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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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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을 살아가기 위해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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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3T09:35: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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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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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4:38:53Z</updated>
    <published>2026-07-04T14:3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 이야기를 하는 데 지쳤다. 대신에 주위의 다른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사물들, 식물들, 자연이 요즘은 특히 더 좋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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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명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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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16:52:27Z</updated>
    <published>2026-06-09T16:5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익명성이 주는 위로가 있다. 나를 하나도 모르는, 내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건넨 따뜻한 말들에 크게 위로를 받는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이 주는 위로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나에 대한 정보를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온전히 위로만 전해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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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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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15:51:58Z</updated>
    <published>2026-05-20T15:5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증을 앓기 전의 상태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다. 사소한 일이라도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면 내일이 기다려진다. 이는 근 1,2년 간 느끼지 못했던 느낌이다.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오늘 하루를 살아갈 활력이 된다.  이런 사소한 일은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지는 법'이라는 말이 적용될 만큼 거창한 일들이 아니다. 정말 사소한 것들. 예를 들면 택배가 도착한다거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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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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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4:26:44Z</updated>
    <published>2026-05-03T04:2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기타 치는 걸 즐겨한다. 새로운 곡을 치기 시작하면서부터 더 재미가 붙고 있다.  6개의 줄을 손가락 끝으로 눌러야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곡을 연주할 때마다 손가락 끝이 아려온다. 한 시간 정도 계속 기타를 치다 보면 손가락 끝이 얼얼해서 가만히 있어도 맥박 뛰는 느낌이 난다.  그러나 며칠 동안 꾸준히 기타를 잡고 연주를 하다 보면 점점 손 끝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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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돌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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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3:54:50Z</updated>
    <published>2026-04-25T13:5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글을 자주 쓰진 못한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시험 기간이기도 했고, 지금은 시험공부 때문에 못 읽었던 책들을 엄청 읽는 중이다. 읽고 싶은 책이 엄청 쌓여 있다.   저번주 상담에서는 종결을 다뤘다. 이제 상담도 끝이 보인다. 처음과 비교해 보면, 나를 돌보는 방법을 정말 많이 터득했다. 나 스스로도  터득하고 있었지만 상담 덕분에 가속도가 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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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성 우울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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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4:37:37Z</updated>
    <published>2026-04-04T14:3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성 우울이 또 시작이다. 1년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이맘때쯤. PMS까지 겹쳐버렸다. 기운 없는 나를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어진다. 혼자 있고 싶어진다. 아무것도 못하겠다가도 힘이 나긴 하는데 오래가지 않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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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의식과 의식의 갈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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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4:43:17Z</updated>
    <published>2026-03-28T14:4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부터 느껴왔던 특이한 감정이 있다. 즐겁고 편안한 상태에 있을 때 갑자기 불쾌한 느낌이 훅 드는 것이다. 이 감정은 불쾌하다는 말 외에는 내가 아는 단어 안에선 형용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단지 불쾌하고 불편하다.   이런 알 수 없는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내가 심리학을 공부하려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배우면 알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찾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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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상관계이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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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4:23:21Z</updated>
    <published>2026-03-22T14:2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까지 상담을 13회차 정도 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상담을 해오며 최근에 깨닫게 된 것이 있다면, 내가 엄마를 대하는 방식이 내가 아끼는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정서적으로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 또한 엄마에게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   심리학의 대상관계이론에 따르면 아이의 마음속에 건강한 어머니 상이 만들어져 있는지가 중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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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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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2:35:51Z</updated>
    <published>2026-03-14T12:3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상가상이었다. 그냥 지금 상황 자체에 화가 너무 나고 속상해서 아침부터 울어버렸다. 서러웠다.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려야만 한다.   오해할 수 있지만 오해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서럽기 마련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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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너지에 관한 사고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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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1:37:50Z</updated>
    <published>2026-03-07T11:3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나를 찾지 않아 줬으면 좋겠다. 혼자인 시간이 너무너무 필요하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 혼자 있고 싶다. 사람의 얼굴을 마주하기가 싫고 대화가 불필요하게 느껴진다.   혼자 있으면서 채워지는 에너지는 당분간 얻을 수 없을 듯하다. 여러 가지가 얽혀있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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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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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2:32:16Z</updated>
    <published>2026-02-28T12:3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고두고 찾아갈 소중한 공간이 생겼다.  사람한테서 에너지를 받아본 기억이 거의 없는 나는 내가 좋아하는 책, 그림, 취미생활 등에서 에너지를 받곤 했다. 옆에 사람이 없이도 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얼마 전 나는 나에게 에너지를 줄 또 하나의 공간을 발견했다. 이곳 또한 책으로 가득한 공간이었다.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새 건물 냄새가 은은하게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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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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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5:00:29Z</updated>
    <published>2026-02-20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을 먹은 지 1년 하고도 세 달이 되어간다.   심하진 않았지만 며칠 전에 한번 우울이 왔었다. 평소가 잔잔한 바다 같았다면 그때는 파도가 좀 센 바다로 비유할 수 있겠다. 저녁쯤부터 우울하기 시작해서 자기 전까지 상태가 계속되었다. 우울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제는 좀 알고 있어서 다음날 어떤 것들을 할지 머릿속으로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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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벼워질 필요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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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15:32:38Z</updated>
    <published>2026-02-14T15:3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에 브런치에 한번 썼던 것처럼, 나는 내 마음속에 혼란이 많을 때 글을 쓰려고 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만들었던 브런치북이 바로 &amp;lt;고요하게 쏟아내는 외침&amp;gt;이었다. 내 마음속에 있는 고통을 글로나마 풀어내고 어디에라도 내놓고 싶어서. 그래서 브런치북의 이름을 '고요하게 쏟아내는 외침'이라고 정했다. 그렇다 보니 이 브런치북에는 대부분 깊은 이야기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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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을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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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2-06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이맘때, 한창 우울이 심했던 시기, 나는 봄이 오는 게 너무나도 싫었다. 두꺼운 옷 속에 나를 숨겨둘 수 있게 영원히 겨울이었으면 했다. 그리고, 날은 따뜻해지는데 혼자 추운 눈보라 속을 걷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에.  봄이 오는 게 싫었던 나는 지금 날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입는 옷의 두께가 얇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참 많이 나아졌다. 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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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제가 없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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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13:56:51Z</updated>
    <published>2026-01-31T13:5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창 나를 괴롭히던 생각이 있었다. 문제가 아예 없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 마냥 행복하면 안 될 것 같단 생각. 정말 행복했던 시간들 뒤에 엄청난 상실과 고통을 겪었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받고 문제 상황이 있어야 뒤에 커다란 상실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상담을 꾸준히 받으며 이러한 역기능적 신념이 조금씩 고쳐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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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벼워질 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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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8:44:58Z</updated>
    <published>2026-01-24T08:4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굴 만나서 얘기만 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깊은 얘기로 주제를 이끌게 된다. 이런 대화가 누군가에겐 좋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반대인 사람들도 분명 있을 테다.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니 좀 가벼워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가만 보면 나는 사람이 너무 무거운 것 같다. 좀 가벼워지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된다.  한편으로는 깊은 대화가 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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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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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5:11:10Z</updated>
    <published>2026-01-17T05:1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우울이 도진다. 나 이제 괜찮아졌다는 말을 너무 많이 하고 다닌 탓일까. 그래도 밖으로 나갈 수는 있다. 그만한 에너지는 내 안에 있다는 뜻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완전히 무너지진 않았다. 괜찮아질 날이 또 올 것이다. 굴곡을 경험하고 있는 것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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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너지에 관한 사고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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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5:08:35Z</updated>
    <published>2026-01-17T05:0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과 있을 때 나는 항상 에너지를 주는 쪽이었다. 상대가 원하지 않아도 나는 항상 에너지를 줄려고 노력했다.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받아본 경험이 떠오르지 않는다. 한 사람과 같이 있든, 여럿과 같이 있든, 나는 항상 에너지가 나갔다.   에너지를 지키려면 나는 나와 있어야 되는 것이다.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나는 혼자 있는 것을 택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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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착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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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5:00:26Z</updated>
    <published>2026-01-09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머릿속에는 정말 많은 생각이 있다. 생각들은 다닥다닥 붙어있어 개중 어느 하나를 콕 집어낼 수 없다. 스펙드럼처럼 뻗어 있다. 포착하기 어렵다. 어떨 땐 생각이 너무 많아 내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할 때도 있다.  누군가 나에게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느냐'라고 묻는다면 뭐라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분명 생각은 엄청 많은데.   할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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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에 관한 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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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7:32:54Z</updated>
    <published>2026-01-03T07: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머릿속에 혼란이 많을 때 글을 많이 썼다. 그럴 때 쓰는 글에는 많은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들이 들어갔다. 그래서 글을 쓸 때면 꼭 부정적인 감정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글쓰기와 부정적 감정이 연합되어 버린 것이다. 왜곡된 인지가 형성된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없을 때에도 그것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평온한 상태일 때도 글을 쓰고 싶으면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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