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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형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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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문장의 힘을 믿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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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8T04:41: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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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보름 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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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2:51:07Z</updated>
    <published>2026-10-06T02:5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황보름 작가의 이야기를 조금 찾아보았다. 그녀는 직장생활을 7년 정도 하고 회사를 그만뒀다고 한다. 그리고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한동안 글을 쓰는 삶을 살았다. 그런데 그 시간이 짧지 않다. 무려 10년 가까운 시간이었다. 30대를 거의 글을 쓰는 데 보냈다고 한다. 읽고, 쓰고, 고치고 또 고쳤다고. 혼자 방에 앉아 문장을 바라보고, 바라보다 고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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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성적 글 제대로 쓰기 &amp;ndash; 우리는 왜 글을 쓰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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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7:44:26Z</updated>
    <published>2026-10-02T07:4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어떤 글을 읽고 감명받았다고 할 때는 대부분 작가의 감성코드가 자신과 일치함을 발견했을 때를 말한다. 물론 철저하게 논리적이고 기획적인 글에서 감동받는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감성을 제대로 짚어낸 감동과는 비할 바가 아니다. 이는 마치 도스토옙스키가 푸시킨 동상 제막식에서 투르게네프에 비하면 비논리적이고 어찌 보면 황당하게도 보였을 법한 연설이었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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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1회 백수문학상 신인상 당선 취소통보를 받았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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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14:05Z</updated>
    <published>2026-09-22T03:5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좀 답답하고 짜증난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생각해보면 진짜 항의 전화가 들어왔는지 문단의 카르텔인지 잘 모르겠지만, 순수한 항의전화였다면 해명하면 될 일인데, 굳이 당선취소로 몰아붙이니 저로서는 문단의 카르텔인가 싶기도 합니다. 만약 그런 이유라면 답답할 것도 없겠지요. 뭐 원래 이런 바닥이라 생각하면 될 일이니까요.  제가 백수문학상 신인상에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HG%2Fimage%2FHM9iTH7W02kWxykw0hJG7xILU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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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펜은 정말 칼보다 강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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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23:59:05Z</updated>
    <published>2026-09-16T23:5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아주 소소한 문학상의 당선작을 보았다. 처음에는 그저 작품에 대한 감상으로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보자마자 문학상을 주관한 주최측의 어이없음에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졌다. 이상하게 끓어오르는 그 무엇, 나는 결국 모난 돌처럼 몇 마디 말을 할 수밖에 없었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 돌이켜보면 별것 아닌 일인지도 모른다. 세상을 뒤흔드는 사건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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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은 야당만이 아니다 - ― 이재명 정부를 둘러싼 &amp;lsquo;문조털래유&amp;rsquo;의 성(城)과 미디어 권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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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3:35:48Z</updated>
    <published>2026-09-08T08:0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대한민국 정치에서 가장 기묘한 장면 가운데 하나는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이 정권이 바뀐 뒤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지금의 싸움은 단순한 정책 논쟁이나 당내 노선 경쟁의 수준을 넘어선 듯하다. 누가 이재명의 사람인가. 누가 문재인의 사람인가. 누가 조국을 지지했는가. 누가 정청래와 가까운가. 누가 김어준의 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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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동안 고마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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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3:45:07Z</updated>
    <published>2026-08-11T13:4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amp;lt;다시 읽는 당선작&amp;gt;을 시작한 지도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좋은 작품을 함께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신춘문예 당선작을 골라 읽고, 문학상 수상작을 찾아 읽고, 문예지 당선작을 살펴보고&amp;hellip; 그러다 잠시 쉬어가듯 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그게 &amp;lt;쉬어가기&amp;gt;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당선작보다 &amp;lt;쉬어가기&amp;gt;에서 더 많은 말을 했던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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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어가기) 시적 아우라를 형성하는 분위기란? - 감자에 싹이 나서 이파리에 감자 감자 싹 하나 빼기 일 / 금해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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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4:51:37Z</updated>
    <published>2026-07-27T03:5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가 작품을 소개하는 방식은 익히 아시듯&amp;nbsp;&amp;ldquo;신춘문예-문학상-문예지-쉬어가기&amp;rdquo; 순으로 소개합니다. 그리고&amp;nbsp;간간이 꼭 쓰고 싶은 글이 있으면 &amp;lsquo;번외&amp;rsquo;라는 형식으로&amp;nbsp;씁니다. 최근 들어 &amp;lsquo;번외&amp;rsquo;를 자주 썼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ㅎ 아무튼 이런 순서로 소개하는데 제 나름의 작품 선정 방식은 언제든 응모해도 이 작품은 또 당선될 거라고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보통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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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외)&amp;nbsp;마지막 문장 하나쯤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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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6:50:36Z</updated>
    <published>2026-07-22T06:5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시민이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의 책도 여러 권 읽었고 방송도 꽤 오래 봤습니다. 어떤 사안을 설명할 때 감정에 휩쓸리기보다 논리로 풀어가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어려운 이야기도 쉽게 설명하는 능력은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이번 발언은 조금 의외였습니다. ​ 처음에는 언론이 또 자극적으로 제목을 뽑았겠거니 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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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예지) 마지막 문장 / 김은지 - 「수학 문제와 종아리가 붉은 여자애」와 함께 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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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5:23:04Z</updated>
    <published>2026-07-22T03:2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문장   엄마가 당신이 쓴 시를 읽어보라고 줬다 나는 다 좋은데 마지막 문장이 좀 뜬금없다고 했다 엄마는 니가 뭘 아냐며,&amp;nbsp;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신문에서 읽어 온 시가 얼마며, 두보도 서정주도 다 읽은 사람이고 문창과에 다닌다는 애가 이제 보니 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네,&amp;nbsp;라며 엉크렇게 화를 냈다  그게 아니라 나는 일이삼사 연이 다 좋다,&amp;nbsp;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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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학상) 소금 정원 / 최지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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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8:01:06Z</updated>
    <published>2026-06-29T09:3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산책은 팔 없는 팔을 휘휘 젓는 회양목 같습니다. 무너지길 기다리는 담장 같습니다. 흐르지 않는 수석이며 울분에 찬 분재일까요? 흔히 볼 수 있는 괴석이고, 자주 가슴에 올리는 손입니다. 아무 말 없이 심장을 덮고 싶은 모자입니다. 빛에 닿으면 풀어져서  옆으로 걷는 모양새입니다. 앞과 옆은 구분할 수 없고, 뒤를 보면 뒤가 없습니다. 있음으로써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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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외) 리뷰를 리뷰한 공격적인 글 -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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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8:02:52Z</updated>
    <published>2026-06-12T14:5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이런 드라마가 있습니다. 물론 좋은 드라마가 이 작품뿐이겠습니까마는, 늘 우리는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위로받고 감동하면서, 새삼 세상을, 나를, 주변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처음 깨달은 것처럼, 글을 쓰고 싶어 환장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부추기곤 하죠. 그래서 소문난 드라마가 끝나면 블로그나 브런치에선 수많은 리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HG%2Fimage%2F1IHW92BPrx3MFG1z1oE9qwwa0m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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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춘문예) 공복 / 김한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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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9:17:08Z</updated>
    <published>2026-05-25T09:0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하고 있는 무엇 가만히 있게 가만히 두지 않는 시간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다 나왔네요. 아니면 이런 말을 할 수도 있다 왔습니다.  먼지가 부풀며 피에 섞인다 아스팔트가 헤드라이트를 밀어내기 시작하고 한 마디를 끝낸 입술이  냉동고 속에서 굳는다 언 것이 쌓이기 시작하자 흔들리던 빈속이 쏟아져 내린다  무엇을 하기 위해 당신은 약봉지를 잊은 주머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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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외) 2026 계간《다층》봄호 - 「다층소시집」 김휼 시인 / 해설 최형만 시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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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8:03:22Z</updated>
    <published>2026-05-01T14:4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포도원 농부가 내민 손을 잡았죠&amp;nbsp;-고서 포도밭을 지나며&amp;nbsp;강이 시작되는 동쪽 포도밭*에는선한 눈매를 가진 농부가 살고 있지요그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꽃과반듯하게 잘려나간 가지에서 그렁그렁 맺히는 열매는굳건한 맹세를 부른다지요&amp;nbsp;&amp;nbsp;동그란 환영들이 빈 가지를 흔들고&amp;nbsp;발소리마저 말라버린 이랑 사이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날&amp;nbsp;포도원 농부가 내민 손을 잡았죠처음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HG%2Fimage%2FI0WSn7LcFYl6vM0k4VQUqQMD3PU.jpg" width="36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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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어가기) 사월의 끝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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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3:37:43Z</updated>
    <published>2026-04-23T14:4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사월의 끝자락입니다. 늘 그렇듯 시간은 유수와 같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날이 좀 풀리는가 싶더니 금세 벚꽃도 지고, 어느새 오월이 코앞입니다.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올해도 3분의 1이 지나갔습니다. 엊그제 새해 인사를 나눴던 것 같은데 말이죠.  어찌 지내시나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그럭저럭입니다. 좋은 날도 있지만, 마지못해 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HG%2Fimage%2FMh8wYTQFrFE6HbrYIj52KPIgOlM.jpg" width="28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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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예지) 아스마라 / 장대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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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6:30:09Z</updated>
    <published>2026-03-27T06:2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스마라   국경을 넘어 우리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 멈춘 시계탑 앞에서 광장 가득한 사람의 행렬을 바라볼 때 더는 숨을 내뱉을 필요가 없다고 느낄 때  당신은 우체국에 들어가 금빛 보에 둘러싸인 모래시계를 들고나왔다 이게  내가 여기 있다고 믿을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한국의 고원은 대체로 배추밭인데 이곳에는 아름다운 근대식 건물과 극장이 있다 상영 중인 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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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학상) 샴푸 / 장윤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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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14:55:03Z</updated>
    <published>2026-03-01T14:5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 든 남자와 만나는 게 가성비 좋다고 금방 가버리니까  우리는 카페에 모여 누구 남친이 먼저 죽을지 내기를 한다 이건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 눈가의 주름 개수가 연봉보다 중요했다 워터파크는 꿈도 꾼 적 없고 알 수 없는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계곡을 바라보며 능이백숙 허벅지 안쪽 살점을 뜯어 먹었다 날개는 오빠 앞접시에 올려뒀어 펄펄 날아가라고  오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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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춘문예 해설 요청작) 사과가 맛없을 때 / 김미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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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4:44:59Z</updated>
    <published>2026-02-02T04:4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과가 맛없을 때    바람의 손을 놓으려고 집들은 점점 높아진다  닫힌 문의 표정으로 나를 만지는  아이들이 술래를 피해 바다로 간다  멀리 헤엄쳐 가는 의자들  기다리던 것은 당연한 저녁이었을까  불꽃도 없이 돌들이 제 몸을 태운다  나무와 새들이 헤어진다  공중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그림자만 기어다니는 거리  두고 간 것들로 남은 것들이 축축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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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어가기) 2026 신춘과 이런저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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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3:04:27Z</updated>
    <published>2026-01-09T13:0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 신춘의 열병도 이제 끝나고 다시 1월입니다. 정확히 1년 전 이맘때만 해도 계엄 정국으로 온 나라가 혼란의 도가니였는데 시간은 꾸역꾸역 흘러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신춘의 열기 또한 계엄의 고비를 지나선지 신문사마다 기록적인 응모였고요.  우선 당선되신 분들에겐 축하드립니다. 또한 아깝게 최종에 그친 분들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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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예지) 머메이드 구름을 읽어내는 방식 / 김희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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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03:18:17Z</updated>
    <published>2025-12-25T03:1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메이드 구름을 읽어내는 방식    나는 반인족 안데르센의 공간에서 태어난 거지  오빠는 속눈썹이 가지런했다 컨테이너박스를 잠그면 매일 같은 책을 집었다 모서리가 닳아 꼭 소가 새끼를 핥은 모양이었다 동화가 백지라는 걸 알았을 땐 목소리를 외운 뒤였다 내 머리칼을 혀로 넘겨주었다는 것도  내 하반신이 인간이라는 문장 너 알고 있으면서 그날의 구름을 오독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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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학상) 완보동물 / 김한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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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7:20:59Z</updated>
    <published>2025-11-30T14: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걸을 준비 없이 생각 없이 걷지 않는 걸음이다 말할 수 없는 걸음 사이를 묻지 않고 물을 수 없게 궁금하지 않는다 살지 않으면서 살면서 망각도 없이 망각을 모르며 잊은 채로 기억을 모른다 몰락하고 있는 사이를 이미 몰락한 기관으로 들어가 숨을 죽이고 버티는 곳을 찾지 않으며 안이 되었다 처음도 아닌 처음에서 끝을 잘라 낸 끝에서 시작하며 시작을 끊는다 머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0HG%2Fimage%2FUMmh8zbi5cP7_1KIMX8z0KCNW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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