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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들의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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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통해 존재는 새로워진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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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0T14:25: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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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 한 번의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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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0T02:2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필로그]  1. 커피 군산 구도심에는 바다가 보이는 월명산이 있다. 높이가 100미터 남짓하지만 굵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넉넉한 숲이다. 월명공원이라고도 부르지만 나는 월명산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어릴 때는 산이 높았고, 수풀로 뒤덮인 깜깜한 숲이었고, 방학이면 어김없이 해맞이 체조에 불려 나가는 고달픈 공간이었다.  월명산에서 사람들이 즐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QBLQk91ju9VlfiJCApd5YW7_8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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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차가 오지 않는 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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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4:35:32Z</updated>
    <published>2026-10-03T04:3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지난해 5월, 서해랑길 지킴이 활동을 위해 버스를 타러 가던 아침이었다. 오전 8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 옛 군산역 근처 도로가 이상하리만큼 부산했다. 처음에는 그저 시장 근처라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역전 사거리와 작은 골목길, 일방통행 버스길 곳곳에 노점이 이어져 있었고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리고 장사는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끝나가는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jhvn8m17cr9J0zQUN2vPtlEzV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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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방랑하기 딱 좋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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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4:37:30Z</updated>
    <published>2026-09-27T04:3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상 위에 놓인 아무 책이나 들고 펼쳐서 나온 글을 읽는다. 잠시 눈을 감았다 떼며 나에게 우연히 다가온 글자를 꽤나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재밌는데 의미도 있는 초간단 독서법이다.  게다가 마침 추석이다. 추석에는 으레 커다란 보름달 앞에서 가족과 건강과 행복과 소원을 떠올리는 법이다. 그런데 이번 추석은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 달이 가려졌다. 그렇다면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l3ijzULjV6dk5WVMec6Ypk61R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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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한 사람의 목소리 - 루쉰 읽기 2 ... 납함과 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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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0:40:00Z</updated>
    <published>2026-09-24T00:4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가을엔 달달한 사랑이야기를 읽으려 했다. ​ 꽁냥꽁냥 닭살 돋우는 커플들의 이야기를 찾았다.  그런데 내 알고리즘의 여자 1호는 늘&amp;nbsp;쯔쥔(子君)이다.  보조개 핀 창백한 둥근 얼굴, 희고 가녀린 팔. 무늬가 새겨진 무명 블라우스와 검정 치마 사이로 드러나는 희고 매끈한 다리. 그녀가 벽돌길을 따라 걸어오면 그때마다 하이힐의 맑은 소리가 들려온다.  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B0nVHOYmbhdZr7eIR4rgRnsnu4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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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톱과 컴퓨터와 원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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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0:50:53Z</updated>
    <published>2026-09-12T00:1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정래 작가는 작품을 쓸 때면 어김없이 컴퓨터 대신 원고지를 사용한다.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amp;ldquo;컴퓨터로 쓰면 문장이 건조해지고 밀도감이 떨어진다. 손으로 한 자 한 자 눌러쓰면 문장이 제 영혼을 거쳐 나와 훨씬 더 서로를 끄는 탄력과 긴장감이 생긴다.&amp;rdquo; (헤럴드 경제, '서리꽃' 출간기념 기자간담회)  무슨 말씀인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OraRwRZuSApf4UIFzCtygCKpb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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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을 버릴 수 있나요? - 루쉰 읽기 1 ...「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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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0:44:05Z</updated>
    <published>2026-09-08T02:4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31일에 &amp;ldquo;여름은 마지막이라 말하지 않는다&amp;rdquo;고 여름을 슬쩍 찔렀더니, 신기하게도 그다음 날부터 날씨가 급 선선해졌다.  여름이 많이 아팠는지 저만치 뒷걸음질 쳤다.  여름, 미안!  가을인가 보다.  난 가을을 탄다.  여기서 &amp;ldquo;탄다&amp;rdquo;는 것은 비행기를, 자동차를, 아니 자전거를 타듯 가을이라는 계절의 등허리에 올라탄다는 것이다.  가을이 주는 높이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84RWZ-fktDSiZ5ZeWKUiA7R7Cq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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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은 마지막이라 말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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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0:09:55Z</updated>
    <published>2026-08-31T13:4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8월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여름의 마지막 날이다  여름은 마지막이라 말하지 않는다  평소처럼 덥고 평소처럼 해가 뜨고 평소처럼 하루가 간다  지나가는 것들은 그렇게 지나간다  아무렇지 않은 듯  해가 지고 비가 내리다 가을이 오더니 눈이 내린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 여자 아이들은 손톱에 봉선화물을 들였다  옅게 진하게 물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5D9NoNsHiHB7kJDNevZheg9xv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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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과 기억, 돌멩이와 밀짚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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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0:24:46Z</updated>
    <published>2026-08-25T00:1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곡미풍』에 담긴 열한 쪽짜리 산문 하나를 읽고 또 읽었다. 5일이 걸렸다.  글은 아름다움에 관한 것이고, 꿈과 기억에 관한 것인데, 무엇보다도 &amp;lsquo;공포&amp;rsquo;에 관한 이야기다.  아름다움을 따라가던 글이 어떻게 공포에까지 이르렀을까. 위화가 말하는 공포는 무엇인가.  그게 궁금했다.  사람들은 표제작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에서 위화의 『산곡미풍』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BuBd78xeuWtbK8SG6oSydT-naH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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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이 데려간 곳 - 위화의&amp;nbsp; 산곡미풍,「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읽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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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5:05:50Z</updated>
    <published>2026-08-21T15:0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곡미풍』.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라는 뜻이다. 요즘처럼 무더위가 거듭되는 날이면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끌린다. 나도 그 바람이 궁금했다. 도대체 그 바람은 어떤 바람일까, 어느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것일까.  최근 집 마당에서 간간이 불어오는 살랑살랑한 바람은 봤어도, 골짜기 바람은 정말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 마지막 만난 것이 아마 월악산 근처 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PALZaWDrpXyI9DLkGbKGaNlbB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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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르만 헤세의 답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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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3:19:54Z</updated>
    <published>2026-08-18T00:4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막한 시절이 있었다.  인생에 대해, 세상에 대해, 그리고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뭔가는 해야겠고, 하고 싶고, 해야 할 것만 같은데 도무지 그것이 무엇인지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아 우물우물하고 그래서 우울하고 슬퍼서 하염없이 속이 부글부글 끓던 내 스무 살 언저리의 어느 날.  참다못한 나는 기어코 일을 저질렀다.  나를 알고 있는 지인 네 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fxPn0PeLAYmYZQVry6MnzGu9X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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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가를 마치며 ... 오늘을 거듭하여 읽는 일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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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0:02:34Z</updated>
    <published>2026-08-13T02:4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언제부터였을까. 하루가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amp;rdquo; (오늘, 당신의 하루가 새롭기를)  요즘 나는 이 문장으로 시작하는 『오늘, 당신의 하루가 새롭기를』을 다시 고쳐 쓰고 있다.  새로움에 관한 글이다. 그런데 고쳐 쓸수록 새로움보다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다.  익숙함과 낯섦이다.  오늘은 매일 온다.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iyof8eFI5xMTA00qEpZUBHCgh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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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난번처럼, 너무 짧지 않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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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4:35:33Z</updated>
    <published>2026-08-08T06:2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6일은 휴가 둘째 날이다. 그런데 이 말을 휴가 넷째 날인 오늘 꺼내고 있다.  이유가 있다.  8월 7일, 그러니까 휴가 셋째 날에 둘째 날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그 사이를 나오미 배런의 『읽지 않는 사람들』 독후감이 치고 들어왔다. 소중한 이야기라 새치기를 허락했더니 하루 종일 진땀을 흘리며 글만 쓰느라 점심까지 거르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q8WvDc6svW4GmM95PYKF8QGJy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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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사람이 되자, 읽는 사람이 되자 - 나오미 배런 『읽지 않는 사람들』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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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23:45:28Z</updated>
    <published>2026-08-07T06:0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내가 걱정하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생계? 중요하다. 그렇지만 나는 이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정신에 입각해 살기로 했다. 그가 말한다. &amp;ldquo;간소하게, 간소하게, 간소하게 생활하자!&amp;rdquo;  건강? 역시 중요하다. 그러나 나는 어지간하면 병원에 가지 않고 살 생각이다. 요양 병원도 가지 말자. 하늘이 부르면 괜히 못 들은 척 먼산 보지 말고 곧장 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sSTLrwIcERs5K5YuCcCP3aRwe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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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 대신 누수, 백사장 대신 마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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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4:35:33Z</updated>
    <published>2026-08-06T03:3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그냥 평소대로, 루틴대로, 일상적으로 보내되, 아무렇게 보내자. 다만 한 가지는 해보기로 한다. 하루가 끝날 때마다 그날의 장면 하나를 문장으로 남길 것. 그렇게 시작될 2026년 8월의 휴가는 어떤 장르가 될까.&amp;rdquo;  (휴가 D-1, 「어떤 일이 내일로 다가왔는데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면」중에서)   오늘, 8월 5일은 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0FjLAafgfAdoBtMKGXlBwhieKP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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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일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는데  - 아무런 준비도 되더 있지 않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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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0:46:07Z</updated>
    <published>2026-08-04T00:4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일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는데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면, 그 사람 마음은 어떨까.  불안할까. 초조할까.  시험, 면접, 수술, 이사&amp;hellip;  내게 그 어떤 일이란 휴가다.  그런데 아무런 계획이 없다.  하계휴가 일정을 내라는 업무 지시로 낸 휴가다. 특별한 계획도 없이 날짜만 쓱쓱 적어놓고 보니 알맹이 없는 빈껍질로, 영혼 없는 몸뚱이로, 땡볕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ufXtPSkBSx1NkCYOX0sqIULxt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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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더운 여름, 옆길로 새다가 - 김치찌개와 뙤약볕과 위화의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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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4:06:57Z</updated>
    <published>2026-07-30T04:0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주 옆길로 샌다.  목적지를 향해 똑바로 가면 되는데, 가다 보면 어느덧 다른 곳에 도착해 있곤 한다.  글쓰기에서도 그렇다.  얼마 전 &amp;ldquo;이번 여름휴가철에 1억 433명이 이동한다&amp;rdquo;는 글을 썼다. 이 글은 원래 &amp;lsquo;쌓이는 글&amp;rsquo;에 관한 생각을 적으려다가 옆길로 새서 쓴 글이다.  쌓이는 글과 여름휴가철.  도무지 연결 고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X39WBcabrSszhuOs2B1oHDcau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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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 책을 추천하지 않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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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6:26:28Z</updated>
    <published>2026-07-28T01:4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감사의 말&amp;rsquo;을 지나 &amp;lsquo;부록&amp;rsquo;까지 이어진,&amp;nbsp;507쪽의 책을 읽는 데 이틀이면 충분했다.  대충 읽은 것은 아니다. 검정펜과 빨간펜을 번갈아 밑줄을 긋고,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여백에 생각을 적으며, 저자의 사유를 놓치지 않으려고 꽤나 신경 써서 읽었다. 그럼에도&amp;nbsp;이틀이었다.  독자는 그럴 수 있다. 저자가 &amp;ldquo;연구에 10년, 집필에 2년&amp;rdquo;(476쪽)을 들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LjCx3o9u8zQ9c-QyhxPaWqEE2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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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여름, 내가 읽을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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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23:46:55Z</updated>
    <published>2026-07-23T05:2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amp;lsquo;이번 여름에 읽을 책의 목록&amp;rsquo;에 관한 것이고, #콩나물국 다음 이야기다.  여름이면 여러 기관이 앞다투어 &amp;lsquo;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amp;rsquo;을 선정하던 시절을 추억하며, 이번 여름에는 어떤 책을 읽을지 생각해 봤다. 책과 여름과 휴가가 한데 모이는 이 계절은 책 읽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이번 여름에도 꼭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나타났다. 감사하고 또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JNsKrHlDzDlGXvPQ4TWVpkiS7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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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 여름은 책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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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4:01:25Z</updated>
    <published>2026-07-22T0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이맘때쯤이면 여러 기관이 앞다투어 &amp;lsquo;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amp;rsquo;을 발표하곤 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삼성경제연구소(SERICEO) 같은 곳에서 책과 여름과 휴가를 한데 묶었다.  그런데 어떤 까닭인지 요즘은 그런 소식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아쉽다.  그래서 나도 작은 여름 도서 목록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이름난 기관의 권위도, 엄격한 선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zqfx8KGZf_Wu5XNA3aMEzZc4YB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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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콧물과 눈물과 사랑과 욕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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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0:41:17Z</updated>
    <published>2026-07-21T00:2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기에 걸려본 게 언제였던가 싶을 정도로 감기와는 거리가 많이 멀었는데, 요 며칠 몸이 찜찜하다.  콧물이 찔끔찔끔 나더니 어느새 훌쩍훌쩍한다. 휴지로 코를 팽 풀지 않으면 불편하다. 그래도 열은 없다.  갑자기 더워졌다고 웃통을 벗어던지고 잔 탓일까. 일터에서 계속 돌리는 빵빵한 에어컨 때문일까.  집은 36도, 일터는 22도. 냉정과 열정, 냉탕과 온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am%2Fimage%2FhI2mmFh2XOKewuMstD83JeCgQH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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