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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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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브런치에서, 가장 나다운 글쓰기를 향해 가는 첫걸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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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9T12:08: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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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머리카락을 자르며 (feat 소아암 환자를 위해)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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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3:10:02Z</updated>
    <published>2026-10-09T23:0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카락을 길렀습니다.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를 할 요량으로요. 하루에 4명 소아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홈페이지 글을 읽으니 자연스레 기부를 해야겠구나 다짐을 하였거든요. 머리카락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후, 모르는 척 할 수가 없었어요.  마침 쇄골 정도의 머리카락 길이를 유지하던 참이라 짧은 머리카락 상태도 아니었고요. 기부를 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srtNoeS29TkxOmPlqggTQvynaV8.png" width="30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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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으로 새로 태어난 책 이야기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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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0:47:36Z</updated>
    <published>2026-10-03T00:4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책의 측면에 먹물이 팍 튀어버렸습니다. 곁에 두고 즐겨 읽는 시집이었거든요. 헐레벌떡 치웠지만 두툼한 책에 생채기가 나 있는 것처럼 께름칙하게 흔적이 남아버렸습니다. 글씨가 지워진 것도 아닌데, 자꾸만 신경이 쓰였습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 궁리에 궁리를 하였습니다. ​ 화이트로 지울 수도 없고 종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jZu6eYKmPcwYPZOq88sNbP6gJvY.jpg" width="42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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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슬아슬, 전동 킥보드는 위험해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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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0:56:41Z</updated>
    <published>2026-09-19T00:5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남편이 운전하던 중이었습니다. 오른편으로 회전할 즈음이라 깜박이를 켠 상태였고요. 정면에는 건널목이 있었는데,&amp;nbsp;초록불이 깜박이던 참이었습니다. 사람은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잠깐 브레이크를 밟아서 속도를 줄이더군요. 성격대로 운전도 과격한 편이 아닙니다. '안전운전'을 항상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WLKDvbEIcayE51r0ATKNMoLtf8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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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드 킬 아닌 로드 킬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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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0:52:06Z</updated>
    <published>2026-09-05T00:5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 엄마를 태우고 동네회관을 향해 달리던 길이었습니다. 늘 다니던 그 길이었지요. 비가 그치고 난 날이라 햇살이 유난히 밝게 빛났습니다. ​ 오토바이에는 안전벨트가 따로 없습니다. 몇해 전에, 동네 골목길에서 어찌어찌하다가 &amp;nbsp;뒹굴었던 흉터가 아직 무릎에 흐릿하게 남아있습니다. 그 후로는 오토바이를 탈때마다 무의식적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6q0TP2KgWUrKhwi-HtAmPIFRfv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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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든 여덟살 엄마의 지우개 타령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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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23:52:14Z</updated>
    <published>2026-08-21T23:5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 여든여덟살 엄마는 YWCA 노인 일자리 알바를 하십니다. 동네에 재활용 쓰레기 나오는 날, 종이박스 정리를 하는 일이라 아주 흡족해하면서 즐거이 일하고 계십니다. &amp;quot;이름을 쓰다가 엉뚱하게 썼는디, 어뜨케?&amp;quot; 저물무렵, 동네 회관 마실을 다녀오신 엄마는 뜬금없이 먹구름이 낀 낯빛으로 도움을 청하더군요. ​ &amp;quot;그래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SU_DSZgVIDGvPSqqFkedY9XVzl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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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복절 휴일, 친일파 조상 뉴스에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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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4:43:54Z</updated>
    <published>2026-08-15T04:4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 8월 15일 광복절이자 토요일, 휴일입니다. 나라를 잃어버린 35년. 그리고 다시 찾은 나라와 자유의 날입니다.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 날의 감격을 잊어버리고, 매주 돌아오는 &amp;nbsp;그저그런 빨간 날, 노는 날로 여겨서는 안되겠지요. ​ 친일행적으로 후대에 길이길이 그 이름이 남아서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사람을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nSpfnpZKGSWj1gIHYl-QhQGcol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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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앗! 참깨알 쪼르르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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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23:22:45Z</updated>
    <published>2026-08-07T23:2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 낫을 싹싹 &amp;nbsp;갈아두었습니다. 남편이 며칠전에요. 참깨밭을 둘러본 엄마가 두런두런 재촉을 하셨거든요. &amp;quot;얼릉 참깨밭 좀 가봐야것다. 송아리가 여문 게 있응께 낫으루 사위랑 잘라오믄 되것어.&amp;quot; ​ 남편의 휴무일, 햇살이 따가워지기 전에 서둘러 참깨밭에 들어섰습니다. 며칠 전 눈대중으로 보았던 것과는 또 달라져 있더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DNSEU_pZ2JEam7AJ4FMHXvP74w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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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도알 사이에 청개구리가 까꿍!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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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22:09:32Z</updated>
    <published>2026-07-31T22:0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마당 한 귀퉁이에 단 한 그루의 포도나무가 있습니다. 실핏줄같은 포도가지를 타고 탐스런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amp;nbsp;포도송이가 달콤 새콤하게 무르익어가고 있고요. 포도가 어떻게 익어가는 지 아세요? 수박이나 참외처럼 한꺼번에 무르익는 다고 생각하셨겠지요. 이전의 나처럼요.  포도농사라고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xmTBQ9PHNyNOUyakx3IvSHhe5X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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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각장애인용 TV 안내장을 받고 (feat 삼성TV)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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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21:59:36Z</updated>
    <published>2026-07-24T21:5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아버지는 귀가 어둡습니다. 청각장애등급을 받을 정도로요. 치매가 깊어가시니 근래에는 보청기조차 멀리하십니다. 올해 구순이 되셨으니 그럴 만한 연세이기도 하지요. 하여 아버지와 소통을 하려면 &amp;nbsp;또박또박 한 마디 한 마디에 힘을 잔뜩 주어야합니다. 아버지 귀에 바짝 대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귓속말을 하듯이 천천히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VgIq-nSzFQOha-ySFFfy8_uf-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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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오는 날 풍경 (feat 소금쟁이와 거미줄)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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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23:35:58Z</updated>
    <published>2026-07-17T23:3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 장마철 빗줄기가 떠날 줄 모르고 되돌아왔습니다. 그리 거세게 퍼붓고도 아직 남은 빗물이 더 있나봐요. 이미 일주일 전에 아슬아슬 폭우경보까지 견뎌내야 했건만. 그런 이유로 거듭 되돌아오는 비세례가 적잖이 떨떠름합니다. ​ 우산을 집어쓰고 논밭 사잇길을 거닐다가 길바닥에 시선이 딱 꽂혀버렸습니다. 울퉁불퉁 거칠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ba-GIpKZG62MrviciJkrPzyhnE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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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땅콩은 땀방울로 굵어지리라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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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0:31:58Z</updated>
    <published>2026-07-11T00:3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노란 땅콩 꽃이 피면 검정비닐을 찢어줘야 할 때가 온 겁니다. '검정 비닐 찢는 일쯤이야, 일도 아닐테지' 얕잡아 보았습니다. 7월 장마철에는 가만히 밭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땀방울이 주르르 흘러내린다는 것을 그만 잊어버리고 말입니다. 제딴에는 단단히 채비를 한다고 모자에 마스크는 물론이고 모기 기피제까지 두루두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x3apZwUKR1YKhHIfJNIMeRQSY0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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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이, 나누고 나누어도 다시 열리니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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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22:56:35Z</updated>
    <published>2026-07-03T22:5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 싱싱한 오이에는 가시가 있습니다. 오이 표면에 오돌도톨 가시가 &amp;nbsp;생생하지요. 더하여 노오란 오이꽃까지 마른 채 달라붙어 있습니다. 마트나 시장에 상품으로 나온 오이 중에서도 가시가 있거나 오이꽃이 붙어 있다면 , 밭에서 갓 따나온 신선한 오이입니다. ​ 그와 반대의 경우도 있지요. 오이 표면에 가시는 커녕 단단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8ktixZJGX6upzx_5QcWW5LRgx8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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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쪼그려 앉아도 좋아 (feat 채송화)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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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11:51:08Z</updated>
    <published>2026-06-27T11:5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어릴 적 동요중에 &amp;quot;채송화도 봉숭아도~&amp;quot;이렇게 시작하는 노래가 있었어요. 어째서 코흘리개 시절의 노래 한 토막이 아직도 생생한 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바람결에 채송화씨앗이 날아왔는 지 감자밭 고랑 사이에 채송화가 빨갛게 피었습니다. 저희들끼리 으샤으샤 자라나고 꽃을 피우는 데 그 모습이 하도 끈질기면서도 신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zSLPRpWix4Dk1gMWKVizsnK7Y2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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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토바이와 새우젓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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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1:01:56Z</updated>
    <published>2026-06-20T01:0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  시골마을에 노인이 많은 것을 이미 알고 계시지요. 그중에서 할아버지보다는 할머니가 월등히 많고요. 여든여덟 엄마를 오토바이 뒤에 납작 태워 동네회관으로 하루 두번 오가고 있습니다. 날마다 똑같은 논둑 사이 좁다란 농로길을 오가는데, 엊그제는 전혀 예상치 못한 뚱딴지같은 일을 겪었습니다. 집에서 동네회관까지는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2WX6CCugEfI3c6T92D7T2gR20M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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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콜릿과 똥 사이에서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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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22:26:21Z</updated>
    <published>2026-06-12T22:2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이스크림을 좋아하세요?&amp;quot; 웬만하면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시원한데다 달콤하기까지 하니 사르르 녹나내리는 치명적인 유혹에 넘어가기 쉽습니다. 위로는 구순 아버지부터 십대 여드름 막내아이까지 아이스크림이라면 온 가족이 앞다퉈 &amp;nbsp;냉큼 손을 내밀곤 합니다. 그야말로 마다하는 사람이 없는 셈입니다. 딱 한사람. 수수한 단맛을 즐기는 뼛속까지 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sd9qhXm1PhfS9pTfRpToUDydjH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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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파 심는 법을 아세요?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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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0:36:40Z</updated>
    <published>2026-06-06T00:3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대파는 뉘여심습니다. 뿌리만 아래 사진처럼 흙속에 푸욱 파묻고요. 물론 물은 아침저녁으로 정성들여 뿌려줘야 합니다. 아주 가느다란 실가닥모양새가 쪽파나 부추같은 비슷한 밭작물과 헤깔릴 수 있지만 저래뵈도 어엿한 대파입니다. 지금은 어려서 제 꼴을 갖추지 못하여 그리 보일 수있는 것이고요.   뉘여심고나서 &amp;nbsp;며칠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AwRIjoRionoy2xI6qSLj_Vmh0I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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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기를 포기하자 ( feat 고추이파리)&amp;nbsp;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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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22:06:34Z</updated>
    <published>2026-05-29T22:0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 5월 18일 고추모종 여린잎을 싹뚝 잘라먹어버린 고라니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그로부터 십여일이 지나갔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통째로 사라진 고추모종을 보면서 어찌나 아쉬웠는지 모릅니다. ​ 하루하루 곁가지에서 새로운 싹이 올라왔습니다. '괜찮아, 없으면 없는대로 새로이 살아갈 수 있어' 온 몸으로 보여주듯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meML2xOFAFrW2LFAJz3StCbKLA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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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이 가슴을 열고 다가와&amp;nbsp;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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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1:11:55Z</updated>
    <published>2026-05-23T01:1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1983년생 박 준시인을 근래 글로 만났습니다. 최근 시집 『마중도 배웅도 없이』으로 처음, 그리고 산문집 &amp;nbsp;『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과 『계절산문』까지 줄줄이 읽었습니다. 내노라하는 젊은 시인들의 시는 주로 산문시로 온갖 상징이 넘쳐나는 지라 당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던데, 단 한사람 박준시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Oj3nw51Lnmzm1eB9fLT70WN9os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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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냥이가 뱀을 물어온 날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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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0:14:20Z</updated>
    <published>2026-05-16T00:1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 세발 달냥이가 온 식구들에게 야단을 맞았습니다. &amp;quot;아이쿠! 저게 뭐여?&amp;quot; 거실에 앉아계시던 엄마가 제일 먼저 달냥이의 모습을 보시고는 화들짝 놀라 비명을 지르셨습니다. &amp;quot;저 싸가지읇는 것을 우짜냐! 얼릉 사위 좀 불러야 쓰것어.&amp;quot; ​ 부엌에서 아버지 간식 준비를 하다가 심상치 않은 말씀에 괜히 등허리가 싸늘해졌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YBwFXGa62wnrotTG0MfwsaJD60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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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팡이를 짚어도 괜찮아 (feat 여든여덟 엄마) - 토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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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22:07:09Z</updated>
    <published>2026-05-08T22:0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있지만 항상 곁을 지키는 그대에게, ​ 이미 수년전에 엄마는 디스크 진단을 받았습니다. 연세가 워낙에 많으시니 병원에서도 통증치료만 받고 계십니다. 젊은 사람처럼 적극적으로 병의 원인을 제거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게지요. 와르르 어긋나고 와장창 내려앉은 디스크. 발병 첫 해에는 침대에서 윗몸을 일으키는 일도 벅차하더니만 병원치료를 받으시면서 그럭저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2NZ%2Fimage%2Fkyd8-ZgWJeGRmzKRMu80g2nvjI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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