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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단단하지만 잘 굴러가는 돌멩이같은 사람, 지나가는 생각을 붙잡아 글로 매어둡니다. 답이 아닌 길을 찾는 여정을 사랑으로 치환해 적어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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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9T11:04: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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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랑했던 것들은 - :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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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7:55:40Z</updated>
    <published>2026-10-01T17:5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랑했던 것들은 늘 나를 떠나간다.  평생 남아있을 것처럼 나를 잔뜩 힘들게 하더니 나를 발판 삼아 더 먼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향한다.  특히 사람,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나를 꽤나 떠나갔다. 나를 만나고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눈에 띄게 성장하고는 한다.  모든 성장에 내가 있지는 않았겠지만 높은 지분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8IN_gO2TcBlod4mQfQa112s748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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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늘 내 세상을 등졌다. - :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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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7T18:0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선한 바람이 세상을 훑는 가을이 왔지만 내 마음은 습도 가득한 여름보다 더 답답하다.  가슴이 답답하다 못해 목 끝까지 물이 차오른 것만 같다.  해가 질 즈음 거리의 아무 곳에나 걸터앉아 빛이 사라져 가는 하늘을 보며 너를 생각했다.  네가 날 보며 웃어주는 게 좋았다. 환한 얼굴로 소리 내 웃는 널 보는 게 좋았다.  네가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게 좋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0bLUdlUcvr14yAWxCbuncFYwvY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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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해도, - : 늦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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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7:32:58Z</updated>
    <published>2026-09-03T17:3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부터 많이 생각해 왔다. 내가 좋아하는 너도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내가 좋아하는 너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고.  그렇게 하면 네가 날 좋아해 주지 않을까, 그렇게 하면 네가 날 바라봐줄 텐데. 라는 생각들을 해왔다.  하지만 수많은 시간이 지나고 오늘, 그 생각을 버려버리기로 했다.  네 마음은 스스로 움직였으면 좋겠다. 나를 좋아하는 것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qQ-sP3LQRPazXbSbQ2J6I_gWSj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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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바라는 것들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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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8:21:16Z</updated>
    <published>2026-08-30T18:2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채광이 잘 드는 집이었으면 해. 매일 아침 햇빛을 받으며 눈을 떠.  전반적으로 따뜻한 우드톤의 집, LP와 플레이어가 있는 방, 벌레가 없는 하얗고 넓은 호텔 침대.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소파에 앉아 서로 잠깐 끌어안고 있어  놀러 가고 싶어지면 기차를 타고 놀러 가 버스를 타는 것도 좋아.  산책을 잠깐 하다가 카페에 들어가 아무 의미 없는 수다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RX_mqSL7riGyKybI4JK7CLwUPO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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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것, 사랑하는 것.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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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8:57:54Z</updated>
    <published>2026-08-04T18:5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두 표현은 들을 때마다 많은 생각에 잠기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에 기반한 두 표현은 단순히 깊이의 차이만 있다고 생각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기반한 거라면 사랑한다는 표현이 더 깊고 본질에 가까운 것 아닐까.  아예 틀렸다고 반박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렇지만 사용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3x4qGa7jCEPsN4_kvqyQOhLk0q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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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abo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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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8:04:19Z</updated>
    <published>2026-08-02T18:0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babo. wave to earth의 선공개 싱글이다. 음원 사이트에 정식으로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유튜브나 사운드 클라우드에서는 들을 수 있다. 발매 이후로 매일같이 듣고 있다. 이틀 전부터는 연습도 시작했고.  뭐, 이런 진부한 얘기나 하자고 꺼낸 건 아니고.  제목인 babo. 한국어 &amp;lsquo;바보&amp;rsquo;라는 단어를 발음 그대로 영어로 옮겨 적은 제목이다. 그러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51p4CdHyph-BLngaT8aI4c5I5H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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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기를 다루며 느끼는 건,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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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4:15:35Z</updated>
    <published>2026-08-02T04:1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까지만 해도 악기하나 제대로 못 다루던 내가 3개월 동안 악기를 독학하기 시작하면서 느끼는 건  일렉에서 어쿠스틱으로, 어쿠스틱에서 클래식 기타로 마음이 점점 바뀌어간다는 점이다.  뭣도 모르고 독학하기 쉬운 베이스로 시작해서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늘어나니까 소리가 풍부한 일렉기타로, 좀 더 따뜻한 소리를 찾아 어쿠스틱 기타로, 그리고 이제는 섬세한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rQLKUuz6X_qh-gULf_yCoc9r5G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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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대상은 존재만으로도 동기가 된다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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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18:09:52Z</updated>
    <published>2026-07-30T18: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생각보다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일을 끝까지 밀어붙인 경험이 꽤나 많지 않다.  모순적이지만 여태 걸어온 길들은 내 의지가 만들어낸 것들이 맞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정말 어려운 시련이라던가 오랜 기간을 투자해야 하는 일들이 내 앞을 가로막는 상황이 왔을 때이다.  보통 내가 겪어온 환경에서는 입문이 장벽인 것과 시작과 끝을 세 등분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Ba89QiMHk7DsG1NmOB1afWlHlb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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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난 클래식과 어쿠스틱 같아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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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8:55:53Z</updated>
    <published>2026-07-29T18:5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와 난 클래식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 같아. 남들이 보기엔 똑같아 보이지만 우린 서로 알고 있어. 같은 점부터 다른 점 하나까지.  너는 마치 클래식 기타 같아.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 음 하나하나 섬세하게 연주해야 하지, 그래서 줄 사이 간격도 좀 더 넓어. 들고 연주하기 편하게 사이즈도 조금 아담하고 줄을 매는 방식도 깔끔하고 안정적이야. 디자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W22CgGJtnIfF1zZ921m0UtWWaB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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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엔 사랑해란 말이 더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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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9:09:21Z</updated>
    <published>2026-07-26T19:0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한다는 말을 내뱉고 싶은 날들이 있다. 지금의 나는 혼자인데도, 딱히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그냥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러지 않으면 내 마음이 터질 것만 같아서.  별 이유 없이 마음이 벅차오르는 날엔 더 그렇다. 푸른 하늘이 예뻐서, 더운 여름 공기가 사랑을 떠올리게 해서, 여름밤이 주는 분위기가 좋아서.  별 이유도 아닌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4Igj6IoEKI_p16S-3Yn-oT2S3T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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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에는 그림자가 지지 않는다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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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16:53:37Z</updated>
    <published>2026-07-16T16:5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좋아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빛이 났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정말 빛이 났다.  세상이 어두워지고 그 사람만 보인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구나, 이런 느낌이구나. 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하면서 스스로 그 사람의 그림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하게 되고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으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G42EeB6tONaWWHilL4avgfNVMl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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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이라는 건 늘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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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17:02:39Z</updated>
    <published>2026-07-13T17:0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이란 건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영원이라는 건 뭘까,  사라지지 않는 것, 잊히지 않는 것, 그 모습 그대로 존재하는 것.  영원을 바라고 말하는 존재들은 영원하지 않다.  영원은커녕 찰나에 머무는 존재들이 영원에 대해서 떠들고 판단한다.  영원이라는 건 늘 영원하지 못한 존재들에 의해 시작된다.  영원을 바라는 건 영원하지 못한 존재들의 결핍. 시작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8ZqipqnlRFgmbNrBB58GIxmbD0U.jpeg" width="33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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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유사함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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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18:55:05Z</updated>
    <published>2026-07-10T18:5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정말 많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어떤 사랑끼리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기도 하다.  사랑은 긍정적인 감정을 주는 동시에 아픔을 주는 형태로도 다가온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아픔을 피하기 위해 긍정적인 사랑과 유사한 사랑을 만들어낸다.  다양한 크기의 긍정적 사랑을 한데 모아 행복했던 기억을 기워내 그 당시에 느꼈던 사랑의 형태와 유사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zD-v62M7pVlk5u4EoA82TMnpF5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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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로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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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6:55:12Z</updated>
    <published>2026-07-08T16:5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로 들어왔는지도 모르는데 어디로 나가야 하는지도 모른다.  끝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은 드는데 끝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모른다.  내가 들어온 것은 맞는지, 끝이 존재하기는 하는지.  내 기억의 시작은 개방된 동시에 갇혀있는 곳. 내 시야의 모든 것은 수만 갈래 길과 장애물.  그저 끝을 보고 싶었을 뿐인데 끝을 보려 할수록 지쳐 쓰러지고 만다.  이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SSk8oTYlUu9leSGrvbRMp12IA_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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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없어도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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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6:25:03Z</updated>
    <published>2026-07-04T16:2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없어도 세상은 흘러간다. 나 하나 빠진다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  어릴 땐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인정하고 싶지 않다.  내 존재가 무가치해지는 것 같아서, 언제든 대체 가능한 부품이 된 것 같아서.  그렇지만 사실이다. 슬프지만 사실이다.  나 하나쯤 사라진 대도 세상은 흘러간다. 나 하나쯤 사라진 대도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QiwwS5Pv_ycW2DHcqnSJANxgMq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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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말한다는 건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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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6:42:02Z</updated>
    <published>2026-06-28T16:4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생각하지만 사랑한다고 마음 편히 내뱉은 적은 없다.  사랑을 해본 적이 없으니 이 마음이 무엇인지, 사랑은 맞는 것인지, 의심에 의심만 거듭한다.  그래서 무대에서 늘 사랑을 날려 보내는 연예인들이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부러웠다.  사랑이라는 걸 저렇게 쉽게, 말하고 싶을 때 마음 편히 사랑한다고 잔뜩 외쳐도 되는구나.  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twussqyPxyuRrO2MG739i168Wi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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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절인연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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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8:46:34Z</updated>
    <published>2026-06-22T18:4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의 관계가 회복되면 또 하나의 관계는 끊어지고,  영원한 게 없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영원했으면 한다.  영원하지 않더라도 내 마음속에 미련이 남지 않을 때까지.  그게 내가 죽을 때까지 라면 평생이라도, 한순간에 감정으로 관계를 끊어내는 사람은 아니니까. 내가 아는 나는 그런 사람이니까.  네가 아는 나는 어떨지 몰라도 나는 너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T9oGp3n7yVPF4hJruImSGmg59I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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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하지 못한 편지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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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8:45:41Z</updated>
    <published>2026-06-21T18:4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편지를 적는 걸 좋아합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서도, 글로 마음을 보다 잘 전달하기 때문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마냥 그런 이유들만은 아닙니다.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amp;ldquo;확실한 대상&amp;rdquo; 이 있다는 점, 그리고 &amp;ldquo;내 마음이 움직여야 한다는 점&amp;rdquo; 이 있을 겁니다.  저는 그런 이유에서 들로 편지를 꽤 많이 적어왔습니다. 가장 짧은 분량이 한 장을 꾹 눌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uJPtLPCvT1JQkBYA89szpSu6Mz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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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련 - :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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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3:42:12Z</updated>
    <published>2026-06-13T20:2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가버린 시간들 속 그리운 순간들을 잊지 못하고 잡히지도 않는 과거의 기억들을 붙잡으려 발버둥 치는 것.  선택해 버린 일들을 곱씹으며 더 나은 선택지가 있었을 텐데, 하며 스스로를 감아 옥죄는 것.  끊어져 버린 인연들을 떠올리며 잃고 싶지 않았는데, 내가 좀 더 잘할 수도 있었을 텐데, 하며 스스로를 죄인으로 만드는 것.  잘못된 선택을 하고 나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KV-jjARLjFdJcaZYNpng0yU9G_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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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는 것만 익숙한 사랑 - : 초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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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18:08:50Z</updated>
    <published>2026-06-09T18:0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을 말하면서도,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라 말하면서도.  사랑을 말하고 사랑을 주는 것은 행복하지만  사랑을 듣고 사랑을 받는 것은 불안하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사랑은 애초부터 받지 않는 편이 덜 아프다는 사실을, 애초부터 들이지 않는 편이 상처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다 보니 난 어느새 사랑받기를 원하는 동시에 사랑받기를 거부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8I2%2Fimage%2FHfN_wNyH8PY_gzAtGxxKzSOiAE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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