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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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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년퇴임교사. 가르쳐 준다는 것은 스스로 하도록 말없이 기다려주고 용기를 주는 것이다. 세월이 지나갈수록 가르친다는 것은 내가 배운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인생도 같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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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4T08:46: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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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엌에서 전장으로 - 1부 - 총을 든 적 없던 언니들.&amp;nbsp; 윤희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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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5:00:07Z</updated>
    <published>2026-10-09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정 실습 시간, 너는 처음으로 계란을 깨서 프라이팬에 부었어. 노른자가 터지지 않게 조심조심 깨뜨리는 것까진 좋았는데, 팬에 올려놓고 나니 손목에 힘 조절이 안 돼서 계란물이 사방으로 튀었지. 팬 가장자리로 흘러내린 계란물이 지글지글 타들어가는 냄새가 조리대 전체에 퍼졌고, 너는 뒤집개를 쥔 채 &amp;quot;아, 망했다&amp;quot; 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했어. 옆자리 친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3Okr1EfDwk_vdcpy83HeJx2z5w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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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속에서 방아쇠를 당긴 이유 - 1부- 총을 든 적 없던 언니들. 남자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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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5:00:22Z</updated>
    <published>2026-10-02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방과후 활동으로 단체 양궁체험 하던 날이었지. 양궁장에 처음 서던 날이었어. 너는 활을 받아 들고는 시위를 당겨보려다 손끝이 가늘게 떨리는 걸 숨기지 못했지. 화살은 과녁 한참 옆으로 날아가 바닥에 툭 떨어졌고, 너는 &amp;quot;선생님, 저는 이런 거 진짜 못 하나 봐요&amp;quot; 하며 웃었어. 그런데 그 웃음 뒤에, 눈빛만은 웃지 않았어. 입꼬리는 내려가 있었지만 눈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1OI-Khkf5fyrgdY8iyHpkMh6IF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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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총알보다 먼저 닿은 손 - 1부-총을 든 적 없던 언니들. 박자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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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8:07:22Z</updated>
    <published>2026-09-25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육 시간이었어.  계주 마지막 바퀴를 돌던 아이가 발이 꼬여 트랙 위로 넘어졌고, 무릎에서 피가 배어 나왔어.  아이들은 순간 얼어붙었지. 누구는 놀라서 입을 막았고, 누구는 웃어야 할지 걱정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렸어. 그 짧은 정적 속에서, 네가 제일 먼저 몸을 일으켰어.  너는 뛰지 않았어. 오히려 걸음을 늦췄지. 넘어진 아이 옆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sdXZmJ4l6nqprbLKpIXGH9CC1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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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도 위에 없던 길을 그리다 - 1부- 총을 든 적 없던 언니들. 김마리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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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0:00:11Z</updated>
    <published>2026-09-19T1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 시간에 네가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손가락으로 나라 이름을 짚어가던 걸 봤어. &amp;ldquo;여긴 가봤어?&amp;rdquo;&amp;ldquo;여긴 못 가봤는데 가고 싶어.&amp;rdquo; 너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에 작은 별표를 그리고 있었지. 도쿄, 상하이, 뉴욕. 나는 네가 찍어놓은 별들을 바라보다가 문득, 백 년 전 그 길을 실제로 건너다녔던 한 여성을 생각했어.  김마리아. 유관순만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pVe08KFxEblLffxP4gq1V8qIHL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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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여섯, 태극기를 쥐던 손 - 1부. 총을 든 적 없던 언니들. 유관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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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5:00:23Z</updated>
    <published>2026-09-11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실 뒷문으로 네가 걸어 들어오는 걸 봤어. 체육 시간이 끝난 직후였는지 얼굴이 발갛게 익어 있었고, 손에는 아직 펴지지 않은 태극기 모양의 종이 배지가 들려 있었지. 다음 주 학예회 때 나눠준다던 바로 그 배지 말이야. 너는 그걸 손바닥 안에서 몇 번이나 접었다 폈다 하다가, 결국 주머니에 구겨 넣고는 친구를 따라 뛰어나갔어. 나는 그 뒷모습을 한참 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rbfr-lZKgAw3bJGc47NU8CAnd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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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중1 너에게 쓰는, 스물다섯 통의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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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9-04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에게, 아직 부치지 못한  이 편지는 한 아이에게 쓰는 것이지만, 사실은 나 자신에게, 그리고 이 땅을 먼저 살아간 스물다섯 명의 언니들에게 쓰는 편지이기도 하다. 너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딸일 수도 있고, 서른 해 전의 나일 수도 있다. 혹은 지금 어디선가 열네 살, 중학교 1학년의 시간을 살아내고 있는 누군가일 수도 있다.   나는 매회 너에게 편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ch3w65DfLBx9nqdGTvwxbPaedN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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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 아직, 도착 중입니다.&amp;gt; 최종화. 에필로그 - 미나의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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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4:04:28Z</updated>
    <published>2026-05-10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나가 엄마에게!   엄마에게,  결혼식 날짜를 받아두고 마음이 가장 먼저 머문 곳은 화려한 예식장도, 눈부신 드레스 앞도 아니었어. 이상하게도 자꾸만 책상 앞에 앉아 펜을 쥐게 되더라. 엄마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문장들이 내 안에서 오랫동안 발효되고 있었나 봐. 나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 세상에 나왔고, 그만큼 조금 더 느리게 자랐지. 아주 어릴 때부터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65oKDAtNq4sv--Jk1SuP3VzNuM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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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 아직, 도착 중입니다.&amp;gt; 19화. &amp;nbsp;결혼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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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4:04:03Z</updated>
    <published>2026-05-03T2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이야기, 내디뎠던 그 발걸음 끝에, 비로소 마주한 완성  딸의 결혼식 날짜가 적힌 종이를 앞에 두었을 때, 나는 한참을 그 글자들만 들여다보았습니다. 기쁘다는 말로는 다 담기지 않는, 아주 벅차고 깊은 감정이 밀려왔습니다. 아이를 시집보낸다는 애틋함보다 더 선명하게 다가온 것은, 이제 이 아이가 자기만의 삶이라는 거대한 숲으로 성큼 걸어 들어간다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FuRGWbTJm8Z10AGkEP0p2TWh-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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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직, 도착 중입니다.&amp;gt; 18화. 일상이 된 평범함 - 연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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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4:03:40Z</updated>
    <published>2026-04-26T2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애는 큰 사건처럼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소개도, 요란한 선언도 없이 그저 자주 마주치는 사람이 있었고, 어색했던 공기 위로 말이 편해지는 시간이 겹겹이 쌓였을 뿐입니다. 미나는 그 관계를 구태여 설명하려 애쓰지 않았습니다. 그게 이번엔 달랐습니다. 예전의 미나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마다 늘 긴 문장의 배경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자신의 속도를, 남들과는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arNFGcRfTA-ifoB5XTKVcc3t_Q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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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직, 도착 중입니다.&amp;gt; 17화. 스펙보다 중요한 것 - 드디어 취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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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4:03:17Z</updated>
    <published>2026-04-19T2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업은 갑작스러운 축포처럼 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주 조용한 확인처럼 왔습니다. 전화 한 통, 짧은 안내, 그리고 &amp;quot;함께 일해봅시다&amp;quot;라는 담백한 문장. 미나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잠시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환호성을 지르거나 눈물을 터뜨리는 대신, 기쁨이 채 도착하기도 전에 현실의 무게를 먼저 가늠해보는 표정이었습니다. 그건 들뜬 아이의 얼굴이 아니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4yRgGbFoBAWYELQJbZXkrvaktX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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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직, 도착 중입니다.&amp;gt; 제16화.무너지지 않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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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4:02:52Z</updated>
    <published>2026-04-12T2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도전, 그리고 다시 서는 법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세상 앞에 서던 날, 우리는 결과보다 기다림을 먼저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의 끝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생각보다 담담한 얼굴을 한 작은 좌절이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미나는 여러 곳에 취업 원서를 냈습니다. 새벽까지 자기소개서를 고쳐 쓰고, 면접 예상 질문을 정리한 노트를 몇 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hSsw2osrKRnZu_yBxdO69WLg4G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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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직, 도착 중입니다.&amp;gt; 15화. 보통의 속도-대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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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4:02:24Z</updated>
    <published>2026-04-05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amp;nbsp;보통의 속도로 살아도 되는 곳  대학에 들어간 미나는 처음으로 숨이 편안해 보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스스로 시간표를 정하고, 가야 할 곳과 쉬어도 되는 시간을 자기 판단으로 구분해나갔습니다. 그게 얼마나 큰 변화인지, 나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대학은 미나에게 특정한 속도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스스로 선택할 자유를 건네주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Wp5JtSoP4xxt3pLdMnBMlFq4ZX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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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직, 도착 중입니다.&amp;gt; 14화. 연습 그리고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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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4:02:02Z</updated>
    <published>2026-03-29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포기하지 않는 연습, 그리고 친구  고등학교에 들어서며 미나는 더 이상 자기를 증명하려 애쓰지 않았습니다. 그건 포기가 아니라 아주 성숙한 선택이었습니다. 빨라지지 않겠다는 선택, 대신 끝까지 가겠다는 선택. 나는 그 선택을 지켜보며 처음으로 안도에 가까운 마음을 느꼈습니다. '이 아이가 이제는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고도 자기 길을 씩씩하게 갈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2h4QQ9RP64IQwt6DWL-J0sKCy8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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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직, 도착 중입니다.&amp;gt; 13화. 방향을 배운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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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4:01:39Z</updated>
    <published>2026-03-22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방향을 배운 시간  중학교에 들어가며 세상은 조금 더 또렷해졌습니다. 기준은 분명해졌고, 속도는 더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예전과 조금 달랐습니다.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가 결국 어디까지, 어떻게 갈 수 있는지를요. 중학교의 미나는 조용한 방식으로 자기 자리를 지키는 아이였습니다. 앞서 나서지도, 뒤처져 허둥대지도 않았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VIOp85pgor-Z0jN5SeuU0bcPk6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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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직, 도착 중입니다.&amp;gt; 12화. &amp;quot;왜 나만 이래?&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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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1:59:23Z</updated>
    <published>2026-03-15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춘기, 조금 다른 질문이 찾아온 시간  사춘기는 갑자기 오지 않았습니다. 미나에게는 늘 그렇듯, 조금씩 아주 천천히 찾아왔습니다. 말수가 조금 줄고, 방문을 닫는 시간이 늘고, 나를 부르는 목소리도 조금 낮아졌습니다. 처음엔 이 변화가 조금 낯설었지만, 나는 곧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 미나가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아주 자연스럽고 건강한 성장의 신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YzAR4vYhiV3MpnjR_lYvI0ewJ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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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직, 도착 중입니다.&amp;gt; 11화. 보통이라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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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1:58:54Z</updated>
    <published>2026-03-08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통이라는 말의 그림자  보통이라는 말, 그 너머 &amp;quot;보통입니다.&amp;quot;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마음 한켠이 조금 놓였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차트를 넘기며 차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amp;quot;큰 문제는 없어요.&amp;quot; &amp;quot;범위 안에 있어요.&amp;quot;  보통. 그 단어는 경계선 위에 조심스럽게 놓인 작은 의자 같았습니다. 앉아도 되는지, 아직은 서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지 분간하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mc7D_zkY5PZMnogSudnxXhwy4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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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직, 도착 중입니다.&amp;gt;  10화. 첫 출발선 초등학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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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1:58:29Z</updated>
    <published>2026-03-01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출발선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된 &amp;nbsp;날  초등학교에 간다는 건 미나에게 새로운 시작이었고, 나에게는 조금 더 든든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입학식 날, 아이들은 같은 가방을 메고 같은 줄에 섰습니다. 미나도 그 줄 안에서 새 가방을 메고 조금 긴장한 듯, 그러나 씩씩한 얼굴로 서 있었습니다. 나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몇 장이나 찍었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lVlF9MP_hL3sj5UuxoAsSsv8x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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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직, 도착 중입니다.&amp;gt;  9화. 이름을 불러 주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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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1:58:01Z</updated>
    <published>2026-02-22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을 &amp;nbsp;불러주지 않으면 사라지는 아이  미나는 스스로 먼저 나서는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먼저 다가와 이름을 불러주면, 그제야 환하게 웃으며 움직이는 아이였습니다. 교실에서 미나는 늘 같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조용하지만 확실한 자리였습니다. 친구들이 &amp;quot;같이 가자&amp;quot; 하고 부르면 곧바로 가방을 메고 일어났고, 그 부름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자기만의 시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8xNG6Vn6op1ueyTGYp4BAFPHW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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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직, 도착 중입니다.&amp;gt; 8화. 첫 세상 유치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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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1:57:32Z</updated>
    <published>2026-02-15T2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르다는 걸 처음 배운 곳, 유치원  유치원에 보낸다는 건 아이를 사회로 내보내는 일이면서, 동시에 부모가 한 발 뒤로 물러나 지켜보는 법을 배우는 일이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첫날 문 앞에서 미나는 내 손을 꼭 붙잡았습니다. 놓지 못한 건 어쩌면 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쭈그려 앉아 미나와 눈을 맞추고 말했습니다. &amp;quot;괜찮아, 미나야. 선생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BmAbLWDSKHYVOyYiQ_h11-3CX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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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아직, 도착 중입니다.&amp;gt; 7화. 처음 엄마를 말했을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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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1:57:05Z</updated>
    <published>2026-02-08T2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나는 말이 조금 늦된 아이였습니다. 사람들이 궁금한 듯 묻곤 했습니다. &amp;quot;아직 말 안 해요?&amp;quot; &amp;quot;엄마는 부르나요?&amp;quot; 그럴 때마다 나는 웃으며 고개를 살며시 저었습니다. 처음엔 그 질문들에 마음이 살짝 흔들리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나만의 답을 갖게 되었습니다. &amp;quot;우리 미나는 지금 마음속에 말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 중이에요.&amp;quot;  아이의 말은 숫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w4%2Fimage%2F8vDNCInzq5M2JZm4svxIl-zVl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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