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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그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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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렸을 때부터 말하는 것보다 읽고 쓰는 걸 좋아했습니다. 제가 쓴 글이 누군가의 위로와 소망이 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백을 채워갔으면 좋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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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2T02:51: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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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이 머무르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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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2:00:00Z</updated>
    <published>2026-09-23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나는 생각하는 걸 좋아하고 정리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글로 내 생각을 정리하는 일을 자주 해왔다.  그리고 신기하게 정리할 때마다 기억은 조금씩, 어쩌면 꽤 많이 달라져 있었다.  과거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과거가 기억되는 방식은 변할 수 있다고 한다.  과거를 떠올리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과거를 떠올리는 방식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5UahZJ8bO2OJvKaGwX5jZxv2k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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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대 잊을 수 없을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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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2:00:00Z</updated>
    <published>2026-09-16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가장 친한 친구에게, 내가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을 들었다.  어떻게 하필이면 가장 친한 친구에게 그런 말을 듣게 된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나는 어리숙하고 맹한 구석 때문에 막내지만 더 막내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철이 없을 때는 아무렇지 않았지만 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그 말이 어린애같이 철이 없다는 말로 들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sJlwEW0JwSM-yukiqAGxPzR2o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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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 속에서의 고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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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2:00:01Z</updated>
    <published>2026-09-09T0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대학 시절을 돌이켜보면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한 시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예창작 전공 안에는 다양한 세부 전공이 존재했다.  3학년 쯤 되면 어떤 글을 졸업작품으로 낼지 정해야 하는데 그게 거의 주요 전공을 정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었다.  처음에 대학에 입학해서는 다양한 글을 배우는 게 즐거웠지만  학년이 높아지며 좀 더 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W6QEyNUihauUA_mSkeVDjYioG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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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다른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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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2:00:02Z</updated>
    <published>2026-09-02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가 다 다르다.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래서 겉으로 모두가 비슷해 보인다면  그건 누군가가 자신을 숨기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의 의외의 면을 볼 때가 있다.  가장 가까웠던 사람이 가장 아픈 말을 할 때나  주변 사람을 가장 배려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생각하지도 못했던 피해를 받았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UbQj8U8mq3-pKyEXtDul8ywAO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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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도 기억나는 한 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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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2:00:00Z</updated>
    <published>2026-08-26T0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지나도 선명한 기억에는 이유가 있다.  좋은 이유든 안 좋은 이유든 그 이유를 되짚어가면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게 되기도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교회 수련회에서 있었던 일이었다.  나는 어렸을 때 극도의 내성적인 성격으로, 질문을 받아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부모님이 교회를 다녀서 자연스럽게 교회 행사에 다 참여했는데,  그런 분위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kS2h48H7gRDQmF-tkc81vBJi4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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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키기 위한 강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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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2:00:01Z</updated>
    <published>2026-08-19T0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때부터 강박증이 있었다.  그래서 강박증의 이중적인 면을 잘 알고 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정리 강박증이 생겼다.  물건이 흐트러져 있거나 내가 세운 질서대로 놓여있지 않으면  모든 순간이 불안해 견딜 수 없었다.  강박증은 병이라는 인식이 많다.  당연히 나도 그렇게 생각해왔다.  중고등학교 시절은 내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게 된 내 인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KYGQzPF41VuMQMHdwV49fvOol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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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정말 친구였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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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2:00:03Z</updated>
    <published>2026-08-12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대학교에서 사귄 친구가 있다.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친구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친한 언니나 동생은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동갑 친구가 없었다.  대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하던 신입생 시절,  나에게 먼저 다가와 준 그 친구는 내가 대학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의 대학 생활을 특별하게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qO-KcfM-PcuabC2Gr3FtKFLlT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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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픈 질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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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2:00:02Z</updated>
    <published>2026-08-05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머무르는 곳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잃어버린 걸 찾듯이, 잃어버린 걸 발견하듯이 눈이 멈추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그런 순간이 자주 있다.  즐겁게 웃고 있는 가족들. 그중에서도 아빠의 빈자리가 채워져 있는 가족들을 볼 때면  눈이 오래도록 그 자리에 머무르고 만다.  내 삶에 아빠라는 자리는 늘 비어 있었다.  처음부터 그 자리에 앉을 사람이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XxobE6Hs3Amv6OMsT2Y73BLod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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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없는 걸 가진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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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2:00:04Z</updated>
    <published>2026-07-29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까지 내가 호감을 품었던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는데,  그건 나에게 없는 걸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떠올려보면 나는 진심으로 이성을 좋아해 본 적이 없다.  그 당시에는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동경에 가까운 마음이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밝게 웃으며 먼저 농담을 건네는 사람.  늘 장난스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mjmuexZXQvGruqjjMIqiphNZe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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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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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3:00:00Z</updated>
    <published>2026-07-22T0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사람의 기억 속에 나는 어떤 형태로 남아있을까.  내 경험으로 보면 사람은 기억 속에 이름으로 남겨진다.  이름만 떠올려도 좋은 사람이 있고,  이름만 떠올려도 안 좋은 사림이 있다.  나는 내 이름을 좋아한다.  내 이름이 다른 사람의 기억에 쉽게 남기 때문이다.  나는 존재감이 흐릿한 사람이다.  말을 잘 안하고 목소리도 작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VSCzN4nTzIdL3zTD0x1FVn5vA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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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아이가 거슬렸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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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7-15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생일 무렵, 나에게는 신경쓰이는 동생이 한 명 있었다.  좋은 의미가 아니라, 안 좋은 의미로 늘 신경이 쓰였던 아이였다.  한 가지 이상했던 건, 단 둘이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신경이 쓰였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내 안에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고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VSnqJMT3jD62c9diGtmfWZx6U8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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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쌓여가는 것과 쌓아가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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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7-08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쌓여가는 것과 쌓아가는 것은  형태는 깉지만 분명 다르다.  쌓여가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남겨지는 것이고,  쌓아가는 것은 많은 것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내 의지와 노력으로 축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억은 어떨까.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남겨지지만  그 중에는 분명 나의 노력으로 인해 변하고 뒤바뀌는 것들도 있다.  내가 노력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A1nvIfuwiXJcKZ_EziR0iEcKO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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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재시킨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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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7-01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사람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몇 가지가 있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일이나 가족을 아끼는 일,  이성에게 관심을 갖는 마음이나 돈을 벌려고 하는 마음 같은 것.  그렇게 미래를 그리며 앞으로 다가올 나날을 준비하는 것.  나는 언젠가부터 미래를 생각하지 않게 됐다.  그건 미래를 포기했다는 게 아니라 그저 눈 앞에 있는 현실만을 보기로 했다는 의미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_R2fPLsqhVp1ED2BJx6SaCqrB9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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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나먼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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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2:00:01Z</updated>
    <published>2026-06-24T0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난 언니와의 특별한 기억이 없다,  특별한 기억이 없다는 건 그만큼 함께한 시간이 적다는 뜻이고,  함께한 시간이 없다는 건 함께 대화했던 일 또한 거의 없었다는 의미다.  가족이었지만 언니와 나는 함께 떠올릴 수 있는 같은 추억이 전혀 없다.  나이차가 많이 났기에 공통 관심사도 늘 달라서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언니와 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nKc44X24oOL6d_mG6LUv7eCCs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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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수라는 이름의 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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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2:00:01Z</updated>
    <published>2026-06-17T0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뒤에서 하는 이야기를 지극히 경계한다.  흔히 뒷담화라고 불리는 말들.  당연히 뒷담화를 듣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내가 특히 조심하는 것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이다.  다른 사람을 향한 날 선 말뿐 아니라 그저 다른 사람이 없을 때 그 사람에 관해서 하는 모든 말이 뒷담화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된 데는 계기가 있다.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edeyLCeZ411N2Is8ztvvQocYj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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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저 달랐을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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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2:00:01Z</updated>
    <published>2026-06-10T0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는 다른 것이 틀린 것인 줄 알았다.  남들보다 살이 쪄서, 남들보다 조금 느려서, 남들보다 얼굴이 못생겨서.  그런 이유로 특정 남자애들에게 오랫동안 안 좋은 시선을 받았다.  그래서일까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게 어렸을 때 놀림 받은 부분들로 인해 사람들 앞에서 주눅 드는 경향이 있다.  생각해보면 주눅이 든다는 건 그 사실을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R3jIQ1NxsdPSOKyq4XXXWZ6zh0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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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쩔 수 없는 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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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6-03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쩔 수 없는 일은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 기억이 있다.  대학생일 때 2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했다. 그때 2인실에서 만난 한 언니가 있다.  무척 예민하고 까칠했던 사람이았다.  함께 지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언니는 내 잠버릇 때문에 잠을 못 자겠다고 말했다.  원래 코를 골았던 나는 사실 대학에 들어온 뒤 비염이 심해져 코를 고는 게 더 심해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KqZv3gXP7q7AxeXvuMeaiH014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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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이 시작된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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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3:00:02Z</updated>
    <published>2026-05-27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을 정확히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이 특별한 일이라는 증거다.  나에게는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가 바로 그렇다.  대안학교에 입학한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백일장 대회가 있었다. 제 대로 적응하지 못해 힘겨운 매일을 보내고 있었지만 신기하게 글을 쓰는 일은 답답하지 않고 재밌었다.  그리고 그때 쓴 글이 다른 언니 오빠들을 제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p9e42VnZ2k5aBtC07vR5I-CJ_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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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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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3:00:02Z</updated>
    <published>2026-05-20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보다 작은 동물이 죽었을 때 죽음이란 게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학년 별로 동물을 길렀다.  돼지, 개, 닭, 염소 등 다양한 동물을 키웠는데 우리 학년은 토끼를 키웠다.  토끼가 그렇게 예민한 동물인 줄 그때 처음 알았다.  조금만 추워도 안 되고, 아침에 이술이 묻어있는 풀을 먹어도 안 됐다.  그런 토끼를 위해 준비할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DDbMQbYcIvLxIjpXSdoa6bGfW8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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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생애 가장 최고의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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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3:00:02Z</updated>
    <published>2026-05-13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때, 같은 반에 미숙아였던 남자애가 있었다.  그 애의 얼굴만큼은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내 태도나 용모가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어릴 때부터 차별을 많이 받아왔다.  여자애들 사이에서도 그랬지만 특별히 남자애들에게 장난식으로 밀쳐지거나 놀림 받던 기억이 가득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살집이 많았고 다른 애들보다 행동이 느리긴 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RTQ%2Fimage%2F_3tVhfhIDmNege9fYvjf3J4ma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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