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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율캔두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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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일 매일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랑을 배워요. 그 사랑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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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05:37: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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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부. - 애정하는 나의 친구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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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4:30:48Z</updated>
    <published>2026-09-24T14:3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나 나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나를 닮은 너에게.  나의 불안함에 너도 불안해하고 있을까. 나의 행복함에 너도 행복해하겠지 하며 걱정하고 안도하며 지낸다.  버거운 일이 생겨도 우리는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살아야 하는 엄마가 되었지.  그럼에도 그 슬픔을 잊게 하는 아이가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런 나의 버팀목이 너에게도 있어서 다행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PgNasOyip5-QWgUj0PqTOVojug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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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예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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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3:14:57Z</updated>
    <published>2026-09-05T13:1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섯 살 하오가 우체국이 하는 일을 알게 되었다. 편지를 쓰면 배달해 주는 곳.  할머니가 손을 다쳤다.  하오는 할머니에게 편지를 썼고 출근길에 우체국에 들러달라고 했다.  아이의 마음이 예뻐서 시간 내어 우체국에 함께 갔다. 봉투에 편지를 넣고 주소를 적어 보냈다. 우체국에서 나오는 길에 하오가 묻는다.  &amp;ldquo;하늘에도 편지를 보낼 수 있어요?&amp;rdquo;  &amp;ldquo;왜?&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JRpGyGMNgMBKe-ccCyP_8DnYqM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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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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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2:23:54Z</updated>
    <published>2026-09-05T12:2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할머니와 함께 공원에 갔다.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공원에는 솜사탕 아저씨가 솜사탕을 팔고 있었다. 아이는 솜사탕 아저씨를 발견하고는 두 눈을 동그랗게 반짝이며 말했다.  &amp;ldquo;엄마, 솜사탕 사주세요.&amp;rdquo;  내가 &amp;ldquo;안 돼.&amp;rdquo;라고 단호하게 말하니 옆에 있던 내 엄마가  얼른 돈을 꺼내 내밀었다.  &amp;ldquo;솜사탕 먹고 싶어? 할머니가 사줄게.&amp;rdquo;  신난 아이의 손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t8gSgGyq-uMj0bN42hSSCnDlD3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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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두콩 한 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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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5:12:41Z</updated>
    <published>2026-06-21T05: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두콩 한 알이 하얀 밥 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본 사람은 완두콩 한 알이 귀해요.  초록 깍지를 벌리면 그 안에 보석처럼 매끈한 완두콩들이 들어 있어요.  스티로폼 상자에 담긴 완두콩을 마트에서 쉽게 사다 먹으면 그 안에 담긴 귀함을 몰라요.  뜨거운 해가 내리쬐는 밭에서 줄기를 따고, 껍질을 까고, 씻어서 밥 위에 올려내기까지.  그 과정을 알면 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AMGF1awBlIX8pWxg3RQSa7z5Fa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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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걱정할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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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14:27:57Z</updated>
    <published>2026-06-20T14: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봉을 잡고 빙그르르 한 바퀴 도는 것. 여섯 살 친구들이 그 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아이는 놀이터에 갈 때마다 내내 연습했는데 친구들처럼 잘되지 않는다. 실패할 때마다 부끄러워하며 다시 도전하지 않는다.   어느 날 내 아이 빼고 친구들 모두가 철봉돌기에 성공했다.  마지막 친구가 철봉을 도는 모습을 본 내 아이는 슬픔에 잠겼다.  아이의 얼굴을 보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VugG5UMxxSrshyx-yw1wOI5Aeg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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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려하며 살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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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1:30:59Z</updated>
    <published>2026-05-19T11:3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수교사인 내가 자주 듣는 말은 &amp;ldquo;눈치가 빠르시네요.&amp;rdquo; &amp;ldquo;몸에 배려가 배어 있네요.&amp;rdquo;이다.  늘 누군가를 돌보고,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찾아 지원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눈치가 빨라졌고,  타인을 관찰하고 도움을 주는 직업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배려하는 나를 만들었다.   나의 배려는 종종 과하기도 하고, 가끔은 나를 희생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8ziS77fsO4i2hwD52iqkBo0JLS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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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꾸미 잡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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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3:19:10Z</updated>
    <published>2026-03-26T12:4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는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사진을 찍다가 하늘을 향해 렌즈를 올린다.  그리고 파란 하늘을 찍은 사진을 보이며 말한다.  &amp;ldquo;엄마, 내가 왕할머니 찍었어. 왕할머니 하늘에 있잖아.&amp;rdquo;   아이의 마음에 여전히 할머니가 살아있다.   주꾸미가 제철이다.  우리 할머니가 제일 좋아하는 주꾸미. 주꾸미가 제철이면 서둘러 사다가 데쳐 드리곤 했다.   주꾸미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qjTYfTDrMlM1zuUpnwi69GsPIl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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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에요! 손을 내밀어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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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8:49:06Z</updated>
    <published>2026-03-19T07:0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쁜 하루를 마치고 퇴근하던 길, 추월할 수 없는 일 차선 시골길을 지나던 길이었다.  늘 그렇듯 조급하게 액셀을 밟고 있는데 앞차가 30km로 간다.   나의 오른발이 액셀을 밟았다 브레이크를 밟았다  반복하며 &amp;lsquo;왜 이렇게 늦게 가냐&amp;rsquo; 투정을 부리는데  앞차가 창문을 내리더니 팔을 뻗는다.  그러더니 손바닥을 펴고는 바람을 느낀다.  &amp;rsquo;에에? 여기가 무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mIxQM7-z4bMQ2q72nwPbHaRwNd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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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쁜 틈에 봄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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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4:08:04Z</updated>
    <published>2026-03-17T14:0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머신이 위잉 소리를 내며 원두를 갈고 아메리카노를 추출하는 1분 남짓의 시간.  나는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머신에 컵을 끼워 놓은 채,  미루던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엄지발가락으로 업무용 컴퓨터 전원을 켜거나 밀린 카톡에 답을 한다.  그러다 문득, 커피가 내려지는 그 짧은 순간에 창밖 한 번 바라볼 여유조차 없다니. 슬퍼졌다.  그렇게 내린 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Yx1JliPLVMDu9F6945wxcaSHgR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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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마음으로, 오늘도 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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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4:36:07Z</updated>
    <published>2026-02-22T14: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여섯 살이 되었다.  딸은 나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팥 심은 데 팥 나고, 콩 심은 데 콩 난다고 나를 똑 닮은 딸이 나왔다. 먹는 식성부터 성향이 너무 닮아있어서  같이 있으면 편하고 좋다.   서점에서 책을 보는 나를 기다리며  스스로 책을 고르는 아이가 되었고,  작고 귀여운 것들을 보면  나처럼 하나는 꼭 사야 하고,  인형 뽑기 기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aSvwjI4Q2cn93V_b_c-K50N-83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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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합격 발표도 안 나왔는데, 축하라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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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11:58:09Z</updated>
    <published>2026-01-29T11: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다섯, 임용고시를 코앞에 두고 남자친구를 만났다. 곁에서 흔들리지 않게 응원해 주던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시기였다.  합격자 발표 날, 조회 화면을 여는 손이 오래 떨렸다. 결과는 다행히도 합격이었다.  곧장 서류를 준비하러 모교에 들렀다가 사범대 벽면에 내 이름이 적힌 커다란 플래카드를  발견했다.   &amp;ldquo;10학번 서유리,  교원임용시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CT_SI-XiB3sEjYnlu4ljiADXIF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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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은 그렇게 엄마를 용감하게 만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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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11:50:02Z</updated>
    <published>2026-01-24T11:5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엄마와 아빠는 종종 저녁 모임에  나가곤 했다. 오 남매 중 누군가는 그 자리에 따라붙었고,  나도 어쩌다 엄마의 손을 잡고 모임에 함께 갔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엄마는 곧장 사람들 사이로 섞였고 나는 천천히 엄마의 뒤로 숨었다.  엄마 등 뒤에 숨어 빼꼼 내민 눈으로  어른들을 훔쳐보면 &amp;ldquo;셋째 딸이야? 엄마 닮아 예쁘게 생겼네~&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26J797WaFgREpmb745TkEkXRaa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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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까운 시간, 아까운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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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00:28:33Z</updated>
    <published>2026-01-09T15:5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에 할머니댁에 갔다가 일요일이 되면  다음날 출근을 위해 &amp;lsquo;할머니, 이제 갈게!&amp;rsquo; 그러면  할머니는 &amp;lsquo;더 있다. 가거라. 어디 댕기냐&amp;rsquo; 하셨다.  &amp;lsquo;내일 학교 가야지&amp;rsquo; 그러면 &amp;lsquo;너 일 안 하냐&amp;rsquo; 하셨다.  &amp;lsquo;선생이야 선생, 애들 갈쳐&amp;rsquo;  할머니 알아듣기 좋게 이야기해도  다음번에 또 까먹으셨다.  학교 간다고 하니 서른이 넘어도 여태  학교 다니는 학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8yK7pe4Hp1iArkxs589JS-SQ1E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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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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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2:30:10Z</updated>
    <published>2026-01-01T12:3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과 함께 책 한 권씩 들고 스타벅스에 갔던 어느 주말.  딸기 주스를 시키고 테이블에 앉아 &amp;ldquo;주스 흘리지 않게 조심하자.&amp;rdquo; 말하자마자 내가 쏟아버렸다.   &amp;ldquo;괜찮아, 엄마. 실수할 수도 있지.&amp;rdquo; 다섯 살 아이가 다정하게 나를 위로했다.  스타벅스 직원에게 테이블에 주스를 쏟아서 그러니, 얼음을 다시 채워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직원이 이렇게 말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Cg7OHl11nx_H88UYmtSQGSCigF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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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살의 크리스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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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15:02:15Z</updated>
    <published>2025-12-24T15:0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의 어느 날, 아이를 혼내던 중 아이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amp;ldquo;엄마, 저 혼내지 마요. 혼내면 눈물이 나요. 울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 줘요.&amp;rdquo;  제법 논리적인 다섯 살 아이의 말에 혼내다 말고 웃어버렸다.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순수한 다섯 살. 이 아이의 세계를 오래도록 지켜주고 싶다. 아마 여섯 살이 되면 주변 친구들로부터 &amp;ldquo;야, 산타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AKTpYYo0ac9t_hAVfkNjcMSFMy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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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아는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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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15:19:14Z</updated>
    <published>2025-12-18T15:1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출근길, 차 안에서 견과류 한 봉지를 먹는다.  아몬드, 땅콩, 호두, 건포도를 야금야금 골라먹고는  마지막에 딱 하나 들어있는 초콜릿을 먹는다.   오늘도 이미 지친 아침 출근길에 무표정으로 견과 한 봉지를 열었고, 그 안에는  블루베리 초콜릿이 하나, 둘, 세 개나 들어있지 않은가!  얼른 사진 찍어 남편에게 자랑하고,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n3PMNyd9Bgb9xcLN-AfjnVRKXZ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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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랑한 건 여름이었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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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3:48:27Z</updated>
    <published>2025-11-25T13:4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워도 너무 더웠던 지난 여름날.  들어서면 마치 냉장고 안처럼 냉기가 가득한 카페에서 많은 사람들은 얼음이 가득한 음료를 마시고 있다.  그 틈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자,  옆에 있던 친구가 이렇게 더운데 뜨거운 커피를  마시느냐고 한소리를 한다.  - 곧 추워져.  자리에 앉은 나는 가방 속에 항상 가지고 다니던  카디건을 조용히 꺼내어 입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sMQv28EcrFmcEkQbCr1nBaKb0e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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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nside Ou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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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11:40: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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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을  아이와 함께 보았다.  그리고 그날 저녁 잠자리에 누운 아이에게 물었다.  &amp;ldquo;딸아, 너의 마음속에는 기쁨이가 있니?  까칠이가 있니?&amp;rdquo; &amp;ldquo;제 마음속에는 기쁨이와 소심이가 있어요.&amp;rdquo;  다시 또 물었다. &amp;ldquo;그럼 엄마 마음속에는 뭐가 있을까?&amp;rdquo; &amp;ldquo;엄마 마음에는 당연히 버럭이와 까칠이가 있지요!.&amp;rdquo;  앗. 뜨끔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y-9cLjPfxolyH9T_Rq6pFOAWqz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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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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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11T08: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 아침 해가 게으름 피우며 늦게 늦게 뜬다. 나도 따라 우리 아기 끌어안으며  게으름을 피우다 출근시간을 놓쳤지. 이게 다 가을 때문이다.  노오란 낙엽들이 차 보닛 위를 가득 덮었다. 딸아이가 &amp;lsquo;엄마 은행잎 날리지 마요. 예뻐요.&amp;rsquo; 한다. &amp;lsquo;바람이 다 날려버렸어 미안&amp;lsquo;이라며  서운함을 달래는 가을이다.    터질 듯 말 듯 탱탱하게 익은 대봉시 하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Jqy9ypDGw3JyEEMYPJAxAZUNnq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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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on't be shy.  - 배드민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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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14:27:51Z</updated>
    <published>2025-11-06T14:2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은 배드민턴 한번 가려면 참 많은 일들을 해야 해. 직장인으로, 엄마로, 아내로 주어진 역할을 끝내야 비로소 그날 저녁 운동을 나갈 수 있어.  그러니까 나는 배드민턴을 가기 위해 애를 써. 그래서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해.   할 일을 모두 마치고 &amp;lsquo;엄마. 운동 다녀올게!&amp;rsquo; 인사하면  - &amp;lsquo;엄마! 다치지 말고 잘 다녀와&amp;rsquo; 하며  얼굴이 침 범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yA%2Fimage%2FNCL0N4XjAYgPl1Pm4PndfVzou7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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