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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이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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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내가 누군지 몰라 시를 씁니다. 불안한 날들 위에 시집을 펼치고, 슬픈 사람들의 기억을 훔쳐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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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9T00:28: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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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 자리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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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9T06:2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창이 열린 카페에 앉아 친구를 기다린다. 노트북을 펼친 채 이 자리는 세 좌석밖에 없어서 나는 오른쪽 끝에 앉아 가운데에 가방을 올려놓는다  친구는 30분 뒤에 오기로 했는데 벌써 두 사람이나 다가와 물어봤다 &amp;quot;여기 자리 있나요?&amp;quot; &amp;quot;네 친구가 오기로 했어요 죄송합니다&amp;quot; 나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아직 오지 않은 사람의 자리를 맡아놓은 게 당신이 통창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fI_1ezRdVUmEcucfCCBh6Yalc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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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걱정인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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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5:21:30Z</updated>
    <published>2026-10-08T05:2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메인 쓰레기통에는 20L짜리 쓰레기봉투가 들어간다. 꽉 차면 쓰레기봉투째 꺼내서 이 방 저 방 쓰레기통에 있는 쓰레기를 모아 꾹꾹 눌러 담는다. 뚱뚱하게 가득 찬 쓰레기봉투를 잘 묶어 놓으면 '내가 쓰레기봉투 하나를 완성시켰군' 하는 &amp;nbsp;왠지 모를 뿌듯함이 올라온다.  새로운 쓰레기봉투를 꺼내서 메인 쓰레기통에 씌워 놓아야 끝인데, 없다. 쓰레기봉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ifj5IzoEJSvyCBerzcj95CBOPP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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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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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1:42:58Z</updated>
    <published>2026-09-28T11:4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예민하다. ​ &amp;lt;예민하다&amp;gt;의 사전적 의미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1. 무엇인가를 느끼는 능력이나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빠르고 뛰어나다. 2. 자극에 대한 반응이나 감각이 지나치게 날카롭다. 3. 어떤 문제의 성격이 여러 사람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중대하고 그 처리에 많은 갈등이 있는 상태에 있다.  나는 1, 2, 3번에 모두 해당되는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6gO08a0c7fCtGtK2kDKJa5jUM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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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로운 추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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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8:56Z</updated>
    <published>2026-09-25T04:0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추석은 두 가지 기억이 있다.  시기는 고등학교 때인지 졸업 후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고등학교 때 내 단짝친구 송과 추석날 압구정에서 만났던 일. (송과는 이러저러한 일들로 절연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끔 송이 나오는 꿈을 꾼다.)     그때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차려입고 압구정로데오 거리를 걸었다. 추석에 문을 연 곳은 많지 않았고 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4Gm7HiMQpcO5nGEo8TqZXs35O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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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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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4:56:54Z</updated>
    <published>2026-09-11T04:5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동경하던 시인님은 내 시를 보고 시안에 '나'가 없다고 했다. 기발한 아이디어나 장면들에 천착해서 쓰다 보니 내 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 ​변명하고 싶은 말들이 입안에서 맴돌았지만 뱉을 수 없었다. ​아직 방향성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게 맞으니,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이었다. ​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lq4hfRAroBUoc5FzzrAmReXc-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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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 방아쇠를 당길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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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5:38:28Z</updated>
    <published>2026-09-07T04:2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월 구월이라니.       구월이 오면 시간에 뒤통수를 맞은 듯 충격이 감돈다.       열두 달 중 벌써 여덟 달을 모두 써버렸다니.       나에게 남은 총알은 이제 3개다. (9월을 제외하고)      여덟 개의 총알을 어디에 썼을까?       탕 탕 탕 과녁을 뚫지 못하고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 것 같다.             회사에 다닐 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pqP3H3q8JpCgbgsmXaCO36vWF8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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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의 몫</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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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9:59:51Z</updated>
    <published>2026-03-29T04:0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한 동생의 부모님은 교직생활을 하다가 은퇴하셨다. 부모님은 함께 또 따로 여행을 자주 다니신다고 했다.  뭐 자세히 아는 건 아니지만, 원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기도 한 모양이다.  특히 그의 어머니는 거의 가보지 않은 나라가 없다고 했다.  그의 언니는 최근에 아기를 낳았고, 그도 전문직으로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는 부모님이 필요로 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1CB5E4gaC00OIzNqUz-gXCInx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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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상속으로 - 시&amp;gt; 꿈의 정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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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5:42:35Z</updated>
    <published>2026-02-17T05:4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 17일. 설날이다. 아침에 언니와 부모님 댁에 가서 떡국을 먹었다. 떡국을 먹을 때 까치 소리를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려면 TV도 끄고 창문을 모두 열어야겠지만.  집에 오자마자 영업 중인 카페를 검색하고 집에서 8km 떨어진 카페에 왔다. 브루잉 커피를 마시는 곳은 따로 구분되어 있어서 좋아하는 곳이다. 마침 사람도 없고.  커피와 함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1CR1fUWhLgBi9czMdNTAE4NJF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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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허와 방황  - 와 이거 개꿀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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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6:26:32Z</updated>
    <published>2026-02-03T06:1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허하다 : 허전함이 무언가를 잡았던 느낌을 기억하고 있는 손이라면, 공허함은 무언가를 잡으려고 애써보았던 손이다. 더 나아가 그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후회' 같은 것이다. 휘둘렀던 무수한 손들이, 그 에너지들이, 공허함의 배후에 후광처럼 있다. 애쓴 흔적이 썰물처럼 쏴, 하고 빠져나가면서&amp;nbsp;무늬를 남겨놓았기 때문이다.  - 김소연, &amp;lt;마음사전&amp;gt; 중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iMhFTsH4eJ-TUTqh9bCfMLh2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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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바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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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6:31:24Z</updated>
    <published>2026-01-27T04:4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거지를 할 때는 휴대폰을 세워놓고 유튜브를 튼다. 알쓸신잡 같은 영상도 좋아하고, 미스터리 얘기를 해주는 썸머썸머 영상도 좋아한다. &amp;nbsp;영상을 틀어놓고 설거지를 하면 두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는, 설거지가 노동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노동이라고까지 할 만큼 설거지거리가 많지 않지만, 어쨌든 집안일이기에)  둘째는, 죄책감 없이 유튜브 영상을 볼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R74Pt-0s_ALsQd7rw3OO3ocGIE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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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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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4:43:38Z</updated>
    <published>2026-01-02T04:4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엄마가 돌아가셨다지난 추석 때 뵌 게 마지막이었네  큰엄마는 꼭 러시아 사람처럼살결이 하얗고 큰 눈동자는 푸른 갈색이고러시아 사람이 꼭 그렇게 생긴 건 아니겠지만러시아 사람처럼 추위에 강해 보였고, 따뜻한 수프를 잘 끓일 것 같았고 사실 큰엄마에 대해 잘 몰랐지알려고 하지 않았고 큰엄마는 40대부터 점점 시력을 잃어 갔다고 했다 80대의 큰엄마는 흔들의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JlSyxsZMRvQNqrgY4ZdIHJCOX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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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거나 생각나는대로 써보기 - &amp;lt;안미옥 시인의 '시 쓰기 전 준비운동'&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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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11:20:42Z</updated>
    <published>2025-12-16T05:3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만 하면 몸이 아프다. 근육통이 아니다. 기운이 없고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남들은 운동을 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체력이 향상된다고 하는데, 왜 나는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몸이 되었나? 원인을 알면 해결 방법이 있을까. 원인을 알 수는 있을까.  꽃들이 한 번에 피고 진다면 슬프지 않을 것 같다. 어떤 꽃은 만개하고, 어떤 꽃은 잎이 다 떨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0Oz0S7KCU7ag6gARxI-cHqX4Q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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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자의 주절주절 - &amp;lt;귀멸의 칼날&amp;gt; 나의 행복 보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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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1:36:45Z</updated>
    <published>2025-12-15T01:3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부터 나는 도망자가 되었다. 늘 쫓기고 숨 막히고 헐떡이는 마음.  시는 나오지 않았다.문장도 나오지 않았다.  계속 합평이 있었는데, 마음이 조급해서 늘 불안했다.어떤 교수님께는 잘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인정받고 싶었던 교수님께는 혹평만 들었다.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달고 계단을 올라가는 것 같다.모래주머니의 겉면엔 &amp;lsquo;절망&amp;rsquo;이라고 쓰여 있다.멈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gOjbPgw_WhsVudv9IcVVu_rnz6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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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선경 시집 &amp;lt;샤워젤과 소다수&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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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13:00:32Z</updated>
    <published>2025-10-16T1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선경 시인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amp;lt;럭키슈퍼&amp;gt; 라는 시를 통해 알게 됐다 하린 선생님이 그 해(2022년) 가장 좋았던 시라고 수업시간에 언급하셨다.  &amp;lt;럭키슈퍼&amp;gt;는 정말 잘 짜여진 시였다. 난해한 내용 없이 화자의 현실과 그 현실을 대하는 화자의 태도가 담담하고 유쾌해서 화자를 응원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  10월 28일 부터 GS문화재단에서 주관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cvcL-qx9ikENOsrdpDXr6TAPa4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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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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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16T07:1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 한편 읽지 못하고 짜증을 낸다 ​ 이책 저책 책장을 넘기고  진득히 앉아있지 못하는 것은 '나'인데  엄마의 전화 때문에 강아지 때문에 언니 때문에 컨디션 때문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한다 ​  방해 요소가 너무 많다고 한다 방해 요소가 사라져도 집중을 못하고 ​  연필을 깍고 창문을 열었다 닫고 비타민을 먹고 휴대폰을 들여다보다 침대에 누워 잔다 ​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WXqrEwb4y1Er82P76ywDkA5JI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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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감상문&amp;gt; 윤동주 &amp;lt;흰 그림자&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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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3:42:15Z</updated>
    <published>2025-09-23T03:4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 그림자&amp;nbsp;/윤동주  황혼이 짙어지는 길모금에서 하루 종일 시들은 귀를 가만히 기울이면 땅거미 옮겨지는 발자취 소리,  발자취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나는 총명했던가요  이제 어리석게도 모든 것을 깨달은 다음 오래 마음 깊은 속에 괴로워하던 수많은 나를 하나,&amp;nbsp;둘 제 고향으로 돌려보내면 거리 모퉁이 어둠 속으로 소리 없이 사라지는 흰 그림자,  흰 그림자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TEEB1S8pUQshRw5-NoZJdFjFF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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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영혼이 평안하길 바라며 - &amp;lt;시&amp;gt; 두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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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11:00:17Z</updated>
    <published>2025-09-02T09:4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 후 점심을 먹으러 부모님 집에 갔다. 엄마가 보이지 않아 &amp;quot;엄마, 엄마&amp;quot; 부르면서 방문을 열었다. 안방에 딸린 옷방 문을 열었을 때, 통화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렇게 더운 날 옷방 안쪽까지 들어가 전화하는 엄마가 이상해서, &amp;quot;여기서 뭐해?&amp;quot; 라고 물었다 엄마는 곧 전화를 끊고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가슴에 두 손을 대고 말했다.  &amp;quot;얘 글쎄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hxQJ1ZD69bkMZ-h9LWNAXXgVa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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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시&amp;gt;얼음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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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14:52:30Z</updated>
    <published>2025-08-25T14:5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음섬  우리의 배가 부서지고 눈을 뜨니 얼음 위였다  빛을 뾰족하게 잘라 올린 얼음 기둥들이 수런대는 듯 나를 내려다보았다  나의 심장은 아직 따뜻했고  몸을 일으키느라 얼음을 손바닥으로 누르자 얼음은 감격한 듯 녹아내렸다  그러나 얼음섬을 다 녹이기에는 나의 온기가 부족했고  나는 조금씩 얼음 속으로 가라앉았다  몸이 얼음을 녹이며 젖어들 때 살갗이 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WEbarAxIqynYxeeyiTz9qYyxb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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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에 나오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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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그 사람이 내 얼굴을 쓰다듬는다.나는 그를 보며 옅게 웃는다.그는 나를 간호하는 듯하다.왜 이 사람이 나를 간호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 얼굴이 옛 연인의 얼굴로 바뀐다.  눈을 뜬다.슬픈 표정을 짓던 옛 연인의 표정이 천장에 잔상으로 남는다.침대 가장자리를 더듬어 휴대폰을 찾고 시간을 확인한다.의식이 완전히 돌아온다.  꿈에 나온 낯선 사람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xNDapwGUieo3ZRI5CHkkS5oKR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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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시 / 미래에서 온 빨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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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8-21T12:0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지 않게 두질 못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형상화 하려고 한다  하루종일 불이 켜지지 않는 언니의 방 언니가 잘 때도 켜져있는 언니의 TV 언니 침대옆에 언니의 약봉지들  어떤 날은 그것들을 보고 싶지 않아 무작정 집을 나온다  카페의 연인들 푸른 여름 나무들 잔잔한 연주곡 속에서도  다가 올 비극적인 장면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4y%2Fimage%2FgOFLYemo03AP2s5D25jk-jSzb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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