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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부지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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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kaygo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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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6년차 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을 들여다보며 나의 어린시절과 마주한다. 아이들과 대화하며 나의 어른시절이 성장한다. 내 꿈은 곰 같은 아이들과 철없이, 철모르고 잘 노는 것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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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9T13:35: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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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10 - 다중지능과 미켈란젤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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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1:07:55Z</updated>
    <published>2026-10-11T00:0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에게       요즘엔 유튜브로 어린아이 영상을 자주 봐. 네 동생이 아기를 좋아하기 때문이지. 오늘은 동생과 &amp;lsquo;슈퍼맨이 돌아왔다&amp;rsquo;의 도경완 아나운서 편을 보면서 네 얘기를 했어. 귀여운 오빠와 여동생이 어릴 적 너희랑 닮았거든. 물론 우리 집 남매가 훨씬 더 귀엽지만.        지난번 네가 휴가 나왔을 때, 동생과 다중지능 배틀하던 기억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IK5qMby4PGV_OWEBq5ThdabC55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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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9 - 불면증과 반딧불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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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41:01Z</updated>
    <published>2026-10-04T01:0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에게  아들아, 잘 잤니? 네가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요즘, 엄마는 매일 아침 너의 안부가 궁금해. 네가 며칠을 한숨도 못 자 고생해서 여러 가지 숙면법을 찾아보고 주위에 물어보기도 했지.  잘 자는 방법의 공통점은 긴장을 이완하는 것이었어. 그래서 엄마도 실천해 봤지. 천천히 심호흡하며 내 몸을 살펴보니 나도 모르게 힘을 주고 있더구나. 그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F_nLr6XY8fV73vW6wDbyt5Yep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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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8 - 김주환 교수의 그릿(GRI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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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4:16:21Z</updated>
    <published>2026-09-20T04:1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에게       엄마는 요즘 김주환 교수의 &amp;lt;그릿&amp;gt;이라는 책을 읽고 있어. 책에서는 사람이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대인관계력(Relatedness), 자기동기력(Intrinsic motivation), 자기조절력(Tenacity) 같은 &amp;lsquo;마음 근력&amp;rsquo;이 잘 발달해야 한다고 말해.       이 책을 읽으면서 너와 함께 시험공부를 하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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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7 - 개학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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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1:53:34Z</updated>
    <published>2026-08-30T00:2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에게       엄마는 개학했어. 개학하니까 좋냐고? 학생일 때는 개학이 싫었는데, 교사가 되어보니 더 싫어. 엄마는 아이들 좋아하지 않냐고? 어린이는 귀엽지. 하지만 직업은 얘기가 달라. 포도를 좋아하는 것과 포도 농사를 짓는 게 판이한 것처럼.       그래도 개학 날이 되니 일찍 눈이 떠졌어. 그리고 교실에서 오랜만에 아이들을 맞이했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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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6 - 영화 &amp;lt;오디세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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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4:45:20Z</updated>
    <published>2026-08-23T03:0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에게   오늘 네 동생은 개학했어. 이번 방학에는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공부하는 서머스쿨에 다니느라 고생했지. 본인이 가겠다고 했지만, 막상 다녀보니 힘들어하더라. 첫 주를 보내고 나더니 시간이 너무 길다고, 한 달은 지난 것 같다며 한숨지었어. 학원 말고 저 너머 보이는 롯데타워에 가면 안 되냐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oe1rmvoyqstKktipz17OX7Pi1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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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5 - 책과 인쇄박물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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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0:01:39Z</updated>
    <published>2026-08-02T00:0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에게       엄마는 드디어 방학했어! 사실 학기 말이 다가오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거든. 왼쪽 눈이 부어 쌍꺼풀이 두꺼워지고, 목이 갈라지며 기침이 쉬 멎질 않았어. 그래서 삼복더위에도 목에 손수건을 두르고, 마스크를 쓰고 다녔지. 땀이 나도 참고 따듯한 물을 마시며 수업을 이어갔어.        그 덕분인지 무사히 방학식 날이 되었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Qj7jA_jciUXwhIOX7N_8cAqky_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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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4 - 생일 축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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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0:05:39Z</updated>
    <published>2026-07-19T00:0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에게       며칠 전엔 네 생일이어서 아침 일찍 메시지를 보냈지. 그런데 오후에 글을 확인하고 나서야 생일인 것을 기억했다니! 네 평생 처음이네. 그만큼 공부에 몰두했다는 방증이겠지?        언젠가 네가 소파에 누워있는데, 엄마가 네 얼굴을 쓰다듬으며 &amp;ldquo;아이고, 아까운 우리 아들&amp;rdquo;이라고 했던 것 기억나니? 네 아빠가 뭐 그렇게 아까우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uyWA0i9kq1zyzYQzbbh9b1Yj_4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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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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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1:01:12Z</updated>
    <published>2026-07-12T01:1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에게  일주일간의 휴가를 보내고 다시 기숙학원의 일상에 잘 적응했니? 엄마는 네 빈방이 낯설구나. 아침저녁으로 나누던 짧은 인사도 그리워. 엄마는 신기하게 네 목소리를 들으면 가슴속 거품이 사라지면서 낮은 숨을 쉬게 돼. 그러면 시끄러웠던 마음이 차분해져.  얼마 전, 같이 밥을 먹으며 TV를 보는데 가수 한로로가 나왔잖아. 그리고 자기 소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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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2 - 트레드밀-고문기구에서 운동기구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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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5:27:30Z</updated>
    <published>2026-06-28T05:0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에게       &amp;ldquo;아들이 올해도 도전해요?&amp;rdquo;라고 주위에서 종종 물어봐. 얼마 전부터 기숙학원에 들어갔다고 답하면 의지가 대단하다고 놀라워해. 넌 그토록 기다리던 월드컵 중계방송을 볼 수 없고, 좋아하는 음악도 들을 수 없는 그곳에 왜 갔을까? 스스로 고통을 선택한 것이지.        러닝머신이라고 부르는 트레드밀(tread mill)은 원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fc1IAqeVWxGtGkIvwGtrfud6am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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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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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2:32:09Z</updated>
    <published>2026-06-21T03:2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에게       올해 또 편지를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인생은 정말 알 수 없구나!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일상에 젖어 의지가 약해질 것 같았는데, 다시 기숙학원에 들어가 공부하다니! 너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학원에 가자마자 본 학원 모의고사와 얼마 전 치른 6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성적이 잘 나왔다니 다행이네. 5월에 학부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fyGj7mv0Gxrn70PJaIlhRP-33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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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삼수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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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50:10Z</updated>
    <published>2026-06-14T06:5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죄송해요. 삼수할게요.&amp;rdquo;  수능을 보고 온 아들의 첫마디였다. 사실 작년에도 들은 말이어서 놀랍지는 않았다. 속으로 &amp;lsquo;저러다 말겠지&amp;rsquo;라는 생각도 했다. 작년에 처음 기숙학원에 들어갔을 때, 아들은 인터넷과 휴대폰이 없는 감옥 같은 죄수 생활이 실제로 존재한다며 놀라워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2년째 이곳에 있는 형들이 있다며, 고개를 흔들어 댔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86Z8LUdne7hkGVFR7-2LwymQd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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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업, 그 후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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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6:42:59Z</updated>
    <published>2026-04-12T06: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졸업식 날, 곧 강당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아이들이 오지 않았다. 시계와 창밖을 번갈아 바라보고 있는데, 교실 문이 열리더니 한꺼번에 아이들이 몰려 들어왔다. 그 손에는 편지를 모아 붙인 문짝만 한 판이 들려있었다. 놀이터에 모여서 만들었다고 했다. &amp;lsquo;이제 교실 비워야 하는데, 이걸 들고 어떻게 집에 가지?&amp;rsquo;하는 생각이 잠깐 스쳤지만, 감사의 리액션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_LSHCvjkk3S5otpEVJgd2X-7h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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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업, 그 후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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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0:33:29Z</updated>
    <published>2026-03-07T06:0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동안 함께 했던 우리 반 아이들이 졸업했다. 축하 선물로 졸업 앨범에 담지 못한 우리만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인원수대로 인화했다. 그리고 손 편지를 썼다. 선생님은 선생님이니까 한 번에 휘리릭 단숨에 써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하루 종일 걸렸다. 공책에 연필로 초안을 쓰고, 다시 읽어가며 여러 번 고쳤다. 그리고 예쁜 종이에 펜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8SKQrYDQJW4nJfOW8bOtfsGBcO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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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수능 그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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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6:53:11Z</updated>
    <published>2025-11-23T14:1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수능이다. 기숙학원의 재수생에게 수능일은 곧 퇴소일이다. 학생들이 시험을 보러 가면, 그 사이 학부모는 짐을 싸야 한다. 그리고 고사장에서 아이를 만나 집으로 데리고 오면, 긴 수험 생활은 끝이 난다.          일을 마치고 경기도 이천으로 향했다. 아이가 잘 잤는지, 컨디션은 어떤지 궁금했지만, 휴대전화를 학원에 제출해서 알 길이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RPVLGtZYQRLsodiaVQi-vmU9XO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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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능 D-1 엄마의 기도 - 수능 전날 아들에게 들려준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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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05:59:52Z</updated>
    <published>2025-11-12T04:1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사랑하는 아들이 내일 수능을 봅니다.   지금껏 건강하게 지켜주시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믿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녀에게 생명 주시고, 영혼과 육체를 지으신 주님은 아이의 모든 것을 아시지요.  미리 앞서 가져서 자신의 실력을 원 없이 펼치고, 주어진 기회를 기쁘게 누릴 수 있도록 붙잡아 주세요. 순간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yBp6n40ELX7ymyurd3fRgegnU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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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31 - 다친 손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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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0:01:20Z</updated>
    <published>2025-11-09T00:0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아들의 어릴 적 일기&amp;gt;   &amp;lt; 답글&amp;gt; 손 어떻게 된 거야. 글씨체가 평소 엄마랑 다른데... 구체적으로 말해줘 어쩌다 다친 건지 어떻게 다친 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oyzCtpFq3TQrVd2KQdesulCXj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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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30 - 결혼을 기념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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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0:09:50Z</updated>
    <published>2025-11-01T23:2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에게         지난주 목요일은 엄빠의 결혼기념일이었어. 네가 없는 결혼기념일은 처음이네. 허전했지만 네 동생이 본인이 좋아하는 케이크를 사서 두 배로 먹으며 네 몫까지 축하해 줬으니 걱정 마. 주말에는 북한산으로 나들이하러 갔지. 아직 단풍이 들지는 않았더라. 21년 전 이맘때엔 단풍이 고왔었지. 특히 예식 장소였던 강원도엔 절정이었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O8MQSjYpEY6NSVuoDnDzCCecL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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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29 - 초보 러너의 소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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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4:27:11Z</updated>
    <published>2025-10-19T00:2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에게       가을이다. 누가 뭐래도 이제 제법 가을다워. 가을은 사계절 중 하나를 의미하지만, 국어사전에 이런 뜻도 있어.        &amp;lsquo;벼나 보리 따위의 농작물을 거두어들임. 또는 그런 일.&amp;rsquo;         봄에 뿌린 씨앗이 맺은 열매를 가을에 추수하는 것 자체가 가을인 셈이지. 그래서 &amp;lsquo;가을 하다&amp;rsquo;라는 단어는 &amp;lsquo;수확하다&amp;rsquo;와 동의어야.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7wR-vD9HeJMqWnFuA8uZWHLMt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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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28 -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 레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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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6:01:01Z</updated>
    <published>2025-10-12T09:3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에게  너를 기숙학원에 들여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너와 함께한 시간이 꿈처럼 느껴지더라.  꽃게 등딱지에 따듯한 밥을 비벼 먹던 해처럼 환한 너의 표정,&amp;nbsp;이제 윤곽이 드러난 진로와 한정된 공간에서 지내며 겪은 인간관계에 대해 나누었던 솔직한 대화가 스쳐 지나갔어. 엄마는 한 달 후, 다시 기분 좋은 꿈을 꾸길 기도 하며 운전했지.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KMMKxdvrlVUoa1nBAgc9CQN07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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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27 - 故 전유성을 추모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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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8:00:12Z</updated>
    <published>2025-09-27T21:2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에게         잘 지내고 있니? 이제껏 해 온 것처럼 담담하게 마지막 경주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너의 말이 믿음직스럽네. 엄마도 작년보다 훨씬 마음 편히 너의 남은 시간을 기도하며 응원하고 있어. 끝이 정해져 있으니, 힘내서 달려보자.         그저께 최초의 개그맨인 전유성 님(이분이 &amp;lsquo;개그맨&amp;rsquo;이라는 말을 처음 만듦)이 76세의 나이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yd%2Fimage%2Fiy6dlE3bPRM1PdgJ_A7TRs_Woq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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