻한 사랑으로 온유하고, 발밑에는 부드러운 풀이 자라기를, 그래서 당신의 삶이 평범하더라도 부드럽고 다정하기를 기도합니다.  초록과 나무, 바람이 불고 물멍이 행복한 계절, 여름이다. 여름에 내리는 비는 특별하다. 여름비, 하늘은 보라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VcESpWSLAWJIv39I8QOifxQ91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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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운의 풍선 2 - 풍선의 변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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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11T14:0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선의 변명  너는 본래 하늘에서 떨어진 불씨였고 누군가의 손길에 예쁜 색으로 물들여졌지 가볍게, 아이들의 꿈을 들어 올릴 수 있고, 용감하게, 구름 끝 바람에도 닿을 수 있었어 ​끝이 어디인지 묻지 않아도 돼 ​중요한 건 네가 한 번이라도 용감하게 날았다는 거야 ​실에 묶여 있었다 해도, 마음은 언제나 넓은 하늘을 향해   풍선을 잡으면 하늘을 둥둥 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0GHhueDZXMzutaBNGngdXXEi6o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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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꽃이 피고 3 - 해바라기로부터의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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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5T13:3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바라기의 그림자 ​ 북쪽 끝 마을에 해바라기 밭이 있다 투명한 하늘 아래 구백구십구 개의 슬픔을 먹고 자라난 꽃들은 들판이 되고, 그 들판은 이름 모를 원숭이가 되고 높게 솟은 성벽이 되고, 만개한 여름이 된다 모자를 써도 해는 길어지는데 헤어진 연인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다 ​ ​   해바라기로부터의 편지  떠난 사람도 분명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frmb8oCsm2yga3F8zBq2ygmG43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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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꽃이 피고 2 - 모란, 겹벚꽃, 종이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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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1:43:02Z</updated>
    <published>2026-04-27T14:0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란, 봄의 환각  - 유선미  사랑이 뭘까.  이번 봄에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모란이, 사진으로만 보았던 모란꽃이, 왕중의 왕이라 불리는 그 화려하게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가 졌다.  어딘가 있을 것 같은데, 어디에도 없는 사랑을 네게 물었다. 당연이라고 너는 말한다. 본 적도 안아본 적도 없는 사랑은 어느 곳에 심어진 모란처럼 아름다웠을까. 모란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glBco43zN6iLjI0vQxwv6PgHk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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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꽃이 피고 1 - 벚꽃, 동백꽃, 프리지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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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4:02:01Z</updated>
    <published>2026-04-20T11:4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 영원할 것들 - 유선미 당신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흐드러지던 벚꽃이 떨어져 나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끝이 날 것 같지 않았던 모든 것들도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것을 영원할 것 같지만 결국 앤딩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배웁니다  머물러도, 떠나도 상관없다, 혼잣말을 하면서도 가슴은 왜 이토록 시린 건지 모르겠습니다 집에 돌아와 뜨거워진 몸을 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DEgAVQeXd7kPjSI0DGWd2sPkH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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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개꽃 - 그리움은 어디로 가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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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7:31:00Z</updated>
    <published>2026-04-13T07:3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개꽃  사랑이 끝난 뒤에 그리움은 어디로 가는 걸까 당신의 이름이 조각조각 떨어져 눈이 내린다 여름이 되어도 녹지 않는 눈송이는 자꾸만 무리 지어 피어난다 바보 같은 눈송이들 끝내, 거꾸로 매달려 말라가네 빠져나간 눈물은 돌아오지 못하겠지 애쓰지 않아도 기억나지 &amp;nbsp;않는 오래전에 시들어버린 그때의 일이다.  나, 다음 생에는 진짜 눈으로 당신 뺨 위에 떨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fy657WCqasw7XrsyKCBqco2JX5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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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봄 - 사랑, 어떻게 부서져 내리는지 본 적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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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1:28:23Z</updated>
    <published>2026-04-06T11:3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봄  -유선미  사랑, 어떻게 부서져 내리는지 본 적 있나요  벚꽃이 떨어지듯 황홀하게 아팠었지 흩어진 꽃잎들은 땅 위에 잠시 머물다 그냥, 그렇게 희미해지는 거야 꽃은 다시 피어나고 사람은 돌아오지 않아 기억 속 벚꽃은 언제나 화사한 봄이야 마음껏 사랑해도 괜찮은 그런 봄  하늘이 맑게 열리는 날, 어제가 청명이었습니다. 벚꽃이 흐드러진 이 봄날,&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QF%2Fimage%2FCLXZMOff5NwYuW-F7oWnrwl65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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