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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마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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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설가. 사부작사부작 써보고 있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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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9T02:28: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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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우리집 플레이리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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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29:02Z</updated>
    <published>2026-09-30T11:4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노래는 감정을 품고 머금고 있다.  쿵. 쿵. 탁. 방문 너머에서 박자가 자꾸 미끄러졌다. 스네어는 한 박 늦고 킥은 반 박 빠르다. 둘째가 드럼 스틱을 처음 쥔 날이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데이식스의 &amp;quot;예뻤어&amp;quot; 노래에 맞춰 아이는 자기만의 박자로 세상을 두드리고 있었다. 나는 빨래를 개다 말고 문 앞에 섰다. 손에는 반쯤 접힌 수건이 들려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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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할아버지를 보지 못한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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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28:48Z</updated>
    <published>2026-09-30T11:0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할아버지가 그리워요.&amp;quot;&amp;nbsp;초등학교 1학년 국어 공책에 쓰인 문장. 단어를 배우는 시간에 아이는 왜 하필 이 단어를 골랐을까.&amp;nbsp;열 달 내내 눈물로 태교를 했던 것 같아 늘 미안했던 첫째가 무방비한 나를 울렸다.&amp;nbsp;&amp;quot;우리 아들 공책 정말 예쁘네.&amp;quot; 그렇게 말하고 공책을 덮었다.&amp;nbsp;하지만 그 문장은 내 안에 오래 남아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한 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6d%2Fimage%2FZ-BQMIBP8wiB5nXqqpS8OMpXiO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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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들의 편의점 11부:편의점 1주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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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0:00:07Z</updated>
    <published>2026-06-21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정이 핸드폰 달력을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amp;quot;야 너희 알아?&amp;quot; &amp;quot;뭘?&amp;quot; &amp;quot;우리가 여기서 처음 만난 게 정확히 1년 전 오늘이야.&amp;quot; 세 사람이 동시에 미정을 보았다. &amp;quot;진짜? 벌써 1년?&amp;quot; 보라가 감동한 얼굴로 물었다. &amp;quot;와&amp;hellip; 시간 빠르다.&amp;quot; 현주가 웃었다. &amp;quot;1년&amp;hellip; 우리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amp;quot; 지영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미정이 천천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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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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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28:28Z</updated>
    <published>2026-06-18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우리 가족이 각자의 자리에서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그 시절의 작은 울음을 꾹 참아내며 함께 단단해진 아이들과, 치열했던 시간을 서로 다독이며 버텨온 남편 덕분이다. 하지만 아직도 내 마음 한구석에는, 생각하면 눈시울이 시려오는 기억이 하나 있다.  우리는 맞벌이 부부다. 에너지 넘치는 아들 둘을 키우며 일터를 지키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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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사표를 내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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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28:15Z</updated>
    <published>2026-06-14T08:1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휴직을 끝내고 다시 출근하던 날, 재출근은 일단 설렜다. 육아휴직 동안 놓친 업무를 다시 챙기고, 직원들의 얼굴을 다시 보고,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하는 것.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것이 조금 불안했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반가웠다. 내가 다시 일할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육아 외에 나도 일하는 사람이기도 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는 것이 좋았다. 점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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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들의 편의점 10부: 우리도 쉬고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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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0:00:15Z</updated>
    <published>2026-06-14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밤 편의점 앞에서 네 사람은 유독 말이 없었다. 맥주를 마시면서도 건배가 없었다. 손을 포개지도 않았다. 그저 각자 캔을 들고 허공을 바라보았다. 피곤이 얼굴 위에 그대로 쌓여 있었다. 미정이 먼저 입을 열었다. &amp;quot;나&amp;hellip; 진짜 쉬고 싶다.&amp;quot; &amp;quot;나도. 언제 마지막으로 쉬었는지 기억도 안 나.&amp;quot; 지영이 나직이 말했다. &amp;quot;주말에도 애들 학원 데려다주고 시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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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들의 편의점 9부:완벽한 도시락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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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0:00:16Z</updated>
    <published>2026-06-07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게시판 앞에 서자 미정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급하게 붙인 듯 모서리가 들뜬 공지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긴급 공지 &amp;mdash; 급식실 기계 고장으로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간 도시락 지참.' 흰 종이 위의 검은 글자가 이상하게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도시락. 도시락. 두 글자를 세 번쯤 되뇌어야 비로소 현실로 받아들여졌다. &amp;quot;뭐? 도시락?&amp;quot; &amp;quot;갑자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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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들의 편의점 8부:학부모 총회의 전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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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00:00:15Z</updated>
    <published>2026-05-31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과 후의 초등학교 게시판 앞은 늘 한산했지만, 오늘만큼은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얀 벽면에 붙은 빳빳한 공지문이 세 여자의 시선을 붙잡았다.  [학부모 총회 개최 - 차기 학부모회 임원 선출]  &amp;quot;하아&amp;hellip;&amp;hellip;.&amp;quot; 미정이 참지 못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한숨의 무게를 안다는 듯 지영이 게시판을 흘겨보며 툭 던졌다. &amp;quot;올해는 또 누가 회장을 하려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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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들의 편의점 7부: 나는 나야 - 거울 속의 낯선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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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00:00:07Z</updated>
    <published>2026-05-24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6시, 알람이 울렸다. 미정은 눈을 떴다. 거울을 보았을 때, 그 얼굴은 자신의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amp;quot;나... 언제 이렇게 늙었지?&amp;quot; 화장대에 놓인 옛날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20대의 미정, 친구들과 함께 여행 중인 모습. 그녀의 눈빛은 밝았고, 입가에는 진정한 미소가 있었다. 미정이 사진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같은 시각, 다른 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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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들의 편의점 6부: 엄마 친구의 자녀 - 운동장의 위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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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5-17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4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아이들의 축구 경기가 한창이었다. 미정의 쌍둥이 준호와 준서가 공을 찼고, 지영의 딸 수아가 열심히 뛰어다니고, 보라의 아들 민준이가 골키퍼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학부모들은 운동장 벤치에 앉아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미정, 지영, 보라가 나란히 앉았다. 미정이 수다를 떨었다. &amp;quot;애들 오늘 열심히 하네.&amp;quot; 지영이 동의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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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들의 편의점 5부: 명절이라는 전쟁터 - 달력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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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5-10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 일주일 전 저녁, 미정은 달력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상철은 옆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amp;quot;여보, 이번 추석에 시댁 가는 거지?&amp;quot; 상철의 눈은 화면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amp;quot;응, 당연하지.&amp;quot; 미정이 한숨을 더 깊게 내쉬었다. &amp;quot;또 3일이야?&amp;quot; &amp;quot;엄마가 가족들 다 모이래.&amp;quot; 미정의 목소리는 불안으로 떨렸다. &amp;quot;동서도 와?&amp;quot; 상철이 잠시 멈칫했다. &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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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썰물이 빠져나간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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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28:00Z</updated>
    <published>2026-05-08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생활 20년. 내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채웠던 소음이 썰물처럼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멈춰 서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매일 아침 전쟁터로 향하듯 조여 맸던 신발끈, 내 이름 뒤에 붙어 나를 보호해 주던 견고한 직함들, 그리고 그 화려한 껍데기를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지불했던 나의 숱한 밤들. 썰물이 빠져나간 갯벌에는 내가 외면해 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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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시큰한 우아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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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27:47Z</updated>
    <published>2026-05-03T12:3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어머니는 평생을 고상한 소녀로 박제된 분이었다. 처음 뵈었을 때, 나는 그분의 작고 고운 얼굴과 결 좋은 목소리에서 일종의 경외감을 읽었다. 홀로 두 아들을 키워낸 세월의 풍파가 어째서 그분의 손등 위에는 단 한 줄의 균열도 남기지 않았는지, 나는 그것이 고귀한 인내의 결과라 믿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품위라는 이름의 다른 세계가 있는 줄로만 알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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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들의 편의점 4부: 시댁이라는 우주 - 토요일의 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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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39:56Z</updated>
    <published>2026-05-03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 10시, 미정의 거실은 청소기 소음으로 채워져 있었다. 미정은 청소기를 밀고 있었고, 상철은 소파에 눌러앉아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미정이 청소기를 껐다. &amp;quot;여보, 좀 도와줘. 오늘 어머니 오신다며?&amp;quot; 상철은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amp;quot;응응.&amp;quot; 미정은 청소기를 내려놨다. &amp;quot;응응? 그게 답이야?&amp;quot; 상철이 마지못해 일어섰다. &amp;quot;알았어, 뭐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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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들의 편의점 3부: 남편이라는 생물 - 아침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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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4-26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6시, 알람이 울렸다. 미정은 어제처럼 눈을 떴다. 옆에서는 상철이 코를 골며 깊이 잠들어 있었다. 그녀는 조용히 침실을 나왔다. 주방의 형광등 불빛 아래서 미정은 도시락을 쌌다. 쌍둥이의 차별화된 입맛을 고려해 밥과 반찬을 정확히 나누어 담았다. 손가락은 기계처럼 움직였다. 이 동작은 이미 천 번을 넘게 반복한 것이었다. 상철이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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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나는, 나를, 나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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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27:15Z</updated>
    <published>2026-04-25T05:5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밝은 아이는 아니었다. 비련의 여주인공이나 되었으면 차라리 덜 초라했을 것 같은데, 나는 그저 우울한 무수리 같은 존재였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마음이 끌리는 등장인물이 한 명씩 생기는데, 나는 늘 불쌍한 캐릭터에게 마음이 갔다.그것이 악역이라고 해도.  어렸을 때 나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고 이 슬프고 힘든 상황이 영원히 끝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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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들의 편의점  2부: &amp;quot;학부모 단톡방의 전쟁&amp;quot; - 9시 반의 해방_2: 완벽함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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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8:06:12Z</updated>
    <published>2026-04-19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아침의 소음 아침 7시, 핸드폰의 알람과 함께 미정이 눈을 뜬다. 그것은 새로운 날의 시작이 아니라, 새로운 전쟁의 시작이었다. 카톡 알림 247개. 미정은 핸드폰을 들었다. 화면에는 미처 읽을 수도 없는 메시지들이 줄을 지어 올라오고 있었다. &amp;quot;뭐야...&amp;quot; 단톡방의 이름은 '2학년 3반 학부모방'. 그곳은 정보의 바다였고, 동시에 비교의 덫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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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amp;quot;넌 아들 둘이라 좋겠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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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27:01Z</updated>
    <published>2026-04-17T12:1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범한 전화통화중에 무심코 뱉은 말이었다. 나는 잠시 멈칫했다. 그 적막을 알아챈 엄마가 서둘러 대화의 주제를 바꿨지만 내 머리속에는 그 말이 계속 돌림노래처럼 남았다. 더 통화를 이어가다가는 목소리조차 알아챌것 같아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40이 넘어 알게된 엄마의 본심은 다 큰 딸을 다시 어린시절 아무것도 할수없던 그날 그 안방으로 데려다 놓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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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들의 편의점 &amp;nbsp;1부: &amp;quot;우리가 만난 이유&amp;quot; - 9시 반의 해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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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8:06:40Z</updated>
    <published>2026-04-12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저녁 6시, 도시의 네 집에서 동시에 시작되는 일들이 있다. 그것은 극적이지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절실하다.  첫번째 집. 미정의 거실은 완벽했다. 소파는 반듯하고, 바닥은 깨끗했으며, 공기마저 정돈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완벽함 뒤에는 숨겨진 일들이 많았다. 소파 뒤의 장난감들, 테이블 아래 밀려 있는 먼지들, 그리고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 잡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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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아빠와 헤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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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26:38Z</updated>
    <published>2026-04-07T12:3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만 원. 아버지의 지갑 속에 들려있던 그 돈. 운수 좋은 날의 설렁탕 같은 돈. 취직하고 처음 월급을 받았을 때, 나는 빨간 내복대신 용돈을 드렸다.  우리 아빠 취미생활 하는데 딸래미인 내가 후원해야지 하고 드렸던 그 조악한 용돈. 아빠는 낚시를 좋아했다. 어복은 없는 편이었지만 가끔 뿌듯한 얼굴로 잡아오시던 몇 마리의 불쌍한 물고기들 덕에 체면은 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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