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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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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il102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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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이란 구불구불한 길에서 마주친 경험을 중심으로 치매, 죽음을 이야기하는 삶, 몸이 기억하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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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2T03:29: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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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독에서 자유로운 행복 - &amp;lt;어느 애주가의 고백&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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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04:46:53Z</updated>
    <published>2025-03-07T01:0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보기에 좀 이상한 제목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어느 애주가의 고백. 책 표지를 보니 &amp;ldquo;술 취하지 않는 행복에 대하여&amp;rdquo;라는 부제와 &amp;ldquo;내가 사랑한 술, 놓쳐 버린 삶&amp;rdquo;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술을 좋아하지도 마시지도 않는 내가 왜? 머릿속 생각과 달리 손이 책을 놓지 않았다. 뜻밖에도 이 책은 내 귀에 쏙쏙 박히는 말들을 쏟아냈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4K%2Fimage%2FCxIf2X6qSGW9e7ZgONyE8dyESDo.png" width="32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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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을 감으면 살아나는 것 - 상실을 넘어서는 영화 &amp;lt;클로즈 유어 아이즈&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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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7T11:32:45Z</updated>
    <published>2025-03-05T03:0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에 본 영화 중 한 편만 꼽으라면 나는 망설임 없이 &amp;lt;클로즈 유어 아이즈&amp;gt;를 말하겠다.  영화 포스터는 눈을 감고 있는 젊은 여성의 얼굴로 채워져 있다. 실제 영화는 나이 든 주인공 남성이 눈을 천천히 지그시 감으면서 끝난다. 3시간 가까운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다 올라가 화면이 완전히 검어질 때까지 나는 꼼짝하지 않았다. 조명이 들어오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4K%2Fimage%2FSyc770qHASNeSJU0Q_iVOATNd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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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설지만 흥미로운 도구를 알아가는 재미 - 노션 세계로 들어가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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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7T10:40:28Z</updated>
    <published>2025-02-27T08:0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여름에 노션을 처음 접했다. 거의 텅 빈 것처럼 보이는 화면을 앞에 두고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amp;nbsp;&amp;nbsp;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이게 그렇게 유용한 도구라니! 신기했다.  소개 영상을 조금만 들어 봐도 노션이 매우 훌륭한 도구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글이든 이미지든 영상이든 모든 자료를 한곳에 넣고 관리할 수 있다. 구조도 마음대로 짤 수 있다.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4K%2Fimage%2FCUABmFrnJ25YfqZx6vXhUW-0AR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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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 괜찮은 죽음 - 괜찮은 삶이었다고 말할 수 있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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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3T09:13:16Z</updated>
    <published>2025-02-13T08:1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참 괜찮은 죽음&amp;gt;은 영국의 신경외과 의사가 쓴 책으로 원제는 &amp;lsquo;Do No Harm(해치지 마라)&amp;rsquo;이다. 뇌를 수술하는 의사가 환자와 가족을 위한 최선을 고민하며 삶과 죽음을 바라본 순간들이 25편의 글에 담겨 있다. 그중 딱 한 편만 언급할 터인데 우선 서문에서 내 시선이 머문 구절부터 옮기고 싶다.  &amp;ldquo;외과 의사는 때로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4K%2Fimage%2FySaGRsH2DeFl_wZXWS5B6-UT2Ww.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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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마지막 무게 - 이제 가벼움을 받아들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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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05:40:37Z</updated>
    <published>2025-02-11T03:1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기억한 엄마 몸의 무게는 감당할 수 없는 무거움, 아니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게 되는 가벼움이었다.  엄마는 평생 마른 몸으로 사셨다. 치매가 진행되던 한때 몸무게가 훌쩍 늘어 바지 허리가 맞지 않는 상태가 되긴 했지만 그것도 한 해 남짓 유지되었을 뿐 다시 예전의 홀쭉한 몸으로 돌아갔다.  그런 엄마 몸의 무게를 내가 천근만근으로 기억하는 것은 욕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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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에는 천천히 더 천천히 - 새해 결심까지는 아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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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3T06:06:55Z</updated>
    <published>2025-01-13T02:4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동안 빛난 태양이 기울고 있을 때, 2024년 마지막 일몰을 목격했던 장소를 지나가게 되었다. 언덕을 걸어 올라가 어둑어둑한 시야에 적응하며 그곳을 둘러본 순간, 내 입에서 &amp;quot;어허!&amp;quot; 하는 소리가 나갔다. 열 하루 전에 수십 명이 앉아 있던 벤치가 모두 텅 비어 있었다. 걸어 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었으니 추운 날씨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그날처럼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4K%2Fimage%2FEmrgoUGyNLn8iO_eU0tbrk35f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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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 마지막 일몰 - 새해 맞을 준비는 아직 더디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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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04:46:07Z</updated>
    <published>2025-01-01T03:0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건널목 앞에 서는 순간,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정면에 보이는 태양이 노란빛을 강렬하게 뿜어내고 있었다. 이 도시가 상당히 평평한 덕분에 아마도 지평선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점까지 떨어진 해를 볼 수 있었다. 눈부심 때문에 다른 길로 갈까 잠시 망설였다. 그래도 번잡한 거리를 서둘러 걷기보다는 조용한 공원길을 천천히 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4K%2Fimage%2F6c7Drg11pflQD_MiGfnBkYKk9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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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의 빛깔 - 룸 넥스트 도어가 건넨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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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7T03:29:49Z</updated>
    <published>2024-12-16T01:4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의 장면과 내용이 글에 언급됨을 미리 밝힙니다.)  친구인 두 사람이 죽음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는 짧은 소개글만 보고 영화 &amp;lt;룸 넥스트 도어&amp;gt;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 궁금했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나는 조금 당황했다. 화면 속 장면들의 강렬한 색감은. 전혀 예상치 못한 자극이었다. 작가인 잉그리드의 팬 사인회를 천정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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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며 웃으며 잘 보내드리다 - 죽음과 생명이 교차하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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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2T05:39:14Z</updated>
    <published>2024-12-02T02:4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장례를 치른 후 만난 지인이 물었다. &amp;ldquo;엄마 잘 보내드렸어요?&amp;rdquo; 내 입에서 &amp;ldquo;네&amp;rdquo;라는 대답이 바로 나갔는데 생각이 따라붙었다. 정말 잘 보내 드린 거 맞나? 지인이 다시 물었다. &amp;ldquo;어떻게요?&amp;rdquo; &amp;ldquo;울고 웃으며 보내드렸어요.&amp;rdquo; 이번에도 내가 아닌 딴 사람이 내 안에서 말하는 것처럼 대답이 나갔다. 그런데 그 말이 마음에 들었다. 지인도 고개를 끄덕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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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살 아이에게 - 많이 슬퍼하고, 행복했던 순간들도 잘 기억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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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7T12:39:33Z</updated>
    <published>2024-11-26T09:1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초순의 햇볕이 뜨겁던 날, 공간 채비에 들어섰다. 오후에 조문객을 맞이하고 저녁에는 추모식이 열릴 공간이었다. 고인은 뇌출혈로 쓰러진 후 회복하지 못해 장기를 기증하고 17년 삶을 마무리한 고2 학생이라고 들었다. 그 사연만 듣고도 가슴이 먹먹했다. 나는 그날&amp;nbsp;&amp;lsquo;채비장례&amp;rsquo; 도우미로 일하기로 되어 있었다.  채비장례는 내가 가입한 상조협동조합에서 제공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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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꼭 기억하고픈 장례식 - 아이 잃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엄마들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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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5T05:05:31Z</updated>
    <published>2024-11-25T02:2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을 수 없는 장례식이 있다. 그보다는 꼭 기억해야 한다고 믿는 장례식이다.  몇 년 전에 어떤 프로에서 국제분쟁 전문 피디인 김영미 피디가 전한 장례 이야기가 마음속에 남았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싸우는 가운데 한쪽의 아이가 희생당했는데 그 장례식에 다른 쪽의 엄마들이 함께했다는 이야기였다. 자세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그때 본 프로의 영상을 검색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4K%2Fimage%2FDS2i5L0fEQNC-8xCWwdh2UAh2H4.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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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각에 빠졌다가 혼자 웃은 날 - 가짜 현실을 알아차린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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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0T08:23:57Z</updated>
    <published>2024-11-20T08: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떴다. 벌써 8시. 사촌이 도착할 시간에 맞춰 열차역에 가려면 9시 23분 지하철을 타야겠다고 어젯밤에 미리 지하철 시간표를 확인해 뒀는데, 새벽에 깨서 뒤척거리는 바람에 늦잠을 잤다. 9시 좀 넘어 집에서 나가려면 서둘러야 했다. 얼른 씻고 냉장고에서 꺼낸 삶은 계란과 두유와 사과를 먹으며 시계를 계속 봤다. 나는 아침을 건너뛰지 못한다. 배고픔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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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amp;lsquo;노웨어 스페셜&amp;rsquo; - 네 살 아이와 아빠를 보며 죽음을 배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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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5T06:12:21Z</updated>
    <published>2024-11-15T02:5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음을 다루는 영화는 많다. 영화를 떠올릴 때 안타까움과 슬픔보다 따스한 마음이 앞선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특별하다. 누군가와 죽음에 대해 공부한다면 꼭 함께 보고 싶은 영화다. (이 글에 영화 줄거리와 결말이 나옴을 미리 알립니다.)  &amp;lt;노웨어 스페셜&amp;gt;이라는 영화다. 제목은 특별한 곳을 찾아도 그런 곳은 없다고 말하는 듯한데, 영화는 &amp;lsquo;스페셜&amp;rsquo;하게 다가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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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사람 웬디 미첼 - 치매 경험을 기록하고 알리고 살아낸 당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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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6:07:51Z</updated>
    <published>2024-10-30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출하려던 책은 있어야 할 자리에 없었다. 그 근처 도서관 서가를 둘러보다가 다른 책을 뽑아 들었다.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이라는 책을 이렇게 만났다. 치매 환자가 쓴 이 책이 무척 반가웠다. 저자 웬디 미첼은 영국 국민의료보험에서 20년 간 일했고 58세에 조기 발병 치매를 진단받았다고 했다.  치매는 뇌의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의 &amp;lsquo;주변 증상&amp;rsquo;을 일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4K%2Fimage%2F8ZKJT5yoLDohHG1Iz8f6nPcVFt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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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서 임종할 것인가 - 조금 다른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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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1T03:06:01Z</updated>
    <published>2024-10-28T07:4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12월, 엄마가 두 번째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그해 2월, 첫 확진 때는 요양원의 어르신들이 각각 다른 곳으로 이송되었다. 엄마는 수도권을 가로질러 멀리 경기도의료원으로 가셨다가 무사히 돌아오셨지만, 다른 병원으로 가셨던 어르신 중에는 골절 사고가 난 분도 있었다. 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이송 없이 요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되었다. 어르신들은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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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 주체적이고 평온하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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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13:40:48Z</updated>
    <published>2024-10-25T13:3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대화가 있다. 부모님 돌봄에 대한 이야기다. 내 지인 중에는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동생들과 한 동네에 모여 살기로 한 분이 있다. 아흔이 넘은 아버지는 집에 상주하는 요양보호사의 돌봄을 받으시고 의사인 남동생과 온 가족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니 겉으로 보이는 조건이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은 쉽지 않다. 지인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Q4K%2Fimage%2FPPofiwyl2BzQpIElMFq-fT_bBq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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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언의 멘토 - 엄마가 원하는 대로 시신 기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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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11:11:36Z</updated>
    <published>2024-10-09T07:5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일찌감치 시신 기증 서약을 했다. 2006년 어느 날, 엄마가 서류를 한 장 내밀더니 서명해 달라고 했다. 엄마의 생각은 확고했다. 아니 그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아버지까지 시신 기증에 서명하시게 설득해 달라고 했다. 그건 자발적으로 결정할 문제여서 의향이 없는 것 같은 아버지 앞에서 나는 말조차 꺼내지 않았다. 다만 엄마의 시신 기증 결정은 존중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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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치매가 덜 두렵다 - 엄마와 치매와 함께 3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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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8T00:20:06Z</updated>
    <published>2024-09-23T02:1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요양병원에 입원한 며칠 후, 길에서 이웃을 마주쳤다. 치매 앓던 어머니를 떠나보낸 그분은 엄마 안부를 물으시더니 한숨 쉬며 말씀하셨다. &amp;ldquo;후회되는 게 많아요. 그러면 안 된다고 말리고 늘 뭐라고 했죠. 그땐 몰라서 그랬어요.&amp;rdquo;  그 말이 다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분의 한숨이 내 마음에 남았다. 정신없이 몇 년을 보낸 뒤에야 그 말을, 그 심정을 이해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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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한 송년회 - 엄마와 치매와 함께 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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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8T00:17:59Z</updated>
    <published>2024-09-20T01:2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ㄷ요양원 입소 후 한 달이 지나도 여전히 걱정이 컸다. 어르신이 백 명 가까운 시설에서 의사표현에 한계가 있는 엄마가 잘 지낼 수 있을까? 규모가 작은 요양원을 찾아 다시 옮겨야 하나 고민스러웠다. 연말이 유난히 스산했다.  요양원에서 문자가 왔다. 송년회와 보호자 간담회가 있으니 참석 여부를 알려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 많은 어르신들과 송년회를 한다는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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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요 대화가 되죠 - 엄마와 치매와 함께 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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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8T00:17:59Z</updated>
    <published>2024-09-19T00:0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이 채 되기 전에 ㄴ요양원도 문을 닫았고 엄마는 또 다른 요양원으로 옮겼다. 앞의 두 요양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고 엄마가 말했던 조용한 곳과도 거리가 멀었다. 백 명 가까운 어르신들이 한 층에서 생활하셨고 소란스러워 보일 정도로 활기가 넘쳐 보였다. 일하시는 분들의 얼굴이 모두 밝아서 그랬는지 묘하게 마음이 끌려 그곳으로 정했다.  ㄴ요양원에서는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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