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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애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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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동물애호가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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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9T07:43: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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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 내게 말을 건넨 순간 - 01. 당신이 지나간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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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4:44:33Z</updated>
    <published>2026-06-22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다니는 직장에 처음 입사했을 때 늘 화나있는 표정과 매서운 눈매로 신입사원들을 골라가며 괴롭히는 고객이 있었다. 조심하라는 주위 사람들의 조언에도 괜한 오기가 생겨 그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했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나는 와중에도 여간해서는 그의 웃는 모습을 본적이 없었다. 사회생활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지만 꽤나 노력해서 던진 농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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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흉터 - 제4장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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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7:48:10Z</updated>
    <published>2026-06-19T04:1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독히도 외로웠던 긴 겨울의 방학이 끝나고 아버지가 돌아왔다 개학을 하던 날 집에 돌아와 문을 열자 탁탁 떨어지는 빗소리에 고단했던 코골이소리가 거실 안쪽에서 들려왔다 혼자 돌아오신걸 보니 큰 성과는 없는 듯했다 나는 늘 그렇듯 주방으로 가서 식사를 준비했다 뭉툭해져 버린 칼끝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우리의 주방도 어쩌면 맛있는 냄새와 부산스러운 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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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어디선가 이 영화를 보고 있을 너, 그리고 나에게 - 나는 리뷰를 이렇게 쓴다 - 영화 &amp;quot;만약에 우리&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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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1:38:33Z</updated>
    <published>2026-01-25T09:3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릴 땐 왜 그렇게 어렵게 생각을 했을까요.그냥 쉽게 쉽게 좀 살걸.&amp;rdquo;오랜 수험생활 끝에 고배를 마시고, 늦깎이로 입사한 녀석의 말이라그 한마디가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대답 대신 침묵을 선택했던 건어쩌면 나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실수투성이였던 우리가 사랑했던 순간들은늘 그렇듯 아무 준비 없이 떠오른다.나의 꿈을 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vf%2Fimage%2FVwzWgMkjkVt9JZZyfEBJ4xXtsMQ" width="46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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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흉터 - 제3장 외로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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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06:35:50Z</updated>
    <published>2025-09-12T03:4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amp;rdquo; (수선화에게, 정호승 시인) 내가 아주 어릴 적에 어머니는 종종 겨울바다에 바람을 쐬러 가고 싶다고 하셨다. 그때의 나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어서 고개만 끄덕이며 그 말의 무게를 흘려보내곤 했다. 그 후 수차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어머니의 바다는 어떤 바다였을까? 홀로 견디기 위해 찾아간 바다, 그러나 결국 혼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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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흉터 - 제2장 불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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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08:11:18Z</updated>
    <published>2025-09-05T07:5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와 나는 코스모스밭을 지나 근처의 시장에 가기로 했다. 아내는 시장에서 군것질을 하고 싶어했고 나는 오래전에 잊고 있었던 무언가를 떠올리기 위해 그곳으로 향했다.  시장의 소음은 늘 내 귀를 막게했고 비린내는 삶의 냄새처럼 공기를 가득 메웠다. 그 속에서 아버지는 칼로 생선의 대가리를 쳐냈다. 내 아버지는 생선 장수였다. 그의 삶에는 늘 결핍이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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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흉터 - 제1장 무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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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9T00:33:13Z</updated>
    <published>2025-08-29T00:3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빠 팔에 피나. 어디서 긁힌거야??ㅠㅠ&amp;quot; 걱정스런 아내의 말에 쳐다본 오른쪽 팔에는 어딘가에 긁힌 핏자국이 선명했다. 어디서 긁힌건지 기억이 날리 만무했다. 나는 이런 상처에는 늘 둔감했고 또한 익숙한 사람이었다.  가을 햇살이 길 위로 엷게 내려앉았다. 코스모스는 바람을 따라 물결처럼 흔들렸고, 나는 아내와 나란히 그 길을 걷고 있었다. 꽃잎들이 마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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