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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징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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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포토그래퍼. 아트디렉터. 복서. 로드레이서. 글작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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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4T13:48: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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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득, 그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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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1T14:4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라락 사라락 풀잎들의 몸짓은 온기롭다.  이별을 체념하기는 커녕 서로에게 사랑했다 전한다  가을 찬 바람이 만드는 따뜻한 몸짓이라니  아이러니가 이뿐이랴  바람에 실려 온 햇살은 풀잎 윤슬을 만들어 일렁인다.  숲은 강물이 된다  문득,  그때의 너와 나도 저 풀잎의 몸짓을 알았더라면  우리의 시절인연은 다른 모습이었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rUsZJsfW3IRWvXhcBZx7Ci4s_9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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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언제나 늦지 않았음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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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4T14:4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워 하늘을 본다  까만 겨울 새들이 남겼을 하얀 발자욱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하나&amp;hellip; 그렇게 마흔 그리고 다시 여섯.  마지막 날갯짓은 색을 흩트린다. 남겨진 여운  그리고 침묵.  손을 펴 쥐고 있던 응어리를 살핀다 두근두근  침묵은 가장 진한 대화 잠시, 그리고  몸을 일으켜 발걸음을 옮긴다 사박사박 두 사람이 걷는 소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f44n-LNDoQxioymYV0viLtAXAv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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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오는 날의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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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1:41:44Z</updated>
    <published>2026-09-28T01:4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오늘 날도 나는 웃는다 마지막 빗방울이 땅에 닿을 즈음 해가 살며시 내 몸의 명암을 다시 짙게 해 줄 것을 나는 알기에 잠시 네가 구름에 가려진들 내가 웃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그래서 그래서 나는 기다림이 힘들지 않다 짙은 우리 사랑이 변하지 않는 것은 너의 마음, 그리고 나의 마음 그리고 그저 그저 세상의 이치일 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2-4dVgao2jvNOUi1uQ6BZcGC71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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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맞잡은 두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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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2:36:17Z</updated>
    <published>2026-09-20T13:3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슴을 움켜 쥔 왼손은 역시나 허탕이다 허드렛일이나 하던 왼손 따위가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 싶다.  풀 죽은 왼손은 귀에게 묻는다 너는 들리니?  왼쪽 귀가 대답한다 계란껍질은 날카로워. 하지만 모두가 둥글다고만 생각하지.  침묵, 그리고  입술이 살짝 하아.. 한다.  시간을 걷듯 공간을 압축하듯 오른손이 왼손에게 살포시 다가간다 흠칫, 그러나  오른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uw12i5z1RI8F5VmcAwC9kwvh1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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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젖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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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6:06:20Z</updated>
    <published>2026-09-13T16:0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절한 호흡 그 뒤, 거친 숨소리 이미 공간은 따스하다. 너와 나 틈을 메운다. 습기는 온기를 만나고 조금의 어긋남 없는 완벽한 일치 순간의 신음 그리고 긴 여운 젖어드는 시 젖어드는 공 젖어드는 체 그리고 언제나 젖어있었던 심 너와 나 바람이 스칠 공간도 허락하고 싶지 않다. 조금의 이물질 없는 오롯한 우리  순간의 신음 그리고 영원한 여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iLTApMvjrJ9gQNUFIcs55f9tCn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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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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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2:46:39Z</updated>
    <published>2026-09-06T12:4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입술이 내게 허락된 시간을 잊을 수 없다. 그건 마치 생의 탄생을 경험하는 일 신이 세상을 빚고, 빛을 내리기까지 걸린 7일 신의 하잘것없는 피조물인 내게 필요했던 시간은 단 7초 그거면 충분했다  두근거림, 그리고 네 얼굴에 닿은 내 손, 그리고 눈맞춤, 그리고 다시 눈을 감고 듣는 서로의 숨, 그리고 너와 나의 거리 1초, 그리고 네 입술에 닿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iRGJhYAoFhRQZKfdOk7tpHPfU1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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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내일, 그리고 움직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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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3:39:02Z</updated>
    <published>2026-08-30T13:3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저 천근같던 내 하루가 움직였어. 무슨 얘기에요? 굴레 속 짓눌려 있던 삶이 다시금 빛을 내려해. 말해줘요. 아니 아니 네가 내게 말해줘야 해. 어떻게 한거지? 그건 아마 당신의 사랑이 내게 다가오려는 발작일 거예요. 왜지? 그건 알 수 없어요. 말해줘. 마음의 답은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저 그저 느낄 뿐이에요. 내일이 너무 기대가 돼 내일은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KnTH6E11SN98ld1iZdmTNaUnMs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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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캄캄한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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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2:40:59Z</updated>
    <published>2026-08-27T02:4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가 눈을 뜬다 깜빡깜빡 소리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 쏴아아쏴아아 나태한 나는 흐른다 그 아래로 가자가자 그러나 검은 먹물 뿐 붓을 들어 그어보지만 파도에 부서지네.  하아 내 마음 어찌 전할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RmTVF75aQwrWyWLAfBli6riokY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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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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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1:24:29Z</updated>
    <published>2025-07-31T01:2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서 꽤나 오랜 시간 신세를 진 미국 할머니가 있었다. 이름은 커니(Connie) 다.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커니는 20년 넘게 유학생들과 생활해 왔다. 나는 유학 초기부터 알고 지냈기 때문에 8년 이상 추억을 쌓았고, 커니 집에서는 3년 정도 지냈던 것 같다. 내 기억 속 커니는 당시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굉장히 에너지가 넘쳤으며, 유머와 재치가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mFU2TsLCighmxR8Wp7dVwAPTH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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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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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7T11:14:54Z</updated>
    <published>2025-07-17T08:3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와 둘이 아파트에서 방을 나누어 살았었다. 미국은 아파트를 평수의 개념보다는 방의 개수로 구별 짓는다. 우리는 2 베드 룸 아파트에서 같이 살았다. 친구가 화장실이 달린 더 큰 방을 썼고, 나는 작은 방을 쓰는 대신 거실에 있는 팬트리를 사용했다. 남자 둘이 거주하는데 거실 화장실 이용하는 것은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나름 공평히 집을 분배했고, 우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cw4qrnAtqW-HvRfynk6F7vB5-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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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 법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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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17:51:54Z</updated>
    <published>2025-07-10T14:4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치장에 8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식사라고는 경찰이 철창 사이로 던져 준 빵과 우유가 전부였다. 배도 고프고, 정신적으로 지쳐갔다. 그러던 중, 정복을 입은 경찰 두 명이 철창 문을 열고 들어와서 나에게 말없이 족쇄와 수갑을 채웠다. 태어나서 처음 차보는 족쇄는 내 마음만큼이나 무겁고 차가웠다. 나는 그 경찰들을 따라 족쇄소리를 스그렁 스그렁 내며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raWftLnLM3o6JwEp9_bmZCyUq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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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치장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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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04:51:21Z</updated>
    <published>2025-07-03T02:0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안관 사무실로 나를 끌고 간 나이 지긋한 보안관은 내 양 손목에 채워져 있던 수갑 한쪽을 풀러 사무실 철제 벤치 다리에 채웠다. 그리고는 어딘가로 전화를 했다. 정확한 내용은 당연히 내 짧은 영어 실력으로는 알 수 없었다. 한국에서 왔다는 말과 영어를 잘 못한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중에 조서 내용에서 알게 된 건데 영어를 잘 못한다고 얘기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cGE0SH-w-5OIe1ckokwg4GvOYv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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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쩔 수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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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06:37:46Z</updated>
    <published>2025-06-26T01:4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학 시절, 사람들은 나에게 말했다.  &amp;ldquo;너는 내가 평생에 걸쳐 한번 경험해 볼까 말까 하는 일들을 유학생활 4개월 만에 다 한다.&amp;rdquo;  어학연수 4개월 정도 했을 때의 일이다. 어학연수를 하며 친해진 옴 닐캄행이라는 태국 친구의 생일이었다. 옴의 삼촌은 &amp;lsquo;Bangkok thai (방콕 타이)&amp;rsquo;라는 태국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어서 우리는 그 가게에서 영업시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Ep8e5_e_fZysqxkyqjPDczDS9j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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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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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05:56:59Z</updated>
    <published>2025-06-19T03:0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이란 나라는 개인 총기 소지를 허가하고 있다. 2018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 총기 소지율은 120%라 한다. 100명이 120 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ABC뉴스에서는 2023년 12월 7일 기준, 총 40,167명이 총기 사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2023년에만 하루 평균 118명이 총기 사건, 사고로 사망했다는 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IxHQhP8k7I6nYSMlip_OqsdK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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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레이지 코리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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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09:53:20Z</updated>
    <published>2025-06-11T2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술을 좋아한다. 돈 없는 학창 시절엔 술 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신적 고급 방탕이었다. 나는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힘든 미국 유학 생활 중에도 술자리는 빠지지 않으려 했다. 하루는 같이 드로잉 클래스를 듣는 친구가 파티에 초대했다. 말이 파티지 그냥 집에서 술 마시는 거다.  미국 아이들은 술을 참 오래 마신다. 늘 상 파티에 가면 맥주를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EDdyC_F9KV630_W3N5FuQLax9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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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 커피 그리고 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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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9:08:11Z</updated>
    <published>2025-06-05T01:2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서 유학을 하던 시절,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 실패와 사기 피해로 집안은 급격히 어려워졌다. 나는 학업에 투자하는 시간의 비중을 줄이고, 아르바이트의 비중을 늘려야 했다. 고단은 두 번째 문제였다. 이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내가 학업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나는 비자 상 유학생 신분이어서 일을 할 수 없었지만, 다행히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c2aUmPleSXF-7k3ePoK_zaq5s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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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시즈 마 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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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8:25:30Z</updated>
    <published>2025-05-22T01:5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트렌드에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선정되기 훨씬 이전의 일이다. 미국에서 돈 없는 내 신세를 한탄하며 의류 매장 아르바이트를 막 시작했을 즈음, 내가 일하는 가게로 30대 중반의 한 흑인 남자가 풋락커(신발 가게) 쇼핑백을 들고 들어왔다. 그리고는 내게 목적이 확실하다는 표정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 그는 쇼핑백에서 나이키 운동화를 꺼내 카운터 위에 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IalRAl0BtuZAhpeJo2QkzTeH_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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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 전공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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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08:31:25Z</updated>
    <published>2025-05-14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학창 시절 꿈이 애니메이터였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중학교 2학년때부터 잠깐 만화를 그렸다. 미술 학원을 따로 다니지는 않았지만, 꽤나 실력이 있어 친구들이 내 연작 만화를 기다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당시 학업에 충실하지 않은 채 낙서만 하는 아이는 선생님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나는 수업시간에 낙서를 한다는 이유로 늘 상 혼나곤 했다. 심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ASqiiSAhmSXMucF_x1_qw7pPP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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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홍빈 대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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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02:09:33Z</updated>
    <published>2025-05-08T10:0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각자가 가진 이미지가 있다. 그중에는 특별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들도 있다. 이슬만 먹고살 것 같은 여자 연예인, 화장실도 갈 것 같지 않은 남자 연예인, 지식이 하해와 같을 것 같은 학자, 패배를 모를 것 같은 운동선수. 내가 받은 등반가 김홍빈 대장의 첫인상은 &amp;lsquo;산이 굴복시킬 수 없는 남자&amp;rsquo;였다. 그런 그가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히말라야의 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PJglXg3cpD9DUXGh4FjGp34nP0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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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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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1T12:34:09Z</updated>
    <published>2025-05-01T09:0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없던 시절의 연애는 참 어려웠다. 사랑은 행복한 서론과 그렇지 못한 결론의 반복이라고 했던가. 나 역시 정형화가 되어버린 그 반복을 겪어야만 했다.  대학교 1학년 때 만났던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녀는 내 친한 동네 친구의 소개팅 상대였지만, 우연한 기회로 몇 차례 같이 만나다 보니 우린 서로에게 끌리게 되었다. 그 사실을 모르는 내 친구는 그녀와 좀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pJ%2Fimage%2FwiwljBp-GXvzu9qpQlnOPSs7i7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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