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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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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nyeu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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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생존을 위해 노동자로 살며 연명을 위해 숨이 막힐 때마다 글을 씁니다. 열아홉 살부터 써온 필명의 뜻은 쌓을 온에 비로소 율입니다. 그 어떤 상처라도 비로소 쌓으며 살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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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05:29: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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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떠나간 파란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스물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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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5:32:21Z</updated>
    <published>2026-06-17T05:3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떠나간 파란  능소화가 하늘을 오르던 시절엔 지나치게 많은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있어야 마땅할 이가 있어야 마땅한 곳에 있지 않은 것과 살아서 만났어야 했을 이가 너무 일찍 흙으로 향한 것을 머리 위를 업신여기기 위해 피어난다는 그 괴팍한 꽃을 보듯이 두렵고도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세월이 지나 먼 옛날의 기억에도 나이테를 씌우고 내 부끄러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bntpuEmwm9W3JW_nV7XX904em6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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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뢰한의 항성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스물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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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2:55:52Z</updated>
    <published>2026-06-10T01: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뢰한의 항성  달도 지쳤다 처참한 백골로도 희게 되지 않는 그림자 세상에 얼마나 무딘 중력이 있어 나를 이토록 소생시키는지 참선과 담을 쌓은 이 죄인은 대체 어느 허공에서 죗값을 치르란 말인가  무자비한 궤도의 별 빛뿐인 구름들 사이에서 가슴에 묻지 못할 간극을 품고서 낙하하는 이슬비의 잔상  태생이 스스로 밝기엔 글렀다고 했다 지쳐서 시들기가 달과 같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1w7nL_N1_W1k6AXUiavJr0om0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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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속행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스물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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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4:16:55Z</updated>
    <published>2026-06-03T00:3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의 속행  세간에 찌든 슬픔들아 파리하게 시든 원흉들아 이제 우리는 하나의 길로 간다 타오르던 신혈은 그슬린 촛농 속으로 차디찬 응달은 아스라이 옅어진 들불 속으로 구원은 명멸 속으로 가지 마라 가지 마라 하여도 기어코 가듯이 우리도 어둑시니처럼 밤을 틈타 간다 태양도 다 밝히지 못할 가시덤불을 따라 간다 모서리마다 모서리마다 시퍼런 칼춤이 서리도록 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Vg_BxPhCWXxQxNUPErFzJK0cK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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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너는 광맥 앞에 타들었다고 말했다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스물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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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1:25:23Z</updated>
    <published>2026-05-27T01:2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너는 광맥 앞에 타들었다고 말했다  아픔을 더 큰 아픔으로 갚는 도처의 늪  아지러지었더라는 피안의 숲  밭은 숨을 토해라 심장은 여기에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U65pHZdSKK0pRYyh6i0o6K6KW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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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중고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스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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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1:57:37Z</updated>
    <published>2026-05-20T01:1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三重苦  바다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부목에 몸을 기대다가 외사랑이다  뭍가로 닿아서도 발이 치받아 표류에 삶을 맡기면 외사랑이다  뿌리 없는 그대를 그리느라 외사랑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2PWkgQnf2r0ZKrhdkOo_8DFEu8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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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고지리가 솔개를 버린 하늘 아래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아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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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15:11:28Z</updated>
    <published>2026-05-13T01:1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고지리가 솔개를 버린 하늘 아래  언제 하늘에 띄웠는지 모를 그 조그마한 솔개가 바람을 가르다 노고지리의 날개짓에 고꾸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깃털을 잃은 뼈대가 비수처럼 짙게 파고드는 잔해  그 순간이었습니다 연*의 투명한 줄에 목덜미가 얽혀 양쪽 날개가 공평하게 속도를 잃어 흙바닥에 마주닿은 종달새의 비명이 울려퍼진 것은  그 순간이었습니다 노고지리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uIocVjLGIHhtLMlSWzXgio6Ty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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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개비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여덟</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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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3:47:30Z</updated>
    <published>2026-05-06T01:0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개비  마른 웃음을 무르며 장마를 기다리다  낮밤을 드높이는 아이야  너를 사랑하지 않고도 설마 내가 사람이겠느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MsVnLJrB55QZn4RcN28HPOzgRK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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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곡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일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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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3:36:16Z</updated>
    <published>2026-04-29T01:1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小曲  아득히 지나온 길이니 발걸음일랑 재촉치 말라 배꽃은 이미 피었으니 그 향기만이 이내 그득하리라  아 히스무레히 노인의 이마는 옅어지고 쪼그려 앉은 온기 위로 담배 연기는 차올랐다  고만고만한 산새들이 저마다로 부르짖는 느즈막하고도 번듯한 푸른 봄날의 아수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Ivd-xRj4KmPXRroMyi0El7Sph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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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빛 흐드러지다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여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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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2:25:08Z</updated>
    <published>2026-04-22T01:1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조용히 두드리는 소리에도 나는 무너져내렸다 네가 건네는 인사에서 나는 마지막을 발견했으나 그것을 발음하지 못했다 매듭짓지 못했다 마지막은 끝내 방생되었다 그것은 아직도 조잡한 웅덩이에서 헤엄치는 중이다 헤어나오지 못했다 바다로 확장될 수 없는 운명의 그것을 그러나 고인 채로 썩어들기 전에는 이만 묻어줘야지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아직은 너무도 생생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YBPRUm-0Y4O670INQwhWU_FJV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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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짐승의 선혈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다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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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1:23:03Z</updated>
    <published>2026-04-15T01: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짐승의 선혈  세상을 하직하고 땅에 발을 디뎠다 향수*는 세월 굳은 피를 가르며 쏟아내는 지난 날을 견갑**에 둘렀다 둘러본다 고개를 가로질러 없는 빛으로 길머리를 돌렸다  *鄕愁**肩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jm-fSbCQZtm3tB_4dbTN80L1_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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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알은 비로소 울창해지기에 이른다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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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1:07:18Z</updated>
    <published>2026-04-08T01:0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밀알은 비로소 울창해지기에 이른다  우리 이렇게 태어나서 살아서 만난 것만도 이렇게 장한데 만나서 부딪히고 다치고 아프는 것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흙냄새 자욱한 어느 시월의 편린 언젠가 다시 소스라치게 돌아갈 우리들  이별에 닳은 인고의 점막 젊은 날의 낙화는 나에게서만이 오늘이었으매 몇만 번의 아니 수억 번의 흔들림을 겪고 나서야 밀알은 비로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RFL-BwlrNIbsxF09Vpe1XrQfo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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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바래기 꽃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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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1T01:4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 바래기 꽃  반달 어롱이는 밤하늘이 애동 뺨처럼 고와서 퍼뜩 그대의 숨결을 더듬어 찾았습니다 만연하게 곰삭은 별빛이 나를 헤치고 웃었습니다  겨울 마른 잎 가시가 밤 지새우는 소리 감싸안습니다 아침 서리는 눈 이미 멀었습니다 어둠 매만져 그대는 봄으로 가버립니다  나는 어금니의 발치에서 복사뼈가 굳었습니다  꽃잎 짓물러 피어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ttkR-9DXe8e2BY7UrXE6TBy5xn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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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풍의 눈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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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0:56:43Z</updated>
    <published>2026-03-25T00:5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폭풍의 눈  마음이 가물어서 사위가 침침하다  먹고 사는 고역을 하루도 내려놓지 못하고 목구멍에서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며 불평하는 이상*의 착란  길은 멀다 바람은 동쪽으로 불어서 해지는 끝의 서천**은 자꾸만 앞당겨지는데 그래도 길은 멀다 애오개가 기어이 절벽으로 되어 모로 가는 발바닥을 죄다 떨구려나 보다  *理想**逝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s86YTQkBQibPnqLd2aOKUoB7Y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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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계리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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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1:08:48Z</updated>
    <published>2026-03-18T01:0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物界里  마당에는 개목련을 외롭지 말라고 두어 그루 심고 앝은 못에는 수련 대신에 개구리밥에 부레옥을 띄우자  그리고 돌담 너머로는 동백을 문지방 너머로는 패랭이를 수놓으면  아무의 발길도 없는 머나먼 바닷가 그리운 맨 버선발 마중하는 싱거운 마음자리 그 근심도 이따금은 덜어지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nTlcIEZRQnaZLag2-go4_GKz9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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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갓난애의 버릇을 아직도 벼리며 살았다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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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2:01:47Z</updated>
    <published>2026-03-11T01:2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갓난애의 버릇을 아직도 벼리며 살았다  머릿속에 우겨넣는 것이 많아지는 만큼 인식의 근해는 옅어지는 것 같다 하루하루의 어렴풋한 발로를 그저 침전하는 데에 써버릇하며 산다  참 착한 애야 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 나는 얼마나 나를 버리며 살았던가 오래된 근막을 벗겨내지 못하고 끝내 그 속에서 굳어가는 피와 살의 우직스런 강성 그러나 나는 내 어린 날의 인고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hI3gySuxRlLmHf3j4YLrZOjEo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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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단락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아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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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6:14:08Z</updated>
    <published>2026-03-04T01:3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一段落  한순간의 구원의 갈망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이타*의 나날들을 숨죽여 울어야만 했던가 녹음이 빼어난 짙푸른 무더위 햇볕의 만류를 나는 서럽게 뿌리치고야 말았다  선 곳은 잉태의 차게 얼은 땅 새로 태어나는 것은 제 씨에 삼켜져 사라지고 남은 것은 오직 쭉정이들의 윤회  굳어가는 존속**의 존재여 너는 죽은 번데기 속에서 노래를 부르라  *利他**存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eru7jG9oW7sjh6GrFyoNy6bCI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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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춘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여덟</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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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1:16:33Z</updated>
    <published>2026-02-25T01:1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萬春  얼마나 많은 심장을단칼로 썰었느냐  얼마나 많은 마음에단비를 내렸느냐  머뭇거림은 기다림의 혈육오랜 인고가 낯선 빛의 말로를 얻었도다  청청한 하늘미래는 다신 없을 봄이련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P0AISgSc9WVn_lFh_JiJ5NfbD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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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잎사귀 혀 미늘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일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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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1:20:22Z</updated>
    <published>2026-02-18T01: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잎사귀 혀 미늘  너는 내 실오래기 웃음의 타래밖에는 아니다  너를 비추는 꿈결의 나날로 삶이 부디 버릇되기를  아픔 열띠어 넋 없이 떨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A7yYh3HgOAMycTI74gheyWPMs_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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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발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여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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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1T00:5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발  토양의 척박으로 마디를 불사르다 풀잎의 의탁으로 뇌리에 피를 뿜었다  빛이 날뛰다 미치는 낯익은 하늘 아래서 시대는 면벽이 버거워 풀무에 휩쓸린다  더러는 집집마다 빗소리가 고조곤히 혈흔의 뿌리를 맞잡아 울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0srM_XyqqVeSbXLKUyddkiWb9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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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신 -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다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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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3:11:44Z</updated>
    <published>2026-02-04T00:3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洗身  살갗을 벗기어 피를 피폐케 하는 것 젊음을 아수라로 몰아넣는 것 삶을 버리는 것 구하지 않는 것 모두 병환의 본적*이다  어디로 가는 길에 발이 엉겨 빠져 죽은 족제비다 애환이다 족적**이다 타들어 짓뭉그른 여우불의 발꿈치다  *本籍**足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eqb%2Fimage%2FmwuSmBWih0Z1RQ6eM-6_YytjZe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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