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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은이권지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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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ieun2writ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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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댔다. 스무 살의 나는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싶었다. 눈감았다 뜨니 평범한 13년 차 회사원이다. 쓰지 않으면 마침내 영영 사라질 것들에 대해 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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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6T06:27: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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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랜더스 유니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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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7:32:52Z</updated>
    <published>2026-02-24T15:0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이는 유치원에 랜더스 유니폼을 가져갔지만 꺼내입지 못했다고 했다. 태권도장에서는 사범님 말씀을 계속 따라해서 엄청 혼났다고 했다.  아이의 하루는 생각보다 길었다. 남편에게 이야기를 전해듣는 내 입에서 '속상하구만'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이 장난꾸러기를 어떻게 번듯한 사람으로 키워나가야 하나. 부모가 된 뒤 질문은 늘 답보다 먼저 찾아오고, 최선이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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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과 그 어딘가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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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5:59:54Z</updated>
    <published>2026-02-24T14:2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을 먹고 산책 겸 집을 나섰다. 따라나선 일곱 살 아이는 하늘을 올려다보더니 별이 밝게 빛난다고 말했다. 제일 반짝이는 별 이야기를 하길래, 얼마 전 책에서 본 이야기인가 싶어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  간식을 사려고 편의점 문을 여는데 아이가 물었다. &amp;quot;엄마. 그런데 내 동생은 왜 별이 된거야?&amp;quot;  자동문 멜로디가 멀게 들렸다. 나는 문과 그 어딘가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nA%2Fimage%2F5W5ghpD2PyUx28GDB8XyHw_v0M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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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부타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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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3T05:17:00Z</updated>
    <published>2024-07-23T00:2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모처럼 내 시간이 주어졌다.&amp;nbsp;뭔가를 하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 뭘 해야 할지 몰랐다. 무작정 차를 끌고 명동에 갔는데 늘 두 팔 가득 들고 다니던 아기 물건도, 아기도 없으니 그 홀가분함이 낯설었다.  과거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종종 '모처럼 자유시간인데 뭘 할지 몰라 쌓인 집안일을 했어요.' '그냥 앉아있다 집에 들어왔네요.' 같은 글을 볼 때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nA%2Fimage%2FJfIdz9xsOxZCjzOZXJey17L-D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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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에게 있어 나는 진정 어미소였던 적이 있었나 - 뭔가를 포기해야만 내 모성도 숭고해지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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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3:50:41Z</updated>
    <published>2024-07-22T11:2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살던 시골집 앞마당에서 송아지가 태어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어미소는 커다란 몸을 볏짚 위에 뉘이고 거친 숨을 내쉬었다. 네 다리를 쭉 뻗은 어미소는 고통스러운지 이따금 앞다리를 허우적댔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송아지가 태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구경하던 동네 사람들은 태어날 시기가 지났다느니 배가 큰 것이 새끼를 두 마리 가진 것이라느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nA%2Fimage%2Fh2Jo4wl7ZVJlrCrWWMVlUu-H4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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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재: 그곳에 있지 아니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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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7T12:11:07Z</updated>
    <published>2024-07-17T11:1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이 넘어 알게 된 것 중 한 가지는 새벽에 걸려오는 전화는 대개 술 취한 지인의 두서없는 푸념이거나 나쁜 소식을 전하는 전화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날의 전화는 후자에 해당됐다. 나는 찬 새벽에 걸려온 전화벨 소리에 불안하다 못해 목덜미가 빳빳하게 굳어버렸고, &amp;lsquo;놀라지 말고 들어라&amp;rsquo;라는 아버지의 목소리와 함께 나의 사랑하는 이는 허무하게 떠나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nA%2Fimage%2FB7Se9zaDzrSZWLgG-T1SWGrxF0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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