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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재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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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방재원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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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4T08:21: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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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출 자유 - based on &amp;lt;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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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3:39:43Z</updated>
    <published>2026-10-07T08:4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라고 답해야 했을까?  하릴 없이 뒤척일 따름이다. 내일 강연을 생각하면 잠자리에 들어야 하건만 밤이 깊어 갈 수록 의식은 더 또렷해진다. 박사님, 저는 말기 암환자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숨 막히는 고통 속에서 견디고 있습니다. 이런 저에게도 계속 살&amp;nbsp;것을 권하시겠습니까?  제가 어찌 환자 분께서 겪고 계신 고통을 가늠이라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rn%2Fimage%2FSpMg_1slAoxfNIRJ5QaDQKs_7e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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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떻게 써야 했을까 - &amp;lt;불안하게 태어난 사람들 -대니얼 키팅-&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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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9:00:29Z</updated>
    <published>2026-09-30T08:4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쟁이로 통과했던 과거는 돌이킬 수 없지만 내 아이들만큼은 그러지 않기를 바랐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막내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걷지 못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유독 학교에서만. 내 취약한 유전자가 아이 머릿속 불안 버튼을 사정없이 눌러댔구나 자책만 할 수는 없는 노릇. 휠체어를 탄 아이를 교실 안에 들여놓고 복도를 서성이며 되물어야 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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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의) 독백 - &amp;lt;마음&amp;gt; -나스메 소세키- 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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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2:38:23Z</updated>
    <published>2026-09-15T12:3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엔 부인해 보려 애를 써봤지. 이건 아니라고, 이래서는 안 된다고.&amp;nbsp;머리를 쥐어뜯으며 하얗게 지새웠던 밤. 자네에게는 이런 내 모습이 학문에 정진하는 것으로 비쳤겠지만 말일세.  숙식을 같이 하자는 자네의 제안. 그것만큼은 매몰차게&amp;nbsp;거절했어야 했는데... 이미 그땐 어떤 명징한 논리를 들이대더라도 요동치는 마음을 다스릴 수 없었네.&amp;nbsp;가슴이 머리에서 가닿</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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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던져본다는 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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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23:26:37Z</updated>
    <published>2026-09-06T07:3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 개월 만에 다시 독서 모임에 나갔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기 때문일까... 그동안 비슷한 모임에 여러 차례 나갔는데도 모임 수일 전부터 각성 모드가 켜졌다. 몇 달 만에 옷도 두어 벌 사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시나리오까지 세우는 내 모습에 실소했다. 아직도... 이러는구나.   이제는 어느 모임에 나가도 연장자에 속하는 건 디폴트 값이 되어 버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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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량그룹 입사를 축하합니다 - 경량문명의 탄생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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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1:43:10Z</updated>
    <published>2026-08-30T09:1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XX 년 경량그룹에 입사하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회사는 올해까지만 공개채용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여 여러분은 경량의 마지막 신입사원이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자리까지 오신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대하니 이십 년 전 바로 이곳에서 제가 신입사원 연수를 받던 때가 떠오르네요. 당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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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SP(Highly Sensitive Pers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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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2:08:28Z</updated>
    <published>2026-08-23T02:0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에 가면 두 가지를 우선 확인한다. 스피커 위치와 볼륨, 그리고 어떤 종류의 음악인지가 하나. 다른 하나는 손님의 밀집도와 연령분포. 잔잔한 음악에 듬성듬성 띄어 앉아서 각자의 시간을 즐기는 공간이라면 편안해진다. 하나 그런 행운이 자주 찾아오지는 않을 터.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시키지 못할 땐 주저 없이 뒤돌아선다. 둘 중  하나가 만족스럽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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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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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2:17:19Z</updated>
    <published>2026-08-17T02:1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이라도 써보는 건 어때? 내가 하루키는 아니지만 흉내를 내볼 순 있잖아. 40년이 넘는 집필 생활 중에 한 번도 슬럼프를 겪지 않았다는 그의 말에 뜨악했지만. 그가 그랬던 것처럼 경쾌하게, 가볍게 첫자를 내디뎌 보는 거야. 굳이 신선한 표현을 찾아서 고민하는 건 잠깐 멈추자. 자전거를 탄 지 두어 달. 엄두도 내지 못했던 샛강길을 십 여번 오가고 한강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rn%2Fimage%2FbVZPAh_BA9yN_fO6ZaPjfhKbbQ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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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이라는 이름의 폭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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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2:17:42Z</updated>
    <published>2026-08-05T01:3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의 99%는 운이라고 생각해. 2026년 이 땅에서 숨 쉬는 것 만으로 커다란 행운인데 서울 한복판에서 세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건 특권에 가깝지. 당장 두 배 넘게 뛰는 세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숨이 막히긴 했어. 누군가는 불로소득을 토해내라 하고 다른 누군가는 30년 넘게 산 집에서 쫓아내도 되는 거냐고 항변하고 있지. 각자의 입장이 다른 만큼 정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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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위나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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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22:30:42Z</updated>
    <published>2026-07-30T22:3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우리나라 사람 중위 나이가 46.8세라고 한다. 내 나이가 이 땅에 사는 사람 중에서 딱 중간이라니 묘한 기분이다. 십 년 전 조사에서는 41세였다고 하니 이 사회가 십 년 늙는 동안 인구 분포상 두 배 정도 저속노화 했으니 좋아해야 할 일인가?   이따금 아내가 아이들 어렸을 적 사진을 보내준다. 사진 속 아이들의 모습에 빠져 들다가도 바로 옆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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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래도 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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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3:53:42Z</updated>
    <published>2026-07-30T03:5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렇게 한가로워도 되나? 체화된 불안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마다 이래도 된다고 자기 암시를 한다. 한가로운 평일 낮 동네 도서관. 추리소설 한 권을 앞에 두고 너무 일찍 일을 손에서 놓은 건 아닌지 되묻는다. 성실한 노동인으로 쌓아온 시간은 여전히 나를 붙잡고 있다.   후회할 수도 있겠지. 어영부영 시간 보내는  것도, 더 이상 재테크 공부를 하지 않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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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이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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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22:36:16Z</updated>
    <published>2026-07-26T06: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그런지 명쾌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내 삶의 마지막 1/3 지점을 지나고 있다는 믿음이 확고하다. 이러다가 어영부영 끝나버릴지도 모른다는 조바심과 이제는 좀 편하게 쉬고 싶다는 안일함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중이다. 갈아 넣는다는 게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는 걸 몸소 체험해서 일수도, 이전만큼 절박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부하가 조금이라도 걸린다 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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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뚱아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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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4:53:18Z</updated>
    <published>2026-07-24T04:0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이렇게 될 일이었나. 안양천과 목동운동장을 크게 돌면서 매일 한 시간씩 도파민 섞인 땀방울에 담뿍 절었던 리츄얼을 반년만에 중단했다. 앞으로 러닝은 하지 말라는 의사 선생님의 한마디가 닳아 버린 연골판보다 뼈아프게 다가왔다. 집에 있으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이기지 못하고 짜증만 낼터인데 대안을 찾아야 했다. 제주도 일년살이 중 의지했던 자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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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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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1:49:22Z</updated>
    <published>2026-05-26T20:4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널 핑계로 혼자여도 괜찮았던 두 번째 봄 더 이상 미루지 못해 몸만 가져온 자리  기도 하겠습니다.  눈가 주름에 맺힌 물빛 한방울 십 오 년의 세월, 세 차례 만남 온전히 내 몫이어야 할 아픔을 살며시 덜어낸 초로의 거래처 사장님  기다리지 않으셔도 돼요.  공중에서 버둥대는 너를 안고 비좁은 화장실을 드나들었던 얄궂은 순간들 응당 감당해야 할 책무를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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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자증싸 - 모두가 자신을 증명하러 싸우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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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1:50:40Z</updated>
    <published>2026-05-11T10:4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별루야?  ...  아 답답하네. 어떤 말도 들을 준비 됐으니까&amp;nbsp;&amp;nbsp;아무 얘기라도 좀 해봐.  처음은 나쁘지 않은데...  근데?  딱 거기까지에요.  끝까지 다 읽은 거 맞아? 마지막에&amp;nbsp;눈물샘이 안 터질 수가 없는데.  저는 앞부분이&amp;nbsp;좋았어요. 차곡차곡 감정 쌓아가는 게.  근데?  중반 이후는 전혀 다른 영화가 돼버렸어요. 컷이 너무 많고 대사도 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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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의 서사 - 두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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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0:04:09Z</updated>
    <published>2026-05-08T00: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도체가 활성화돼서 안절부절 못하는 거라거나 고요하게 나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내가 있다는 둥 되도 않는 소리 할 거면 내 방에서 나가 줬으면 좋겠어.   왜 그렇게 화가 났니?   이 세상 고민은 혼자 다 짊어진 척 좀 그만하라구. 방구석에 처박혀 뇌과학 책 좀 읽었다고 목소리 깔고 말하는 거 못 들어주겠으니까.   너도 알잖아. 내가 왜 혼자 있으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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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리히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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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1:07:08Z</updated>
    <published>2026-04-06T10:5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가 우리가 와 본 곳이 맞나 싶소. 바다를 닮은 호수와 그 위를 너울거리는 높다란 첨탑의 행렬, 그리고 그 끝자락까지 이어지는 리마트 강까지... 주적주적 내리는 비 때문인가. 우리를 매혹케 했던 에메랄드 물빛은 하늘 물에 섞여 침찬해 버리고 수면에 닿을 듯 내려앉은 뿌연 안개 탓에 알프스 산자락은 윤곽조차 찾아볼 수 없구려. 다른 크기의 동심원을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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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글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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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2:30:00Z</updated>
    <published>2026-03-02T03:3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황스럽다. 모처럼 마음 쏟을 일을 찾았다고 신나 했었는데 불과 2년 만에, 겨우 50 여 편의 짧은 글을 남기고 말라비틀어진 내 모습이. 더 이상 토해내고 싶은 게 없어서일까, 비슷비슷한 톤과 매너에 질려 버린 걸까, 그것도 아니면 한 달에 한두 편 글쓰기라는 곁길을 내는 것조차 저어할 만큼 고루한 경로에 갇혀 버린 걸까.(아직 한 단락도 마치지 않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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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위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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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7:44:53Z</updated>
    <published>2026-02-07T02:2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년쯤 전 글쓰기 모임 뒤풀이 때 옆 자리에 앉은 멤버 분이 물었다. 재원 님은 가치관이 뭐예요? 이런 뜬금없는 질문을 받으면 보통 머릿속이 하얘져서 주억거리다 마는데 취기 때문이었을까,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말이 튀어나왔다. 그거야, 남한테 폐 끼치지 않고 사는 거죠. 붙임성 좋은 그녀는 같은 질문을 다른 멤버들에게 속사포처럼 던졌고 각자의 답변이 이어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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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잘못한 게 아닙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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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3:27:25Z</updated>
    <published>2026-01-30T07:5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 일정 연기를 권유하셨을 때 솔직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일전에 하신 말씀이 있어서 굳이 날짜를 늦추려고 하시는 이유가 빤히 보였거든요. 하루가 지났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 한 구석 찜찜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다만 한 걸음 떨어져서 곱씹어 보니 매니저님 입장이 이해가 되고 좀 짠한 마음도 들더군요. 동기가 무엇이든 저보다 제 몸을 더 걱정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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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umble - 영화 &amp;lt;만약에 우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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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23:48:40Z</updated>
    <published>2026-01-10T02:1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에 말야, 우리가 반지하방으로 이사 가지 않았다면 헤어지지 않았을까?    십 년 만에 마주한 정원(문가영 님) 앞에서 은호(구교환 님)는 반추의 끝자락을 붙잡고 묻는다. 손바닥만 한 햇빛이 전부였던 시절, 뜨겁게 사랑했던 둘의 이별을 가난 때문이라고 퉁 쳐 버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이 일어 서려할 때마다 발목을 붙잡은 건 결국 돈이었다. 건축가의 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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