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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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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생각하고, 쓰고, 이야기하며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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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8T12:49: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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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아홉 번째 시선 : 잊힌 설렘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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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6-07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의 초입 벌써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덥고 무거운 공기가 움직이는 일을 불편하게 만든다. 나의 일상에 지루함과 불편함이 빠르게 찾아오는 것처럼 요즘 여름도 예전보다 빠르게 찾아와 나를 괴롭힌다.  더위를 좀 잊어볼까 하여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 냉동고를 뒤적여본다. 붕어싸만코 하나를 집어 드는데 그 옆에 설레임이 눈에 띈다. &amp;lsquo;아 저런 아이스크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HFg6rilS-hWNEU3h4FsNduG0vr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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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여덟 번째 시선 : 감정은 밥과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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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5-31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감정은 가만히 보면 갓 지은 밥 같다.  방금 취사에서 보온으로 넘어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밥처럼 감정이 피어오르면, 늦지 않게 뒤적거려야 하며 알맞은 공기에 옮겨 담아 먹어야 한다.  먹어야 하는 때를 놓치면 처음 보았던 윤기가 흐르던 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딱딱하고 냄새가 나 먹을 수가 없다.  결국 감정이든 밥이든 소화해야 할 알맞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HfgAo88XO6Y7lZD3dmiSkpHUuk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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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일곱 번째 시선 : 안전을 위하여 주변을 확인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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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15:00:23Z</updated>
    <published>2026-05-24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며칠간 차의 후방카메라가 지지직 거리더니만 결국 고장이 났다. 검은 화면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어차피 후방카메라가 안 된다고 주차나 후진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이전에도 반복되던 현상이라 몇 번 그러다 말겠지 싶어서 무심하게 다녔다.   그런데 검은 화면 상단에 떠있는 &amp;lsquo;안전을 위하여 주변을 확인하세요.&amp;rsquo;라는 하얀 글씨가 계속 아른거린다. 문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K7l9WXTkgPA5yDKXZQY94seheZ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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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여섯 번째 시선 : 실타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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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15:00:27Z</updated>
    <published>2026-05-17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타래를 본 적 있나요? 가느다란 실들이 모이고 뭉쳐서 정갈하게 감겨있는 모습을.  한 때는 살아가는 일이 실을 이쁜 타원형으로 돌돌 말아 실타래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은 매끄럽게 감기는 경우는 흔치 않고, 쉽게 엉켜버리기 일쑤입니다.  결국 우리는 실을 감는 일 보다 푸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은 소비합니다.  그렇기에 살아가는 일은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oFTWNmzOJL0T5S_WN-MBZ2nd1i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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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다섯 번째 시선 : 노래 가사가 들리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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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5:00:30Z</updated>
    <published>2026-05-10T15: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언제인가부터 가사가 좋은 노래가 좋더라고요. &amp;ldquo;  카페의 모퉁이에서 예전에 한 번은 들어보았던 것 같은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유행은 지났지만 한 때 너도나도 다 들어봤을 만한 노래이다.  &amp;ldquo;그거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거야.&amp;rdquo;  같이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던 지인이 무심하게 대답한다. 그러고 보니 어느 순간부터인가 노래를 들을 때면 습관처럼 가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Pc-YgPYUvOzkJuzsRMOd3OHLGq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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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네 번째 시선 : 잊힌 쓰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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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5:00:28Z</updated>
    <published>2026-05-03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많이 쓰였지만, 요즘에는 잘 쓰이지 않는 것들이 있다. 쓰임이 사라는 것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더 편하게 사용할 무언가가 나왔다거나,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다거나 같은  이유들 말이다.  이렇게 쓸모를 잃어가는 많은 것 중에 연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연필을 마지막으로 썼던 게 언제였나? 취업준비생 시절 입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5eYIgh7Ir2SE9311KdA7jB1PI_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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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셋 번째 시선 : 동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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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05:04Z</updated>
    <published>2026-04-26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회사의 대표님은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운다. 이름은 동키. 몰티즈와 요크셔테리어의 믹스견인 몰키이다. 몸통의 회갈색 털과 아이보리색 다리가 매력적인 아이다.  이 녀석은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잘 따른다. 약 2년 남짓한 견생인생에서 4,5번 밖에 보지 못한 나도 만났다만 하면 세상 그 누구보다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반겨준다.  격한 환대가 끝나고 이내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3jZXuUtTIb57KydCLx0wV3bOCd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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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두 번째 시선 : 지고 난 뒤 피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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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04:40Z</updated>
    <published>2026-04-19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의 시작을 알리던 벚꽃이 졌다.  여린 잎을 흩날리더니 손 흔들던 반가운 봄인사가 짧은 작별인사로 돌아왔다.  아쉬웠다.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은 항상 찰나에 지나가버린다. 아쉽다는 마음만으로 붙잡히지 않기에 더욱더.  아쉬움에 분홍빛 꽃잎이 있던 거리를 걸어본다. 눈꽃처럼 아름답게 흩날리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허전한 모습의 가지만 있을 뿐이다.  마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ULljw4KR2QIjPU3dk_4GMwHsjr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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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한 번째 시선 : 사람 사이의 마음을 맞추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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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04:17Z</updated>
    <published>2026-04-12T15:0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말 본가에서 독립을 준비하면서 주말마다 임장을 다녔다. 쉬는 날 제대로 쉬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일도 쉽지 않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집주인과 매물의 상태, 입주일, 잔금일 등을 조율하는 일이었는데 보통 일이 아니었다.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집값이 비싸거나, 집주인이 빠른 매수를 원하여 잔금일을 보채거나 하는 일이 많았다. 은행에 아쉬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J4RtIwe6RbdKtu66Ojw9gczB35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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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무 번째 시선 : 알&amp;lsquo;고리&amp;lsquo;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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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03:53Z</updated>
    <published>2026-04-05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체들이 많고 다양하다. SNS, 유튜브,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 많은 미디어 매체에 노출이 된다.  이런 매체들이 나타난 지는 시간이 조금 흘렀지만, 최근 이러한 것들을 구성하는 요소 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알고리즘이다. 알고리즘은 본래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사용되는 규칙이나 집합을 뜻한다. 이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4rFww-FpXHg6m02Y_7TpAspqw9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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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아홉 번째 시선 : 복숭아꽃을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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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03:26Z</updated>
    <published>2026-03-29T15:3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들 언제 봄이 왔다고 느끼나요?  누구는 따스한 햇빛이 느껴질 때라고 말했고, 누군가는 봄나물을 먹을 때라고 했다. 그러나 봄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은 꽃을 떠올릴 것이다. 추운 겨울이 끝나갈 때쯤 나무들에 맺힌 꽃봉오리를 보면 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이렇게 추위가 지나고 무언가를 피울 준비를 하는 모습이 좋다. 그래서 봄 하면 꽃을 떠올리나 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1UvlarNKl9d482s2xUIXIstoKS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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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여덟 번째 시선 : 참깨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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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02:34Z</updated>
    <published>2026-03-22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일과를 마친 늦은 밤.  자기 전 허기를 좀 달래 보려 참깨라면을 야식으로 몇 번 사 먹은 적이 있다. 딱히 참깨라면이 좋아서 찾아 먹었다기보다는 어쩌다 보니 먹기 무난하여 몇 번 먹었을 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부엌 수납장에 참깨라면이 가득하다. 밤에 내가 라면을 사다 먹는 모습을 본 어머니가 장 보고 오는 길에 잔뜩 사 온 것 같다.  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FWKxWtPexOJxHNILH2MInwpKZU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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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일곱 번째 시선 : 아이 먼저 구해주세요. 혈액형은&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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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02:11Z</updated>
    <published>2026-03-15T15: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급 상황 시 아이 먼저 구해주세요. 혈액형은..  퇴근길 신호대기 중. 앞차의 검은 뒷유리에 흰 글씨가 반짝인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정보전달 목적의 글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위급한 일이 생겼을 때, 자신의 목숨보다 아이를 더 소중히 지키려는 부모의 마음이 녹아든 글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이렇게 사람에게 아이가 생긴다는 일은 그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0_MOOABNjqw-LldDZm9bpwmUCt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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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여섯 번째 시선 : 얼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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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01:49Z</updated>
    <published>2026-03-08T15: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 셔츠 소매에 검은 얼룩이 묻어있다. 잘못 손댔다가는 얼룩이 번지져 옷이 상할 것 같았다.  그렇다고 그대로 내버려 두자니 얼룩이 스며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문득 사람의 감정은 얼룩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번 물들어 버리면 쉽게 지워지지 않고 쉽게 번진다. 이렇게 남겨진 흔적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RW_xaU1Q3Ix_hyaFuq4iDgyIi7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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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다섯 시선 : 눈 다음은 비 그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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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01:31Z</updated>
    <published>2026-03-01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의 끝자락 어느 날 오전부터 큰 눈이 내렸다.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을 정도로 많은 눈이었다. 쌓인 눈의 높이가 주먹 하나 높이는 되어 마음이 심란하다.  그런데 오후에는 또 큰 비가 내렸다. 온 세상을 씻어낼 수 있을 것 같은 비였다. 오전에 내린 눈과 썩여 땅이 질척 거린다.  오늘 밤이 지나면 눈과 썩인 비가 얼어서, 아침에 나서는 길을 어렵게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ocKhRTNj7K2AJQnsM6ewn-w_vz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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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네 번째 시선 : 모르는 게 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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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00:31Z</updated>
    <published>2026-02-22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르는 게 약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며 자주 쓰는 표현 중 하나이다. 어떠한 일을 알아도 좋은 상황이라면 아예 알지 못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는 뜻이다. 이런 말이 자주 사용되어 우리의 일상에 굳어질 만큼 모르는 게 좋을 일들이 얼마나 많은 것일까. 하지만 이런 말이 무색하게 요즘 세상은 지식이 홍수처럼 넘쳐나고, 나이를 먹고 이런저런 경험이 생기다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bTA-FZ2-ExF-SuTh0L7NTCBwfA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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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세 번째 시선 : 진눈깨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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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3:40:19Z</updated>
    <published>2026-02-16T13:4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의 초입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며 운전대를 잡는 순간 하늘에서 눈인지 비인지 모를 것이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어젯밤에 스쳐 지나가면서 본 날씨 뉴스에서 눈소식을 본 기억이 있다. 하얀 눈송이가 조금 날리는 듯싶더니만, 곧 비와 함께 섞여 질척이기 시작한다. 내리는 모양새가 영 찝찝하긴 하지만 그래도 쌓여서 골치 아픈 눈보다 낫다. 겨울이 끝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PCcUCpLtbzUx8gSePop0bOcDiR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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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두 번째 시선 : 춘래불사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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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23:32:45Z</updated>
    <published>2026-02-08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갔다.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모두 봄이 왔다면서 왜 이렇게 날이 춥냐고 투덜거린다.  우리가 보채지 않아도 날씨는 따듯해질 것이고,  지금은 마지막 찰나의 추위가 지나가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조그마한 불편도 참지 못하며,  별것 아닌 이유로 봄이 왔음에도 봄이 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4yopdsakJ1B_QkLhxnwX8S5O-J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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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한 번째 시선 : 사라진 눈의 행방을 찾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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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5:00:26Z</updated>
    <published>2026-02-01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겨울철 눈이 잘 안 보는 것 같다. 이번 겨울에 들어서고 나서도 습관처럼 보던  뉴스의 일기예보에는 몇 번인가 눈소식을 알렸었다. 그렇지만 겨울의 허리가 꺾인 2월의 초입에도 눈을 본 기억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된다더니 오르는 기온 덕에 사라져 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집을 나설 때 피부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BECSIFxoTS3zh3iHMvNHMCt-9f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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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번째 시선 : 책갈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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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5:10:20Z</updated>
    <published>2026-01-25T15:1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다 보면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글이 눈으로 들어오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때가 있다. 이렇게 정신이 혼미해지면 읽는 것을 멈추고 쉬어야 한다. 억지로 더 책을 읽어봐야 내용도 기억에 남지 않고, 시간을 낭비할 뿐이다.  이때 책갈피를 꺼내든다. 조금 쉬어도 책갈피가 지금까지를 기억해 주겠지. 책갈피는 휴식의 표시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하는 일들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dS%2Fimage%2FCkVDi46x4xcYZ31Gd3fKxUEIpQ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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