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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크슈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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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슬바람의 지식창고이자 사색공간, B612 입니다. IT업계에서 기획/전략/마케팅/영업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기술트랜드에 대한 공부와 함께 삶과 사랑에 대한 사색을 글로 남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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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8T01:33: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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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을 보는 눈, 손전등이 비춘 곳 - 우리는 무엇을 들여다보고 있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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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4:42:50Z</updated>
    <published>2026-10-12T14:5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을 보고선 잠시 말을 잃었다.  한 여성이 의자에 깊숙이 몸을 기대고 있다. 하의는 치마를 올린 것인지 아예 입지를 안고 있는 것인지,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듯 보인다. 감정색 레이스가 달린 가터벨트와 스타킹, 제법 높은 굽의 샌들을 들어 올린 발뒤꿈치로부터 이어지는 그녀의 종아리는 힘이 들어가 있어 근육이 엿보인다. 마치 자세히 잘 보라는 듯이 친절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nNKBrngapCfRcchysJ70F0ahr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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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효과, 너드 정 (Butterfly Effect) - 자작곡 만들기 프로젝트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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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1T14:2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째.. 계절은 어느새 찬 바람을 데려왔다.  1년에 한곡 만들기 프로젝트, 그 세 번째 자작곡을 완성한 날.  멜로디와 가사를 완성해서 최종적으로 맞추고  이제부터 본격 연습 시작이다.  매번 장르를 바꿔보려 시도하는데 &amp;lsquo;나무젓가락&amp;lsquo;이 포크 발라드, &amp;lsquo;Sorrow(비애)&amp;rsquo;가 록 발라드 스타일이었다면, 이번엔 얼터너티브 록(Alternative Rock)&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Klbi98jHsf3jydyzZuT98fi_0h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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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69년의 교정에서 《베벌리힐스 아이들》까지 - 어느 세대에게나 청춘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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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3:06:52Z</updated>
    <published>2026-10-09T03:0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1969년, 그해 인류는 처음으로 지구 밖의 천체인 달에 발을 디뎠고, 캘리포니아의 한 학생은 맨발로 잔디 위에 서 있었다.  가운데 소녀는 흰 블라우스에 통이 넓은 흰 바지를 입고 있다. 한쪽 팔에는 책을 끼고, 다른 팔은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누구를 발견한 것일까. 친구일까. 좋아하던 아이일까. 사진 바깥에 있는 누군가에게 반갑게 보내는 손짓이 반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kHcEMzJYowq-ut0fyOrAERuKDo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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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월이 뭐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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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5:32:49Z</updated>
    <published>2026-10-05T15:2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를 손바닥만 한 화면으로 혼자 다시 보고 있다.   밥상머리에서, 안방에서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주고받는 말들 요즘 엠지들이 들으면 기함을 할 소리 천지더라  그때는 그저 재미있게만 보던 장면인데 이제 다시 보니 내가 봐도 그러하네 세상이 변해 시대의 감수성이 저만치 달라진 걸 모르는 바 아니건만  세월이 뭐길래  똑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_gyPRjzpcDoR9hJn8qn3elJaIMM.jpeg" width="46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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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캡틴 박! 박명석 선장님을 추모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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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4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도다방에서 박영미 대표님의 아버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연휴 전, &amp;lt;우리 세대의 성가&amp;gt;를 LP로 듣던 밤이었다.   오래된 신문 속에서 먼저 그분의 이름을 찾았다. 박명석. 쌍용호(雙龍, Twin Dragon) 선장님. 1975년 5월, 베트남에서 탈출한 사람들을 바다에서 구해 부산까지 데려온 마도로스 캡틴 박!   기사만 보아도 &amp;lsquo;와, 정말 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JgTWgIU5LIefwGyvkW3qY7cgS2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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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18년 헬싱키, 베르나 에릭손의 사진 앞에서 - 스물다섯의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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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19:58Z</updated>
    <published>2026-10-02T01:1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핀란드는 1917년 12월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몇 주 만에 나라가 둘로 갈라져 버렸다. 1917년 11월에는 블라디미르 레닌이 이끄는 볼셰비키가 권력을 잡은 10월 혁명이 일어나 이른바 소비에트 권력의 노동자 국가가 세계 최초로 탄생한 즈음의 대혼란기였다.   독립을 선언했지만 사회주의 계열의 '적군(Reds)'과 보수 정부 쪽 '백군(Whit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A9x-NPs4-Ti8h2ESeBif7RJXt-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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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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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5:14:27Z</updated>
    <published>2026-09-30T15:1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도 사람도 조금씩 밀려 있는 퇴근길 호출하고선 십 분을 기다린 나, 늦게 나선 시간까지 누군가의 잘못으로 만들고 싶었나 봐  잡힌 것만도 어디냐 위안 삼으며 미리 대로변에 나가 손을 흔들었어 당신을 위해 몇 걸음 더 걸었다는 이유로 당연히 나를 알아보아야 한다 생각했지  내가 서 있는 곳이 아니라 불렀던 자리를 향해 택시는 지나쳐 버렸고 그 짧은 길을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30X34atWS_vs-MQExQa5mbPXN6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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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 인사 속의 오래전 밤 - 오하요! 오하이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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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8:09:02Z</updated>
    <published>2026-09-26T08:0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하요 고자이마스.&amp;rdquo;  일본 쪽 일을 하는 사무실에서는 아침마다 이런 인사가 오간다. 특별할 것 없는 출근길의 인사. 나도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나눈다.  어떤 때는 똑같이 &amp;ldquo;오하요 고자이마스~&amp;rdquo; 하고, 어떤 때는 우리말로 &amp;ldquo;안녕하세요, 좋은 아침~&amp;rdquo;을 건넨다.  동료들끼리 주고받는 저 인사말이 들릴 때마다 난 꼭 노래 한곡이 떠오른다. 프랑스를 대표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gPn-dUPvXz0DccpCWxXXuONyst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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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비, 러브레터, 그리고 한 잔의 샤도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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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6:37:10Z</updated>
    <published>2026-09-24T17:1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화요일에는 애정하는 엘피바 영도다방에서 명절 전야제의 느낌으로 술을 마셨다. 영도의 박대표 님과 소설과 시를 쓰시는 문학계 형님과 함께 하기로 약속한 날이었다. 두 분과는 영도다방 주인과 손님으로 안면을 익힌 이후 서로 호감이 생겨 친교로 발전하였다.  형님은 좋아하시는 소주를 드셨고, 박대표 님과는 준비해 간 화이트 와인으로 시동을 걸었다. 어두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7bQtkXK_NkDTqeydCFcgQA9R4b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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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이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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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7:42:14Z</updated>
    <published>2026-09-21T17:4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이역에 가고 싶다 폐쇄되어 역장도 없이 남겨진 간이역 이런 밤이면 절대 고독에 젖어들었을 공간  그곳을 지나치는 기차 안의 승객도 표를 끊고 하염없이 기차를 기다리던 사람도 이젠 보기 힘든 간이역의 풍경  지나가는 기차 차창엔 누군가의 얼굴이 있었고 승강장에는 기다림마다 주인이 있었을 텐데 이젠 빈 철로를 바라보는 일조차 일부러 와야만 하네  인적 드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DQ6cR9jH-ELJBPioLhxT5DZ_S3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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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방울이 멈춘 순간 - 우산 아래 두고 온 한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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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6:48:57Z</updated>
    <published>2026-09-14T06:4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름이 낀 하늘입니다 흐림이 자욱한  아침입니다  몽우리 진 구름 아래로 한 방울, 툭 떨어질 것만 같습니다   올 듯 말 듯 애태우던 비가 느닷없이 16분 음표로 쏟아집니다  우산을 폅니다 투명한 비닐우산이라 다행입니다  우산 너머 홀로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그녀가 보입니다  온 세상이 멈춘 듯  2분 음표의 비가 내립니다  비에 젖은 뒤꿈치가 힘겹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otYCMUISTJET3IPmd2YeRPs5Ax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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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 - 뒤늦게 만난 박해영 작가의 &amp;lt;모자무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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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0:02:31Z</updated>
    <published>2026-09-12T20:4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 다 보고 나서야 뒤늦게 &amp;lt;모자무싸&amp;gt;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박해영 작가의 &amp;lt;나의 아저씨&amp;gt; 마니아인 데다 &amp;lt;나의 해방일지&amp;gt;도 나쁘지 않게 봤었던지라, 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으면서도, 작가 특유의 작품 색이 드라마 시청을 시작하기에 좀 힘들게  작용하곤 하지요.   초반 몇 회는 어딘가 불편하고 어색하고 더디게 흘러가서, 그 구간을 넘어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hn9DKg2TZhOIlMUoPJxjPFz6aV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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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스 폰 트리에의 《도그빌》 을 보고  - 친절의 대가와 침묵의 공모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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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45:44Z</updated>
    <published>2026-09-10T09:3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절의 사채를 끌어 쓴 대가로 악마를 보았다. 인간의 바닥을 보았다.  한 발의 총성.  영화는 그렇게 시작한다. 어둠 속 어딘가에서 울린 총성 하나가 산비탈 아래 작은 마을로 한 여인을 밀어 넣는다. 그레이스. 은총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이 개들의 마을로 도망쳐 들어온다. 이름이 곧 운명이 되는 이야기가 있다면, 이 영화가 그렇다.  도그빌을 보았다. 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5kAowAHqVu9rVcOz4ug8g4le7U4.jpeg" width="36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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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자무싸, 모자무쌍 - 안부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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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6:43:47Z</updated>
    <published>2026-09-08T16:3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허, 웃고 나면 입 안엔 마른 모래만 남아  인간은 오롯이 혼자다  나 좀 봐달라 목놓아 소리 질러도 아무도 몰라 돌아오는 건 메아리뿐 구원 따위 어디에도 없다  누군가의 불행을 빈 적이 있어 그 사람이 더 낮아지면 내 서 있는 자리가 올라가는 줄, 그나마 덜 깊은 바닥이기를 바랐다  저 새끼 망해라 빌어 천벌을 받는가 봐 불행에 이유가 있다면 그거라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977DXxW6o5wToaWCBfQ3AsBCz3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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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는 것들과 사라지지 않는 것들 - 비 내리는 신주쿠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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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6:42:42Z</updated>
    <published>2026-09-07T16:3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내린다. 아침부터 그치지 않는 비다.   도쿄의 하늘은 하루 종일 낮게 내려앉아 있었고, 빗소리는 좀처럼 멈출 생각이 없었다.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신주쿠의 골목을 걸었다.   출장을 와서 맞는 비는 조금 귀찮다.  젖은 우산을 접었다 폈다 해야 하고, 택시를 잡는 일도 번거롭고, 구두 끝은 어느새 축축해진다. 일정을 소화하며 오갈 때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IaFn-zgInylZNIrQSWN2cohSq1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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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붙잡지 못한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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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8:52:18Z</updated>
    <published>2026-09-03T18:5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들리다 남겨진 밤이  저 혼자 찍혔다 붙잡으려던 것은 손끝을 빠져나가고 빛은 길게 늘어나 멀어져 간다  가로등 불빛은 다 쏘아진 폭죽인양  갈지자로 힘없이 휘청거리고 연보랏빛 덩어리 촉수를 늘어뜨린 채 어둠 속을 유영한다 해파리처럼  선명했던 것들은 사라지고 흔들린 것만 남았다 내 마음이 그런가 보다 쉼 없이 지나가는 순간들, 도시의 분주함이 시간이 멈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vJcS8eHiGlmIDpxfT5L4hifsb1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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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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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4:41:35Z</updated>
    <published>2026-09-01T14:4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작은 미소가 날갯짓하던 날 그 한 번의 떨림이 나에게로 와 예측할 수 없는 길을 그리기 시작했지  그 미소 바다를 건너며 더욱 부풀어 내 마음 한복판에서 폭풍이 되었어 우리 사이 작은 불협화음으로 시작했지만  그 어긋남마저 길이 되어 마침내 서로에게 맞닿아 버린 너와 나 그렇게 그렇게 사랑이 되었어라  아직도 너의 첫 날갯짓을 기억해 조용하고 자그마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4hV5VcQO47W5e7zPITf2tRNACc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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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사람을 안다는 것의 무게 -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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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8:02:26Z</updated>
    <published>2026-08-30T14:5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쿵쿵쿵. 쿵쿵쿵.   갑자기 누굴까.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요란한 소리.  주룩주룩 비가 오는 날이었다. 제수씨는 우산을 접지 않은 채 사무실 문 앞에 망연히 서 있었다. 들어오라고 말하기까지 나도 몇 초간 망설였던 것 같다.  그 몇 초 동안 나는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사람이 오늘 여기로 찾아온 것이, 내게 건넬 이야기가 무엇일지.  두어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KrkCdD6R2spKJWdbIlX7Vym5L1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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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소개서 - 잘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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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9:10:25Z</updated>
    <published>2026-08-29T19:1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씁니다.   십 대를 지나 스무 살에 접어들 무렵부터 말로는 도무지 하기 어려운 것들을 종이 위에 적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했던 일, 떠나보낸 일, 미안했던 일 끝내 말하지 못했던 일 골목을 걷다 문득 떠오른 얼굴 하나 가을바람에 이유 없이 마음이 가라앉던 오후  그런 것들을 &amp;lsquo;시&amp;lsquo;라고 불러도 될까 조심스러워하며 오랫동안 적어 왔습니다  지금도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H1XoHpBWnztEqzN-huJ8SlhgWx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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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남종합운동장을 지나 - 반지하 담벼락 아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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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8T10: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남종합운동장 낡은 담장을 지나  모란시장 왁자지껄한 소란을 등 뒤로 어느덧 익숙해진 뒷골목 동네 길  작은 놀이터 앞 너의 집으로 향하네  그녀의 반지하 담벼락 아래 서면 갓 세수하고 나온 듯 너의 맑은 얼굴  잠옷 같은 원피스 아래 비친 그 가냘픈 팔이  유난히 시리게 마음을 파고들던 날  코끝을 스치는 제법 쌀쌀해진 가을바람  놀이터 가로등 불빛 아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SX6%2Fimage%2F0Pr5ffOHdEUytjm9H_BjwxskNq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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