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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사이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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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과 사람을 이어주는 애서가, 옥대장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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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00:52: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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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잠의 효도 - 그저 잠이 든 모습만으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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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1:18:43Z</updated>
    <published>2026-06-28T01: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부터 잠이 없던 아이다. 여느 아이들은 대 여섯 살 까지는 낮잠을 자던데 아이는 만 두 살이 넘어가면서 낮잠을 안 잤다. 밤잠이라고 길게 잘까, 누워 있는 시간은 길었을지언정 매시마다 설핏 깨서는 다시 잠들려고 애쓰는 아이의 분투를 지켜보는 일은 퍽 괴로운 일이었다.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는 새벽 6시가 되기 전에 일어났다. 주말 아침처럼 시간을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Kje7Fo9MajKuz6CiE8YcehNqt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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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닷없이 훌쩍 - 주제 : 지금이 아니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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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2:56:47Z</updated>
    <published>2026-06-26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 속 12살 아이는 하루아침에 32살이 되는 일이 있다고 했다. 나이라는 건 흐르는 세월에 따라 순차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었나? 어떻게 하루아침에 20살을 훌쩍 뛰어넘었을까? 12살에 살고 있는 32살은 어떤 나이일까?  돌이켜보면 나 또한 하루아침에 나이가 들어버렸다.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는 푸릇한 십 대 시절, 한갓지게 낙엽 따위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0xdkF8fcbYf79zy_daNrTsjBUA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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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나는 세상이 두 개로 보여 - 두 개의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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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0:06:55Z</updated>
    <published>2026-06-22T00:0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식사를 하는 아이 앞에 앉아 넌지시 눈을 맞춘다. 장난기가 발동해 부러 힘을 주며 쌍꺼풀을 만들어 보인다. 잘되지 않아 손가락으로 눈두덩을 누르며 힘을 줘 눈꺼풀을 들어 올린다. 거울처럼 아이는 나의 행동을 곧 따라 한다.  &amp;ldquo;엄마, 나는 이렇게 하면 세상이 두 개로 보여.&amp;rdquo; &amp;ldquo;맞아 맞아, 엄마도 그렇게 보여.&amp;rdquo; 별스럽지 않은 아이 말에 잠시 멈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ovblSHeoE8P4-3BrKLNKmLYUB8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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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돌아온 화이팅 - 전에 없던 나의 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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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6-11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함께 롤러장에 갔다. 우연히 알게 되어 두어 번 온 것을 시작으로 아이는 롤러스케이트 매력에 빠졌다. 처음 롤러스케이트 신발을 신고서 일어설 때 아이는 당황하는 듯했다. 앞 뒤로 크게 휘청거리더니 난간을 잡고는 한참 정신을 못 차렸다. 저렇게 해서 탈 수는 있을까? 내심 걱정이 들었지만 겉으로는 다른 말이 튀어나왔다. &amp;ldquo;할 수 있어! 화이팅!&amp;rdquo;  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vt2hiODXqBEQXdRhA7KrzWsG8V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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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말은 쉬라고요? - 희미한 경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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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7:30:12Z</updated>
    <published>2026-05-18T04:5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일은 주말과 평일의 경계가 없다. 주말 평일 가리지 않고 해야 할 일은 늘 산적해 있다.   오프라인으로 활동하는 도서관 수업은 평일 오전, 오후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수행한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일은 사실 그게 다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공간, 즉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다단한 수업 및 모임 운영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물리적 공간을 필요로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0X98y0TR-YXOZjHXY0FMq76523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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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미와 거미줄 - 에세이 주제 - 너랑 나랑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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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2:35:22Z</updated>
    <published>2026-05-12T02:3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미와 거미줄  &amp;ldquo;엄마, 내가 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 거야?&amp;rdquo; 한때 고전 문학 속 유명한 소재가 사람들 사이에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작품 속 주인공이 하루아침에 벌레가 되는 설정이고, 작품 내용은 차치하고 사람들은 가족이 벌레가 된다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이냐로 왈가왈부했다.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지만 아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별스럽지 않게 오고 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GdBN_aGRxl8nPB143OcBmR2x_7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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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랑 이불 - 시간이 남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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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00:00:08Z</updated>
    <published>2026-05-07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내일 혹시 시간이 남으면 파랑 이불로 좀 바꿔줄 수 있어?&amp;rdquo;  침대에 누우며 아이가 말한다. 이전에도 몇 번, 아이는 파랑 이불을 이야기했다. 그때마다 알겠다고 대답했었다. 건성으로. 순간 불에 덴 것처럼 얼굴이 화끈 거린다. 파랑 이불 때문이 아니다. 아이의 질문 앞에 &amp;lsquo;시간이 남으면&amp;rsquo;이라는 말이 먼저 쏟아졌기 때문이다.  급작스레 날이 더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M6itYAYFHpmbzCFBL5KvxsTkBT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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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가능합니다. - 소매 끝 올이 나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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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4:58:24Z</updated>
    <published>2026-04-28T23:1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강사님, 통화 가능합니까?&amp;rdquo; 도서관이다. 핸드폰 화면 주무관님의 이름을 확인한다. &amp;lsquo;오픈하는구나&amp;rsquo; 리뉴얼 공사가 끝난 시립 도서관이다. 한창 책모임이 진행되고 있었다. 핸드폰 초록 버튼을 누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amp;ldquo;네, 가능합니다. 오랜만입니다.&amp;rdquo; 예상대로 공사로 중단된 독서회에 관련된 전화였다. &amp;ldquo;강사님, 저희 6월에 임시 개관하는데 6월부터 독서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o3P-jwKCRPJICa8QtCbRf7oWeK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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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고 긴 퇴직서 - 공간 정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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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4:49:11Z</updated>
    <published>2026-04-27T23:1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퇴직서를 길게 써보는 거죠. 어디 낼 곳은 없지만 고용주인 저에게 길고 긴 퇴직서를 써보려고요.&amp;quot;  글쓰기 수업에서 만난 혜윤님과 마주 앉아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혜윤님 뒤로 푸릇푸릇한 나뭇잎들이 쉴 새 없이 흔들린다. 4월은 어쩌자고 이렇게도 싱그럽단 말인가. 쓸데없이 아름다운 움직임과 눈부실만큼 푸릇한 색감에 잠시 마음을 뺏긴다.   공간을 처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cOLehpO7qaucGwjxgTfrNFU8cy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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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그만둔다는 말 - 그만둔다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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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0:17:25Z</updated>
    <published>2026-04-27T00:1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빠, 나 그만두려고. 전부 다&amp;rdquo; 세수를 끝내고 고개를 드니 남편이 욕실 문 앞에 서 있다. 기분이 좋은지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우스꽝스러운 춤을 춘다. 미처 닦아 내지 못한 물기를 타올로 꾹꾹 찍어내며 남편에게 말했다. 동작을 멈추지 않고 남편은 말한다. &amp;ldquo;그래! 그렇게 해.&amp;rdquo; 씰룩대는 엉덩이 마냥 촐싹맞게.  욕실에서 나와 화장대 앞으로가 로션을 바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25ny7z1qO7dv_PSP2inyP-hmRK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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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발 또는 발신 - 그녀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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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2:56:47Z</updated>
    <published>2026-02-20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켤레의 운동화를 의류수거함에 밀어 넣는다. 10년 전에 산 러닝화다. 유행이 지나 더 이상 신지 않는다. 오랫동안 신발장에서 고요히 잠들어 있다가 새 신발을 사면서 별 수 없이 자리를 빼게 된 것이다. 신발장에 옥수수 알갱이처럼 빼곡히 박혀 있는 신발뒤축들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스타일에 따라, 용도에 따라 계속해서 사게 되는 신발들이다. 조금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KYstry9wcl3MfHpI5AfrarF81i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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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장밥 얼굴 - 생명의 빛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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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22:40:20Z</updated>
    <published>2026-02-02T12:3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는 아이의 얼굴이 발그레하다. 저렇게 붉은 낯을 언제고 마주한 적이 있다. 태어나 얼마 안 되어 치솟는 열을 감당해 내지 못한 아이가 경련을 했다. 경련 중 호흡이 잠시 멈췄는데 그 수 초 사이에 아이의 얼굴이 시퍼렇게 변했다. 시퍼런 얼굴에서는 더 이상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겁을 먹었다. 아니, 죽음을 먹었다.   그렇게 맛본 죽음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mUrpywE8jCc535VtS4zc_562xX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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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닿을 수 있는 만큼 높이 더 높이 - 숨은 마음, 아이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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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4:40:17Z</updated>
    <published>2026-01-29T04: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나 구름사다리 위에서 설 수 있어!&amp;rdquo;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몸을 잘 썼다. 스스로가 몸의 균형을 잘 맞추고, 또 몸놀림이 자연스러웠던 아이다. 남들에게는 단순히 &amp;lsquo;위험해&amp;rsquo; 보이는 행동에도 허용 범위가 넓었던 나에게 그런 아이의 몸짓은 도전이고 용기였다. 높은 담벼락에서 뛰어내리기도 하고, 굵다란 나무통을 맨손으로 기어 올라가기도 한다. 그네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nI6bZ_8vX0JBFM5-zIJfMojmXE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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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얼마나 읽어야 &amp;lsquo;많이&amp;rsquo; 읽는 걸까? - 독서량에 관하여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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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1:07:14Z</updated>
    <published>2026-01-28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독서에도 '효율'이 중요하다. 인류사를 진화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효율성이 떨어진 것들이 대부분 도태되었다. 여전히 무수한 영역에서 효율과 비효율을 따지며 우선순위를 따지거나 득실을 염두한다. 책도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득이 되는 독서가 되길 바라고, 그러려면 독서도 효율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효율적으로 행해지는 것들 대부분은 '시간 단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MaMpqi13kb4jQmanc-b6AHrkqP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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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살게 한 문장 - 언젠가의 나 그리고 언젠가의 모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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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22:03:46Z</updated>
    <published>2026-01-27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amp;rsquo;  딸아이를 2016년에 출산했다. 2016년은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 꽤 중요한 이슈가 많았던 해다. 역대 초저출산율을 기록한 해인 동시에 &amp;lsquo;국정 농단&amp;rsquo;이라는 희대의 사건이 일어나 나라가 들썩거렸다. 최초로 범국민적 촛불집회가 시작되었고(이전에도 있었겠지만 지금과 같은 고유성의 띤 촛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9Py6Zpvye9NeIANH-6a48ozJvD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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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을 가리지 않기 위해 - 나의 자리를 내려다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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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13:24:03Z</updated>
    <published>2026-01-26T08:0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학 시작하던 날, 아이가 학기 중 썼던 물건들을 잔뜩 가져왔더랬죠. 수고했을 아이의 흔적들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독서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게 뭐냐고 물으니 책을 많이 읽은 아이한테 주는 상이라고 하더라고요. 내심 '책 많이 읽는 걸로는 어디 가서 뒤지지 않는데, 너는 왜 못 받았지? 의아스러웠어요. 기준이나 근거가 뭐냐 물으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ELYJvgDM12alAOfDrX-AR9GAOV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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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나에게 가장 오래된 물건 - 우리 역사의 매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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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2:56:47Z</updated>
    <published>2026-01-16T06:3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간 교제하는 연인에게서 반지를 여럿 받았다. 커플링이라는 미명하에 같은 디자인의 반지를 굵기만 다르게 해 나눠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상대와는 문구점에서 몇 백 원이면 살 수 있었던 조잡한 반지를 재미 삼아 나누기도 했고, 벌이가 적지 않던 상대에게서는 알이 제법 큰 화려한 18k 반지를 받기도 했다. 직장 생활을 하며 벌이가 안정되었을 때도 꼬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7OTYyBbk9C7NWHDD8X81XqMfAI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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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 또는 문질 - 준비된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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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2:56:47Z</updated>
    <published>2026-01-15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에서 아침으로 바뀌어갈 때의 하늘을 좋아한다. 흔히 그때의 시간 흐름은 &amp;lsquo;서서히&amp;rsquo; 진행된다고 생각하겠지만 경계에서 그것을 골몰히 바라본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단 몇 초의 시간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 몇 초를 마주하기 위해 검은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미련 없이 물러나는 밤의 기운과 제아무리 검은 하늘이어도 삽시간에 보얗게 만들어버리는 낮의 기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7XkvD572q7Af6SU2CfLup_R_Eu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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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내지 못한 편지 - 늦은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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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2:56:47Z</updated>
    <published>2026-01-09T01:2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쁜 년,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 어떻게 나한테!  네가 사라지고 한동안 너의 집 앞을 서성였어. 붉은 벽돌 벽을 발로 툭툭 차면서 말이야. 은빛 창살 대문을 괜스레 밀어도 보고, 집에 아무도 없다는 걸 알면서 초인종도 눌러보고. 조잡한 기계음으로 들리던 &amp;lsquo;즐거운 나의 집&amp;rsquo;을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몰라.   우리가 나눈 시간이 하루아침에 증발해 버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Vbr1BSRo97h1v4p4bWbeIzUccX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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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 - 냉장고를 부탁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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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08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와, 북엇국을 육수로 쓴다고? 신선한데?&amp;rdquo; 식구들이 거실에 모이면 자연스럽게 티브이가 켜진다. 최근 아이와 남편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은 &amp;lsquo;요리경연' 프로그램이다. 그중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amp;lsquo;냉장고를 부탁해&amp;rsquo;다. 패널은 쯔양이다. 먹방 유튜버로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프로 먹방러다. 셰프들의 요리도 궁금하지만 사실 더 궁금한 건 따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bP7%2Fimage%2Fm4ZYVZRPyBhRtiBvL0zfsQqa9P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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