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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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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4foursilv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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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편안함을 디자인하는 일을 해요. 줄여서 UX라고 부릅니다. 편안함을 준다는 관점에서 제 글도 누군가에겐, 읽는 것만으로도 생각과 태도를 선택하는 일이 편안해지면 좋겠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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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5T23:47: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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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님도 일당 앞에서는 야근이 절로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독서 기록이자 봉선사 템플스테이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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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3:36:38Z</updated>
    <published>2026-07-22T04:1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일당 준대서 왔어요.&amp;quot;  가사를 두른 스님이 태연하게 그렇게 말했을 때, 웃음이 터졌다. 신성한 말씀 한 자락을 기대하고 앉은 차담 자리였는데. 이틀간의 템플스테이에서 내가 만난 건 성스러움이 아니라, 자꾸만 사람이었다.   절로 떠난 데 대단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딱히 지쳐 있던 것도 아니다. 그냥 속세에서 아주 조금만 벗어나 있고 싶었다. 마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s%2Fimage%2F8MVsOQmtzpnesmHBliGPmXs3mN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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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균 연령 65세 어른 대화에 27세 여성이 껴보았음 - 홍자성 『채근담』 독서기록이자 &amp;lsquo;온고지신&amp;rsquo; 독서모임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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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4:48:09Z</updated>
    <published>2026-06-17T13:0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대신 차를 마시는 이 모임 인사동 골목의 작은 찻집에 모여 홍자성의 『채근담』을 펼쳤다. 지난번 올린 데미안 후기 글을 본 학교 선배가 내가 고전에 빠졌다는 걸 알고 데려가준 독서모임 자리였다.  대학교 총동문회 소속 모임이라 멤버 구성이 남달랐다. 85학번(내가 태어나기 15년 전이다) 선배부터, 일흔이 넘은 동문 어른까지 함께한 자리. 내가 경험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s%2Fimage%2F25OCjPGGFwkKAcFFGb7yOCqQu1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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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전지대에서 벗어나야 지대로 보이는 것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데미안』_1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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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8:02:39Z</updated>
    <published>2026-05-24T15:3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대병이 있어서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어요. 『데미안』을 산 계기는 다소 불순했는데요, 니케북스에서 출판한 양장본이 눈에 띄어서 인테리어용으로 훌륭하다 생각했어요.  데미안을 읽고 나선 고전무새가 되었습니다. 100년 동안 명작 소리를 듣는다는 건, 사실 말도 안 되는 일이구나.  고전이 와닿을 만큼 이제는 나이가 찬 것일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s%2Fimage%2FWp-NJInQYQhKC-Dyt6UED02J8a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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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운 건 많지만 가려운 건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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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08:30:00Z</updated>
    <published>2026-05-17T16:1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글을 올리는 게 두려웠어요.  내 생각은 계속 변하는데, 나만의 무슨무슨 철학 그런 거 아직 없고, 일관성 있게 주고 싶은 메시지 같은 것두 없고, 사람들을 놀라게 할 대단한 정보 없어요. 한 달 전에 쓴 글에 대해 다시 깊생하고 나면 부족한 점은 이따만큼 보이는데,  근데 여기에 글을 올리면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고 동결건조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s%2Fimage%2FXIclR1nEp3X1ih20xwp5zkbOsH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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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히는 글을 쓰면 뭐라도 읽어낼까 해서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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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6:34:59Z</updated>
    <published>2026-04-17T02:4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일기를 썼다. 때로는 감정을 쏟아내는 쓰레기통으로, 때로는 비밀스러운 보석함으로 그저 내키는 대로 휘갈겼다.  아침의 몽롱한 정신으로 적어 내려간 낙서부터 하루를 닫는 리추얼까지, 그 글들은 오직 나만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무질서했고 한없이 솔직했다. 하지만 3년쯤 지났을 때 문득 내가 쓴 모든 글이 '미완성'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림으로 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s%2Fimage%2F10SH5D00wWzZbP_nxCsVVVouy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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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왜 &amp;lsquo;빠진다&amp;rsquo;고 표현하나요? 『급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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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2:39:26Z</updated>
    <published>2026-04-11T10:1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에 빠지다. 늪에 빠지다. 함정에 빠지다. 절망에 빠지다.빠진다는건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_『급류』  환승연애 4에서 지현씨가 언급한 구절인데요. &amp;lsquo;빠지다&amp;rsquo;의 뉘앙스가 긍정보단 부정 쪽에 잘 쓰이는 것 같은데, 왜 사랑에 쓰는지 저도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이 소설은 '사건'과 '죄책감' 그리고 '시간'을 다뤄요.  물론 그 모든 것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s%2Fimage%2FX41DAVyEZTiFl-tw45eMxXGnfQ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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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품으로 살기엔 당신이란 작품이 아깝습니다. 『린치핀』 - 세스 고딘 『린치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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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4:23:51Z</updated>
    <published>2026-03-26T15:2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자 선생님들은 지금 하시는 일이 어떠십니까? 톱니바퀴처럼 매일 주어지는 일만 하고 있나요, 아님 빵빵하게 부푼 기대로 하루를 채우고 있나요?   저는 요즘 그냥 부품처럼 일하고 싶은 &amp;lsquo;다 귀찮아&amp;rsquo; 모드와 모든 것에 의미 부여하고 싶은 &amp;lsquo;날아올라&amp;rsquo; 모드를 하루에 몇 번씩 왔다 갔다 합니다.  세스 고딘은  &amp;lsquo;마케팅 구루&amp;rsquo;라고 불릴 정도로 현대 마케팅의 패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s%2Fimage%2FZpE-L7yyDSpNR2-7liCNmZ0xBf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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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집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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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0:28:41Z</updated>
    <published>2026-03-22T08:5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과를 바꿀 수 없는 노력은 헛수고라고 믿어왔다. 그 노신사의 고집을 가까이서 지켜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내가 만난 가장 지독한 사람은 여름날 자판기 앞에서 시원한 음료를 포기하고 빈손으로 돌아서던 전공 교수이다.  일회용 컵 하나를 남기지 않겠다는, 그 지독하고도 조용한 투쟁을 목격할 때마다 나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의 이론 수업 기말과제는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s%2Fimage%2FgzVXy8z_AGGAOPyYbiv6JVAvY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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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어나지 않은 아이가 걱정되는 어른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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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2:14:36Z</updated>
    <published>2026-03-11T12:0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부모가 아이의 외모와 지능을 고를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네 시간이 넘도록 수다를 떨었다. 이십 대 후반이 된 우리는 이제 유쾌한 농담 속에 묵직한 현실의 고민을 섞어내며 서로를 다독이곤 한다.   이날 대화의 중심은 &amp;lsquo;만약 우리가 부모가 된다면&amp;rsquo;이라는 가상의 미래였다. 아직 겪어보지 않은 세계임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s%2Fimage%2FbWjlBOlx0ShQRBtt8gqFu17qES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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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의적인 사람은 다른 답을 찾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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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2:07:00Z</updated>
    <published>2026-03-07T15:2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자인을 전공하면서 &amp;lsquo;창의성&amp;rsquo;에 대한 강박이 생긴 것 같다. 학기 말 과제를 제출할 때면 결과물이 썩 좋지 않더라도 이런 피드백을 종종 들었다.  &amp;ldquo;아무도 하지 않은 시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어요.&amp;rdquo;  그 말이 묘하게 나를 자극했다. 계속 유의미한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그때부터 무언가를 만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너무 평범한 답이 아닌지 묻곤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s%2Fimage%2FlX9c24ztf-HluyIhtFd4NYjzAz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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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기에도 사용자 경험(UX)이 필요하다 - '무엇을 말하는가'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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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6:32:03Z</updated>
    <published>2026-03-01T12:1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 1호선에서 피켓을 들고 큰 소리로 무언가를 외치는 아저씨를 본 적이 있다.  주제는 예수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는 진지했고, 누구보다 진심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시선을 피하거나, 이어폰의 볼륨을 높였다.  며칠 뒤, 무대 위에서 이찬혁이 노래하는 영상을 보았다. 그의 음악에는 기독교적 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s%2Fimage%2F5ICdvgmlScqAhMfvOVWZBkwycT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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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남고 싶지 않다 - 살아남는 대신 살아있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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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2:19:36Z</updated>
    <published>2026-02-19T11:1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일하는 사람들은 AI를 필두로 한 기술의 홍수 속에서 언제 대체될지 몰라 불안하고, 구직자들은 얼어붙은 채용 시장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막막한데, 경제는 위태롭다. 어디에서도 안정감을 느끼기 어렵다 보니, 많은 이들이 ＇살아남기 위한&amp;lsquo; 행동으로 하루를 채우려 애쓰는 것 같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쏟아지는 테크 뉴스레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s%2Fimage%2FMtJtEPKHz8n9FejW4miSrT1NZj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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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객을 기다린 일'과 '고객을 만든 일'의 차이 - 주도권이 가져오는 태도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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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13:22:45Z</updated>
    <published>2026-02-11T11:1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클라이언트가 나를 선택해 주기를 기다리며 시작한 일과, 클라이언트에게 필요해 보이는 것을 먼저 제안하며 시작한 일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주도권이 어디에 있는가이다. 내가 겪어본 바로는, 전자의 경우 주도권은 선택한 쪽(클라이언트)에게 자연스럽게 향한다. 반대로 후자의 경우에는 제안한 쪽, 즉 일의 문제를 정의한 사람에게 주도권이 향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zs%2Fimage%2F40h5o-Da9Gh13Kee-cFNPZ7i53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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