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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유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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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소한 일상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울림이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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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8T07:21: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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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icker 07  - 아프니까 청춘은 개뿔! 아프니까 서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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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2:47:57Z</updated>
    <published>2026-09-14T09:3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정말 서럽고 서러워서 글을 제대로 쓸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  나, 대상포진 걸렸어.  며칠 전부터 허벅지랑 종아리가 결리는 것 같더니, 어느 순간 발가락까지 저릿저릿하고 종아리에 뭔가 물린 듯, 피부염이 생긴 듯 이상한 게 올라오더라.  우선 집에 있는 상비약을 바르고 출근을 했지.  출근하는데 이상하게 바지에 쓸리는 종아리가 기분 나쁘게 불편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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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icker 06 - 나는 독심술사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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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7:11:40Z</updated>
    <published>2026-09-02T07:1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너의 화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해.  물론 내 화법도 너한테는 영~ 불편하다는 거 알아. 10년 가까이 학생을 가르치는 직업을 갖다 보니 나도 모르게 가르치는 말투, 혹은 시키는 듯한 말투가 나올 때가 있지. 가끔은 어린아이한테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불편했을 수도 있고.  그건 미안하게 생각해.  그래도 뭐, 어쩌겠어. 너 내 직업 모르고 만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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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icker 05 - 나의 첫 여름 라운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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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1:08:55Z</updated>
    <published>2026-07-20T07:3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내 첫 여름 라운딩이었어. 왜 굳이 이 더운 여름에 내 돈 내고(정확하게는 네 돈) 땡볕에서 땀을 흘리며 운동을(노동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네가 그렇게 원하니 한 번은 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친구 부부네가 잡은 티오프 시간은 오전 7시 10분. 평일이었으면 출근준비한다고 바쁠 시간이고, 주말이었으면 일찌감치 일어났지만 이불 안에서 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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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icker 04 - 그놈의 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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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21:52:58Z</updated>
    <published>2026-07-13T13:0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청엄마와 전화통화를 하는데 엄마가 물으시더라. &amp;quot;고서방은 잘 지내지?&amp;quot; &amp;quot;뭐,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지. 왜 보고 싶어요?&amp;quot; &amp;quot;아니, 그냥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잘 지내고 있음 됐지 뭐.&amp;quot;  엄마와의 짧은 대화에서 불현듯 신혼 초 일화가 생각났어.  예나 지금이나 난 살가운 성격이 되지 못했지. 이기주의까지는 아니지만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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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icker 03 - 화장실 청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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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5:08:43Z</updated>
    <published>2026-07-06T05:0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린 가끔 이야기했었지. 너랑 나랑은 남녀가 바뀐 것 같다고. 우선 나는 뭘 고치는 걸 잘해.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수리해야 할 것이나 손봐야 할 것들은 직접 하는 편이지. 원래 잘했냐고? 당연히 아니지. 네가 안 해서 그런 거지.  가구에 헐거워진 나사 하나 갈아 끼우는 거.  현관문에 말발굽 갈아 끼우는 거. DIY가구 사면 조립하는 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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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icker 02-03 - 길고 긴 주말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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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1:39:57Z</updated>
    <published>2026-06-22T11:3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시나 넌 나랑 같이 스크린을 오면 안 되는 거였어. 자꾸 네 입에서 그 말이 나오잖아. &amp;quot;오늘 진짜 공 안 맞네. 왜 이러냐? 폼이 이상한가? 도대체 뭐가 문제지?&amp;quot; 그러면서 너무나 투명하게 너의 심리 상태가 드러나는 표정을 짓지. 살벌하고 무서운 표정. 내가 좀 달래준다고 &amp;quot;공이 안 맞을 수도 있지. 기분 풀어. 좀 무섭네.&amp;quot; 라고 하면 너는 늘 &amp;quot;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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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icker 02-02 - 길고 긴 주말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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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8:00:14Z</updated>
    <published>2026-06-15T08: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선은 더 더워지기 전에 인도어부터 가자. 벌써 해가 따갑네.&amp;quot; 너는 서둘러 골프 장갑을 챙기고 캐디백을 챙기더라. 나는 아직 입 안에 가득 담긴 빵을 우적우적 씹어 커피와 함께 삼키고 양치는커녕 겨우 가글만 하고 너를 쫓아나갔어. &amp;quot;인도어 어디 갈까? 전에 갔던데 갈까? 아니면 다른 데 가 볼까? 오늘 바람이 동쪽에서 불어오니까 바람 영향 덜 받으려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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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icker 02-01 - 길고 긴 주말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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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3:21:24Z</updated>
    <published>2026-06-10T09:4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뭔 말을 또 그렇게 하냐?&amp;quot; 이 말을 듣는 순간 또 뒤통수가 저릿했어. 지금 누가 불평할 타이밍이야?  좀 전에 분명히 내가 &amp;quot;빨래 정리하고 나서 쓰레기 버리자.&amp;quot;라고 했고  너는 &amp;quot;알았어.&amp;quot;라고 대답을 했어. 빨래 정리를 다 했고, 나는 베란다로 가서 쓰레기를 버리기 쉽게 다 분류하고 묶어뒀고 &amp;quot;이제 쓰레기 버리러 가자.&amp;quot;라고 했어. 그런데 네가 &amp;quot;벌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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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icker 01 - 너의 음주 다음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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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7:22:50Z</updated>
    <published>2026-06-08T07:2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도 부아가 치밀어 올랐어. 화장실 문 앞에 툭 떨어져 있는 너의 옷가지 때문이야. '지만 바빠? 지만 일 해? 지만 돈 벌어? 지만 술 마실 줄 아나?' 나는 가슴이 답답해 거실 통창으로 가서 창문을 활짝 열었어. 집 안으로 훅! 더운 공기가 밀려 들어왔지. 지난주까지는 꽤 쌀쌀하더니 이제 날이 금방 더워지려나 봐. 깊게 숨을 들이쉬다가 창문 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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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가득 간단 토스트 - 미안하고 미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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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08:30:03Z</updated>
    <published>2026-05-07T07:5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다다다!! 계단을 서둘러 뛰어 올라오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린다. 띠띠띠띠띠!! 성급하게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amp;quot;엄마! 다녀왔습니다!&amp;quot; 아이들의 큰 목소리가 들린다.  뒤 이어 들리는 둘째의 말. &amp;quot;엄마, 오늘 점심 못 먹었어요. 배고파요.&amp;quot; 나는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amp;quot;왜! 왜 점심을 못 먹어.&amp;quot; &amp;quot;오늘 점심시간에 조금 늦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rC%2Fimage%2F15tCxRX6wgF6VZS2vk0VrIe5Cc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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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선 할머니표 치킨 - 세대를 넘어서는 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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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9:07:29Z</updated>
    <published>2026-04-13T09:0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면 '다음 주에는 또 뭘 해 먹지?'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괜히 아이들의 학교 식단표를 뒤적거리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이번 주 식단'검색을 하기도 하지만 썩 마음에 드는 메뉴를 찾기가 어렵다. &amp;quot;얘들아, 다음 주 뭐 먹고 싶은 거 있어?&amp;quot; &amp;quot;전 아무거나 좋아요.&amp;quot; &amp;quot;저도요.&amp;quot; 1호와 2호는 이제 좀 컸다고 건성건성 대답한다. &amp;quot;3호는? 먹고 싶은 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rC%2Fimage%2FPy7rlRtwbvbPOncoSSA11s4GLv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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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드포크 타코 - 큰 조카 협찬 + 나의 카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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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7:10:46Z</updated>
    <published>2026-03-27T06:3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설, 큰 조카가 선물을 보내주었다. 무려 &amp;lsquo;존국델리미트&amp;rsquo; 세트. 친구들보다 먼저 사회생활에 뛰어들어 어느덧 점장 자리까지 올라간 조카. 늘 자랑스럽고, 늘 응원해 왔다. (선물을 받아서가 아니라, 원래부터 그랬다.) 아이들도 사촌언니의 선물을 무척 반가워했다. 도착한 날 바로 핫도그 번에 소시지를 끼워 간식으로 해치웠고, 어느 날 저녁에는 슈바인학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rC%2Fimage%2FHuKjb9QQ-ziWwbw8tz8FQvjAsC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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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밭 일 후에 먹는 시장닭과 소라무침 - 엄마, 생신축하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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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1:57:27Z</updated>
    <published>2026-03-10T01:5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동안 엄마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냉장고에서 꺼낸 몇몇 식재료와 며칠 전 미리 주문해 둔 떡케이크를 찾고 친정집을 향했다.  언제나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시는 엄마. 이번에도 여전히 찐~한 포옹으로 아이들과 인사한다.  엄마가 미리 준비해 두신 점심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귤밭으로 향했다.  봄이 되어 자라나는 귤나무 가지들을 전문가인 엄마의 손길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rC%2Fimage%2FnUnnOzQTcMxfbEy5Kc6pA3J9HG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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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콤 달콤 딸기 주물럭 - 그리고 아빠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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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8:44:52Z</updated>
    <published>2026-03-03T10: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중학교 입학 전 누락된 예방접종을 맞기 위해 둘째와 소아청소년과에 다녀왔다. 왼쪽과 오른쪽 각각 한 대씩의 주사를 맞고 집으로 오는 길. 달콤한 딸기 냄새가 나를 붙잡았다.  &amp;quot;우리 딸기 먹을래?&amp;quot; &amp;quot;엄마, 정말 좋죠!&amp;quot;  가게 안으로 들어가 팩에 담긴 딸기, 스티로폼 상자에 담긴 딸기, 과육이 큰 것, 조그마한 것들 사이에서 어떤 것을 고를까 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rC%2Fimage%2FHBrY7Yi2_2mJ2sVVdbH7dHoFIL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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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큰 시원 닭볶음탕 - 그리고 위로와 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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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1:14:51Z</updated>
    <published>2026-02-19T01:1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 연휴가 끝났다.  작년에 비해 많이 간소화되어 몸이 피곤하거나 바쁜 일은 그리 없었지만 그래도 정신적 스트레스마저 벗어날 수 없었다.  참, 가까워지는 것 같으면서도 가까워지기 어려운 관계.  스트레스에는 역시 매운 음식이지.  마트에서 구매한 닭다리살과 북채를 한 팩씩 꺼낸다. 북채는 사선으로 칼집을 내어준다. 사이사이로 양념장이 잘 스며들 수 있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rC%2Fimage%2FpZMfJ6cqNB_yz0EAwlCtYprHRP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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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 번외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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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23:01:09Z</updated>
    <published>2026-02-01T23:0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캄캄했던 방 문이 덜컥 열린다. 갑자기 닥친 어스름한 불빛에 눈이 얼얼하다.  곧이어 반대쪽 문도 덜컥 열린다.  '오늘이 그날인가 봐.' 나와 방 안에 있던 친구들은 모두 벌벌 떨었다.  누구든 이 방에서 나가면 꽤 오랜 시간 돌아오지 못했다. 남아있는 자들의 걱정이 점점 커져 터져버릴 때쯤 지금처럼 문이 벌컥 열리고 어딘가 좀 변한 듯한 모습을 한 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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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 번외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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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23:20:28Z</updated>
    <published>2026-01-29T23: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가 싶더니 내 방으로 빼곡 빛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강한 빛은 아니지만 그동안 캄캄했던 방인지라 그 빛조차 눈이 부시다. 찡그리고 있는 사이 그 사람이 나를 방 밖으로 꺼낸다.  어디 가는지, 뭘 하려는 건지, 설마 또 그 짓을 해야 하는지 물어볼 틈도 없이 꺼내진 나는 식탁에 올려진다. 눈을 깜빡거리며 희미한 불빛에 눈을 적응시키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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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 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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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6:46:14Z</updated>
    <published>2026-01-21T06:4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다 끝난 건가? 그 남자의 모든 행동이 멈췄다. 나는 그저 머리가 아플 뿐이었다. 아프다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아프다는 말 밖에 다른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 그리고 허전하다. 내 머리가죽이 사라진 것처럼 허전하고 춥다.  뭐지? 갑자기 그 남자가 또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직 끝난 게 아니었어? 이번엔 또 뭔데? 뭘 더 하려는 건데? 그 남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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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 아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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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23:00:12Z</updated>
    <published>2026-01-18T23:0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카로운 게 생각보다 깊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그 사람은 거친 숨소리를 내며 내 머리에 꽂힌 그것을 힘껏 누르고 돌려댄다.  끼익, 끼익 소리가 들리며 머리가 점점 아파온다.  그리고 내 머릿속 깊이 날카로운 무언가가 들어오는 게 느껴진다.   뭐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 왜? 뭐 때문에?  내가 뭐라고 이 사람은 내 머리에 이런 짓을 하는 거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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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 뭐 하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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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23:00:46Z</updated>
    <published>2026-01-15T23:0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만지던 그 사람이 다시 나를 식탁 위에 앉히고 주방 선반으로 간다.  역시나 새까만 색의 선반을 열고서는 그 안에 놓인 제법 많은 유리잔을 찬찬히 살펴본다.   몸통이 짧고 자루가 긴 잔을 들어 이리저리 살펴본다.  한참 들여다보던 그는 잔을 제자리에 내려놓고, 이번에는 몸통도 자루도 짧은 잔을 들어 방금처럼 꼼꼼히 확인한다.  하지만 그것도 마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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