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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카이블루 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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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스카이블루 킴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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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2T22:56: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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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많이 보지 않아도 좋은 여행 - 여행도 삶도, 조금 덜 채워도 괜찮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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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8:49:37Z</updated>
    <published>2026-10-08T08:4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연휴가 시작되기 전 목요일 밤, 우리는 딸이 있는 상하이로 향했다.  여행을 앞두고 여권과 카드를 찾느라 한바탕 소동을 치른 탓인지 떠나기 전까지도 마음이 별로 들뜨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여행 며칠 전부터 설렜을 텐데, 이번에는 출발 준비만으로도 기운이 먼저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푸동공항에 도착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딸의 얼굴을 보는 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IsgzjfQlBnqc1rJcVe_Wv85cV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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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권을 찾고, 카드를 찾고, 우리는 떠난다 - 결혼을 앞둔 아들과 함께 떠나는 늦은 가족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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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9:55:16Z</updated>
    <published>2026-10-02T09:5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 마지막 글을 올린 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간다. 그동안 무얼 하며 지냈나 싶지만 돌아보면 숨 가쁜 여름이었다.  어머님을 떠나보내는 큰일을 치렀고, 이어 이사를 하고 짐을 정리했다. 그 와중에 출판사에 보낼 원고를 붙들고 씨름하다 보니 계절 하나가 어느새 지나가 버렸다.  휴가 한 번 없이 보낸 여름이었다.  그리고 오늘, 몇 시간 후면 우리 가족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cyQ64VUlhHX9y9qN79_YH3a4Ns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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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에 만나면 된다고 생각했다 - 미뤄두었던 한 걸음을 내딛게 한 친구의 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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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9-08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정기검진 결과를 보기 위해 서울에 올라왔다. 서울에 오면 기다리는 일이 하나 더 있다. 지난해 요양병원에서 함께 지냈던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다.  지난 5월에도 남편의 정기검진에 맞춰 만났다.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밀린 이야기를 나누었다. 병원에서 함께 지낼 때처럼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헤어지면서 우리는 약속했다. 앞으로도 남편의 정기검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XnB-gEnkYzhtNuupjlhzLOjOD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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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세대가 지나간 뒤 - 어머님의 빈자리와 새 가족을 맞을 자리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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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1:00:13Z</updated>
    <published>2026-09-06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님이 떠난 뒤 처음으로 네 남매가 한자리에 모였다. 어제 아가씨네 전원주택에서였다. 지난해 10월 이사한 뒤 손님 치르느라 바쁜 시누는 이번 모임을 앞두고 아예 마당에 대형 솥을 장만했다. 장작불을 피워 토종닭을 푹 고아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편의 정기검진 때마다 경기권에 사는 형제들이 한 번씩 만나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큰 아주버님까지 함께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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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은 먹었니? - 사랑한다는 말 대신 우리가 건네온 한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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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2:24:33Z</updated>
    <published>2026-09-04T12:2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가 뜻밖에 &amp;lsquo;우리들의 밥상&amp;rsquo;이라는 기획전을 보게 되었다. 원래는 반가사유상을 보러 간 길이었다.  전시장 입구에서 직원이 &amp;ldquo;우리들의 밥상 보러 오셨어요?&amp;rdquo; 하고 묻는 바람에 얼결에 그렇다고 대답했고, 그렇게 계획에도 없던 전시를 먼저 보게 되었다.  &amp;lsquo;밥상&amp;rsquo;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밥상.  식탁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식탁이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KC8uNLb3KOWFIIf_P4KnjTSPPg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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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이 진 뒤에도 열매는 자란다 - 남편의 정기검진을 앞두고, 중랑천을 걷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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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8-31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정기검진을 위해 어제 서울로 올라왔다. 부산에서 오전 10시 반에 출발해 오후 5시에 도착했다. 길 위에서 보낸 시간이 여섯 시간을 훌쩍 넘었다. 역시 한양은 천리길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운전대를 잡았던 남편보다 오히려 내 컨디션이 엉망이 되었다. 허리는 아프고,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 다리에는 묵직한 통증이 찾아왔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r9zzAqvOnwf1tET1B-8OzBRnK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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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간을 기다리며, 다시 처음을 생각하다 - 나는 왜 책을 내고 싶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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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3:55:28Z</updated>
    <published>2026-08-29T13:5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함께 글을 쓰던 사람의 출간 계약 소식을 들었다. 진심으로 축하했다.  오랫동안 원고를 붙들고 고민했던 시간을 알고 있기에, 마침내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이 내 일처럼 반가웠다.  그런데 축하의 말을 건네고 난 뒤, 뜻밖에도 내 마음 한쪽이 조금 가라앉았다. &amp;lsquo;나는 아직 여기 있구나.&amp;rsquo;  사람 마음이란 참 묘하다. 누군가의 좋은 일을 진심으로 기뻐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n7CRcEaP361zeewr3X2HPmXw7y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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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한 일은 오래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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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8-10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를 하기로 한 집에 도배를 했다.  몇 년 전 도배를 한 뒤 비워둔 집이라 벽지가 그런대로 깨끗했다.  그래도 이왕 이사를 하는 김에 새 벽지를 입히고 들어가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 집 자칭 합리주의자 남편의 생각은 달랐다.  &amp;ldquo;이 정도면 깨끗한데 뭘 또 해?&amp;rdquo;  &amp;ldquo;몇 년 비워둔 집이라 거의 새거나 마찬가지잖아.&amp;rdquo;  &amp;quot;환경호르몬이 빠진 이런 벽지가 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YpEVjokBXJc3TbydpRMRQEcCZF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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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아노가 떠난 자리 - 비워진 거실에 남은 우리 가족의 한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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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8-06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번 블로그에도 잠깐 이야기했던 우리 집 피아노가 어제 결국 집을 떠났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었을 때 잠시 배우고, 남편이 퇴직 후 취미로 다시 건반을 두드리다가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그마저 멈추었지만, 피아노는 20년이 넘도록 우리 집 거실 한구석을 지켜 왔다.  이사를 앞두고 집 안의 물건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피아노는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되었다.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C3i9c5VGxHSc5b7V4qoGPGk9E9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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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생 밑지는 불공정거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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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0:17:01Z</updated>
    <published>2026-08-04T00:1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님 막재에 참석할 겸 휴가를 받아 집에 왔던 딸이 오늘 다시 상하이로 떠났다.  하필 딸이 떠나는 시간과 새집 에어컨 설치 시간이 겹쳤다. 우리는 딸이 집을 나서는 모습도 보지 못한 채 서둘러 새집으로 향했다.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집은 찜질방을 방불케했다. 예전에는 에어컨도 없이 여름을 어떻게 견뎠을까 싶을 정도였다. 환기라도 시켜보려고 급히 창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nc8a0vSjeSdg-qOyQ8mrFMac1H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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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일함 앞에서 작아지는 마음 - 책이 나오기 전, 작가는 기다림을 먼저 배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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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23:01:52Z</updated>
    <published>2026-07-30T23:0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한 지 한 달이 되었다.  원고를 보내기만 하면 무언가 금방 결정될 줄 알았다. 출판사에서 원고를 읽고 마음에 들면 연락이 오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계약으로 이어지는 줄 알았다.  다른 작가들의 &amp;ldquo;제 책이 나왔습니다&amp;rdquo;라는 짧고 환한 문장을 볼 때는 그랬다. 그 문장 뒤에 얼마나 긴 기다림과 망설임이 있었는지는 미처 알지 못했다.  처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2EcuXVoSXeL-lSRouLrQ974MeX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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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님을 보내드리며 - 어머님은 한 권의 이야기로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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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23:00:07Z</updated>
    <published>2026-07-27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어머님의 마지막 시간을 잊지 않기 위해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편씩 써 내려가다 보니 기록하고 있었던 것은 마지막 몇 달만이 아니었다.  며느리로 살아온 삼십여 년의 시간, 가까이 있어 미처 보지 못했던 마음, 뒤늦게야 이해하게 된 한 사람의 삶까지 함께 돌아보고 있었다.  어머님은 강한 분이었다.  자기 뜻이 분명했고, 쉽게 물러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3_dv0BVWKtBwt1H_IisM1KFef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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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 이야기가 많이 남았다 - 어머님이 남긴 마지막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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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7-23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님이 새로 옮긴 요양병원은 면회 규칙이 엄격했다.  토요일은 오전에만 면회가 가능하다고 해서 일찍 집을 나섰다.  이전 요양병원에서 어머님을 뵙고 돌아온 뒤로 며칠 동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어머님은 만날 때마다 집에 가고 싶다고 하셨다. 살고 싶다고도 하셨고, 24시간 개인 간병인을 붙여 달라고도 하셨다.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보청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El7xoI8lPve3ZAItnnNDFPY3iW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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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나타난 귀인 - 감사와 화해를 선물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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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7-20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돌이켜보면 어머님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한 사람의 귀인이 있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도 아니었다. 어머님이 마지막으로 옮긴 요양병원에서 불과 2주 남짓 만난 간호부장님이었다.  그러나 그 짧은 만남은 어머님의 마음을 바꾸어 놓았고, 어머님뿐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도 큰 선물이 되었다.  처음 요양병원에 계실 때만 해도 어머님은 집에 가고 싶다는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wO47LbtD_7spTabBUj7fXzUCBK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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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 가고 싶었던 사람 - 자신이 가장 자신답게 살았던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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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11:46:57Z</updated>
    <published>2026-07-16T11:4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어머님은 거의 마지막까지 집에 가고 싶어 하셨다. 요양병원에 계시는 석 달 동안에도 &amp;nbsp;방문을 하면 가장 먼저 꺼내는 말은 늘 같았다.  &amp;ldquo;나 집에 가고 싶다.&amp;rdquo; &amp;quot;나는 언제 집에 가냐.&amp;quot;  처음에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현실적인 문제부터 떠올랐다. 집으로 모시면 누가 곁을 지킬 것인지, 식사는 어떻게 챙길 것인지, 밤중에 무슨 일이 생기면 누가 감당할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XdMcMPr4lWPRI-DiTuGtguUT64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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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님께 끝내 말하지 못한 것 - 알 권리와 평온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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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7-13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우리 부부가 요양병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우리는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amp;nbsp;넷플릭스를 뒤지던 중 우연히 영화 《페어웰》을 보았다.  중국계 미국인 감독 룰루 왕의 자전적 이야기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할머니에게 병을 알리지 않은 채 가족들이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는 내용이다.  당시 영화를 보며 자꾸만 우리 가족의 상황이 떠올랐다. 췌장암 2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C6CdumCZVkWJhwRSDDK40pFyhs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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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님이 내려오던 날 - 암 진단 이후 달라진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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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7-09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작년 내가 요양병원 퇴원 후 처음 맞는 주말이었다. 시어머님을 뵈러 갔다.  손가락을 꼽아 보니 두 달 하고도 아홉 날 만이었다. 결혼 후 이렇게 오랫동안 어머님을 뵙지 못한 적은 처음이었다.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  나는 유방암 수술 후 치료를 받느라 요양병원에 있었고, 어머님은 췌장암 2기 진단을 받으셨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구순 잔치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mzdlRQu74cY7lB94AfEASsGnV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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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나이자 엄마였던 사람 - 평생 동생들을 품어온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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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23:00:09Z</updated>
    <published>2026-07-06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작년 가을, 시어머님이 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그 일로 어머님의 오 남매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평소 같으면 각자의 삶에 바빠 쉽게 날짜를 맞추기 어려웠을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날만큼은 모두가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왔다.  누구도 마음 편히 웃을 수 없는 자리였다. 대화의 중심에는 늘 어머님이 계셨다.  &amp;quot;나는 괜찮아. 어떻게든 살아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ZXvk9AcF2wla8c3Eec9WpuqVer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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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관을 쓰신 날 구순 잔치 - 21명이 함께 만든 축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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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7-02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작년 여름, 시어머님의 구순 생신을 맞아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경기권 형님네 가족들과 부산에 사는 우리까지 합치니 모두 스물한 명이었다.  어머님의 형제분들, 아들과 딸, 손자와 손녀, 사위와 며느리, 증손주들까지. 매번 생신을 이렇게 빠짐없이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해왔다.  어머님은 이런 행사를 당연하게 생각하셨지만, 한 사람의 생일을 축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9Bvu0bfnkDhuWHDE-ij4dgJwq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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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흔의 청춘 - 노래교실보다 줌바댄스를 원했던 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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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23:00:29Z</updated>
    <published>2026-06-29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시어머님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혼자서도 건강을 챙기고, 누구보다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모습을 '셀프케어'라는 주제로 쓴 글이었다.  그날 저녁 남편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amp;quot;꼭 그렇게 어머니를 인정머리 없는 사람처럼 써야겠어?&amp;quot;  조금 뜻밖이었다. 나는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했다. 누구보다 스스로를 잘 돌보고, 자식에게 의지하기보다 자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Y23%2Fimage%2FCrtp7TSeOIKd05FoNUF2W_KhG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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