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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묵칼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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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ye595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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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발끝 머물렀던 곳의 이야기들을 서정적으로 풀어내어 나누고자 하는 수필가 겸 여행작가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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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3T11:09: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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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운사, 나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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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50:29Z</updated>
    <published>2026-10-05T00:4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간만에 다시 찾은 선운사는 꽃무릇(석산)으로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서로 앞다투어 붉은 꽃들이 가을의 문턱에 찬란한 계절의 서막을 수놓는다. 여행객들의 발걸음과 웃음소리로 북적거리고 축제 음악이 끊임없이 흐르며 여기저기 여행객들의 추억 남기는 모습으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새소리와 계곡의 물소리, 내 발걸음 소리만이 적막을 깨뜨렸던 그때와는 달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o-thsrYsqJVcwY9ThYB93RZICV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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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이 머무는 꼴망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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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2:35:17Z</updated>
    <published>2026-09-21T18: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섶의 싱싱한 풀들을 보노라면 할아버지의 꼴망태가 떠오른다.  유년 시절, 내 기억 속 집 곳곳에는 할아버지의 손길이 많이 배어있었다.  아침이면 어김없이 할아버지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셔서 꼴망태를 메고 앞산 산비알 언저리로 나가시곤 하였다. 산길을 따라 자라난 연하디연한 풀을 한 줌 한 줌 뜯으셨다. 집에 기르는 염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Vz4rtSbpZo1s-j9tM9pHSaOoz6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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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 위 숨겨진 보석, 주문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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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0:10:52Z</updated>
    <published>2026-09-04T07:3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닭띠 3마리가 뜨는 날 하늘도 함께 열렸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며 여행의 또 다른 운치를 더해준다. 비에 젖은 도로와 시골 들녘, 창밖에 스쳐 가는 빗물에 물든 풍경까지 나의 여행에 한 장면을 장식한다.   주문도행 배 출발시간까지 여유가 있다. 주변을 천천히 드라이브하며 한적한 시골 마을의 정취를 흠뻑 취했다.   비 내리는 마을 길은 사람 발길도 뜸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OkO_snfbAAjDSC9gzoX60aiVU4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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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곡에 머문 한여름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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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6:25:06Z</updated>
    <published>2026-08-29T06:2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부터 일기예보를 찾아보았다. 실시간으로 비 내림, 맑음이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예보에 내 마음까지 출렁였다.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가평 쪽으로 가는 길은 늘 그러하듯 나를 설레게 한다.   팔당대교로 접어드니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여행길에 비가 내리는 것이 싫지 않다.   비 내리는 양수리를 스쳐 지나는 동안 이곳에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5fu24sr8b5oS-Blax5A6DxKSG3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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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옥동굴이 건네는 安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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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8:28:25Z</updated>
    <published>2026-08-01T08:2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 푹푹 찌는 더위를 단숨에 잊게 하는 곳,   동굴 천연의 쾌적함과 시원함,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  &amp;lsquo;삭막한 광산도 이렇게 변신할 수 있구나&amp;rsquo;하고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 충북 충주 활옥동굴이다.  활옥동굴은 1922년 활석과 돌로마이트(백운석)를 채굴하던 광산으로 한때는 동양에 최대 규모를 자랑하였다.   이곳에서 채굴한 활석은 조선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PVZ-8WDaoxT1NO_kMaCj4-7BU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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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속을 걷는 제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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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3:15:26Z</updated>
    <published>2026-07-13T13:2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도는 언제고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뒷전에 미루어 놓곤 했다.  갑자기 번개처럼 떠난 제주. 출발 전 비 예보가 있었으나 제주 여행 시 여지껏 비가 온 적은 없다.  공항에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그런데 이번 비는 특별하게 다가왔다. 제주의 기대감이 컸던 탓일까, 비마저도 함께 여행하는 친구같이 느껴졌다.  인상 좋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n6bpWawdqqhxdeIPgeGz78ImgF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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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파도키아, 시간 속 풍경을 보는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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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9:56:26Z</updated>
    <published>2026-06-29T09:5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친절하고 사랑스럽다&amp;rsquo;라는 이름을 가진 신비의 땅, 카파도키아.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다녀갔고 영상으로 훤히 익히 알고 있는 곳이나 마주한 모습은 가히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나만의 이 벅참을 글로 남기고 싶어 펜을 든다.  끝없이 펼쳐진 수많은 기암괴석의 찬란한 물결, 괴레메 골짝의 광활한 풍경, 자연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예술작인 요정의 굴뚝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R6sykKx6sAGjaE6dpob0sUc7jE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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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란한 하루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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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3:03:11Z</updated>
    <published>2026-06-02T21:2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10시에 집을 나서는 발걸음은 날아오를 듯 가볍다.   45년 긴 세월 함께한 인연을 만나러 가는 길은 늘 설렘으로 그렇다.   우린 만나면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그동안의 삶을 이야기하고 웃음을 주고받는다. 그러다 보면 시간은 어느새 가버린다.   어딜 가든 셋의 호흡은 놀라울 만큼 잘 맞는다. 서로서로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수용되고 서로의 강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tklH6cfEoi4Lq74EwCerHg36r8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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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펜루트,풍경 너머를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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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8:05:53Z</updated>
    <published>2026-05-14T23:5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알펜루트이다.  다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 해발 3000m 산악지대를 가로지르는 루트는 일본 북알프스 히다산맥의 웅대한 숨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다.   알펜루트는 그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전기버스, 케이블카, 로프웨이와 고원 버스를 번갈아 타며 험준한 산세를 관통하며 나아가는 노정이다.  오늘이 바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oPsYBQB8iGN_NB99y49swK6l4x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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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매산 철쭉나무를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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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7:08:50Z</updated>
    <published>2026-05-01T02:4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이 우거져 있지 않은 황매산의 능선은 완만한 곡선으로 너른 품을 드러낸다.  어떤 군더더기 없이 펼쳐진 산등성이가 주는 여백의 미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온몸을 포근하게 감싼다.   높지 않은 산세 덕분에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능선을 따라 마주한 풍경은 그 이상의 것이었다. 사방이 확 트인 시야에 겹겹이 이어지는 산자락의 어우러짐이 한 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sTwdkJmB7w5n7KFI3cNihY0Ls8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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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곳에 가면 마음이 고요해진다, 할슈타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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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0:23:54Z</updated>
    <published>2026-04-14T10:3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지는 모두 힐링이 되고 새로움을 채워주지만, 할슈타트는 좀 달랐다.  마을에 들어서니 이유없이 고요함이  먼저 다가온다.   여행지는 대부분 설레고 들뜨기 마련인데 할슈타트는 교교함이 깊이 마음속으로 파고든다. 뿐만아니라 정화됨과 동시에 흔들거림이 사라진다.   시작부터 사로잡는 할슈타트를 오스트리아 여행 시 절대 빠뜨리지 말라고 하는지 설명이 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6NY6cCBoX7MdR-cHJ9KIUMO0hv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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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바라보는 시간, 덕숭산 수덕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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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12:20:08Z</updated>
    <published>2026-04-04T22:1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찾은 덕숭산 수덕사.  희미하게 남아있던 옛 기억들이 조용히 내 마음을 적신다. 발걸음을 재촉할 이유 없이 천천히 산길을 따라서 갔다.   그런 느림의 시간 속에서 나를 바라보고 서는 문이 열린다.  긴 세월 숨결을 지닌 대웅전을 스쳐 지나 정상을 향해 다시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정상을 향한 발돋움은 단순히 오름이 아닌 나를 위한 또 다른 사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xnzr9ddDpuf_AyWmPDH9OV17rW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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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종숙 묘에서 황진이를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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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3:57:08Z</updated>
    <published>2026-03-18T06:5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주시 문막 명봉산 산자락  수수한 자리에 있는 세종대왕의 증손으로 왕족이었던 이종숙의 묘소를 여행인문학 탐사대와 함께 하였다.  이종숙은 세기의 기생 황진이와의 에피소드로 유명한 역사속 인물이다.  조선 명문가의 이종숙은 학문하고 거문고를 타는 풍류에 능한 젠틀한 사람이다.  그 시대 내놓으라 하는 기생이자 아름다움과 예술적 재능도 겸한 시인인 황진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0F_LkIFArFPsFKul8Yieb_bnp0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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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의 루체른, 딸과 함께 거닌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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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23:48:37Z</updated>
    <published>2026-03-09T06:3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루체른을 생각하면서  아침부터 괜히 잠을 설쳤다. 날이 밝기도 전 내 마음은 이미 루체른에 가 있다.   오랜 세월과 자연이 결속되어 한 도시 안에 어떻게 공존할지 마주할 기대감도 있지만 딸내미와 함께 걷게 될 시간의 기대가 더 컸다.   여행은 익숙한 삶을 떠나 낯선 세계로 향하는 것이지만 여행의 심오함은 함께하는 누군가로부터 비롯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WPbr0CWhi83M4alCjnO-YdELyn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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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기만 해도 부요해지는 길, 선재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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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14:06:15Z</updated>
    <published>2026-02-23T04:0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포근한 공기를 가르며 집을 나섰다.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도시를 뒤로하고 오대산으로 향했다.  오대산 상원사에서 월정사에 이르는 선재길을 걸었다. 발걸음이 산으로 향할수록 마음은 점점 더 차분해진다.  도시의 소음은 아득해지고 선재길에 들어서니 고요함으로 가득한 세상이었다.  오대산 계곡을 옆에 두고 천천히 걸었다. 겨울 끝자락 오대산 청정한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Oy3q3FTkTjq7zm5oEcKSXolXOC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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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르투갈의 작은 베니스, 아베이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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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14:10:15Z</updated>
    <published>2026-02-10T23:4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르투갈 북서부 대서양과 맞닿은 해안 마을 아베이루는 마주하는 순간 여행자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포르투에서 남쪽으로 한 시간가량 달려 도착한 이곳은 바다 내음과 잔잔한 운하의 잔물결이 도시 전체를 감싼다.   큰 도시도 아니고 유명한 관광지가 있지도 않은데 다른 곳에서 접하기 어려운 매력이 깔려있다.   그저 여유 있게 카페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bpLUWf-wTWX6UlOMl63Eum6y2n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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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슬로에서 게이랑에르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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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13:31:52Z</updated>
    <published>2026-01-25T01:3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톡홀름에서 버스로 8시간을 달려 오슬로에 도착했다. 차창밖에 함께 달리는 이국의 자연풍광들이 나를 피오르드와 바이킹의 나라, 노르웨이에 데려다주었다.  스칸디나비아반도 서쪽에 있는 노르웨이는 해안선이 2천km나 길게 뻗어있다.   내륙에 깊이 들어앉은 피오르드는 노르웨이의 아이덴티티이자 상징이다. 그 피오르드에 대한 나의 열망이 나를 북유럽 끝자락 여기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HtWmM2QvOQl9j-kuSrmO-10_dj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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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퇴, 함께 걸어온 시간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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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13:55:48Z</updated>
    <published>2026-01-10T04:0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쩜 우리는 낯선 곳의  공기와  색깔에 나를 던져놓고 조금 덜 흔들리기를 바라며 긴 여정에 오를지도 모른다.  이번 여행은 새로움을 얻기 위한 설렘보다는 나를 헤아려 보고 함께 오랜 세월 살아온 낭군의 숨결을 다시 느끼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우리는 뉴질랜드 남섬으로 향했다.  크라이스처치 남쪽으로 향하자 캔터베리 대평원이 끝을 가늠할 수 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v2pSJa0uhPWYT6vqUftjEjcbzj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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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괌, 곁을 내어주는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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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22:33:53Z</updated>
    <published>2025-12-25T11:5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사회의 일원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과 해외여행을 함께 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그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준 아이들이 고마워 감사한 마음을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가족이 다시 뭉쳐 여행을 떠난다는 그 자체로 설렜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어느새 괌 아가나에 도착하였다. 휴양지답게 잔잔함이 흐르는 분위기였다.        첫째 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8Zgs8ujWo-mSe2XFUaNMunQlu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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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이칼, 고요 속의 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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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9:39:08Z</updated>
    <published>2025-12-09T22:0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란우데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6시간이 넘는 여정 끝에 도착한 곳, 이르쿠츠크.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드넓은 초원과 자작나무 숲을 지나니 바이칼 호수의 푸른 물줄기가 안가라강으로 흘러 도시를 감싸고 있다.    오래전부터 시베리아의 관문 역할을 해온 이르쿠츠크는 이름만큼이나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거리마다 세월의 흔적을 지닌 목조건물들이 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Osm%2Fimage%2FYVnnkGzEgiTB9CXR-bHpgJuTbt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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