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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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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전직 고고학 연구원.지금은 커피를 내리며 글을 씁니다.커피와 역사,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와 소설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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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6T01:02: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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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의 카페라떼 - 카페라떼 한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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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1:00:18Z</updated>
    <published>2026-10-08T2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따뜻한 카페라떼가 생각난다. 에스프레소에 부드럽게 스팀한 우유를 더한 한 잔.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물을 부어 마시는 아메리카노도 좋지만, 라떼에는 우유와 어우러진 커피의 풍미가 있다. 여행을 가면 나는 그곳의 카페라떼를 꼭 한 잔 마신다. 이름난 메뉴를 맛보려는 건 아니다. 그 카페의 커피와 분위기를 천천히 알아가는 나만의 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wi6rZQ6f8YCiuFgqeDa4k-Oh5z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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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주 공산성 - 백제의 시간을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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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1:34:49Z</updated>
    <published>2026-10-03T01:3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제문화재 시즌을 기념으로  공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공산성을 다녀왔습니다.  공산성은 백제가 한성에서 웅진으로 수도를 옮긴 475년부터 사비로 천도한 538년까지 왕성을 지키던 산성입니다. 백제 시대에는 &amp;lsquo;웅진성&amp;rsquo;, 고려 시대에는 &amp;lsquo;공주산성&amp;rsquo;, 조선 시대 이후에는 지금의 &amp;lsquo;공산성&amp;rsquo;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2015년에는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A3VA5lSTLygnWUosWNg6fjSX8k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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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트남 커피의 매력 - 베트남 커피를 마시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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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1:00:21Z</updated>
    <published>2026-10-01T2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수많은 커피가 있지만, 베트남 커피만큼 첫인상이 강렬하고 마신 뒤의 잔향이 깊게 남는 커피는 드물다. 정제된 세련됨보다는 묵직하고 원초적인 강렬함. 그 특유의 짙은 농도와 달콤함 속에는 베트남이라는 풍토와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그대로 녹아있다. ​베트남 커피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첫 번째 매력은 단연 &amp;lsquo;로부스타(Robusta) 원두&amp;rsquo;가 가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oNRa-Tvimp5yXQ14ISR5d9Tq-1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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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인생영화 &amp;lt;달콤한 인생&amp;gt;을 보고 -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선택한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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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2:00:19Z</updated>
    <published>2026-09-25T22: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굴 현장을 한창 누비던 시절, 흙먼지를 털고 돌아와 이 영화를 처음 보았다. 지금보다 훨씬 젊었던 이병헌의 모습과 어둡고 차가운 화면, 마지막 총격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누구나 한 번쯤 따라 했던 명대사.  &amp;ldquo;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amp;rdquo;  처음에는 세련된 영상과 강렬한 액션에 끌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다시 생각해보니 이 영화는 조직폭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FicTdNZTbwK8gkwQmFRfBL3QeZ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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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여 왕릉원 - 부여 왕릉원-능산리사지-나성을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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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1:00:12Z</updated>
    <published>2026-09-25T2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여에는 백제의 죽음과 기원, 그리고 왕도를 지키던 성벽이 한길로 이어지는 곳이 있다.  백제 왕들이 잠든 부여 왕릉원, 왕과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던 능산리 사지, 수도 사비를 감싸고 있던 부여 나성이다. 따로 떨어진 유적처럼 보이지만 직접 걸어보면 왕릉과 사찰, 도성이 하나의 거대한 역사 공간으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곳은 내게 더욱 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4K8ZEeVs6MvvkD4zjMJnEPiT3y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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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여 로스터리카페 카멜리아 - 나의 카페 꿈이 시작된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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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1:00:15Z</updated>
    <published>2026-09-24T2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1년, 나는 충남 부여로 직장을 옮겼다. 그때부터 부여 곳곳의 발굴 현장을 본격적으로 누비기 시작했다.  당시 부여에는 지금처럼 카페가 많지 않았다. 제대로 된 커피를 마시고 싶어도 선택지는 편의점 커피 정도였다. 발굴을 마치고 흙먼지를 털어낸 뒤, 편안히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실 만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반가운 소식이 들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SCHL1wylii-spzm8pAvnAusAlM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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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들리스콧 &amp;lt;프로메테우스&amp;gt; - 불완전한 생명체는 왜 창조주를 찾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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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22:00:17Z</updated>
    <published>2026-09-18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들리 스콧의 《프로메테우스》는 외계 생명체를 다룬 공상과학영화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기원과 영생, 그리고 창조에 대한 오래된 욕망이 담겨 있다. 영화 속 인물들은 머나먼 우주로 향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은 서로 다르다.  웨이랜드사의 회장 피터 웨이랜드는 죽음을 피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 한다. 엘리자베스 쇼 박사는 인류를 창조한 존재를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ATJg7DhTS-iRgDzpTmJI22LTo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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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여 &amp;lt;국립 부여박물관&amp;gt; - 흙 속에서 만난 백제를 다시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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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21:00:07Z</updated>
    <published>2026-09-18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여는 제게 단순한 여행지가 아닙니다. 젊은 시절 발굴 현장에서 흙먼지를 뒤집어쓰며 백제의 흔적을 찾았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여를 찾을 때마다 마음이 묘해집니다. 과거에는 흙 속에서 만났던 유물들을 이제는 박물관 진열장 너머로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오늘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립부여박물관을 소개합니다.  국립부여박물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wdsXuX9YLf92iMw6Tyl-PHDpXj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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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대 앞 스타벅스 - 복학생의 카페라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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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1:00:17Z</updated>
    <published>2026-09-17T2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본격적으로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2003년, 대학생 시절 서울 답사를 다녀오면서부터였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뒤 &amp;lsquo;현대인과 인류학&amp;rsquo;이라는 수업을 들었다. 수업에는 답사 일정이 포함돼 있었고, 담당 강사님의 인솔에 따라 선후배들과 함께 서울로 향했다.  당시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문화가 막 자리 잡아 가던 시기였다. 스타벅스가 이화여대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VpdCR-NQ_Npb6h-xyOXlnQxydS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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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장 27 - 에필로그-땅은 기억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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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1:03:53Z</updated>
    <published>2026-09-15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화사 발굴이 끝난 지 여섯 달이 지났다.  김성식의 책상 위에는 두꺼운 발굴조사 보고서 한 권이 놓여 있었다.  표지에는 &amp;lsquo;창원 ○○ 고분군 제17호분 및 연화사 추정지 발굴조사 보고서&amp;rsquo;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다.  보고서에는 장군의 고분과 연화의 작은 석관, 전령의 유골, 연화사 동쪽 건물지의 돌상자까지 모든 조사 과정이 기록되어 있었다.  마지막 장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OhR4feT8vSt9CvOCqEUXaudxyS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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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장 26 - 연화의 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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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21:00:02Z</updated>
    <published>2026-09-13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화사 발굴조사가 끝나가는 날이었다.  김성식은 장군과 연화를 위한 작은 위령제를 준비했다. 화려한 제사가 아니라 두 사람의 억울한 죽음을 기억하기 위한 조용한 자리였다.  연화사 석탑 앞에는 흰 국화와 연꽃이 놓였다.  조사단과 마을 주민 몇 명이 자리를 지켰다. 처음 고분 발굴에 참여했던 작업반장과 보존과학팀 직원들도 함께했다.  김성식은 장군의 밀서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m2w9vmHH0nJ_XFQppuL5PaLzsJ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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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자크 아노 감독의 &amp;lt;불을 찾아서&amp;gt; - 불과 돌, 인간을 인간으로 만든 두 개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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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21:00:11Z</updated>
    <published>2026-09-11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 자크 아노 감독의 《불을 찾아서》는 불씨를 잃어버린 구석기인들의 이야기다. 울람족은 불을 사용할 줄은 알지만 스스로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다른 부족의 습격으로 동굴을 빼앗기고, 가까스로 지켜오던 불씨마저 꺼지자 나오와 두 동료는 새로운 불을 찾아 길을 떠난다.  영화 속 불은 단순한 난방 수단이 아니다. 추위와 맹수로부터 부족을 지키고, 고기를 익히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87c3JWWcXYfJbHbFE_DY1AGLuv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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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여 &amp;lt;부소산성&amp;gt; - 백제의 마지막 성을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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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21:00:04Z</updated>
    <published>2026-09-11T2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여 부소산성 오랜만에 길을 떠나 봅니다.  오늘 여행지는 충남 부여를 대표하는 유적 가운데 하나인 부소산성입니다.  부여에 가면 정림사지나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부소산성입니다.  부소산성은 단순히 문화재 몇 곳을 둘러보는 곳이라기보다 천천히 산길을 걸으며 백제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Dzdfc0AOyg4jP1XVvH1TQXzmPz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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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장 25 - 뒤집힌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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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21:00:17Z</updated>
    <published>2026-09-10T2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구소 회의실에 조사단 전원이 모였다.  벽면 화면에는 장군의 고분과 연화사 절터에서 발견된 유물들이 차례로 나타났다.  김성식이 발표를 시작했다.  &amp;ldquo;지금까지 창원 ○○ 고분군 제17호분의 피장자는 역모를 꾀하다 죽은 장군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작은 석관에 묻힌 여성은 장군을 따라 죽은 순장자로 판단했습니다.&amp;rdquo;  화면이 바뀌었다.  첫 번째 사진에는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hdEAsgc9Ksv5k3nmg27MWZX6ES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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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페를 접어도 커피는 남는다 - 카페 10년차의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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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21:00:14Z</updated>
    <published>2026-09-10T2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카페를 운영한 지 7년쯤 되었을 때 임승훈 사장님의 커피 에세이 『카페인, 커피인』을 읽고 독후감을 쓴 적이 있다.  그 글 속의 나는 꽤 뜨거웠다. 카페를 계속 운영하면서 로스팅을 배우고 싶었고, 언젠가는 커피 교육도 해보고 싶었다. 매일 아침 홀빈 원두를 핸드밀로 갈아 하리오 드리퍼로 커피를 내렸으며, 작은 홈 로스터기로 직접 볶은 원두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86jaXIug6Eel8HxDnbq94kM-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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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장 24 - 비녀 속 은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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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1:00:02Z</updated>
    <published>2026-09-08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성식은 갑자기 눈을 떴다.  책상 위에는 연화사 동쪽 건물지에서 발견된 은판 사진이 펼쳐져 있었다. 창밖은 아직 어두웠고 연구소 안에는 희미한 비상등만 켜져 있었다.  꿈이었을까.  불타는 연화사와 작은 석관에 갇히던 연화의 모습이 너무나 생생했다. 무거운 뚜껑돌이 닫히기 직전, 연화는 분명 연꽃 모양의 비녀를 움켜쥐고 있었다.  &amp;ldquo;비녀&amp;hellip;&amp;hellip;.&amp;rdquo;  김성식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HXqNo5t62XLMRfnvwKcvZk5Eg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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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장 23 - 연화를 순장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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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9-06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길 너머에서 모습을 드러낸 병사는 모두 다섯 명이었다.  그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새 문양이 새겨진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그것은 장신구가 아니었다. 도림을 따르는 자들이 서로를 알아보기 위해 사용하는 표식이었다.  선두에 선 남자가 불타는 연화사를 둘러보았다.  &amp;ldquo;샅샅이 뒤져라. 장군이 남긴 서찰이 있을 것이다.&amp;rdquo;  병사들이 대웅전과 승방으로 흩어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XMD1pi501jGrq0BumMIPXXPqIA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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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산 왕궁리유적 - 나의 젊은 시절의 왕궁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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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2:00:09Z</updated>
    <published>2026-09-04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를 시작하기 전, 나는 문화유산 발굴조사를 담당하는 연구원이었다. 이번에는 내가 오랫동안 발굴 현장을 누볐던 익산 왕궁리유적을 다시 찾아가 보았다. 지금의 유적 모습과 함께, 흙먼지를 뒤집어쓰며 일했던 그 시절의 기억도 꺼내보려 한다.  내가 왕궁리유적 발굴조사에 참여한 것은 2006년 봄부터 2011년까지였다. 궁장과 탑, 사찰, 정원, 후원 일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G2PnyIVYLTwPNuwhN7Djc6FzLg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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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amp;lt;남한산성&amp;gt; - 명분과 생존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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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1:00:07Z</updated>
    <published>2026-09-04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한산성을 한 번이라도 가본 사람은 알 수 있습니다. 구비구비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성벽이 길게 뻗어 있고, 그 아래로는 가파른 비탈이 펼쳐집니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에는 천혜의 요새이지만, 한번 포위되고 나면 빠져나갈 곳 없는 거대한 감옥이기도 합니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인조와 조정은 청나라 군대를 피해 남한산성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AZ-7P-qxFHNZ8XOsC_mKyRW8DN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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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라질 커피의 매력 - 약방의 감초 같은 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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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9-03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라질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화려한 삼바축제와 축구 강국을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저에게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이자, 수많은 블렌딩 커피의 중심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나라입니다.  브라질은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 커피의 진짜 매력은 생산량이라는 숫자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lp%2Fimage%2F1hoA8fN3b0VoX9GksP7DxdGRrN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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