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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킴소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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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imsofi9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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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탈리아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언어로 관계를 맺고, 기록으로 마음을 남깁니다. 주 2회 연재 (오후 10시 목, 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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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7T07:23: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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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6 - 안녕, 나의 이탈리아 : 귀국 후 비로소 마주한 나의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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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13:00:07Z</updated>
    <published>2025-12-20T1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으로 돌아온 날, 낯선 익숙함  예정보다 조금 일찍 짐을 쌌다. 마침 부모님의 이탈리아 여행이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혼자 무거운 캐리어를 끌며 입국장에 들어섰어야 했는데,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한편으로는 안도감이 들었다.  12시간을 날아 도착한 한국은 공기부터 달랐다. 인정하기 싫지만, 나에게 가장 큰 안정감을 주는 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ah%2Fimage%2FAhHA8A6ldy7ngYprM3sanLYH2N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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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5 - 일자리 없는 워홀러의 생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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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13:00:04Z</updated>
    <published>2025-12-18T1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홀의 현실, 통장 잔고가 주는 압박감  이탈리아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워킹 홀리데이는 결국 '일'이 기반이 되어야만 지속 가능한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구직 활동은 계속 이어갔지만 돌아오는 결과는 냉담했고, 통장 잔고는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었다.  결국, 생활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ah%2Fimage%2FCLSWqnLKkvd4EojCnyBZfjb8Rt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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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4 - 여행 중에 만난 동행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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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13:00:06Z</updated>
    <published>2025-12-13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홀을 하면서 여행을 다녔지만, 늘 혼자였던 건 아니다.  여행을 갈 때마다 동행을 구하기도 했고, 그렇게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인이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크게 불편했던 기억은 없다.  다만 온라인으로 약속을 잡고 처음 만난다는 건, 언제나 조금 무서울 수밖에 없었다.   베네치아에서는 곤돌라를 타기 위해 동행을 구했다. 사람이 많을수록 가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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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3-5 - 피렌체에서 자라난 나의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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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13:00:07Z</updated>
    <published>2025-12-11T1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렌체에서 보낸 여름은 이상하리만큼 선명하게 남아 있다. 아침 햇빛에 비치는 골목, 시장에서 스치던 과일 향, 집으로 돌아와 과일을 씻어 먹던 순간들까지. 그 모든 것들이 조용히 쌓이며 하나의 일상이 되었다.  처음 이 도시에서 혼자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자주 흔들리곤 했지만, 매일 반복되는 작은 루틴들이 나를 조금씩 안정시켜 주었다.  이번 글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ah%2Fimage%2FxOV-tqts4sZMRlTwEmwZQYpDEW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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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공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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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13:00:06Z</updated>
    <published>2025-12-06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갑작스러운 소식을 들려드려서 죄송합니다.  김장 준비를 하다 보니 오늘 하루가 정말 빨리 지나가버렸어요. 그래서 이번 주에 예정했던 글은 다음 주 화요일에 올리려고 해요.  늘 기다려주시는 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몰라요. 그 믿음을 생각하면 더 빨리 전하고 싶은데, 오늘은 몸이 따라주질 않네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실망시키지 않도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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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3-4 - 피렌체를 거점으로 떠나는 작은 여행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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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13:00:13Z</updated>
    <published>2025-12-04T1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렌체에 머물던 시절, 나는 평일에도 종종 도시 밖으로 나가곤 했다. 그때의 생활은 여유가 많았다.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오는 모습만 봐도  괜히 마음이 설레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amp;quot;오늘은 어디를 가볼까?&amp;quot;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피렌체의 도시 규모가 아담해서인지, 하루의 절반을 비워도 여행이 가능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평일'과 '여행'이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ah%2Fimage%2F0GeCewsWySO0ACFeaJm41qa-et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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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3-3 - 우핑으로 보낸 일주일, 브리비오의 삶과 나의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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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13:13:32Z</updated>
    <published>2025-11-27T13:1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렌체에서 밀라노까지는 기차로 세 시간이 걸렸다. 밀라노에서 다시 작은 전철을 타고 사십 분쯤 가면 브리비오 (Brivio)라는 조용한 소도시가 나온다.   역에 내리자 호스트인 줄리아가 손을 흔들며 나를 불렀다. &amp;quot;Ciao, Sofia!&amp;quot; (안녕, 소피아!) 검은색 큰 가방을 들고 인사를 건네니 먼 길 오느라 고생했다며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브리비오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ah%2Fimage%2FdHwtjZvVCrClejTTuniy3x8wW6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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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3-2 - 피렌체에서의 &amp;lsquo;일 없는 여름&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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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3:00:08Z</updated>
    <published>2025-11-25T1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홀로 왔다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묻는 질문은 비슷했다. &amp;quot;일자리 구했어?&amp;quot; &amp;quot;어디서 일할 거야?&amp;quot;  사실 나도 이탈리아에 와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시도를 해보려니 두렵고 막막했다. 어느 날은 쌓여가는 압박감에 눈물이 날 정도였다.  SNS와 워홀 커뮤니티에서 '일 잘 구하는 방법' 같은 글들을 계속 찾아보면서 어디선가 작은 희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ah%2Fimage%2Fwn2INT1DZf_f369YU_nufH99Pj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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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지] 이탈리아 워홀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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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13:25:43Z</updated>
    <published>2025-11-10T13:2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상 꾸준히 읽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독자님들, 그리고 저의 글쓰기를 응원해주시고 작가로서 걸음을 내딛게 도와주신 브런치 담당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인 사정과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2주간 휴식을 가지려 합니다. 충분히 회복하고, 더 좋은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25년 11월 25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돌아오겠습니다.   늘 따뜻한 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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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3-1 - 집 구하기, 계약하기, 동네 탐방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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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12:30:04Z</updated>
    <published>2025-11-07T12:3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루자에서 피렌체로 넘어오던 날은 정말 힘들었다. 짐이 너무 많아서 캐리어 하나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됐다. 가방이며 짐을 담은 봉지며 바리바리 들고 기차에 올랐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덥고 사람도 많았다.  땀에 흠뻑 젖은 채 피렌체 역에 도착했을 때, &amp;lsquo;이 많은 짐을 들고 새로운 도시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amp;rsquo;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미리 집을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ah%2Fimage%2FCZnKk8kPUd_8spsy79eBn3ziXV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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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2-5 - 페루자에서의 마지막 추억, 페루자에서 만난 친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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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1T15:54:58Z</updated>
    <published>2025-11-01T15:5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루자에서의 시간은 사람들로 채워졌다. 1월에 처음 만난 친구들, Matelda(마텔다)와 Alma(알마) 그리고 Aeryn(에린)과는 지금까지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수업이 없는 날이면 에린과 함께 여행을 다녔고, 학교 행사인 합창단 (il coro)을 보러 갔다. 나도 얼떨결에 마텔다와 같이 합창단에 가입할 뻔했지만, 하루 체험을 해보고 나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ah%2Fimage%2FK1rZMvCPVfYEOidlLPHwNGvTnj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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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2-4 - 정직하게 공부한다는 것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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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3:00:03Z</updated>
    <published>2025-10-25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학교는 한 달의 마지막 주마다 레벨 테스트를 봤다. 이틀 동안 진행됐는데, 첫날은 쓰기 시험, 둘째 날은 말하기 시험이었다.  말하기 시험은 전주에 순서를 정했는데, 나는 늘 아침 일찍 보고 싶어 8시나 9시쯤 시험을 봤다. 거의 첫 번째나 두 번째 순서였다.  시험 주제는 사진을 보고 &amp;ldquo;이 사람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amp;rdquo;를 설명하는 것이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ah%2Fimage%2FgUmU4YdVXda2MzDjLIejQhKTOO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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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2-3 - 일상과 루틴이 생겨나가는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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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07:48:40Z</updated>
    <published>2025-10-23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마다 30분 일찍 일어났다. 졸린 눈을 비벼가며 오늘 배울 문법을 훑거나 헷갈리는 단어와 문법 사용법을 다시 외웠다. 그리고 시간 맞춰 학교 앞 바(Bar)에 들러 에스프레소나 카페 마끼아또를 한 잔, 크루아상 피스타키오 (Cornetto con Pistacchio) 맛을 주문했다.  버터 향이 진하게 퍼지는 코르네또를 한 입 베어 물면, 안에 있던 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ah%2Fimage%2F-c-Avpu8F4e3W2-yskYiNtOa8j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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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2-2 - 처음 만난 언어, 처음 불린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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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3:00:02Z</updated>
    <published>2025-10-19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 7일, 입학날이 다가왔다. 나는 다시 캐리어를 끌고 대문을 나섰다. 대학교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해 가파른 계단을 올랐다. 패딩 속으로 땀이 맺혔다. 생각보다 숨이 찼다.  학교는 생각보다 컸다. 웅장한 건물 앞에서 잠시 멈췄다. 처음 보는 규모였다. 괜히 어깨가 작아졌다.   오늘은 레벨 테스트와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첫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캐리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ah%2Fimage%2Fe0T4uHktoSF625IsobHRHYxjNM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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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2-1 - 두려움과 설렘 사이, 페루자에 도착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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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13:00:02Z</updated>
    <published>2025-10-18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말하면, 페루자에 간다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한국에서 미리 공부하고 왔지만, 막상 부딪히니까 모든 게 달랐다. 역시 언어는 책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 말하면서 배워야 한다는 걸 그때 알았다.  어학교를 다니려는 이유는 단순했다. 언어를 배우면 생활이 조금 더 편해질 것 같았고, 수업을 듣다 보면 친구들도 생기겠지, 그런 기대가 있었다. 말이 통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ah%2Fimage%2FrF_zm0yN6qWc-jAh8dDwB4CZoI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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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1&amp;nbsp; - 낯선 땅에 똑떨어져 적응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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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8:00:08Z</updated>
    <published>2025-10-17T08: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나는 낯선 땅에 똑떨어졌다.  로마의 공기는 생각보다 차가웠다. 새로운 공기와 낯선 언어가 내 몸을 휘감았다.  짐을 찾고 유리문을 나왔을 때, 비로소 혼자인 걸 깨달았다. 나는 이탈리아에 연고도, 아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니 당연히 나를 기다릴 사람도 없고. 그 사실을 깨닫자 약간은 두려웠다.  그래도 내가 또 누구야. 한다면 하는 사람이니까.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ah%2Fimage%2FO99DPbcXfdtHNy1l5g7NdTQ8P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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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 워홀 에세이 0 - 출발점: 나는 왜 이탈리아로 떠났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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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15:01:17Z</updated>
    <published>2025-10-16T1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도망치려던 게 아니라, 다시 숨을 쉬고 싶었다.&amp;quot;   &amp;quot;왜 하필 이탈리아야?&amp;quot; 출국 전,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었다.  솔직히 나도 처음엔 이유를 뚜렷하게 말할 수 없었다. 그저 마음이 그쪽으로 기울었다.  고등학생 때 처음 이탈리아를 여행한 적이 있다.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어딜 가든 사람들의 표정엔 여유가 있었고, 거리엔 자동차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zah%2Fimage%2FvTbYel-Axp7wy-NP0hT1xwdpC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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