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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이먼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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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imonk3004</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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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중년남성입니다. 중년의 감성으로 가족들, 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잊혀지지 않거나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써 볼 생각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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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2T09:15: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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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 출근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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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0:49:43Z</updated>
    <published>2026-07-23T00:4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보다 15~20살 많아 보이는 남자분이 저 앞에서 걸어온다. 아래위 검은색 마 재질의 옷을 입고, 까맣게 염색도 하고, 머리는 포마드로 단정하게 빗어 올렸는데, 한껏 단장하고 집을 나서신 것 같은데, 구부정한 자세에 한 걸음 한 걸음 힘겨운 지 인상이 아침부터 구겨져 있다. 나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문득! 처음이다! 이렇게 가깝게 느껴진 적이 없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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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난 어떤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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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1:45:45Z</updated>
    <published>2026-07-10T01:4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스레 화가 난다. 누구 잘못도 아니고, 내가 잘못 판단해서 한참 일을 진행하다가 여러 가지 상황에 부딪혀서 중단된 일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른 방향으로 하면 될 일이다.  내 마음이 왜 이런 걸까? 누굴 원망하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옆에 누군가 있으면 괜히 짜증을 낼 것 같다. '누구 하나 걸리기만 해라!' 하는 날?  찬물을 한 컵 들이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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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 아버지를 보내드리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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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1:25:23Z</updated>
    <published>2026-07-10T01:2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한참 동안 하도 아버지가 뵙고 싶어서 딱 한 번만 꿈에라도 나타나셨으면 했었다. 평소에도 꿈을 잘 꾸지 않는데, 아버지 꿈은 꼭 꾸고 싶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아버지는 쉽게 내 꿈에 나타나지 않으셨다. 돌아가신 후 한 달쯤 되었을 때인가 어슴푸레 아버지 뒷모습 같은데, 끝내 뒤돌아 보시지 않고 뚜벅뚜벅 멀어져 가기도 했고, 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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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장마철 아침,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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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1:21:42Z</updated>
    <published>2026-07-10T01:2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닥타닥 타닥타닥 밤새 비가 내린 모양이다. 이제 많은 비가 내리진 않는가 보다. 지붕에서 고여 있던 빗물이 떨어지는 소리인가?  자박자박 자박자박 이른 아침 벌써 일터로 나가는 사람들이다. 군데군데 빗물 고인 길을 부지런히 걸어가는 모양이다.  기특하다 계속 불어오는 바람이 싫어 회전으로 해 놓고 잔 선풍기는 밤새 아무런 관심 기울이지 않아도 주어진 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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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도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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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11:26:56Z</updated>
    <published>2026-05-05T11:2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가 어버이날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지 다음 달이면 딱 10년이 됩니다.  아버지 장례식 말미에 훌쩍훌쩍 울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이제 그만 울라고 하셨습니다. &amp;lsquo;엄마, 내가 더 돈 많이 벌어서 울 아버지 용돈도 많이 드리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 드리고, 그러려고 했는데, 이렇게 빨리 가시니 그걸 제대로 못 해 드린 게 너무 원통하고 서운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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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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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11:23:48Z</updated>
    <published>2026-05-05T11:2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이다.  햇살 아래는 따스하고, 그늘로 가면 산들산들 제법 서늘한 바람이 느껴진다. 도로변 화단에 심어 놓은 영산홍의 붉은빛이 선명하고, 발아래 보도블록 사이를 비집고 노란 꽃을 피운 서양민들레도 살랑살랑 친근하다.  오늘은 어린이날이다.  예전 그 시절에도 날씨가 좋았었다. 형과 누나가 중고등학생이 되고 난 후, 어린이날인데 아무 곳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CX%2Fimage%2FtaBSsFPH6k-TLC2kFEeTzKdju8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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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들의 늦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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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0:47:17Z</updated>
    <published>2026-05-05T11:2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들이 잔다. 아침 8시에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같이 먹기로 해 놓고, 10시가 넘었는데, 죽은 듯이 자고 있다. 어젯밤에는 분명 자기들도 매일 출근하는 사람들이라서 버릇처럼 이제 일찍 일어난다고 호언장담을 해 놓고는 감감무소식이다. 나이 들면서 아침잠이 없어진 나는 6시부터 깨서는 유튜브를 듣고 보다가 8시 반에는 혼자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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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년, 갱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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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8:44:59Z</updated>
    <published>2025-10-26T08:4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담대교를 타는 고가에 막 접어드는데, 먼 하늘이 확 나에게 달려든다. 새파란 가을 하늘에 하얀 구름들이 여기저기 뭉쳐 자리 잡고 있다. 만화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그런데, 울컥 눈물이 핑 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 쳐다볼 사이 없이 머리를 쳐 박고만 살았다 싶어서 인가? 이게 눈물이 날 일인가 싶지만, 어쨌든 찔끔 난 눈물을 쓰윽 훔치는데, 서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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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 엄마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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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8:20:43Z</updated>
    <published>2025-10-26T08:2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 시절 초 여름이었던 것 같다.  가뭄이 들었다가 단비가 내렸는지, 비가 한참 오지 않다가 장마가 시작되었는지, 비는 타닥타닥 제법 오는데, 오히려 마당에는 비를 맞은 흙먼지들이 날리는지 흙냄새가 나는, 그런 눅눅하지 않은 기분 좋은 습도의 그런 오후였다.  엄마가 &amp;lsquo;이리 비 오는 날에는 전이 맛난다&amp;rsquo; 하시면서 김치전을 부치셨다. 점심 먹고 한참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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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텃밭 앞 금잔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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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8:18:11Z</updated>
    <published>2025-10-26T08:1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고향에 가는 날에 텃밭에 모셔다 드리는 것을 어머니는 제일 좋아하신다. 특히 수확을 해야 하는 가을이 되면, 머리통 만한 큰 호박도 몇 개 따고, 무도 몇 개 뽑고 해서 차 트렁크에 실어 오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고 하신다. 늘 좋은 차에 때 묻힌다고 차를 타실 때는 발도 탈탈 털고, 채소에 흙이라도 묻어 있으면 옆에 풀을 뜯어서라도 싹싹 닦으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ACX%2Fimage%2FeVRBChBX6izBdtH7rbPrt4CzW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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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여름 큰 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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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0:58:50Z</updated>
    <published>2025-08-13T23:3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많이 온다. 가는 여름을 더 빨리 보내려나?  걸어서 십분 남짓의 출근길. 편평해 보였던 길에 웅덩이가 생겨 빗물이 고이고, 고랑이 생겨 물이 흐른다.  내 걸음이 이렇게 씩씩했나? 평소와 다름없는 무심코 걷는 걸음, 아니 빗물이 튈까 더 조심스러운데도, 뒤꿈치를 타고 올라 종아리의 바짓단이 물에 젖는다.  이 비에도, 출근길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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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마지막 부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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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7:23:25Z</updated>
    <published>2025-07-31T07:2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22살쯤에 26살쯤 되는 아버지를 만나 결혼을 하셨다. 다른 도시 친구들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도 챙긴다지만 우리 부모님은 결혼기념일이 언제인 지 알려 주시지 않으셨다. 분명 기억해 내려면 못할 것도 없었겠지만, 그런 것 챙길 만큼 삶이 녹록지 않다고 생각하셨을 게다.  엄마가 결혼할 때, 엄마가 살던 진양군 OO리라는 곳에서 마을 머슴이 이불짐을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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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글씨 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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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7:12:46Z</updated>
    <published>2025-07-31T07:1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6개월쯤 되었을까? 손글씨 쓰기가 새로운 취미가 되었다. 소설, 시의 한 구절을 적어 보기도 하고, 맘에 드는 유행가 가사를 베껴 써 보기도 한다. 필사를 하다 보니 그냥 읽고 말았던 때 보다 훨씬 더 내 마음속에 꾹꾹 눌러 새겨지는 느낌이 든다. 최근에 끄적거려 보았던 박경리의 소설, 정밀아의 노래, 함민복의 시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그 감동이 생생한 것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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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리하듯 일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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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7:12:12Z</updated>
    <published>2025-07-31T07:1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결혼 후 요리를 시작한 것은 셋째가 태어나고 나서 아내와의 가사분담 협상을 통해서다. 나는 청소나 설거지처럼 단순 반복 작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또한 갓 태어난 막내를 보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 아내가 요리를 해야 하니 셋째를 좀 보겠냐며 아이를 나에게 맡겼는데, 나는 아이 보는 것보다 요리가 쉽고, 재미도 있어 보여서 차라리 내가 요리를 한 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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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슈바이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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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0:58:06Z</updated>
    <published>2025-07-28T23:5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 2 때인가? 담임선생님께서 조용히 불렀다. 'OO아, 교육청에서 학부모 독후감대회가 있는데, 우리 반에서 엄마가 고졸인 애가 너밖에 없다. 엄마한테 가서 독후감 하나 써 달라고 선생님이 부탁드린다고 좀 해라.' 당시에는 생활기록부에 TV가 있는지, 냉장고가 있는지, 피아노가 있는지에 덧붙여서 부모님 직업과 학력을 적는 칸이 있었다. 학기가 시작되면 그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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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계란말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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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23:55:00Z</updated>
    <published>2025-07-28T23:5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니 아마 6살 때 즈음이었나 보다.  아버지는 시골 고등학교의 수학 선생님이셨다. 어머니는 매일 아버지의 점심 도시락을 쌌다. 그 도시락 따뜻하게 드시라고 도시락 배달을 매일 코흘리개 나한테 시켰다. 형과 누나는 초등학교에 가고 없을 시간이었으니.  집에서 아버지의 학교까지는 집을 나와서 마을 길을 지나 작은 개울을 건너 조금만 가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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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목욕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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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0:06:18Z</updated>
    <published>2025-07-28T23:5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2014년 6월에 돌아가셨다.  그 일주일 전쯤에 방학을 맞아 미국에 살고 있던 아내와 아들들을 삼천포로 데려가 아버지께 1년 만에 뵈었다. 건강이 안 좋아 지신 지 한참 되어 거동도 불편하시고 그즈음에는 가끔 혼자 실례를 해서 어머니가 뒤처리를 해주기도 하셨다. 그래도 1년 만에 며느리 손주들을 보시고는 그렇게 좋아하실 수가 없었다. 손주들 셋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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