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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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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답게 사는 자유의 기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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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0T03:58: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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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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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3:00:32Z</updated>
    <published>2026-08-11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한 이후에도 피스테라를 거쳐 묵시아까지 조금 더 걸었다. 그곳에서도 나름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 기록에는 따로 담지 않았다.  사람들은 종종 묻는다. 순례길에서 무엇이 가장 좋았느냐고. 나는 항상 같은 대답을 한다. 그저 단순해서 좋았다고. 아침에 일어나 먹고, 걷고, 다시 잠드는 단순한 반복. 그 길 위에는 늘 노란 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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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용서하기 위한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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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8-04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에 등장하는 한국인 인물은 모두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15. 나를 용서하기 위한 길  10월 7일  팔라스 데 레이 &amp;rarr; 아르주아 (28.13km) 새벽 6시 30분 출발. 오늘은 날씨 맑음! 오랜만에 별도 보고, 해가 뜨는 것도 보았다. 어제 박스베드에서 푹 잔 덕분인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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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여도 괜찮다는 확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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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23:00: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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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이 글에 등장하는 한국인 인물은 모두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14. 혼자여도 괜찮다는 확신  10월 5일  사리아 &amp;rarr; 포르토마린 (22.04km) 새벽에 화장실 때문에 한 번 깨고 다시 잠들어서인지 아침에 바로 일어나지 못했다. 최근 들어 수면의 질이 떨어진 느낌이다. 이유는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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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좋지 않을 것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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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23:00:04Z</updated>
    <published>2026-07-21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에 등장하는 한국인 인물은 모두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13. 이제는 좋지 않을 것이 없다 ​ 10월 3일  라 파바 &amp;rarr; 트리아카스텔라 (27.39km) 아침 5시 반이 조금 넘어 짐을 챙겼다. 오늘은 오 세이브리오 언덕을 넘는 날이다. 미리 준비된 간단한 아침, 쿠키와 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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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움은 두고 사랑만 남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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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7-14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에 등장하는 한국인 인물은 모두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12.&amp;nbsp;미움은 두고 사랑만 남기다  9월 30일  라바날 &amp;rarr; 폰페라다 (32.16km) 아침 7시 반, 기도를 드렸다. 기도 후 신부님이 나눔 시간에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를 마무리해 주시고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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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를 배우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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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7-07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에 등장하는 한국인 인물은 모두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11.&amp;nbsp;혼자를 배우는 중 ​ 9월 27일  오스피탈 데 오르비고 &amp;rarr; 발데비에야르 (17.90km) 아침에 대니얼 할머니와 함께 길을 나섰다. 아침은 뮤즐리와 쌀우유로 간단히 먹고, 어제 호스피탈로 미리암이 알려준 지름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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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혼자가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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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3:45:36Z</updated>
    <published>2026-06-30T23:4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에 등장하는 한국인 인물은 모두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10.&amp;nbsp;다시 혼자가 되어  9월 24일  만시야 데 라스 물라스 &amp;rarr; 레온 (18.56km) 아침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다. 알레르기 약을 먹느라 감기약을 먹지 않았더니 목이 더 아파왔고, 머리도 어지러운 듯했다. 지금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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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의 한가운데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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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23:00:25Z</updated>
    <published>2026-06-23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에 등장하는 한국인 인물은 모두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9.&amp;nbsp;길의 한가운데에서 9월 21일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amp;rarr; 레디고스 (23.20km) 까리온이 산티아고까지 딱 중간 지점이라고 했다. 6시에 출발했다. 이 구간은 17km 동안 바르도, 그늘도, 물도 없는 길이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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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질 시간이 가까워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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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23:00:04Z</updated>
    <published>2026-06-16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에 등장하는 한국인 인물은 모두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8.&amp;nbsp;헤어질 시간이 가까워진다 ​ 9월 18일  부르고스 &amp;rarr; 온타나스 (31.37km) 부르고스를 나서자마자 한쪽 등산화 밑창이 떨어졌다. 이제 한동안 데카트론도 없다는데. 그래도 밑창이 이중이라 덜렁거리는 부분을 떼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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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밤이 끝나지 않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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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23:00: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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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이 글에 등장하는 한국인 인물은 모두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7. 이 밤이 끝나지 않기를 9월 16일  &amp;nbsp;비얌비스띠야 &amp;rarr; 아타푸에르카 (23.29km) 아침에 빨래를 걷었다. 덜 말라 있었다. 준비된 빵을 챙겨 길을 나섰다. 비가 한 방울씩 떨어져 레인커버를 씌우고 걸었다. 아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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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잠시 가족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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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04:30:04Z</updated>
    <published>2026-06-04T04:1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에 등장하는 한국인 인물은 모두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6. 우리는 잠시 가족이 된다  9월 13일  로그로뇨 &amp;rarr; 나헤라 (28.27km) 추석이었다. 원하던 사설 알베르게는 예약이 다 차 있어 일찍 출발했다. 예약이 되지 않는 다른 사설 알베르게에 묵게 되었는데, 키친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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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고 먹고, 또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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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23:00: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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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이 글에 등장하는 한국인 인물은 모두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5. 걷고 먹고, 또 걷다 ​ 9월 10일  푸엔테 라 레이나 &amp;rarr; 에스떼야 (21.99km)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걷다 보니 물집이 점점 번지고 있었다. 중간에 로르카에 들러 또르띠야를 먹었다. 또르띠야는 감자를 넣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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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기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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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23:00: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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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이 글에 등장하는 한국인 인물은 모두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4.&amp;nbsp;다정한 기도들  9월 8일  수비리 &amp;rarr; 팜플로냐 (20.25km) 새벽 여섯 시, 간단히 조식을 먹고 출발했다. 오늘도 별이 쏟아지는 길이었다. 지은 언니의 랜턴 덕분에 어둠 속에서도 무사히 걸을 수 있었다. 론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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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에 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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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6:02: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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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이 글에 등장하는 한국인 인물은 모두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3. 길 위에 서다  9월 6일 | 생장피에드포르 &amp;rarr; 론세스바예스 (25.20km) 어제 생장에 도착해 순례자 사무실에서 크레덴시알(순례자 여권)을 발급받고 가리비도 하나 얻었다. 이틀 뒤가 생일인 내 여권을 보더니 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VsD%2Fimage%2F3UL_swYi1ANcGmJjlPBbKWispq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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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내려놓지 못한 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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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2.&amp;nbsp;아무것도 내려놓지 못한 채 ​ 9월 4일  파리 2일 차 파리에 온 지 고작 이틀째인데 벌써 생각이 많아진다. 생각을 비우려고 온 길 위에서, 나는 다시 머리를 굴리고 있다. 한인 민박에는 순례길로 향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내가 머무는 동안에도 나를 제외하고 세 명, 도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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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그때여야만 했을까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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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9:54:49Z</updated>
    <published>2026-04-29T10:2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란 화살표, 그 다정함에 대하여 길 잃은 순례자가 길을 믿게 되기까지  #1. 왜 그때여야만 했을까  불순한 순례자 스물여덟, 처음 홀로 떠난 유럽에서 나는 가방을 앞으로 꼭 끌어안은 채 긴장 속에서 25일을 보냈다. 그렇게 나는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런 내게 산티아고 순례길은 처음으로 진정한 자유를 알려준 곳이다. 하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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