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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색무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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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 여자의 남편이자 한 여자의 아빠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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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2T13:11: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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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시작 - 이제는 포코피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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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23:00:24Z</updated>
    <published>2026-10-12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사천왕과 라이벌까지 물리친 지 2년 정도 흘렀다. 딸은 자연스럽게 &amp;lt;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amp;gt; 게임을 조금씩 덜 하게 되었다. 물리쳐야 할 대상과 목표가 없어지다 보니 닌텐도 스위치를 자연스럽게 멀리하기 시작했다. 딸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른 게임을 시도해 보지 않은 채로,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부모들의 3대 고민 시점인 크리스마스, 생일과 더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s9nR4z7KIWdFI6JImPJPRimfv-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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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붙'은 재미없지 - 각자의 인생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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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0:00:25Z</updated>
    <published>2026-10-09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가 되면서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무척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아이의 옆에 딱 붙어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부모로서 응당 해야 하는 일이라 여겼다. 부모라면 당연히 자녀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게끔 보호해야 하고, 최고와 최선만을 안겨줘야 하는 게 의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착각은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_u-5yWR80aWIVTycomicuulF4q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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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조는 보조일 뿐, 오버하지 말자 - 너의 분수를 알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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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8:53:26Z</updated>
    <published>2026-10-05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Gameboy의 &amp;lt;포켓몬스터 피카츄&amp;gt;과 &amp;lt;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amp;gt;까지 하면 똑같은 게임을 적어도 5번 이상 완주했을 것이다. 게임의 스토리는 당연히 숙지하고 있었고, 할 때마다 내가 생각하는 궁극의 포켓몬 조합을 재현해서 효율적으로 게임을 끝내기 위해 매번 노력했다. 게임 진행 중에 이미 알고 있는 대화들은 쓱쓱 지나가고 나중에 쓸 포켓몬들의 경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VAk7s20K97Ldt5q5Gm2Olsc51Y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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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혜와 지식 사이 - 중도, 참 어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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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8:53:56Z</updated>
    <published>2026-10-01T23: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라타운을 지나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연분홍시티에 도달하게 된다. 내가 게임을 할 때만 해도 이 마을에 사파리 존(Safari Zone)이라는 곳이 있었다. 포켓몬 트레이너가 사파리 존에 입장하게 되면 트레이너와 대결하면서 경험치를 얻는 것이 아니라, 입구에서 일정 개수의 포켓볼을 받고 그 안에 있는 포켓몬들을 자유롭게 포획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곳에서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81JRNGeLFf4q9lKde2SoUaVB3n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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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은 금이다 - 쉿!</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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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9-28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amp;gt;가 리마스터 되면서 이전의 마을이나 설정이 많이 유지되긴 했지만, 예전과 다르게 바뀐 요소들도 꽤 있었다. 강산이 두 번 변하고도 남을 기간이 흐른 이후에 새롭게 출시된 게임이다 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거였을지도 모른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모양이다.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amp;lsquo;영원한 리베로&amp;rsquo;로 불렸던 홍명보 씨도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oRaq1Rya9i6g3cTJE2oDQm_CB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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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떼는 말이야 -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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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8:54:20Z</updated>
    <published>2026-09-25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꼰대&amp;rsquo;라는 단어가 최근 새삼 주목받고 있다. &amp;lsquo;꼰대&amp;rsquo;는 자신의 경험이 절대적이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아랫사람들에게 강요하거나 은근히 주입하려고 하는 윗세대 사람들을 일컫는 일종의 은어다. 옛날부터 있었던 단어고, 이러한 &amp;lsquo;꼰대력&amp;rsquo;을 발휘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만도 당연히 즐비했겠지만, 예전의 아랫사람들은 삭히는 게 당연했던 반면에 이제는 이러한 불만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bobc2j1Crw0NO7taLnfFjMcZGp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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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를 위한 게임인가 - 누가 죄인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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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6:42:19Z</updated>
    <published>2026-09-22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포켓몬스터 피카츄&amp;gt;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이 흥행에 성공한 이후에 발매된 게임이라 기존의 시작 포켓몬인 이상해씨, 꼬부기, 파이리 대신에 피카츄를 파트너 포켓몬으로 지정했다. 대신에 만화의 주인공 지우처럼 이상해씨, 꼬부기, 파이리를 중간에 몽땅 다 얻을 수 있도록 설정해 두었다. 그리고, 무척이나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한 사람인 내게 그 세 마리는 당연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JltpsdzXc2aOayGe7hvvhcr9dr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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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얄팍한 아비의 마음 - 꼰대력은 배우는 게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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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6:24:22Z</updated>
    <published>2026-09-18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딸이 게임할 수 있는 토요일이 돌아왔다.  내일 아침이면 바로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요일 밤에 서둘러 잠을 청한 딸은 일어나자마자 부리나케 아침밥을 먹고 닌텐도 스위치 컨트롤러를 든 채 TV 앞에 앉았다. 주말에는 게임을 시켜주겠다는 약속을 했으니, 이때만큼은 얼마든지 할 수 있게끔 해주기로 마음먹었다. 딸은 오박사님으로부터 받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uixME4fIZQELw9tjSa_2qESrde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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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해볼래 - 갑작스레 시작하게 된 딸의 포켓몬스터 게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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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0:00:27Z</updated>
    <published>2026-09-15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태어나기 전에 플레이스테이션의 1인용 RPG 게임들을 꽤 열심히 하던 시절이 있었다. &amp;lt;Last of Us&amp;gt;, &amp;lt;Spider-Man&amp;gt;, &amp;lt;GTA&amp;gt;, &amp;lt;Horizon&amp;gt; 시리즈 등을 열심히 했었고, 다른 사용자들과 엮이지 않더라도 게임 제작사에서 공들여 꾸며놓은 화면과 스토리에 감정 이입해서 각종 퀘스트를 정복하고 나면 한 달쯤은 우습게 흘러가곤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fouLENNbatcKdlK4WhmswXYDs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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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딸과 함께 떠난 포켓몬스터 연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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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4:36:11Z</updated>
    <published>2026-09-14T14:3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예전과는 다르게 제법 가벼운 주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딸과 함께 복작복작거리며 노는 걸 좋아하는데 그 일환으로 닌텐도 스위치의 게임인 &amp;lt;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amp;gt;와 &amp;lt;포켓몬 포코피아&amp;gt;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옆에서 구경만 할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습니다. 25년 전 제가 하던 게임을 딸이 똑같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H1OiSnBkGqn9HAdDxtv0ZAGoF6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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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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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4T06:52:36Z</updated>
    <published>2024-12-03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가족은 운이 좋았습니다. 아내가 예상보다 빠르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우리 가정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뇌환우 카페에서 봤던 다른 환우들과 비교하면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재활까지 마쳤기에 행운이 따랐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그런 것뿐이지, 우리 가족에게는 아내가 아팠던 시간은 영겁과 같은 세월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2nNOSVGWdjSeYl_XSUsA1LW9NWI.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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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3. 복귀(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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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4T13:15:40Z</updated>
    <published>2024-11-28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 가족이 함께한 체육대회가 열린 이후에 딸과 둘이 이태원을 간 적이 있다. 딸과 얘기하다가 아내가 일요일 아침에 한 번씩 요리해 주던 팬케이크가 떠올랐다. 어디선가 본 이태원의 팬케이크 가게에 나중에 아침으로 팬케이크를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더니 딸은 흔쾌히 응했다. 그리고, 아내가 퇴원하기로 되어 있던 며칠 전, 딸과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택시를 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1ueGqjgHwnSlLmuSLzeK7-YwSzM.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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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2. 복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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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08:30:16Z</updated>
    <published>2024-11-25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과 나는 재활하는 아내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처지에 놓였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둘이 지내온 기간이 거의 석 달에 달했다. 물론 엄마도 함께 있었고 아내가 M재활병원 간호&amp;middot;간병 통합 병동으로 옮기고 난 이후에는 장모님도 간혹 와서 도와줬다. 그나마 아내가 G병원에 있을 때는 1~2주에 한 번씩 딸과 함께 면회하면서 딸이 평소에 아내를 보지 못해 생기는 갈증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le%2Fimage%2F_F6LF5FIZnLU2waGpX6qSTNIGZE.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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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1. 복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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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3T10:44:56Z</updated>
    <published>2024-11-21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의 재활은 생각보다 훨씬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딸과 함께 아내의 병실 면회를 한 이후에 간호사들이 무슨 보약을 먹었길래 이렇게 금방 좋아질 수 있는 것인지 물어볼 정도로 아내는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장모님과 함께 있으면서 딸까지 실제로 만난 것이 분명 아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모양이다. 딸과 내가 다녀가고 나서 아내는 며칠 만에 힘겹게 목을 가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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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2. 감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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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10:13:05Z</updated>
    <published>2024-11-18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S네랑 만나기로 했다. 아직 만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가까운 데에 살고 있는데, 이제야 함께하게 됐다. 우연히도 아내가 G병원에 입원한 날 만났던 그들에게 고마움도 표할 겸, 우리 집에 초대해서 점심을 함께하고 아이들끼리도 같이 놀 수 있도록 했다. 오히려 몇 년째 S와 딸의 등원과 하원을 책임지고 있는 각 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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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1. 감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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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02:30:34Z</updated>
    <published>2024-11-14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G병원에 입원한 날, 대학 동창인 Z의 부친상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당연히 갈 수 없었던 나는 E를 통해 조의금을 전달하면서 마음을 전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잔인했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사건들이 그날만 유독 내 주위 사람들에게 몰려서 일어난 것일까. 스테로이드 투약 이후에 아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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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4. 이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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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14:40:27Z</updated>
    <published>2024-11-11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묘한 광경이었다. 평소 같으면 엄마들만 있거나, 아빠들만 있었을 텐데 오늘은 엄마 2명과 아빠 1명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명의 아이는 모두 요리 수업이 어땠는지 조잘조잘 얘기하는데 우리 딸만 시무룩해 보였다. 평소라면 다른 엄마들과 함께 있었을 아내에게 후기를 읊었을 텐데, 오늘은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아빠랑 얘기해야 하는 딸이 괜스레 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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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3. 이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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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7T12:16:23Z</updated>
    <published>2024-11-07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Q네와 R네 부부는 우리 가족과 오랜 기간 동안 알고 지낸 친구들이다. Q아빠, R아빠, 그리고 아내는 회사 동기들이다. 모두 약 10년 전에 현재의 배우자들과 결혼했고, 그 이후에 셋의 다른 동기들의 연이은 결혼식에서 지속적으로 마주쳤다. 식사, 기념 촬영, 결혼식 이후의 간단한 커피 자리 등에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서로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이라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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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2. 이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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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6T23:43:47Z</updated>
    <published>2024-11-04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G병원은 준공된 지 몇 년 되지 않아 병실들이 매우 깨끗했다. 1인실과 4인실로만 구성되어 있고 흔히 대학 병원 병실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바글바글한 인구 밀도와는 거리가 먼 구조였다. 특히 1인실에는 환자와 보호자만 쓸 수 있는 화장실, 세면대, 싱크대와 더불어 당연하지만, 개인 TV도 있고 넓은 창문도 있어서 채광도 우수하고 시야도 탁 트여 있었다. 넓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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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1. 이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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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11:34:26Z</updated>
    <published>2024-10-31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것들이 예정된 하루였다. 아침에는 딸의 문화센터 수업과 늦은 오후에는 Q네, R네와 함께 백화점 문화센터의 영어 요리 수업 체험판이 예정되어 있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일정은 그 사이에 있는 아내의 병원 면회였다. 아침에 엄마가 들러서 딸과 나의 긴 하루를 도와주러 왔다. 머리 묶는 게 어설픈 나로 인해 손녀딸이 못난 머리 스타일로 오늘 하루를 보낼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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