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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읽는 삶, 식물과 시, SF와 음악</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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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5T22:57: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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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란 - - 만개한 송설(松雪)의  향기로운 학익진 (鶴翼陣)</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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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1:47:29Z</updated>
    <published>2026-10-11T11: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초는 나와 상관이 없는 식물이었다. 새로 개업한 가게의 좋은 위치에 곱게 자리한 서양란 호접란이나, 연말연초 인사발령 시기, 승진에 성공한 임원 사무실에 곧게 위치한 동양란 철골소심. 보통 이 난초들은 생생한 모습으로 화분에 예쁜 리본을 달고 오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기를 잃는다. 그러다 어느 순간 식물은 사라지고 빈 화분에 흙만 담겨있는 기간을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MD1I2g5mRwHS91NUynmXMVjnN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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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9] 가을 책방에서 만나다  - - 새와 꽃과 사마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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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1:07:00Z</updated>
    <published>2026-09-27T10:4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 2026년 9월 12일 (토) 이제 반달서림은 대표님이 상주하여 운영에 있어서 정상궤도에 안착한 동네 책방이 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월간 서점원이 되어 책방에 있는 시간이, 내게는 국화빵의 팥소와 같은 시간이었기에 한 달에 한 번 토요일 서점을 지키는 생활을 이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월간 서점원 생활을 지속하기로 대표님과 협의하였고, 이외에도 수요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t00EzAHsH_D5ayr_aXT5HhDPR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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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낭독회] 비어있음과 나눔, 그리고 연  - - 반달과 5펜스가 사랑하는 고명재 시인과 함께 하는 낭독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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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1:42:53Z</updated>
    <published>2026-09-11T11:4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제12회 반달과 5펜스가 사랑하는 고명재 시인과 함께 하는 낭독회 : 2026년 8월 29일 (토요일)  6월의 어느 날 베트남에 거주 중이던 반달서림 대표님이 기존 계획 일정보다 빨리 7월 말 귀국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또 한국으로 복귀한 다음 8월 마지막 토요일에 고명재 시인 시낭독회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도 함께. 그리하여 나는 1+1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9FhyrtRwlbW4o5F_Qhy3_EimV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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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국   - - 인생 2막을 채색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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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1:51:40Z</updated>
    <published>2026-08-31T12:4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5년 어느 따스했던 봄, 모처럼 나선 외출 후 귀가하는 길이 왠지 아쉬워 집 근처에 있는 제법 규모 있고 다양한 화초가 가득한 가든센터에 들렀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색색의 꽃화분이 많았던 가운데, 수국이 눈에 들어왔다. 파란색 수국 한 송이 피어있는 작은 화분으로 꼭 파란색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크게 떠서 컵에 얹은 모양이었는데, 그 모양이 너무 탐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UfujVXltzu2uaQmMoIXObmbAy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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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와 여름 보내기 - - 여름에 고양이 보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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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1:49:36Z</updated>
    <published>2026-08-17T06:2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에 내게 온 체중 500g의 3개월 아기 고양이 줄기는 무럭무럭 성장했다. 그리고 줄기의 회색털과 솜털도 성장에 비례하여 아니 기하급수적으로 쑥쑥 자랐다. 다가올 여름, 보기만 해도 더운 회색 코트를 입은 고양이가 느낄 더위가 어느 정도일지 인간인 나로서는 짐작할 수는 없지만, 털 없는 사람에게 뜨거운 여름이면 고양이에게는 그 정도가 더할 것이라는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nPyu7uCITtFgS9R_nE7JCPz-k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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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7] 대타에서 주전으로 &amp;nbsp;&amp;nbsp; - -&amp;nbsp;&amp;nbsp;돌아올 책방지기를 환영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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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3:41:32Z</updated>
    <published>2026-08-09T13:0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 2026년 7월 27일 (월) 월요 서점지기에게 일이 생겨 월요일 오후 임시 서점원이 되기로 하고 12시 30분쯤 반달서림으로 갔다. 덕분에 오전 프로그램인 반달월요심리클럽을 운영하는 이헤마음챙김 대표님을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자신에게 잘 맞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신을 갈고닦는 대표님은 얼굴표정부터 반짝반짝 윤이 났다. 대표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HaGnC3smgEILu47S7BzONYi4q2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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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보카도 - - 애증과 미완의 열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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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20:45:15Z</updated>
    <published>2026-08-02T08:0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달 반달과 5펜스의 마지막 필사 시는 나희덕 시인의 「아보카도」였다. 과카몰리를 만들기 위해 식탁에 두고 후숙을 기다리는 아보카도를 보며 쓴 시인데, 시인의 느끼는 감정을 알 것도 같다. 버터 같은 부드러움에 고소함은 과하지 않아 과카몰리의 재료뿐 아니라,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넣어 먹는 것을 즐긴다.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심혈관 건강에도 좋기도 하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nU_VI3hSjrll-7Gq_sh18s8S2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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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늬 홍콩 야자  - - 고마운 사은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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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3:44:38Z</updated>
    <published>2026-07-26T13:1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란다에 나와 식물에 물을 주고 있으면, 고양이 줄기도 따라 나와 식물 탐색을 하곤 했다. 한 살이 채 되지 않은 청년 냥이 줄기는 몇 개 되지 않은 식물의 잎과 줄기를 보고 냄새 맡으며 베란다 산책을 즐겼는데, 그 화초들 사이에 작은 무늬 홍콩 야자가 (이하 홍콩야자) 한 그루 있었다. 큰 마음을 먹고 온라인으로 구입한 벤자민 화분에  딸려온 일종의 사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WNkFTfpMdM4i0RqOOhFP8Kkjbq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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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7] 인생의 장면들  - &amp;ndash;공감과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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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2:02:16Z</updated>
    <published>2026-07-19T11:5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 2026년 7월 11일 (토) 서점에 도착하자마자 나무와 화초에서 사마귀를 찾는데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곳으로 간 건가? 잠시 더 찾아보았지만, 결국 찾지 못한 채 서점 청소를 하고 장필순 뮤지션의 《soony re:work-1》 앨범을 들으며 이것저것 일을 했다. 앨범 전체를 두 번 정도 듣고 다른 음악을 들으려 했는데, 결국 퇴근할 때까지 반복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iriv_EsfvdRW9yFIXTwA9RGXTe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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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6] 사마귀와 마니또 - -일상의 양념, 이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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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19:15Z</updated>
    <published>2026-07-12T13:1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 2026년 6월 27일 (토) 6월 19일 금요일. 알에서 사마귀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금요일 오전 서점지기가 알려주고 사진을 공유해 주었다. 5월 중순부터 사마귀의 부화를 고대해 왔던 터라 마치 지인의 출산 소식을 접한 듯 몹시 반가웠다. 사실 5월이 지나고 6월이 되었을 때는 여전히 미동도 없는 사마귀알을 보며, 혹시 추운 겨울 동안 얼어서 죽은 것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Wgqz8yeKBwcp0qDKXzW2I_Oul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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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키라 - - 지금까지도 함께,  나의 첫 반려 식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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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22:17:02Z</updated>
    <published>2026-06-28T14:3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에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멋진 연못을 갖추고 자연 친화적인 넓은 야외공간 있어 회사에 출근하는 기분은 좋았으나 사무실에 들어가는 기분은 그리 좋지 않았다.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은 1층에 있었지만 회사가 경사가 있는 곳에 지어진 탓에, 내 자리 옆 창 밖에 바로 옹벽이 세워져 있어 지하나 다름없었다. 햇살 따뜻한 동산에서 어두운 두더지 굴로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yZ6Fql7QQoP74ZTEuZauY-6MfD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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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와 더불어 삶 - - 시간과 에너지를 나누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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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23:09:41Z</updated>
    <published>2026-06-20T22:1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강을 회복하고 집으로 돌아온 줄기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짧은 아기 고양이 시기를 거쳐 청년 고양이로 자라났다. 나와 고양이, 서로 다른 종의 두 생명체가 가족을 이룬 생활은 혼자 살 때와 많은 면에서 달랐다.   고양이를 돌본다는 것은 내 시간과 에너지를 내어준다는 것. 매일 줄기 화장실의 감자와 맛동산을 밀폐가 잘되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자율 급식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rVFvaVFg_U5D1v4onCW96gZeQ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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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어가는 글] 반려식물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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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8:40:16Z</updated>
    <published>2026-06-07T05:4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싱크대 위와 상부장 사이에 난 조그만 창문을 바라본다. 창 밖으로 푸른 하늘과 초록 나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이 보이면 참 좋을 텐데, 많은 도시 아파트의 주방이 그렇듯 작은 창 너머에는 다용도실에 있는 세탁기가 눈에 들어올 뿐이다. 그나마 창틀에 올려 둔 화분 세 개가 자연의 한 조각을 느끼게 해주어 위안이 되는 정도다.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G_GDT5dVeCuUVzid_9VZWsgxQj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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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5] 책과 차 - - 5월 한 달 묵혔던 감정 우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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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9:02:17Z</updated>
    <published>2026-05-31T10: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 2026년 5월 30일 (토)  애초 계획은 조금 일찍 나와 서점에 가는 길에 있는 사전 투표소에 들러 지방선거 사전 투표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게으름을 피운 것도 아니었건만 씻고 아침을 챙겨 먹고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돌리고 하다가 서점문을 열어야 하는 10시가 넘어 버렸다. 서둘러 가면 10분 남짓 걸리는 거리, 대충 오전의 집안일을 마무리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fNLVwXLWs6v39j6tsVKrynNFu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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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병을 이겨낸 아기 고양이  - - 집사로 인정받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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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24T09:1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날 자신의 보금자리로 낙점한 듯 줄기는 이동장에서 나와 구석구석 영역을 탐험하고 화장실 적응도 마친 것처럼 보였다. 고양이 분유는 입맛에 영 아니었는지 한 번 맛보더니 두 번 다시 입에 대지 않았고, 사료를 조금 먹은 후 내게도 마음을 열고 다가왔다. 소파에 올라와 내 어깨를 타고 넘어 반대쪽으로 가기도 해서 마음을 놓았으나, 화장실에 곱게 모래를 덮어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K5rb60wiGgNH7OrQ-GEOq5gGdw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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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을 살리는 말 - - 양희 작가 『명의가 필요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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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8:00:00Z</updated>
    <published>2026-05-17T09:4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 양희 작가 『명의가 필요한 순간』 : 2026년 4월 21일 (화요일)  작년 말 월간 서점지기를 하면서 서가를 살펴보다 이 책 『명의가 필요한 순간』책을 보았다. 제목으로부터 짐작되는 저자는 바로 17년 동안 EBS 다큐멘터리 &amp;lt;명의&amp;gt; 작가였던 양희 작가였다. 양희 작가는 다큐멘터리 《언더그라운드》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실은 책 『언더그라운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AuXubkIR_O51Ze7wO6nW8dKd4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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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 저녁 호숫가 서점 선율의 진심 - - 반달클래식클럽 네 번째 책 음악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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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4:18:49Z</updated>
    <published>2026-05-10T00:5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제13회 반달음악회 아르케컬처 「반달클래식클럽」: 2026년 4월 17일 (금요일) 열세 번째 반달음악회이자, 반달클래식클럽에서 읽은 책을 주제로 일 년 만에 열린 네 번째 음악회였다.&amp;nbsp;봄날 저녁 호숫가 서점 안 공간 면면을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선율이 채우고, 어우러진 선율은 서점지기들과 그들의 어린 자녀들로 이루어진 이 날 관객의 마음에 부드럽게 스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_EnF8zJk9jk7XBgErVO5s4ZO_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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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숙한 삶 -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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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6:05:32Z</updated>
    <published>2026-05-03T09:0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nbsp;『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 무라카미 하루키/유유정, 문학사상사, 1996  은희경 작가의 『빛의 과거』 소설에서, 소설가로 등장하는 김희진이 쓴 소설 『지금은 없는 공주들을 위하여』를 접하고 연쇄 독서로 두 번째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로 정했다. 마침, 브런치 독서클럽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전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hK2_-4RVwU2B-iKWC-ehEKXwS6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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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빛 고양이를 만나다 - - 고양이 집사가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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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0:19:48Z</updated>
    <published>2026-04-26T10:1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년 이맘때쯤 본격적인 혼자살이를 시작했다. 타 지역으로 직장을 구해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살았던 곳은 회사에서 제공해 준 기숙사로, 당시는 기숙사 거주 기한 만료가 다가온 시기였다. 약 6년의 기숙사 생활, 처음 기숙사에 들어갈 때는 회사를 다니는 동안 누군가를 만나 결혼해서, 기숙사 사용 기한을 채 마치지 못하고 신혼집을 구해 나올 것이라 막연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vQmrXfecvpx8LTsu_z-hDQhiSK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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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어가는 글] 추억하는 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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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2:17:15Z</updated>
    <published>2026-04-26T09:4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 상당 부분을 함께 하면서, 굵직굵직한 삶의 변화를 같이 겪었던 작은 생명이 문득문득 떠오른다.  오백 그램 가벼운 무게로 다가와, 육 킬로그램 육박하는 체중까지 무럭무럭 자라나서, 절반의 중량 삼 킬로그램으로 떠난 다른 종의 친구.   올해는 그 친구가 태어난 지 20년이 된 해이고, 무지개다리를 건너 고양이별로 간지 3년이 되는 해라서, 그동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ky%2Fimage%2FVOBsYewtWw5pmOp5ZxtX6R5Id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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