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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squo;딸이 쓰는 엄마 육아일기&amp;rsquo;를 씁니다. 도망치려다 같이 살기로 했고, 사랑하기위해 관찰하게 됐습니다. 엄마를 딸처럼 바라보며, 사랑을 연습하는 딸의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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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2T15:01: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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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피형과 돌진형이 만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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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13:43:33Z</updated>
    <published>2025-12-26T13:4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랑 나는 정반대다. 나는 숨어버리는 회피형이고, 엄마는 끝까지 찾아내버리는 돌진형이다.  내가 말이 없어지면 엄마는 더 말을 건다. 내가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으면 엄마는 그 문 앞에 서서 묻는다. &amp;ldquo;왜 그래?&amp;rdquo; &amp;ldquo;무슨 생각해?&amp;rdquo; &amp;ldquo;말 좀 해.&amp;rdquo;  나는 숨고 싶은데 엄마는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처럼 다가온다.  회피형인 나는 감정이 정리되지 않으면 말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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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솔이지만 엄마랑 연애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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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03:26:09Z</updated>
    <published>2025-12-25T03:2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모솔이다. 그런데 지금 연애 중이다. 상대는 엄마다.  엄마가 갱년기를 만났다. 그 시기를 지나면서 우리 집의 공기는 조금 달라졌다. 사소한 말에 마음이 다치고, 아무 일도 아닌 일에 눈물이 나고,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날들이 늘어났다.  그 무렵, 나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엄마와 함께 동업을 시작했다. 보따리 장사를 하며 늘 자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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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적의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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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14:11:47Z</updated>
    <published>2025-09-21T14:1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침 먹어&amp;rdquo; 어, 엄마가 돌아왔다. 정상적인 목소리, 아무 일 없던 듯한 얼굴. 어제 그토록 소리치던 사람이 맞나 싶을 만큼, 지금 엄마는 분주히 밥상을 차린다.  술 냄새 가득했던 어제의 엄마는 밤새 저 멀리 화성으로 날아가 버린 것 같다. 아침만 되면 꼭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오는 엄마. 그 변신이 신기해서, 마치 기적 같아서 나는 아침을 참 좋아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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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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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3:11:35Z</updated>
    <published>2025-09-17T03:1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등골이 오싹해진다. &amp;ldquo;엄마, 혹시 내 테디베어 어디 갔어?&amp;rdquo; 불안한 예감을 꿀꺽 삼키며 물어보니,  엄마는 태연하게 답한다. &amp;ldquo;다 버렸는데.&amp;rdquo;  하늘은 맑기만 한데, 어디선가 천둥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심장이 뚝&amp;mdash; 하고 번개를 맞은 듯 멈췄다. 그 순간 내 눈에서 억수같이 눈물이 쏟아진다. 뚝뚝, 베개 위로 떨어지는 소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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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전환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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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4:57:48Z</updated>
    <published>2025-08-28T04:5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안 바꾸면 안 돼?&amp;rdquo; 내 물음에 엄마는 단호했다. &amp;ldquo;그런 거 없어. 그냥 바꾸는 거야.&amp;rdquo;  계란으로 바위를 친 듯, 견고한 벽 앞에 더는 항의할 힘이 없었다. 더 말해봤자, 내 입만 아플 뿐이었다.  그날 이후 머릿속은 온통 같은 질문으로 가득했다.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친구들이 날 뭐라고 생각할까?  정에서 허. 비슷한 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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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만한 순찰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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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14:16:42Z</updated>
    <published>2025-08-24T14:1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올라갔다 와봐.&amp;rdquo; 또다시 내 차례였다. 엄마에게 만만한 순찰대, 그건 언제나 나였다.  제발 이번엔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층, 한 층 발을 내딛는다. 2층 열람실, 3층 문헌자료실, 4층 휴게실&amp;hellip; 어딜 봐도 보이지 않는 실루엣. 또 허탕이다.  &amp;ldquo;없어. 다 찾아봤어.&amp;rdquo; 내 대답에 엄마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취사가 끝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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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장 들어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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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09:45:33Z</updated>
    <published>2025-08-23T09:4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르릉&amp;mdash; 오, 왠지 기분이 이상하다. 지금 전화할 이유가 없는데. 괜히 등골이 서려진다. 마치 구급차가 지나가듯 띠용띠용 경고등이 켜진다.  &amp;ldquo;여보세요?&amp;rdquo; &amp;ldquo;너, 당장 들어와.&amp;rdquo;  역시나. 안 좋은 예감은 왜 항상 틀리지 않는 걸까. 단호한 목소리 너머로 술기운이 묻어 나온다.  &amp;ldquo;나 지금 친구랑 놀고 있는데&amp;hellip;&amp;rdquo; 끝까지 들어주지 않는다. &amp;ldquo;당장 들어와.&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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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아빠가 말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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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0:50:19Z</updated>
    <published>2025-08-19T00:4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네 아빠가 말이야&amp;mdash;&amp;rdquo; 엄마의 단골 술안주였다.  잔이 몇 번 비워지고 나면, 꼭 빠지지 않는 메뉴처럼 친아빠 이야기가 나왔다.  &amp;ldquo;정말 최악이야.&amp;rdquo; &amp;ldquo;어떻게 그럴 수 있니?&amp;rdquo; &amp;ldquo;네 아빠가 나한테 어떻게 했는 줄 알아?&amp;rdquo;  네 아빠, 네 아빠, 네 아빠&amp;hellip; 그 말들이 귀에 들릴 때마다 내 머릿속은 더 혼란스러워졌다.  내 아빠는 누구일까? 지금 내 곁에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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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성이 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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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21:51:37Z</updated>
    <published>2025-08-13T07:4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아버지 성함을 적으시오&amp;rsquo; 단 한 글자면 되는 칸이었지만 나에겐 마치 풀 수 없는 어려운 문제처럼 버거웠다. 제출해야 할 시간은 다가오고 마음은 초조해져만 갔다.  &amp;lsquo;왜 성이 다르니?&amp;rsquo; 누군가 묻지도 않았는데, 환청처럼 그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혹시 선생님이 물어보면 뭐라고 하지? &amp;ldquo;그냥&amp;hellip; 달라요&amp;rdquo; 머릿속으로 대답을 연습했다.   나는 정 아빠는 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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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도 이리 와 - 두 동강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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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08:59:43Z</updated>
    <published>2025-08-10T08:5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관문에 들어서는 순간, 차가운 기운이 몰아쳤다. 거실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는 오빠의 가방, 그리고 들숨마다 부풀어 오르는 엄마의 숨소리. 또 거짓말했구나.  &amp;ldquo;너, 어디 갔다 왔어?&amp;rdquo; &amp;ldquo;도서관&amp;hellip;&amp;rdquo; 짧고 힘없는 대답 뒤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의심. 결국 친구네 집에 갔다 온 게 들통났다.  나의 든든한 가로등이었던 오빠는, 새아빠라는 커다란 등대의 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XZ%2Fimage%2FB2RJjwHQLBl8CaJG52mUApJyrq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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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아빠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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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13:54:36Z</updated>
    <published>2025-08-08T05: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빠는?&amp;rdquo; 이 질문 앞에서 늘 머뭇거리던 나였지만 이젠 누구보다 당당했다. &amp;ldquo;아빠 퇴근하고 같이 놀러가기로 했어&amp;ldquo; 아빠는 이제 나의 자랑이었다.  사실 새아빠였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amp;lsquo;아빠&amp;rsquo;라는 말 하나만으로도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도는 기분이었다.  엄마는 뭐든 귀찮아했지만 아빠는 뭐든 먼저 물어봐줬다.  &amp;ldquo;나 놀이공원 싫어, 무섭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XZ%2Fimage%2FFvQws60BV2CIw53nJnpAoOHw8m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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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라고 불러 - 엄마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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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13:19:18Z</updated>
    <published>2025-08-07T12:3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싸, 여행이다!&amp;rdquo; 오랜만에 드라이브였다. 창밖으로 스쳐가는 풍경에 마음은 이미 신이 나 있었다. 노란 논밭과 낯선 간판들이 익숙한 일상과는 다른 곳으로 데려다줄 것 같았다.  도착한 곳은 리조트였다. 따뜻한 실내에서 타는 눈썰매,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산들, 그리고 엄마의 표정이 이상하게도 들떠 있었다.  &amp;ldquo;인사 잘 드려야 해.&amp;rdquo; 배고픈데 자꾸 누굴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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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가운 코피 - 빨간색 폭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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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2:33:16Z</updated>
    <published>2025-08-06T02:3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코피 난다!&amp;rdquo; 마치 생일 폭죽이 터진 것처럼 신나는 목소리로 외쳤다. 다른 아이들에겐 걱정거리였을 코피가 나에겐 축복 그 자체였다. 엄마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알리는 축하포 같달까.  나는 어려서부터 기관지가 약해서 종종 코피를 쏟았다. 자주 쓰던 휴지 코가 까매지고 이불에 흥건히 스며든 자국도 여러 번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 상황 속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XZ%2Fimage%2FxlcGIJQxrgPRMsAn8qWI-aYWmZ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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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버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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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11:28:02Z</updated>
    <published>2025-08-05T11:2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힘이 들 땐 하늘을 봐~&amp;rdquo; 그 가사 한 줄에, 엄마의 눈가엔 금세 물기가 맺혔다. 엄마는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었다. 특히 노래에 약했다. 그중애서도 서영은의 &amp;lsquo;혼자가 아닌 나&amp;rsquo;. 그 노래가 흐르면 엄마는 꼭 울었다. 술 한 잔 들어간 날이면 더더욱.  나는 엄마의 울음이 싫었다. 엄마가 우는 모습이 어릴 적 내겐 너무 커다란 슬픔이었으니까. 티비에서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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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겨운 오뎅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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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03:41:51Z</updated>
    <published>2025-08-04T03:4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또 오뎅국이네.&amp;rdquo; 예상은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연 냄비엔 역시나 노란 오뎅들이 둥둥 떠다닌다. 며칠째일까. 미끄덩한 식감에 속이 벌써부터 니글거린다.  요리조리 벌컥벌컥. 냉장고 문도, 찬장 문도 열어보지만 라면 몇 개 말곤 딱히 대안이 없다. 이럴 땐 역시, 비상 메뉴. 오빠와 나는 동시에 움직였다. 나는 마가린, 오빠는 간장을 집어 들고 마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XZ%2Fimage%2F0819E8zt9B227Ndb6pmesWI1Q8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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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바꼭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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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5:57:13Z</updated>
    <published>2025-08-03T05:4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얘들아, 어디 있어~?&amp;rdquo;  문이 열리는 순간, 톤만 들어도 알 수 있었다. 오늘도&amp;hellip; 술이 섞인 목소리다.  그 하이톤, 어디선가 방울방울 튕기는 소리처럼 내 신경을 건드린다. 그리고 본능처럼 스위치가 켜진다.  숨자. 지금부터 숨바꼭질이다.  후다닥. 할머니 뒤로 기어들어간다. 넓은 돌침대의 한쪽, 마치 그곳이 내 안전지대라도 되는 듯 몸을 웅크린 채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XZ%2Fimage%2FtfMHFGwLJNb6zQNhP6pWAoqC9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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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친구야? - 영원한 베스트프렌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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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2T05:14:56Z</updated>
    <published>2025-08-02T05:1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누구야? 여자친구야?&amp;rdquo; 어딜 가나 늘 듣던 말이다. &amp;ldquo;내 동생이야.&amp;rdquo; 오빠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그 당당한 말투에 괜히 나도 어깨가 으쓱해졌다.  두 살 터울의 오빠는 내 첫 번째 보호자였다.  잦은 이사와 전학 속에서 친구를 사귈 겨를도 없이 떠도는 내 곁엔 항상 오빠가 있었다.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집에서도, 놀이터에서도&amp;mdash; 오빠는 언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TXZ%2Fimage%2F-45TjTyOuGQiO5mqklIZHn36v2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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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학생입니다 - 낯섦에서 적응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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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03:11:40Z</updated>
    <published>2025-08-01T03:1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전학생 앞으로 나와볼까?&amp;rdquo; 그 말이 익숙해지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 이름은 한동안 &amp;lsquo;전학생&amp;rsquo;이었다. 처음 보는 동네, 처음 보는 학교, 처음 보는 아이들.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일은 점차 나의 일상이 되었다.  엄마는 워낙 새로운 것을 좋아했다. 결정은 빠르고, 실행은 더 빨랐다. &amp;ldquo;이사가야 해&amp;rdquo; 엄마는 자주 말했고, 자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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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는 어딨어?   - 나쁜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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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07:06:32Z</updated>
    <published>2025-07-31T07:0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소개서를 쓸 때면 늘 망설였다. 이름, 생년월일, 가족관계&amp;hellip; 그리고 꼭 등장하는 그 칸. &amp;ldquo;아버지 성함&amp;rdquo;  나는 그 칸 앞에서 항상 멈췄다. 연필을 들고, 가만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름이 없었다.  &amp;ldquo;엄마, 우리 아빠 이름 뭐야?&amp;rdquo; 나는 별 뜻 없이 물었지만, 그 순간 엄마의 표정이 살짝 굳는 걸 봤다.  말은 하지 않아도 그 표정 하나로 많은 걸 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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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모일기] 하려고 했는데 - 내적동기를 빼앗는 잔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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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13:15:46Z</updated>
    <published>2025-07-27T13:1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을 다 먹고, 딱 일어나서 설거지를 하려고 했다. 정말이다. 잠깐 화장실만 다녀오고, 그다음엔 바로 하려고 마음먹었었다.  그런데 그 타이밍을 어떻게 아는 걸까? &amp;ldquo;설거지 좀 해라~&amp;rdquo; 엄마의 말이 귀를 뚫고 들어오는 순간, 마음속 의욕은 순식간에 김 빠진 콜라처럼 식어버린다.  하려고 했는데. 진짜 하려고 했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상하게도 급, 하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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