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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날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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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말하듯 노래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요리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좋아합니다. 그런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나를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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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3T02:21: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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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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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1:34:57Z</updated>
    <published>2026-09-30T01:3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벼움과 무거움 중에 좋은 것은 어느 쪽일까? 삶을 가볍고 즐겁게 사는 것과 무겁고 의미 있게 사는 것으로 나눌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이 진부하다면, 이번엔 좀 더 현실적인 질문은 어떨까.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할 것인가? 아마 대부분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굳이 왜? 또?  이 대답에 필자 역시 동의한다. 그러나 니체의 영원회귀에 의해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HMu3CgUhhqJVc3eBZD57j2_GiE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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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984&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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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5T01:2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사람은 권력을 좋아한다. 아니라고 부정하는 사람일수록 헤게모니에 젖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안토니오 그람시(Antonio Gramsci)가 말했듯 지배적인 질서나 권력 구조 안에 깊이 안주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누리는 상태가 권력 작용의 결과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지 오웰의 &amp;lt;1984&amp;gt;는 안토니오 그람시가 개념화한 헤게모니(H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q-RgC313Ae5sYFjnPDJfuODhP3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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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본주의 사회 빈부격차는 당연한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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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22:44:58Z</updated>
    <published>2026-06-15T22:4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 14일  태지원 (유랑선생) 작가님을 모시고 초등 6학년 10명과 북토크를 진행하였습니다. [자본주의 빈부격차는 당연한 걸까]라는 책으로 작가님께서 강의를 해주시고 아이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는 형식이었는데요. 결과는 말해 뭐해요^^ 아이들의 만족도 최상!이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자본주의를 아이들의 시각에서 재밌고 즐겁게 강의해 주셔서 역시 베테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WAUaLPIa38y08BbOYGEj73rbkO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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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의점 인간]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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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23:15:32Z</updated>
    <published>2026-06-09T22:1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게이코의 이야기를 다 읽고 책장을 덮자, 이번엔 게이코가 질문을 한다. &amp;lsquo;이제 너의 얘기를 꺼내봐. 너의 규칙, 너의 편견, 너의 정상, 너의 세계관 말이야. 넌 어떤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니?&amp;rsquo;  천동설이 당연한 세상에서 지동설이 받아들여지는 데에는 한 세기를 넘어 150년 이상 걸렸다. 지금이야 &amp;lsquo;이 당연한 이론을 왜 그렇게 못 받아들였을까&amp;rsquo; 생각하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GJaAqKIBDtSkUx1rx866qV5oES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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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의 수용소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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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21:42:58Z</updated>
    <published>2026-05-21T21:4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amp;rsquo;는 니체의 말은 진리이다. 나의 허점과 단점들은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었으며 그도 아닌, 사라지지 않는 상처 혹은 시련, 콤플렉스는 나를 더 강화시켰다. 그래서일까? 니체의 말을 들으면 가슴 한켠에서 시원함을 느낀다. 그런데 여기, 삶의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아니 목숨이 경시되는 처절한 환경 속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zVRrbLhxCCV268sc1LI2SgLM62w.jpeg" width="43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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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이기적 유전자&amp;gt;로 문학을 이해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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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22:53:48Z</updated>
    <published>2026-02-10T22:5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이 책은 베스트셀러라고 하기엔 좀 벽돌책이다. 왜 베스트셀러일까?  이 벽돌책을 전시용으로 쓰는 건 아닐까? 더구나 이 책은 중고생들 필독서에도 포함되어 있다. 아무리 과학의 문외한이어도 중고생만도 못 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필자는 과학 입문 책으로 &amp;lsquo;이기적 유전자&amp;rsquo;를 선택하게 되었다. 생물학자이자 옥스퍼드대학교의 명예교수이신 리처드 도킨스의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LhNEH1_2NxRIf2USq6RMooG82H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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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대웅 작가와 함께 하는 과학적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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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1:29:22Z</updated>
    <published>2026-02-09T11: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희 독서모임 &amp;lsquo;중간항로&amp;rsquo;에서 [연구소의 승리]의 저자이신 배대웅 작가님을 모시고 과학 글쓰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도서관 대여가 주말에 불가능한 관계로 장소가 협소하였으나, 배작가님의 열강으로 강의실이 정말 뜨거웠답니다.  특히, 사진 자료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 정도 후기면 대성공입니다.  예비 초등 6학년 대상으로 했으니  무조건 중학생 이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c9wRXHSf3J5fB0Nc8Qq58hV5bc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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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새의 선물&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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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22:38:56Z</updated>
    <published>2026-02-03T22: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소설의 화자인 진희는 초등 5학년이다. 아직 산타를 믿는 동심에서 사는 필자의 딸과 동갑인 진희의 시점. 그 시점을 따라 단 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헉! 이걸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안다고? &amp;lsquo;대체 이 아이는 세상을 어떤 렌즈로 보는 걸까&amp;rsquo;라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그리고 안타까움을 누르는 응원의 마음으로 동심이어야 할 진희의 시점을 따라가 보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kINSUHRgdo9qCtfpyF_D_pDcE-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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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빙점&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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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22:37:59Z</updated>
    <published>2026-01-27T22:3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전쯤 뉴스에 재미있는 여론 조사 결과가 소개된 적이 있다. 기혼 남성의 행복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였다. 돈이었을까? 아니었다. 1위가 바로 아내의 외모였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무려 40% 넘는 사람들이 행복의 이유 1위로 예쁜 아내를 꼽았다는 것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도.. 이를 듣고 &amp;lsquo;외모 반성이라도 해야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Vt-AWvhId9tAGHiUClY5iueTKu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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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모순&amp;gt;을 읽고 - 카뮈의 부조리(absurd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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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23:22:54Z</updated>
    <published>2026-01-20T23:2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택해 보라. &amp;lsquo;가난하고 고단한 삶을 살지만 행복한 엄마&amp;rsquo;와 &amp;rsquo; 부유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지만 불행한 엄마&amp;rsquo; 중에 택일해야 한다면, 그럼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amp;lsquo;부유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면서 행복한 엄마는 없어?&amp;rsquo; 감히 답부터 말하고 싶다. 있다! 있지만 그 엄마에게도 분명 다른 결핍이 있다. 보이는 결핍과 보이지 않는 결핍으로 나뉠 뿐.   양귀자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Z7YmVJY-K5fSSNTCosySQp1LSr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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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노르웨이의 숲&amp;gt;을 읽고 - 푸코의 탈근대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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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23:39:45Z</updated>
    <published>2026-01-13T23:3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에 &amp;lt;상실의 시대&amp;gt;로 도전한 책은 주인공의 매력에 빠지지 못하여 매듭 짓지 못했다. 그러다 50을 앞두고 유행처럼 번지는 하루키를 풀기 위해 &amp;lt;노르웨이의 숲&amp;gt;으로 다시 꺼냈다. 그러나 마지막 장을 덮고도 인간의 죽음이나 상실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 나는 관점을 찾기 시작했다. 찾았다. 아직 성숙하고 있는 청년의 상실 과정을 지켜보는 안타까운 시선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VgubDofT0a_YjtJu7CjF2ZdEoB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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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인간실격&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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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4:12:21Z</updated>
    <published>2026-01-07T04:1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자이 오사무의 &amp;lt;인간실격&amp;gt;은 한 인간이 사회에서 탈락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지만, 단순히 나약한 개인의 몰락을 다룬 이야기라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요조를 비롯한 등장인물의 나약했던 심리를 엿보며 이미 자신의 심리를 들켜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인간의 불안과 자유, 그리고 자기 선택의 책임을 극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실존주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zsxnQZBr8vAn8vhzvdFb3Zx7IR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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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접위원이 알려주는 면접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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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4:19:13Z</updated>
    <published>2025-12-18T04:1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종강을 하고, 휴식기에 들어가는 찰나에 면접 일정이 잡혔다. 서울역사박물관의 계약직 근로자 면접이었다. 박물관에 주차를 하고 2층 시청각실로 가자 총 3명의 면접위원과 1차 서류전형 통과자인 7명의 면접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서둘러 면접위원끼리 회의를 하고 형식을 정했다. 그리고 실무진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을 확인했다. 요구 사항 혹은 선호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sDC8zhlAjyciXmZBLP8z6t9cs_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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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소개 VS 작가철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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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22:04:49Z</updated>
    <published>2025-10-26T22:0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명 좀 들어보이소~  겸손이 미덕인 줄 알고 살았다. 잘난 것은 드러내기보다 넘쳐서 저절로 떠오를 때, 그때, 진가를 알아보는 거라고 그렇게 믿고 살았다. 그러나 세상은 변했고 빅 데이터에 묻히기 좋은 세상에 나 하나쯤 묻히는 건 일도 아니었다. 가령 사고가 났을 때에도, 나 여기 있다고 혹은 밑에 깔려 있으니 구해 달라고 소리치지 않으면 봉변당하기 쉬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EJR6VS9cjan2msh7mgsP5Yl4Dk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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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두 번의 암수술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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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06:23:08Z</updated>
    <published>2025-10-15T22:2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9년 전, 둘째 출산하고 받은 암선고 후 가장 슬픈 순간을 꼽자면.. 기억한다. 남편에게 유언하던 순간을. 가장 맑은 정신에 가장 괜찮은 시기에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암선고 이틀 후 남편에게 커피숍에서 유언했었다. &amp;lsquo;오빠는 아이를 혼자 키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 아이 잘 키워줄 수 있는 여자와 꼭 재혼해야 한다고.&amp;rsquo; 이것이 내 유언이었다. 당시, 엄두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XDydVyicZRDTaxT287nn9i08H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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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암 기념 피렌체여행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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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14:01:34Z</updated>
    <published>2025-10-12T22:0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저마다 바쁘게 또 열심히 살아간다. 로마 역시 그랬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의미를 담아 관광을 하고, 그들을 맞는 로마인들 역시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었다. 사랑을 약속하는 듯한 연인들, 아직 히잡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 벗은 듯 안 벗은 듯 육중한 몸의 개성을 드러내는 사람들, 딱 보아도 고위 관리직에 어울릴듯한 미국인들, 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tMAFjYRyEYy-VU9_ZkXtjgAF7p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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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암 기념 피렌체 여행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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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15:51:19Z</updated>
    <published>2025-10-01T20:0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9년 전, 30대 끝자락에서 내려진 암선고는 말 그대로 삼류영화였다. 출산 후 100일 만에 받는 수술은 마치 내가 시한부라도 선고받은 듯 유언까지 마쳤었다. 그리고 수술날을 기다리며 뭘 할지를 고민했었다. 20대에 나를 설레게 했던 피렌체 두오모를 갈까? 못 이룬 첫사랑을 만나볼까?  당시 나의 선택은 내 옆에 있는 남편과 날 존재하게 하는 아이들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ZfZG90etNqSyFpRIgeLpUN59nh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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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초신경장애자의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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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0:25:12Z</updated>
    <published>2025-09-28T20: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주변 사람들이 칭찬한다. 아니 말한다. &amp;lsquo;정말 대단해~ 정신력 짱이야!&amp;rsquo; 그러나 이것이 칭찬이라 할지라도, 어느 한 단면만 본 건 아닐까? 나의 정신이 승리하는 날은 그닥 많지 않다. 정신을 지배할 수 있는 건 신체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체력이다. 체력이 떨어지면 반드시 정신이 신체 밑으로 기어 들어간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든다. &amp;lsquo;이제 난 일상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kkmgLd53gPJ_sCJ7AhWveyBla1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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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롯데월드에서 눈 뜨고 쓰러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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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22:10:29Z</updated>
    <published>2025-09-24T22:1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난, 내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암 수술을 두 번이나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보낼 때는 내가 정말 &amp;lsquo;최강멘털&amp;rsquo;일까 아님 &amp;lsquo;속 없는 사람&amp;rsquo;일까 헷갈릴 때도 있다. 그러다 &amp;lsquo;이게 어디야? 두 번이나 암 수술을 하고도 이렇게 살아있고 또 소중한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고..&amp;rsquo; 이렇게 생각했다가도 가끔 늪에 빠진다. 난 재수 없는 여자 일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ANXGd1aTe34Vu0pCbpannDAqaF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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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 흘리는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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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8:01:42Z</updated>
    <published>2025-09-21T22:1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침이 천천히 움직이는 시계에 배터리를 갈아 끼웠는데, 하루가 지나지 않아 다시 천천히 움직인다면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amp;lsquo;뭐야? 이 배터리 새거 맞아? 다 쓴 배터리를 내가 잘못 넣었나?&amp;rsquo;  왜 이렇게 힘이 든 걸까? 몸이 금방 지쳤다. 나의 배터리는 고장이 난 듯하다. 먹는 걸로 충전하는 나도 지쳤다. 얼마 전부터 혀에 백태가 끼어서 아무리 칫솔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KR%2Fimage%2FtH8irinoF5DMA9JTK-NbLh6zeG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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