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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희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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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화, 여행, 텍스트, &amp;amp; 북바인딩</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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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9T10:46: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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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보가 장르 - [영화] 디거 Digger,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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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6:11:17Z</updated>
    <published>2026-10-11T23:3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미디라고 마음 놓고 보는 건 도대체 불가능   은유의 소리가 거세서 묻혀 버리지 않기를 뻣뻣한  늘어진 실룩거리는 쓸데없는 이기적인 집착하는 허세스러운 외면하는 뻔뻔한 말려드는 소리의 고통스러운 감춰진 두려운 슬픈 거짓의 익숙해지는 습관적인 죽어가는 추운 응당한  코미디, 드라마에 장르를 더해 스릴러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 재난 공포 호러  진행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msZ8O0TOfO1pAIb8GCsMoEZpzH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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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록색 첨탑 옆 - 느린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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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3:22:58Z</updated>
    <published>2026-10-10T06:4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회가 뾰족하게 솟아 있다 위 쪽에서 탑이 좁아지는 각도에 맞추어 창문이 길다 그 아래로 청록색 네모난 담이 둘러져 있다. 유럽의 성처럼  바라보는 아래쪽에 도로가 있겠지 아마도 이면 도로, 청록색 첨탑을 지나면 바로 대각선에 편의점이 보이고 우회전을 해야 하는 자동화된 습관이 희미해져야 한다는 반복된 혼잣말  기억이 살아나면 다른 이름의 편의점에서 우회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tuREJE68bPtBIFADQlI_IMMa37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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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와 태양의 갈림길 - [영화] 이방인, 프랑소와 오종 감독,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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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3:16:05Z</updated>
    <published>2026-10-07T15:2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mer바다와 soleil태양으로부터 걸어 나온다. Mersault뫼르소*, 갈증도 없고 온도도 없다. 바다가 모두 가져가버린 짠 기운을 되돌리지 못한다. 적셨다가 밀려가버리는 진한 수분들이 돌고 다시 휘돌아 겉돌고 만다. 하얗게 끌어 오르는 파도만큼이라도 조금만 더 깊었다면 좋았을 텐데.  떠오르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는 어정쩡한 플랑크톤처럼 표면에 닿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6eVPXapdR1Gf6jB21dPgpRq1Q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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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이 지나가는 동안 - 가장 예민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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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0:08:14Z</updated>
    <published>2026-10-03T00:0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곳에 가는 이유는 있다, 그러다 없는 것도 같다. 있어서 하는 것은 의무 같고 없어서 하는 것은 해방이다. 언제나 받아주는 곳을 향한다.    사람이 향하는 곳과 자연이 머무는 곳은 시간이 다르고 질감이 다르다. 그 중용의 균형을 다잡으러 다시 떠난다.   흐린 땅을 밟고 눅눅한 공기를 휘젓는다. 눈을 찌르는 쨍한 햇빛보다 가라앉은 회색이 편하다.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mcvQ5JTd2KtwzNDVEhcO8kF5Fu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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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수분열 - 미련해지지 않는 무뎌지지 않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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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0:28:06Z</updated>
    <published>2026-09-29T00:2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영화를 보고 쓰디쓰다 못해 끈적해진 침을 뱉지도 못하고 우물거리는 날이 있다  그런 날에도 가을 공기는 찬란하고 나뭇잎은 서로를 부비며 집착하며 바쁘다  무심하게 올려둔 손도 발도 기계의 틈바구니에서 명령어를 따른다 핸들을 꼭 잡으세요 깜짝이야  세상의 결에 대해 울컥하는 날 실상은 좁은 공간 한 구석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소통이라는 판타지를 잊으려 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ZMp7QPP3B_2UN6nngS_pQSKO1g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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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짬뽕집 아이들 - 천진하고 순수하고 두려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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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8:51:44Z</updated>
    <published>2026-09-26T06:2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장실 냉동실 넣어둔 음식을 박스에 차곡차곡 정리해,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안기고 돌아온다.  명절 다음 날 식당이 붐빈다. 횟집도 분식집도 짬뽕집도 와글바글 주문 소리가 엉킨다.  오롯하고 편안한 취기가 그리워 짬뽕집을 휙 지나쳤다가 뒷걸음질로 돌아와 구석에 앉는다.  다른 때처럼 비슷한 시간인데 주인아주머니는 보이지 않고 손님들 북새통에 주인아저씨 눈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M4o5HKTe2M7FBYAJPmcfgU1Ll4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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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꺼지는 듯 흔들리는* - [영화] 가능한 사랑 Possible Love, 이창동 감독,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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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0:09:53Z</updated>
    <published>2026-09-23T13:5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꺼지는 듯 흔들리는 도시의 가로등 ...... 가슴을 태운 이 어둠의 상심 허무한 사연 이어라   언제 나왔는지도 모르는 노래 가사가 생각났다. 가끔 흥얼거리다가 오래 잊어버렸다가 영화 '가능한 사랑'을 보고 다시 웅얼댄다.   이념적 클리셰 퍼즐 사이를 큰 여배우가 분주히 메꾸며 꿰맨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회색 주름 사이의 감정을 누가 더 잘 표현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MsYYRDwoUrbkuko8GSaUdQMwRK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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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저히 사라지며 드러나는 - [영화감독 특별전] 벨라 타르 x 라즐로 크리스너호르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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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22:11:16Z</updated>
    <published>2026-09-21T22:0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2시간 26분, 2000)로 공포에 물들어 스스로 몰락하는 세상에서 나를 시작한다. 걷잡을 수 없이 거센 바람 속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생명의 색을 마주한다. 짙은 잿빛 눈동자와 그 안에 담긴 두려움을. 저항이 초래하는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본성의 해체, 명확하지 않음이 지배하는 세상은 폐허 속에서만 온전하다. 보이지 않게 스며든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ZIV1yyRAD99s-PcMCg6A9OytN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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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연아, 왜 사과는 안 먹니? - [책] 신정애 어린 시집, 도서출판 하양,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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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0:21:03Z</updated>
    <published>2026-09-19T12:5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매일 사과를 먹는 저는 서연이가 왜 사과를 안 먹는지 무척 궁금했어요. 사과를 싫어해서라기보다 더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요. 49페이지 급식 시간에 비밀을 알아냈지요. 으흐흐흐  뒤표지에 '여러분'의 이야기라 합니다. 우리의 이야기, 맞아요,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마음이 뜨거워지기도 해요.   아이들이 목련을 아이스크림이라 표현해서 저는 혼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l8nc3ppF1ln8i3Cr3o4sc8YKe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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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으로서 스스로 빛나는 삶 - [특강] 이숲오 작가의 '일상을 바꾸는 시낭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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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0:05:24Z</updated>
    <published>2026-09-18T14:5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의 글로만 느껴왔던 시낭송의 깊이와 가치를 직접 마주하고 모든 감각기관을 열고 기다린다. 귀한 시간이다.  지금까지 줌으로 수많은 시낭송인들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시낭송에 대해 알고자 섣불리 전문가들 속에 끼어주십사 용기를 내지는 못하고 있었다.   나는 김종철 시낭송 대회 1회 차부터 꾸준히 청중으로 그곳에 있었다. 다른 곳에서 종종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OJSEQOEE_D7dERt8tSObxwM53o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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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칵테일 메이커 - [시작] 좋은 날의 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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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2:20:50Z</updated>
    <published>2026-09-17T00:0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름 위에서 내려오는 중이다. 천. 천. 히.   방금 건너온 한 컷의 태평양이 소심히 살던 나를 열어젖힌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사랑하고 질투하고 욕망하고 까탈스럽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너를 위해 몇 시간 먼 길을 달려 씨앗 호떡을 산다. 나를 위해 네가 그걸 먹는 시간을 바라본다. 왼 손 검지로 네 왼쪽 입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G6-T857s6vtUClaaYzeCuKhnyv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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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밑도 끝도 없는 밑과 끝 - [영화] 아비정전, 왕가위 감독, 1990, 2026 4K 리마스터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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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20:48:22Z</updated>
    <published>2026-09-14T13:3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Days of Being Wild, 영어 제목이 눈으로 스며들자 어떤 한 때로 시간이 수축한다. 아름다운 숲과 나무들 사이를 유영하던 축축한 날개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는 그 순간 새는 산화한다.   전기적 이야기라 하기에는 거친 언어와 몸짓의 시작이 어디인지 모른다. 근본이 없고 애정도 없고 마주하려는 의지도 없다. 서로를 보여주지 않으려는 회한을 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sCi61C29bwvaJHH2iTwpYBMyBV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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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요, 그땐 이미 늦을 거예요. - 가장 그런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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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2:35:35Z</updated>
    <published>2026-09-10T10:3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클 국물을 한 모금 마셨어요. 다른 때와는 너무 다른 업이 느껴져요. 옆  투명한 병에는 34.2%라고 쓰여 있긴 하지만 그렇게 독하지 않아요. 시큼하게 절은 혀를 목구멍 안쪽으로 잡아당기다 보면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지 혼자 감동하는 시간이죠.  너무 애달파하며 살지 말아요. 그게 사실 그렇게 매달리지 않아도 살아질 시간이거든요. 죽기 전에 인정받으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6HG3KVP-bKLBRHDIbtnED2_cTK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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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영화제, 새벽, 자연,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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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21:14:08Z</updated>
    <published>2026-09-06T00:1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천국제음악영화제 JIMFF (Jecheon International Music &amp;amp; Film Festival), 2026  새벽 알람은 겨울을 주제로 한 바이올린 곡이다. 겨울을 좋아한다. 파리의 쇼팽은 겨울이었다.  새벽은 흐린 시선으로 벽에 걸린 낯선 정물화에 놀라게 한다. 창밖에는 호수가 크다. 이라크 내전 속 아이의 눈에는 마르지 않는 강이 흐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goNCZHYsEixZa0Vrw98e3yfMrK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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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어게인 - [영화] 갈증, 신화, 욕망,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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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0:11:50Z</updated>
    <published>2026-09-05T13:5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쇼팽의 갈망, 신화적 슬픔의 순수, 탐욕의 주위를 서성이며 온종일 고갈되는 에너지에 바닥으로 꺼지는 것 같았다. 심야영화 시리즈를 취소했다.  없으면 도저히 못살겠는 그것, 불안해지고 슬퍼지고 삶의 의미가 없는, 그것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깊게 소스라치는 시간, 쇼팽의 안색은 하얗게 창백하다. 생존을 위한 삶의 추임새가 허망하다.  이라크 감독의 영화 속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bcYwiwPVLCThYKYNdQWFLFNWGQ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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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JIMFF,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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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20:51:00Z</updated>
    <published>2026-09-05T00:5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Jecheon International Music &amp;amp;Film Festival 항상 빠르지는 않다. 그래서 대부분 가장자리에 앉는다. 가장 자리, 가장 익숙한 자리, 가장 많이 앉는 자리, 가장 늦게 팔리는 자리, 가장 편안한 자리, 가장 드문드문한 자리다.  제목만 보고 상상하며 영화를 기대한다. 쇼팽은 내가 좋아하는 제목, 비발디를 주로 듣는 요즘이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m5V5fOQUcuFMzJKLxDYKLTuIWr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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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여섯 해  - [선물] 친구와 꽃과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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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0:51:35Z</updated>
    <published>2026-09-04T00:4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생에 나는 그들의 무엇이었을 것이다. 그 무엇이 무엇이었든 간에 나는 그들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을 이렇게 산다. 그렇게 믿는다. 그러니 나도 그렇다. 세상이 나를 믿고 나는 세상을 믿고 사람을 믿는다. 살면서 두려워지는 건 사람이긴 하다. 세상은 자신 있는데 사실 사람은 자신 없다. 나의 그들은 자신 있는데 그들 밖의 관계는 두렵다. 하지만 수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ZlfFmwnQjvD33wP5YHCbqAEFYV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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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번째, 그 산을 향해  - [영화제] 2026 제천국제음악영화제, 9.3(목)-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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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2:14:17Z</updated>
    <published>2026-09-01T02: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로서의 굳건함을 믿고 둘이 마주 보는 연결을 소망한다. 2를 가장 좋아하고 1의 자부심이 있다. 하지만 온전히 채우기 위한 삶으로 3을 쥐고 산다.  무엇을 시작하든 세 번은 겪고 지나간다. 첫 번째의 신선함과 두근거림을 마치고 두 번째의 깊이와 분위기를 즐기고 나서 세 번째는 이 시간들이 남은 내 삶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네 번째 이후는 삶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3X8F0oHPe4YSk8M_bUyIYXY34Z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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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진 허기 - [영화] 위커 맨-파이널 컷, 로빈 하디 감독, 1973,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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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1:40:35Z</updated>
    <published>2026-08-31T11:4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The Wicker Man: Final Cut, 2026 감독 복원판  문화인류학 책장을 넘기고 있는 것 같았다. 높은 나무 위에 올려 아래로부터의 흔들림으로 떨어진 생명의 육질을 즐겼던 식인 풍습에 여전히 높은 나무를 올려다보면 누군가 어둠 속으로 추락한다. 다른 이의 먹이가 되기 위한 죽음의 공포는 문화적으로 옳은 건가 인류학적으로 숭고히 여겨지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0XsC_KzF_JGeWRUI56SEQaabRu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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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개의 꼭짓점을 잇다  - [목소리예술연구소] 8월 북토크, 압도壓倒</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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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23:39:53Z</updated>
    <published>2026-08-29T12:0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재不在를 예견하는 시간과 공간, 각진 소설 네 개의 꼭짓점을 이어 닫는 날이다.  해를 담고 들어오는 눈을 보았다. 붉은 카디건 속에 다정하게 흔들리는 미소를 맞았다. 진한 삶이 가득한 분과의 첫 만남으로 마음을 채우는 시간, 깊이 감사드린다.    그녀, 매번 허그의 색깔이 다르다. 새로운 파랑, 시원한 초록, 따뜻한 오렌지, 오늘은 빛나는 노랑으로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hy%2Fimage%2FPYn2u8h2I1tW0SPm05NQxk1ekN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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