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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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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노아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어린시절 추억의 조각들을 모아 따뜻한 오두막을 지어보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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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15:59: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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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풍 종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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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4T08:07:34Z</updated>
    <published>2024-08-24T06:5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풍 종다리가 한반도를 훑고 지나갔다. 요즘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뉴스를 전혀 보지 못해서 얼마나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지 알지 못한다. 밤새도록 불어대는 바람과 어둠 속에 매섭게 창을 때리는 빗줄기가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는 냐의 마음을 위로한다. 어두움이 지나가고 서서히 날이 밝아와 창밖으로 넘실대는 하얀 천막들이 무섭게 춤을 추고 있다. 마당에 나가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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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줄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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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2T21:10:49Z</updated>
    <published>2024-08-21T14:2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인생의 기로에서 판단을 잘못하여 외줄을 타는 형국이 되었다. 끝이 없는 긴 줄 위로 한 발 한 발 무거운 짐을 지고 흔들거린다. 내 등에는 그동안의 삶의 이력들이 한가득 실려있다. 경제 건강 관계 미래... 어쩌면 모든 것이라고 할 만큼 큰일이다. 이 길을 가려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중해야만 하루를 견딘다. 후회가 된다. 가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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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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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5T04:28:16Z</updated>
    <published>2024-08-13T08:5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가운 손님이 오시려나 비가 내린다. 사실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았으면 했는데 속절없이 비가 내린다. 오늘은 귀한 분이 아크풀리에서 촬영으로 대관을 했기에 들뜬 &amp;nbsp;맘으로 사령관님 오시듯이 구석구석 쓸고 닦고 사전에 연습까지 해가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동안은 잘 맞지도 않았던 일기예보는 오늘은 왜 이렇게 정확한지 아침 9시부터 부슬부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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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딱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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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6T00:35:28Z</updated>
    <published>2024-07-27T10:3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비는 예측불허이다. 비가 내리면 무섭다. 양동이로 퍼붓는다고 할까나? 노아의 시대는 하늘문이 열리고 40일 밤낮으로 비가 쏟아져 온 산과 들을 삼키고 차고 넘쳐서 모든 생물을 쓸어벼렸다고 하니 그때에 살던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서 허둥대는 모습이 그려진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이유가 있고 사건이 있기 전에는 전조증상이 있다. 우리에게 주는 경고의 메시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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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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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6T10:50:15Z</updated>
    <published>2024-01-03T05:2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1학년 선옥은 학교 친구인 영수를 집에 데리고 왔다.&amp;nbsp;영수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혼자서 정릉 3동에 살고 있다. 중학교 때에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서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남달 났다. 어렵게 살기는커녕 대접받고 귀공자로 살았을 법한 모습이다. 선옥의 가족들은 영수와 금세 친해졌고 저녁마다 영수의 이야기를 듣느라 늦은 시간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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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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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4T02:00:19Z</updated>
    <published>2023-12-18T22:1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강미가 흐르는&amp;nbsp;선옥은 오늘도 깔끔하게 교복을 차려입고 집을 나선다. 골목 어귀에서 만난 동네 어른들에게 예의 바르게 고개 숙여 인사드린다. 인사성이 밝아서 칭찬을 많이 듣는 장남&amp;nbsp;선옥을 옥례는 늘 자랑스럽게 여긴다. 어려서부터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과외 공부와 운동을 시키고 다재다능하여 부모로서 기대가 크다. 삼양라면이 처음 출시되어 귀하던 시절에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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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례 - 빨간딱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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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6T03:45:11Z</updated>
    <published>2023-12-15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장통에는 여러 형태의 계를 이용하여 활동을 한다. 친목계를 들어서 식사를 하든지 함께 여행을 가는 등 평상시에 일정 금액을 모아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낙찰계는 계주가 처음과 마지막 계를 타고 매월 최저금액을 써내는 사람이 낙찰을 받는 방법으로 계원들은 부담금이 줄고 필요한 사람은 돈을 급하게 사용하려고 할 때 용이하여 상인들은&amp;nbsp;현금이 돌아서 일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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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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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6T01:18:28Z</updated>
    <published>2023-12-11T22:1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를 졸업한 해인 여름 어느 날 친구 태일이가 조카를 데리고 집에 왔다. 초등학교 아니 그때는 국민학교라고 했지. 5학년 여자아이가 KBS 어린이 합창단 단복을 입고 바이올린을 들고 화장도 해서 특이하게 생각했다. 술상을 준비하여 친구와 마루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한잔 기울였다. 경미는 어른들의 따분한 대화에도 지겹지 않은지 옆에 앉아 생글생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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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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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02:03:55Z</updated>
    <published>2023-12-06T22:4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옥례의 돌발행동으로 갑자기 계획하지 않았던 김장을 하게 되었다. 밤새도록 김칫소를 &amp;nbsp;준비한 옥례는 아침에 서둘러서 배추를 건져 소쿠리에 물을 뺀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amp;nbsp;안방에 비닐과 신문지를 &amp;nbsp;깔아 자리를 만들고 옥례는 황태를 넣어 나름의 비법육수를 끓이고 &amp;nbsp;찹쌀풀을 섞어 양념을 만든다. 김장다라이 한가득 채썬 무에 고춧가루와 온갖양념을 비벼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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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긍휼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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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02:03:52Z</updated>
    <published>2023-12-05T08:3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옥례는 강한 여인이다. 늘 최선을 다하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돌본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하고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이럴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일까? 아마도 자신을 희생해서 나타나는 결과들에 만족해서 아닐까 생각한다. 시동생들을 총각시절 집으로 데려와서 &amp;nbsp;일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심지어는 결혼을 시켜서 자립할 수 있는 기간까지 생활할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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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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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02:03:50Z</updated>
    <published>2023-12-02T02:2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중은 방안에 앉아서 옥편을 보며 신문지 여백에 어려운 글자를 따라 적는다. 이미 읽은 지난 일간 신문들을 차곡히 모아서 빈 여백을 이용하여 필사를 하며 숙지를 한다. 역사와 성씨에 관심이 많은 현중은 첫 만남에 꼭 묻는 말이 있다. &amp;quot;성씨가 어떻게 되나요?&amp;quot; 요즘 세대에게는 실례되는 질문일 수 있지만 당시에는 사람들이 잘 대답해 주는 편이었다. 그러면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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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할머니 - 사랑의 백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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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4T11:52:12Z</updated>
    <published>2023-12-01T00:0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껌딱지처럼 붙어계신 외할머니가 계셨다. 참빗으로 흰머리를 곱게 빗고 비녀를 꽂아서 단정한 모습의 할머니 시다. 몸이 약하고 내성적인 나를 보호하려고 할머니는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어려서 세 번이나 졸도하면 빙초산을 물에 타서 입으로 뿌려서 살렸다고 한다. 워낙 편식을 하였기에 할머니는 나를 위하여 매일 김치를 담갔다. 김치를 익혀서 손자가 좋아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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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례 - 새벽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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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2T13:13:42Z</updated>
    <published>2023-11-30T04:0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그락달그락 어두움이 깔린 부엌에 30촉 전등이 켜진다. 연탄불 위에 올려놓은 큰 솥의 뜨거운 물을 한 바가지 퍼서 세숫대야에 붓고 양동이에 들어있는 찬물도 한 바가지를 섞어서 남들이 깰까 조용히 세수를 한다. 옥례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를 준비한다. 가볍게 세수를 마친 후에 안방구석 좌식 화장대에 앉아 정리되지 않은 화장품을 노련한 솜씨로 얼굴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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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례 - 휴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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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2T13:13:03Z</updated>
    <published>2023-11-30T03:0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한 남풍이 감돌며 창신동의 골목길에 봄소식이 들린다. 삼 남매가 사는 경환이네 집은 담 너머로 꽃물이 올라 눈길을 뺏는다. 오늘은 옥례의 휴일로 온종일 집안일을 계획한다. 그동안 겨울을 감싸준 이불들의 홑청을 뜯어 큰 다라에 넣고 빨랫비누로 문질러 거품을 낸다. 수북이 쌓인 홑청은 비눗방울과 합쳐져서 부피감이 장난이 아니다. 손으로 빨기가 힘이 들어 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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