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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설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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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aunyou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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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봄에도 빛나고 가을에도 빛나는》천천히 걸으며 소소한 일상을 톺아보는 소소한 사람, 그설미의 브런치 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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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5T12:54: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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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동수필&amp;gt; 화니와 하니 - 칭찬받고 혼나고 다시 칭찬받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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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5:08:17Z</updated>
    <published>2026-10-04T02:1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 화니, 최고다! 최고야.&amp;rdquo;        엄마의 칭찬에 화니 어깨가 으쓱 올라갑니다. 화니는 텔레비전 방송을 한 시간만 보기로 한 약속을 지키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텔레비전을 끌 때만 해도 조금 속상했는데, 엄마 칭찬을 받으니 금방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엄마가 저녁 준비할 동안 동생이랑 강아지 티모랑 놀고 있으라고 합니다. 형이 텔레비전 다 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GBPBTtn8XVgg9hG8B7rpeCbsQ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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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동생 - 단짝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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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0:00:27Z</updated>
    <published>2026-09-18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동생  &amp;ldquo;형아, 괜찮아?&amp;rdquo;  내가 달려가다 넘어지면 동생이 후다닥 달려와 물어요.   &amp;ldquo;형아, 이거 해줄 수 있어?&amp;rdquo;  동생이 로봇을 조립하다가 안되면 달려와 물어요.   &amp;ldquo;칫, 너랑 안 놀아.&amp;rdquo;  가끔 내가 잘못하는 걸 엄마한테 이를 때는 동생이 미워요.   그래 놓고 화장실 가는 게 무서운 내가 동생에게 물어요.  &amp;ldquo;시한아, 나 좀 지켜 줄 수 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njGQTi6lFNDUXB8RUfUKXsqm9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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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앉은뱅이책상 -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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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0:52:09Z</updated>
    <published>2026-09-03T00:5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으려고 낮은 책상을 꺼내 펼쳤다. 보기와 달리 가볍다. 접은 다리를 펼치면 책상, 밥상, 찻상 여러 역할을 한다. 종잇장 같은 상을 펼칠 때마다 오래전 책상 생각이 난다. 아버지가 만들어주셨다는 낮은 책상이다. 지금도 책상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선명하다. 어떤 기억은 왜곡되지도 않고 바래지도 않는데, 내게는 낮은 책상이 그렇다. 지금은 먼지가 되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jCEDjgBOkK3LCG--AII-n7vmZS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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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문장 - 무학의 복순 씨 칠십에 일기를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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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1:48:51Z</updated>
    <published>2026-08-19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게 책 낼 분량이 되디?&amp;rdquo;  중간보고라도 하듯이 책이 언제쯤 나올 것 같다는 내 얘기에 엄마가 한 말이다. &amp;lsquo;그게&amp;rsquo;. 17년 전에 일기를 썼다는 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으나 &amp;lsquo;그게&amp;rsquo;라는 말에는 어렴풋하게나마 알고 있다는 소리로 들려서 안도했다.  침상 환자가 되며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진단까지 받은 게 9개월 전의 일이다. 가까운 기억은 더 멀어져서 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Z6sjqLYuwdMEFHOrPcLb3yzRx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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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다른 이름 - 타인이 만들었으나 내가 가꿔 가는 정체성은 몇 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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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8-10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다른 이름 얼마 전 학교 행사를 마친 후 가진 뒤풀이 장소에서의 일이다. 두 분 선생님을 모신 어려운 자리임에도 분위기가 제법 흥겨워졌다. 그때, 비교문학을 전공한 선생님께서 관상에 관한 생각을 밝히다가 자연스레 호(號) 이야기로 옮겨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름 이야기로 물꼬를 튼 것이 어느새 각자의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를 살피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xxiJ3waZUoGWG_LMWtxAchDZ7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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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월에 우리 집에 온다면 - 글로 그리는 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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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1:00:22Z</updated>
    <published>2026-07-26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야, 칠월에 우리 집에 온다면  칠월에 나를 만나러 올 친구야. 뙤약볕이어도 오고 싶다고 하니 주소를 보낼게. 글로 그리는 지도를 보낼게. 지하철로 오목천 역까지 왔다면, 이제 이 글 지도를 보면서 와 줘. 먼저 3번 출구로 나와야 해. 그래야 건널목을 안 건널 수 있어. 지하에서 지상으로는 에스컬레이터가 올려 줄 거야. 많이 걸어야 하니 서두르지 말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fb7NVeRcDo6YJSQ4wJLyb1NZ3_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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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의 스승, 오늘의 스승 - 조용히 부는 바람처럼, 소리 없이 크는 나무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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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0:55:00Z</updated>
    <published>2026-07-11T00:5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평지를 걷는데 자꾸만 허방에 빠지는 것 같다. 여럿이 둘러앉았던 찻집. 흘려들을 말부터, 마음에 담아두고 싶었던 귀한 말까지 팔랑팔랑 말춤을 추며 따라오다가 허공으로 흩어진다. 그때 초등학생 둘이 지나가며 하는 말, &amp;ldquo;아! 오늘은 말을 너무 많이 했어.&amp;rdquo; 맞다. 오늘은 나도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그중 몇 마디는 쓸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P80qbvwIAwqCXgHcWot8dnWQn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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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젬민이와 재민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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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6-26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젬민이와 재민이&amp;gt;  지난봄, 수원화성을 거닐 때의 일이다. 혼자서 못골시장에서 시작하여 수원역까지 걷기로 했다. 주말이 아닌데도 계절이 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앞서가는 사람들의 뒤를 일행처럼 따라 걸었다. 보랏빛 제비꽃과 노란 꽃다지에 그녀들의 목소리가 뒤섞였다.  &amp;ldquo;제미나이 해 봤어?&amp;rdquo; &amp;ldquo;난 챗지피티만 해봤는데.&amp;rdquo; &amp;ldquo;제미나이 해봐.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4KDHu8p6v-fmjExBGE2i0-SOP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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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契)하나 뭇는다면 - 견디는 힘, 버티는 힘이 되는 그 어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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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6-10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월, 여름의 시작이다. 아니, 여름은 이미 시작한 지 꽤 되었다. 어느 날은 여름 한복판인 것 같아 6월이 초면인 사람처럼 낯설다. 선풍기가 가습기 자리를 꿰찼다. 이부자리도 여름용으로 바꾸었다. 몸만 적응을 못 하고 있다. 얼굴이 달아오르고 팔과 다리에 이유 없이 뾰루지가 난다. 공기 탓일까. 외출할 때 바르는 화장품이 문제인가. 수면 부족인가. 최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ZEDVC_j9gZvc9o1byvLadj37-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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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벗들 - 여섯 살, 아홉 살, 스물아홉 살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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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4:41:45Z</updated>
    <published>2026-05-26T13:3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벗들        오늘도 아이들과 그림책 네 권을 읽었다. 늘 같은 책이다. 우리 집에 오면 자기 전 순서 중의 하나가 그림책 읽는 일이다. 작은 아이는 《나의 쓸모》를 좋아하고 큰 아이는 얼마 전에 산 《백만 번 산 고양이》를 좋아한다. 둘 다 내용을 꿰고 있다. 그래도 매번 처음 듣는 것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DBCSZW3AbjfHuPjcH5tPy9jy_5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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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나눔 - 세 잎의 행복, 네 잎의 행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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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1:01:23Z</updated>
    <published>2026-05-12T01:0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빠, 아빠, 찾았어요.&amp;rdquo; &amp;ldquo;진짜?&amp;rdquo; 예닐곱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와 아이 아빠의 네 잎 토끼풀 찾기가 한창이다. 보물이라도 찾는 것처럼 토끼풀밭에 엎드려 있다. 엄마 주려면 하나는 더 찾아야 한다는 아빠의 말에 아이는 친구도 줘야 하니 두 개가 필요하단다. 얼굴은 보이지 않으나 허리 굽힌 부자(父子)의 등에 뿌듯함이 넘친다.  요즈음 아파트 정원과 공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Ye-Y1IJbrSodwITZf_3q667TJ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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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과 5월 사이 - 사월이라서, 사월이어서, 사월의 등을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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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6:49:13Z</updated>
    <published>2026-04-27T06: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9년 4월 24일 금요일 흐림 날이 흐리다. 일찍부터 강낭콩, 보리 콩 심고 풀도 매고 꽃모도 붓고 나서 점심 먹고 누웠다. 3시에 일어나서 거름 싸고 물 뿌리고 다하고 나서 우서 엄마 와서 대화하다가 칸나 심고 들어와서 배가 고파 저녁 해 먹고 석진네 전화하니 받지 않았다.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 왔다.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엄마의 일기)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aEZODb47mSyrvRIXCw4uEJ-6K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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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르니에 두고 온 봄 - 서로의 슬픔을 등에 짊어지고 간다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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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8:33:09Z</updated>
    <published>2026-04-13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드르니에 두고 온 봄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비 갠 긴 둑엔 풀빛이 짙어 가는데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남포에서 임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大同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대동강 물은 어느 때 마르려는지       別淚年年添綠波(별루년년첨록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eyh5GOPBMQXgp55twbeLdZzVY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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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자의 소심한 복수 - 누구도 모르는 나만 아는 복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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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3-27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60대 중반의 일본 작가가 쓴 책을 보다가 &amp;lsquo;꾸물대는&amp;rsquo;에서 읽기를 멈췄다. 좁은 길을 걷던 그녀가 맹렬히 달려오는 자전거와 만난다. 비슷한 또래 같은데 상대는 덩치가 좋았던 모양이다. 문제는 그녀가 왼쪽으로 피하면 자전거도 왼쪽으로 피하고, 그녀가 오른쪽으로 피하면 자전거도 오른쪽으로 피한다. 결국 왼쪽으로 움직인 그녀를 피해, 자전거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ToBZOqhqk3FHHCdX8TsIRqaeu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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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촌에서 육촌까지 - 십 년을 하루처럼 건너뛰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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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0:00:19Z</updated>
    <published>2026-03-12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디밭에 나란히 앉은 아이들이 봄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난다. 열 살부터 여섯 살까지 나이도 키도 계단처럼 나란하다. 조금 전 쭈뼛거리며 주변만 맴돌던 아이들이 맞나 싶다. 서로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다르다. 그러니 촌수로 본다면 육촌이 되는 셈이다. 아이들 넷이 다 모인 건 십 년 만인 것 같다. 그래도 체스로 뭉쳐 앉고 잡기 놀이로 하나가 된다. 어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BC4SZLOu6l4SzWPKcFkiXNCdR3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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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 한 번도 사 먹은 적 없는 봄나물, 냉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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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00:00:19Z</updated>
    <published>2026-02-28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언니, 삶은 냉이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었어요.&amp;rdquo;  오늘도 요양보호사가 냉이를 캔 모양이다. 한적한 시골 마을, 단조로운 시골 생활을 냉이 캐기로 조금은 잊은 듯하다. 엄마께 냉이된장국을 끓여 드렸더니 잘 드신다고 한다. 24시간 붙어 있는, 머리가 짧아 &amp;lsquo;아들&amp;rsquo;이라고 부르는 요양보호사가 끓여준 냉이된장국. 누워서 맛보는 봄의 맛, 맛있다고 했다가도 냉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CrK1jdZ4I33NSoU8g-dZCg8Wd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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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롭다 새(鳥) - 여전히, 날마다 새롭다 새(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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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0:00:30Z</updated>
    <published>2026-02-13T00: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기가 달라졌다. 달라진 건 공기뿐만이 아니다. 내가 걷지 못한 2주 사이에 새들이 떠났다. 이월인데, 벌써 청둥오리는 아예 보이지 않고, 깝작도요새가 춤추던 개울도 조용하다. 몇 마리 보이던 쇠오리도 이동했고, 얼마 남지 않은 큰기러기 떼만 논바닥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머리를 맞대고 있는 걸 보니, 언제 떠날지를 가늠하는 듯하다. 하천은 다시 흰뺨검둥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gL69mM2m4u3N4XiMgTOMD2rpWF0.png" width="20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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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들의 청둥오리 시인 - 글로 남긴, 다시 돌아가지 못할 그때를 돌아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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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23:35:58Z</updated>
    <published>2026-01-26T23:3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영하의 날씨다. 오전 내 의자에 앉아 있었더니 몸이 흐린 하늘처럼 무겁다. 뭉친 근육도 풀고 생각도 모을 겸 걷기로 했다. 안에서 보는 것과 달리 바깥공기는 쨍하지만, 한편으로는 개운한 맛도 난다. 겨울 맛이다.  해찰하기 좋은 혼자 걷기다. 오늘은 하천의 새들을 살펴봐야겠다. 지난 1월 초에 처음 본 깝작도요새가 오늘도 그 자리에 있는지, 청둥오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KY8I_ldQcUFuEykTdHVAvxtPD8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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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만난 할배, 할매 나무 - 율리마을과 나루공원의 수호목, 팽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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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0:05:42Z</updated>
    <published>2026-01-12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2월 28일. 푸른 뱀의 꼬리가 사라질 무렵인 부산의 바닷바람은 차면서도 따뜻했다. 친구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내려간 길이다. 마침, 예식장이 해운대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서 친구들과 나루 공원을 걷기로 했다.   나루 공원에는 보고 싶은 나무가 있다. 그 나무를 못 본 지 몇 년이나 되었을까. 십여 년은 넘은 것 같다. 가끔 명절에 지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6BXbFPL2nNpuV3NKczRPAT-icKk.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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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톺아보고 다짐하기에 적당한 날 - 푸른 뱀의 해를 하루 남겨두고, 붉은 말의 해를 하루 앞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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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0:00:26Z</updated>
    <published>2026-01-04T00: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을사년의 꼬리를 잡고 4집 표제가 되어 준 춘추벚나무꽃을 보고 왔다. 질러가는 길이 아닌 돌아가서 만난 춘추벚나무꽃. 올해도 시월 초부터 릴레이 하듯 피고 지기를 반복하여 지금도 여전히 몇 송이는 이울지 않고 빛났다. 봄에도 피고 가을에도 피는 춘추벚나무꽃은, 올해도 내가 힘들 때 위로가 되어 주었던 꽃이다. 개인으로나 사회현상으로 볼 때도 정말로 다사다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wc%2Fimage%2F4vjp_8KjDm-cIw8BY-klLcZlSo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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