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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랑낙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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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떠난 이들을 그리워 하며 '다시 쓰는 부고(訃告)'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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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1T06:36: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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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일찍 닳아버린 칼 끝 - 판화가 오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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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8:54:49Z</updated>
    <published>2026-07-05T08:5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꼭 마흔을 살았다. 더 이상의 삶을, 신은 용납하지 않았다. 그의 재능을 시기한 것일까. 그는 떠났지만 내 가슴속엔 그 칼자국이 여전히 남아있다.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80년대를 살았던 내 또래들에게 그 두 글자는 절대 낯선 이름이 아니다. 그의 판화를 보고 전투력을 키웠고, 대형 걸개그림을 보면서 돌을 던졌을 테니까. 그래서 지금도 그의 판화를 보면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JouGNl_dCcKHe_2TVwB7E3ZcR0M.jpg" width="18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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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 현대건축은 그의 손끝에서 시작되었다' - 건축가 김수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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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1:24:10Z</updated>
    <published>2026-06-14T00: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는 그를 한국 현대건축의 개척자라 부르고, 누구는 민주투사를 고문한 '지옥의 기계'를 설계한 건축가라 기억한다. 누군가는 공간사옥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누군가는 옛 부여박물관의 지붕을 보며 일본 신사를 떠올린다. 살아 있을 때도 그랬지만,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는 여전히 재판대 위에 서 있다. 건축가 김수근. 한국현대건축의 선구자이면서도 늘 논쟁의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iRElyUMUjezA6vGeK05RIYIL0so.jpg" width="24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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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랑식객 - 요리연구가 임지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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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22:21:02Z</updated>
    <published>2026-06-12T05:4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름지기, 지금 대한민국은 셰프들의 전성시대다. 텔레비전을 켜면 셰프의 , 셰프들에 의한, 셰프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넘쳐난다. 그들의 손에서 칼끝은 번개처럼 움직이고, 접시는 예술 작품처럼 빛난다. 일부 유명 셰프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이런 적이 없었다. 그들이 운영하는 식당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이고, 한 끼 식사 값은 웬만한 이들의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2DWCIw4hZJOLh2rayR_-DGzrdFQ.jpg" width="28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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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여기는 정상!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amp;quot; - 산악인 고상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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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22:29:28Z</updated>
    <published>2026-05-29T13:4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7년 9월 15일 낮 12시 50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에베레스트산 정상. 대한민국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고상돈은 베이스캠프에 이 사실을 무전으로 알렸다.&amp;nbsp;&amp;quot;여기는 정상!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amp;quot;.  운이 좋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산악인의 경력도 짧았다. 누구도 그를 눈여겨보는 이가 없었다. 그게 복이었을까. 아니다. 돌이켜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WvfksapYt_4ZN1ltaYSWy7XdnLo.jpg" width="32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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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 - 영화감독 곽지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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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7:36:03Z</updated>
    <published>2026-05-25T01: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금을 울리는 대사로 6주 동안 내 마음을 흔들었던 드라마 '모자무싸(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가 끝났다. 예상대로 황동만의 입봉작 '날씨를 만들어 드립니다'는 흥행에 성공했고 영화제  신인감독상까지 수상하는 해피엔딩. 드라마의 마지막 대사는 &amp;quot;앞으로 더욱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amp;quot;였다. 비록 드라마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재기 발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S0Hr02c9H4Voecnc4pQ95_suDTk.jpg" width="23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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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야 보이네... 당신의 빈자리 - 소설가 박경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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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05:33:17Z</updated>
    <published>2026-05-05T00:0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 초입, 나는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꽃은 지천에 뿌려져있는데 마음은 허전하고, 햇살은 눈부신데 기억은 자꾸만 그늘로 기어 들어간다.&amp;nbsp;한참 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글이란 게 쓰지 않으면 어둠 속에서 문고리를 찾는 것처럼, 다시 쓰려고 해도 갈피를 못 잡고&amp;nbsp;그저&amp;nbsp;낡은&amp;nbsp;추억만 더듬거리게 된다. 내가 지금...그렇다. 여전히 한자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ZzPesyXOuidwBXgq4sNrcS-FGUA.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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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처 참아내지 못한 통곡 - 소설가 박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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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23:57:46Z</updated>
    <published>2026-01-22T12:5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양이 고향인 엄마는 생전에 6.25 전쟁에 대해서는 거의 입을 닫으셨다. &amp;nbsp;피난길이 어땠냐고 물어도 묵묵부답. 기억하기 싫다는 뜻이다. 그러다 돌아가시기 얼마 전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이런 말을 하셨다.  &amp;quot;너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니. 끔찍해. 아마 개성&amp;nbsp;부근이었을 거야.&amp;nbsp;우리는 이쪽에, 6촌네는 길 건너에서 하루를 묵었는데 그날 비행기 공습이 있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TysDgF4NrDlHo-4u272PVJ41vZI.JPG" width="31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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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광을 사랑했던 '빛의 설계사' - 촬영감독 유영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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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3:32:19Z</updated>
    <published>2026-01-16T04:5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좋아하는 한국영화 한편쯤은 마음속에 품고 있을 것이다. 최애영화. 한국영화를 너무 좋아하는 나도 물론 그런 영화가 있다. &amp;nbsp;너무 많아&amp;nbsp;그때그때마다 다르게 말하는 게 문제지만, 그래도 늘 내 다섯 손가락 안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건 임순례의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허진호의 '8월의 크리스마스'다. 이 두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VHS 테이프로 수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jUOwOEsf4wOk56Xo3Crqco8RBOQ.jpg" width="22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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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안에 이르기엔 아득히 먼 곳 - 아저씨 이선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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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9:45:46Z</updated>
    <published>2025-12-27T0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선균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내 마음 속의 영원한 스타. 그가 떠난 후 나는 아직도 좋아하는 배우를 찾지 못했다.    '나의 아저씨'를 본다. 이미 정주행만 서너 번. 잘라서 본건 셀 수도 없다. 볼 때마다 새롭다. '내려갈 때 보았네/올라갈 때 보지 못한/그 꽃'이란 시처럼, 참 묘하다. 그때 보지 못한 장면들이 다시 보이고, 그때 듣지 못한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1bpsmZwGQZLEYfMJUN7cIT4d43g.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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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구성이 뛰어난 '판소리계의 윤심덕' - 국악인 안향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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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11:49:57Z</updated>
    <published>2025-12-20T01:1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는 중에 윤석화의 부고가 날아들었다. 당황스러웠다. 멈추고 방향을 바꿔야 하나.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지난번 이순재도 김지미도 그랬듯 윤석화도 언론마다 부고가 차고 넘쳤다. 비중 있는 배우들이라 관심도 많았을 것이다. 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떠나는 것도 복 받은 것이다. 그런 대우를 받지 못하고 눈 감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이순재,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qvVcD4fkN-E0NrtKucUxQf2R5D0.jpg" width="26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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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고, 쓰고, 가르치기  - 문학사가 김윤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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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3:04:01Z</updated>
    <published>2025-10-25T03:1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를 '한국문학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그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저서를 남겼다.단독 저서 151권, 공저 13권, 편저 28권, 번역서 6권 등 200여권에 육박한다. 세계적으로 이런 예가 없다. 물론 저서의 질도 우수하다. 한국 근현대문학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그의 저서를 한 줄이라도 인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AX4uLGFaSJoEelUJniydMkQwd-E.jpg" width="3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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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나되 눈부시지 않았던 '서령체' - 문장가 김서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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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12:51:23Z</updated>
    <published>2025-10-05T00: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30회 정도 썼을 때였을 것이다. 전 직장에 함께 근무했고 지금은 내 글을 열심히 읽어주는 후배와 점심을 했다. 그날, 그는 내게 5권의 책을 건넸다. &amp;quot;꼭 읽어보시고요...&amp;quot;.  분명하게 기억이 난다. 그날 살살살랑 비가 내렸다. 나는 우산을 가지고 나가지 않았다. 그때는 몰랐는데 책을 다 읽은 &amp;nbsp;며칠 후 알았다. 우산없이 맞았던 그 빗물, 책이 젖을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L3c4daI2E856CuFjjPccTe3HJCE.jpg" width="32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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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롯데 자이언츠 11번  -  야구선수  최동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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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6:18:44Z</updated>
    <published>2025-09-14T05:0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부산야구장. 롯데와 SSG 경기. 1회부터 난타전이었다. 8시 59분. 9회 말 11대 11에서 롯데 김민성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야구장은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5위 자리가 중요했던 롯데에겐 뜻깊은 승리였다. 그때 한참동안 환호하는 선수들을 담던 카메라가 슬며시 야구장 기둥에 쓰여진 11번을 비추었다. 그 번호의 주인공도 이 경기의 승리를 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BjgUj0Ay6fZ70KttiZ8ik_A3_zQ.jpg" width="12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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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작두 타는 남자 - 야구인 하일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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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8:42:45Z</updated>
    <published>2025-09-08T01:4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태춘의 '건너간다'를 자주 듣는다. 그때마다, 내 가슴속에 큰 돌 하나가 굴러다닌다. 꼭 슬퍼서 듣는 것만은 아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나기도 한다. 그래! 우리는 용케도 90년대를 무사히 건너왔지.   이런 대목이 있다. '휘청거리는 사람들 가득 태우고 환멸의 90년대를 지나간다' 환멸까지는 아니더라도  90년대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고단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spNC_l2WpaAKT-uBT7VcYbvEUHU.jpg" width="21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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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 가수 조동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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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10:31:14Z</updated>
    <published>2025-08-28T02:2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69년을 살다  세상을 떠난 가수가 두 명 있다. 모두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조동진과 이동원이다.  아마도 생전에 둘은 가깝게 지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친분이 두터웠을지도 모른다. 두 사람은 내가 모두 좋아했던, 지금도 좋아하는 가수다. 할 얘기도 많다. 내가 그들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내 친구는 &amp;quot;레퍼토리 좀 바꾸지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Bj0BYZwbl4MMgoRfIpuRkuN0v9M.jpg" width="32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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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못 생겨서 죄송합니다&amp;quot; - 희극인 이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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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13:52:04Z</updated>
    <published>2025-08-28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타가 된다는 건 정말, 하늘의 별따기다. 대부분 무명으로 활동하다가 주목도 받지 못하고 사라진다. 그도 예외는 아니었다. 처음엔 그랬다. &amp;nbsp;잘 생겼다고 할수 없는 외모 때문에 숱한 수모와 역경을 겪으며 지방쇼, 서울 변두리 극장 무대를 전전해야 했다. 그렇다고 그게 견딜 수 없을 만큼 슬프기만 한건 아니었다. 그에게 기다림의 미학을 가르쳐 주었으니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Hg8Mfx656y5asUhSUqcvGc_ivpk.jpg" width="30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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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 - 영화평론가 정영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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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5:13:49Z</updated>
    <published>2025-08-24T23:5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도록 울부짖는 매미소리를 거의 매일 듣다시피 하고 있다. &amp;nbsp;떠나는 여름이 아쉬워서 인지, 짧은 자신의 생이 서러워서인지 쟤들은 비 오는 날만 빼곤 단 하루도 울음을 거른 날이 없다. 처음엔 고통이었는데 이제는&amp;nbsp;측은지심이 생겼다. 오죽하면.  그해 여름도 그랬다. 1988년. 폭염이 거의 2주일&amp;nbsp;지속되자&amp;nbsp;언론들은 &amp;nbsp;'더위에 녹다운된 한반도' '장기간 열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Z5dWe30p8ni7EPFP5a63TKjR1Rc.jpg" width="31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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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들의 삼촌 브루스 리 - 무술인 이소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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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11:56:45Z</updated>
    <published>2025-07-20T01:5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나는, 1973년 그 뜨거웠던 여름밤을 잊지 못한다. 영화광이던 친구(그는 지금도 몸에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이 오직 근육만 있다)와 눈꼽만큼의 사전 정보 없이 들어간 영화관은 '금연'이란 말이 무색하게 담배연기가 자욱했다. 심각한 영화인가? 좌석제가 아닌 이유도 있지만 그래도 관객이&amp;nbsp;이미 반이 훨씬 넘게 채워져 있었다. 대부분이 두번 보고 있는 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twALgrMXDtFWgdWmfIi4vZ7uJao.jpg" width="43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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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 시인 고정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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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12:15:51Z</updated>
    <published>2025-06-09T00:2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인 고정희를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름 석자가 낯설지도 모른다. 하지만 찬찬히 이력을 들여다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민족, 민중, 여성의 해방을 처절하게 실천한 시인이자 여성운동가. 독신. 43세. 1991년 6월 9일. 비 내리는 지리산 뱀사골에서 실족사.' 그래도 생소하다면 1992년 유고시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y2g5sRYNCMZf0S0G8BnvANjyIFQ.jpg" width="34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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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란 무엇인가 - 시인 신경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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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10:53:38Z</updated>
    <published>2025-05-22T10:1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았다. 보는 순간, 녹두장군의 키도 아마 이 정도였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장군은 부리부리한 눈을 가졌다고 들었는데, 시인의 눈은 한없이 부드러웠다. 웃으면 눈가에 주름도 잡혔다. 그냥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첫인상이 그랬다. 그게 어제 같은데, 어처구니없게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시인은 이제 우리 곁에 없다.    오늘은 시인 신경림 1주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36t%2Fimage%2F8_T6YglryAxwFlsh1rkYKnCACII.jfif"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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