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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어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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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치기를 서툰 문장에 담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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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2T00:53: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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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찐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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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48:11Z</updated>
    <published>2026-10-08T01:4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장소와 음식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이를테면 부산과 돼지국밥, 춘천과 닭갈비, 여수와 간장게장 같은 것들. 그 결속은 어찌나 튼튼한지 서로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다. 그리고 나에게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그 결속을 자동반사 격으로 줄줄이 읊으며 침을 흘리는 재주가 있다. 그중 내가 미는 조합은 강원도 평창과 찐빵이다. &amp;ldquo;펴엉창과 찌인빠앙?&amp;rdquo;라며 물음표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Y4%2Fimage%2FbGnq0dau-yFP5k8S8h57MULiY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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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워하기 위해 그리워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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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45:38Z</updated>
    <published>2026-10-08T01:4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가난한 자는 소년으로 살고, 영원히 그리워하는 병에 걸린다. &amp;lt;오십 미터 - 허연&amp;gt;   무엇에도 소질이 없는 내가 그나마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장기가 있다. &amp;lsquo;그리움&amp;rsquo;이다. 온갖 것을 그리워한다. 그게 정말 좋아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다. 어느 것에도 &amp;lsquo;이만하면 됐지.&amp;rsquo; 하며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라서 그런다. 그리움은 물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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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놓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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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25:58Z</updated>
    <published>2026-09-22T06:2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그 차림으로 가려고요?&amp;rdquo; &amp;ldquo;응, 왜!&amp;rdquo; &amp;ldquo;아무리 뒷산에 가더라도 갖춰 입고 다니세요.&amp;rdquo; &amp;ldquo;산에 가면 땀으로 범벅될 텐데, 에베레스트 가는 것처럼 차려 입고 갈 게 뭐 있니?&amp;rdquo; &amp;ldquo;그래도&amp;hellip;&amp;hellip;.&amp;rdquo; 엄마는 손을 휘저으며 혀를 내둘렀다. 그만하면 됐다는 뜻이었다. 그러고 현관문을 나섰다. 하늘색 나시에 감청색 등산바지, 굽 낮은 등산화 차림이었다.  그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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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비 시 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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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24:23Z</updated>
    <published>2026-09-22T06:2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을 끄고 침대에 누우면 으레 그렇듯 갖은 공상이 시작된다. 오늘 그 말은 너무 잘난 체였을까? 내일 뭐 입지? 서서히 잠에 빠져들다가도 습관처럼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amp;ldquo;잘하고 싶다. 너무너무.&amp;rdquo; 그러면 절로 각성이 된다. 몰려오던 잠이 껑충껑충 달아나 버리고 만다.  3개월 뒤면 이사를 해야 한다. 가족이 모두 떠난 33평 전셋집을 비워주고, 혼자 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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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린다, 기다린다. (글제: 나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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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11:12:07Z</updated>
    <published>2026-07-25T11:1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6년 전, 엄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작년, 아빠는 큰 병을 이기지 못하고 너무 빨리 엄마의 옆 자리로 떠났다. 5년 만에 부모를 모두 잃었다. 내 나이 스물 아홉이었다.  상실을 경험한 이들은 일종의 수순을 밟는다. 1) 부정하기, 2) 원인 찾기 3) 죄책감에 시달리기, 4) 수용하기, 5) 다시 부정하기. 그 무한의 굴레를 겪는 동안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Y4%2Fimage%2FJwlGYun9XQJ9hZCpdK8YirgP0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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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중고차 거래, 당근 vs 헤이딜러 - 요며칠 중고차 딜러 행세를 했다. 중고차를 세 대나 거래한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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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07:14:00Z</updated>
    <published>2026-02-15T07:1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의 아니게 요며칠 중고차 딜러 행세를 했다. 중고차를 세 대나 거래한 것이다. 판매자로서 한 대 팔았고, 소비자로서 한 대 샀으며, 현재는 마지막 남은 한 대를 열심히 파는 중이다. 모든 거래가 그렇지만 특히 중고차 거래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남의 지갑을 여는 일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거기다 내 지갑은 또 왜이리 열기가 두렵기만 한 것인지!  결과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Y4%2Fimage%2FZrSCl-75rAcevKCRg-wARySY0j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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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너의 바램 + 나의 욕구 = ? - 너도 좋고, 나도 좋으면 아마 파산에 이르지 않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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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3:23:25Z</updated>
    <published>2026-01-25T13:2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정상인 사람은 없다. 우리는 다들 조금씩 이상하고 조금씩 비정상이다. 하지만 그래서 수 많은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는게 아닐까? 만약 세상에 정상인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만 있으면 될 것이다. 비정상들을 살려두는 건 비효율 적이므로. 따라서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건, 우리 모두가 비정상이라는 증거가 아닐까?  나는 이상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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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도 사람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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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2:57:16Z</updated>
    <published>2026-01-25T07:1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얘들아 안녕. 선생님이야. 겨울 방학이네.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 선생님은 1년 동안 너희와 함께 공부해서 정말 좋았어. 그렇지만 가끔 무섭기도 했어. 사랑스러운 너희가&amp;nbsp;내 실체를 알고 실망할까봐 말이야. 늘 불안했던 것 같아. 내 과거를 다 알게 되어도 지금처럼 나를 믿어줄 지, 지금처럼 나를 따를 지.. 그런 걱정들? 너희는 절대 알 턱 없는&amp;nbs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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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갱 OR 갱스터&amp;nbsp;ㅡ 웨딩박람회, 이것만큼은 알고 가자 -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주신 분들께 대단히 감사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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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7:45:14Z</updated>
    <published>2026-01-18T07:4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아이폰이 나를 엿보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 때가 있다. &amp;quot;두바이 쫀득 쿠키 먹고 싶다.&amp;quot;라고 말한 후 갑자기 인스타에 두바이쫀쿠 릴스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날 때 의심이 증폭된다. 이런 사례들은 무궁무진하다. 검색창에 웨딩홀을 쳤을 뿐인데 갑자기 웨딩 박람회 광고가 인스타에 폭증할 때도 역시 의심은 증폭된다. 알고리즘에 노출된다는 것은 얼마나 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Y4%2Fimage%2FjS1SPq_uW-CjT35c72zT5tJt66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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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아볼 수 있다면, 발견될 수 있다면 - &amp;lt;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amp;gt;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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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5:03:16Z</updated>
    <published>2026-01-15T05:0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 글 김지완 / 그림 김지형 문학동네, 2025  이책은 집이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진짜 집이 없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을 편히 누일 집 같은 공간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알아보거나' 혹은 '발견되며'&amp;nbsp;자신만의 집을 만들어갑니다. 알아보기, 발견하기에는 모두 지켜보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이세상은 너무 복잡해서 오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Y4%2Fimage%2FVwgcB1eN04Qj5OVprKD8EF_Uai8.heic"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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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위대함은 우연히 찾아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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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8:58:10Z</updated>
    <published>2026-01-12T08:5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루브르 박물관은 엄청 크다. 제대로 다 둘러보는 데 사흘은 족히 걸릴 정도다. 그러니 관광객이 아까운 하루를 통째로 쏟아부어도 다 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극강의 짠순이, 극악의 효율충이 아니던가! 나는 루브르를 하루만에 다 볼 수 없다면, 가장 이름 난 작품들만 콕콕 집어서 보고 오겠다는 알찬 계획을 세웠다. 다행히 루브르는 나처럼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Y4%2Fimage%2F2CwdvX2g7jbGFOwkZZqvfA5huH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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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남들과 똑같은 결혼식 말고 - 나만의 결혼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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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3:44:10Z</updated>
    <published>2026-01-11T13:4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애 주기라는 것이 있다면 나는 그것을 차곡차곡 한 발씩 잘 밟았다고 자신한다. 졸업과 입학을 제 때 했고, 그 흔한 휴학 한 번 해본 적 없으니까. 생애주기는 내게 달리기 시합과도 같았다.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은 것. 남들 만큼 빠르게, 절대 느리지는 않게. 하지만 결혼은 달랐다. 결혼에 있어서는 이상하게 생애주기를 밟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남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Y4%2Fimage%2F3z9h4k--10c7hrk7M15pGXvB1g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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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선생님은 칭찬을 안 해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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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1:41:30Z</updated>
    <published>2026-01-04T11:4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평생 혼나는 것을 두려워했다.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자 노력하는 이유도, 법과 규칙을 지키고자 애 쓰는 이유도 내가 좋은 사람이라서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혼이 날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에 배웠던 도덕성 이론에 나를 대입해본다면, 나의 도덕성은 1단계...그러니까 최하 수준인 것이다. 일생을 혼나지 않기 위해 애쓰며 살아온 내가 가장 많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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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짠순이가 유럽 가서 웨딩 스냅 찍은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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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6:12:42Z</updated>
    <published>2026-01-04T11:3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고로 가성비란 한 번의 행위만으로 2개 이상의 목적'들'을 달성할 수 있을 때를 일컫는 말이다. 누가 한 말이냐면, 내가 한 말이다. 옛 속담으로 치면 일석이조, 님도 보고 뽕도 따고, 꿩 먹고 알 먹고...가 되시겠는데, 이 관용어들은 그저 듣기만 해도 괜히 이득을 본 것 같이 묘하게 기분이 좋다. 꼭 관용어가 아니더라도 &amp;quot;A한 김에 B하자.&amp;quot;라는 말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Y4%2Fimage%2FT9ex9bXvLKu4H1KgOGNGrm_Wx2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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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식은 몰라도 장례식에는 꼭 가는 사람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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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8:12:24Z</updated>
    <published>2025-12-28T08:1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두고두고 후회하는 일이 있다. 스무살 가을 무렵이다. 그날은 대학교 동기들과 통영에 간 날이었다. 그 여행을 위해 며칠을 과방에 모여 계획을 짰는지. 계획을 세우던 그 시간들마저도 설레는 날들이었다. 통영에 막 도착해 밤바다를 거니는데 고향&amp;nbsp;친구인&amp;nbsp;A로부터 전화가&amp;nbsp;왔다. A의 목소리는 다급했다. &amp;quot;너 어디야?&amp;quot; &amp;quot;나 통영이지. 말했잖</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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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손 가득 들린 겨울 식재료를 바라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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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8:43:45Z</updated>
    <published>2025-12-27T08:4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쓰지 않아도 입김이 몽글몽글 나오는 겨울밤, 최형과 산책을 했다.&amp;nbsp;나는 코 위로 펄펄 올라오는 입김을&amp;nbsp;바라보며 최형에게 말했다. &amp;quot;내일은 뭐 해 먹지?&amp;quot; &amp;quot;글쎄.. 집에 먹을 게 없는데. 가는 길에 장이나 볼까?&amp;quot; &amp;quot;그러자!&amp;quot; 우리는 산책을 하다 말고 대뜸 집 근처 마트로 향했다.  마트에는 딱 이 계절에만 파는 제철 과일들이 유아용 단어장 한편에 크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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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짠순이가 배우자를 구슬려 삶는 방법 ㅡ 부부금전계약서 -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잘 먹고 잘 살아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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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14:15:09Z</updated>
    <published>2025-12-14T14:1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친구와 내가 하나의 팀이 되어 세상의 모든 커플들 중 몇 번째로 짠순한 커플인가를 따져보는 정답도 의미도 없는 시합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아마 우리 커플은 비교적 절약하는 축에 속할 것이다. 우리는 외식 보다는 집밥을 먹고, 돈이 술술 빠져나가는 술자리도 대개 집에서 가지니까. 또, 둘 다 사치를 부리는 성격이 아니고 싸게 살 수 있는 것은 싸게 사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Y4%2Fimage%2FRL6WcawlNhLqD1uf0zyyfV3vXU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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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선택형 짠순이, 애매한 짠돌이를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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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7:19:42Z</updated>
    <published>2025-12-12T06:5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남자가 있다. 모순적이게도 그는 세상에서 제일 미워했던 남자이기도 하다. 그도 어리고, 나는 그보다 훨씬 더 어렸던 세월들이었다. 그는 지독한 짠돌이였다. 뭐든 제일 싼 것을 샀고, 오래오래 썼다. &amp;quot;어떤 공간을 우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낡음'인지도 모르겠다.&amp;quot;는 어느 소설가의 문장은 꼭 그가 하는 말 같다. 왜냐하면 그는 &amp;quot;1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Y4%2Fimage%2FOtaLKZnznmILD-UBL8Ru2cX-VP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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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세상에서 제일 아까운 비용 TOP 3 - 3비 ㅡ ㅌㅅㅂ, ㅂㅅㅂ, ㅈㅊㅂ</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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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7:19:16Z</updated>
    <published>2025-11-23T14:5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멍청비용이라는 말이 있다. 말그대로 멍청해서 나가는 돈,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지불해야하는 비용이란 뜻이다. 우리는 이따금 멍청비용을 감당하며 산다. 예를들면 물건을 잃어버려서 다시 살 때나, 휴대폰을 떨어뜨려 액정을 교체해야 할 때 그렇다. 이렇게 나가는 돈은 참 아깝다. 조금만 신경썼더라면, 조금만 섬세했더라면..하며 스스로가 싫어지곤 한다.  하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Y4%2Fimage%2FMoKxVu1WBjSN9c_wPUV9je6ZrA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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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살 되면 선생님이&amp;nbsp;술 사줄게. - 섣부른 말과 행동은 주로 과열된 마음에서 비롯되곤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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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07:15:11Z</updated>
    <published>2025-11-13T07:1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제의 발단은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5월 15일 아침 8시 30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불 꺼진 교실 문을 여는데 웬 폭죽소리가 들리는 게 아니겠어요? &amp;quot;선생님~ 스승의 날 축하드려요!&amp;quot; 평소처럼 불 꺼진 교실에는 평소와 달리 20명 아이들이 저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구마색 풍선과 고구마 맛 과자, 빵 등등과 함께 말이죠.   &amp;quot;어머.. 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xY4%2Fimage%2FpdVpJvF5MJqwrmNAnLwH_bjuQ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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