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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80대 후반 엄마와의 동행을 시작한 지 2년이 됐습니다. 부모 부양 마지막 세대의 입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엄마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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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4T04:55: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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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조인간 우리 엄마 - 12화. 사진을 찍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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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1T11:09:35Z</updated>
    <published>2024-07-11T06: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3월 중순, 바람은 다소 불지만 따뜻한 날이었다. 다음 날부터 꽃샘추위가 온다고 해서 엄마랑 부지런히 마당에 나가 사진을 찍었다. 지난해부터 엄마가 영정사진을 찍고 싶다고 얘기한 터였다. 서울에 있을 때 사진관에서 예쁘게 찍을까 생각도 했었지만, 우리는 시골집 마당에서 찍기로 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이 50이 됐을 때 손수 지은 집이다. 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lc%2Fimage%2FkAlVmNK00VfJ8sCsEtPM6_RwZ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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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조인간 우리 엄마 - 11화.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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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9T07:58:51Z</updated>
    <published>2024-07-09T07:2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제가 뒤에서 오다가 너무 보기 좋아서요. 따님들이 부축하고 가는 걸 보니까 우리 어머니 생각나네요. 빨리 나으시고 건강하세요.&amp;rdquo;  서울에 머물던 어느 날, 저녁운동을 하던 중이었다. 엄마는 휠체어를 밀며 걷기 연습을 하고, 나와 동생은 엄마가 혹시나 넘어질까 봐 옆에서 나란히 걷던 중이었다. 지나가던 한 아저씨가 부러 다가와 말을 건넨 것이다. 매일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lc%2Fimage%2FbxtUx6lSRKOX_CzHVWbN04fIA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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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조인간 우리 엄마 - 10화. '턱'없는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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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3T05:16:58Z</updated>
    <published>2024-07-02T08:4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2년여의 시간, 우리는 이전에는 몰랐던, 아니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사소한 것들의 중요성을 많이 알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우리를 둘러싼 작지만 힘든 '턱'의 세계였다.  엄마가 거동이 불편해진 이후 우리는 휠체어를 자주 이용했다. 운동을 하더라도 휠체어를 타고 공원으로 이동을 하고, 병원을 갈 때면 당연히 휠체어가 필요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의식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lc%2Fimage%2FytzBxIrH-Sx0eZ3Zg4lmtGShp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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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조인간 우리 엄마 - 9화. &amp;quot;경각심을 가지고~&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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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12:55:24Z</updated>
    <published>2024-06-27T07:1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집안에 환자가 있다는 건 말이야 잠깐씩 찾아오는 평안한 순간에도 &amp;lsquo;이 평화가 얼마나 갈까?&amp;rsquo;하는 불안 속에 사는 거야. 그런 순간을 반복하다 보면 한 순간 이런 생각이 들지. &amp;lsquo;그럴 필요 뭐 있나? 불안해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닌데, 이 순간의 평화를 즐기지 못할 건 뭐야?&amp;rsquo; 근데 함정이 뭔지 알아? 그 평화를 편안히 받아들이다 보면 방심의 순간이 온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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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조인간 우리 엄마 - 8화. 코로나19와 싸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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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5T11:12:30Z</updated>
    <published>2024-06-25T09:1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과 1년 남짓 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이 선언된 지.  2020년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불과 두 달만인 3월에는 국제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인 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그 당시 어느 누구도 이후 3년 간 전 세계가 그렇게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라는 위기감은 전혀 없었다. 당시 나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프로그램 출연을 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lc%2Fimage%2FnHkZoFv7dFV8J41tbUmMmpM2-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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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조인간 우리 엄마 - 7화. 정복하지 못한 시간, 수면장애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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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7T11:50:44Z</updated>
    <published>2024-06-17T06:1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100... 200... 600... 1000...&amp;rsquo; 언젠가부터 밤이 되면 숫자를 세는 습관이 생겼다. 2년 여 가까이,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불쑥불쑥 찾아오는 습관이다. 숫자는 600을 한두 번 세는 것으로 끝날 때도 있고, 600을 넘어 1000이 끝없이 반복되기도 한다.  지난밤은 그 중간쯤 되는 밤이었다. 1부터 600까지 두 번쯤 세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lc%2Fimage%2FpzKXXaUbBduGaf64ARPfuH-4W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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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조인간 우리 엄마 - 6화. 모르는 길은 더 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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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4T05:10:10Z</updated>
    <published>2024-06-03T05:5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9살쯤 됐을 때던가? 6살 많은 큰언니와 고모집에 심부름을 간 적이 있었다. 고모집은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동네라, 근처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산길과 들길을 한참 걸어가야 했다. 언니와 나 모두 처음 가는 터라 여기가 맞나 걱정하며 걸었던 기억이 난다. 힘들고 불안하고...... 도착할 수는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멀었다.  그렇게 한참 걸어 마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lc%2Fimage%2FHDDaRfbAjQTlA6Ppe8V921_vn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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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조인간 우리 엄마 - 5화. '멘털 관리'가 가장 힘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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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8T08:39:18Z</updated>
    <published>2024-05-27T07:5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으~ 쌉쌀하고 달달하니 좋다.&amp;rdquo; 매일 아침 엄마와 나는 식후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나는 카누 미니 하나에 물 적당량. 엄마는 반 개를 넣고 설탕은 두 스푼...ㅎㅎ 사계절 변함없는 우리의 커피 레시피다. 커피 한 모금 마시고 하는 엄마의 말 또한 날마다 똑같다. &amp;ldquo;커피는 뜨거울 때 마셔야지.&amp;rdquo; 지난밤을 어떻게 설쳤든, 아침에 일어나 온몸 여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lc%2Fimage%2Fil6BX-lceDnyieWyFmq0rUhMk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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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조인간 우리 엄마 - 4화. 종합병원은 종합적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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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2T10:37:06Z</updated>
    <published>2024-05-22T09:3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휴대전화의 갤러리 앱을 정리하다 수술 전 엄마와 찍었던 사진과 영상을 다시 보게 되었다. 지금보다 더 살도 찌고, 허리와 무릎도 제법 꼿꼿하게 세우고 웃는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는데 문득 울컥하고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amp;lsquo;인공고관절 수술은 하지 않아야 했을까?&amp;rsquo;하는 것이었다.  당시 엄마는 골반뼈가 골절된 상태였다. 의사에게 &amp;lsquo;고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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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조인간 우리 엄마 - 3화. 사소한 모든 것에 대한 의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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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1T00:46:04Z</updated>
    <published>2024-05-20T06:5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엄마와 나는 텃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식물의 생명력은 신비로워서 심고 며칠만 지나면 작은 싹이 빼꼼 삐져나온다. 처음에는 저게 채소 싹인지 잡초인지 몰라 한참을 들여다보곤 했다. 그렇게 심은 열무는 씨앗 뿌린 지 한 달 만에 뽑아 김치를 담았다. 뽑아낸 자리에 다시 씨앗을 심었더니 3일 만에 싹이 나기 시작했다. 한 달 후 다시 열무를 뽑을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lc%2Fimage%2F9jmgGNF9Sv_gLekveFrX-txhd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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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조인간 우리 엄마 - 2화.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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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7T07:27:09Z</updated>
    <published>2024-05-17T04:4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amp;rsquo; 예전 류시화 시집에서 이 구절을 봤을 때, 무릎을 탁 쳤었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살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요즘 회귀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 또한 누구나 다 그런 생각을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지만 난 요즘 다른 의미로 그 구절을 회상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lc%2Fimage%2FjQ_hcF0x2xUF2h59YAQdMjBRf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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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조인간 우리 엄마 - 1화. 엄마는 '메텔'이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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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5T09:55:24Z</updated>
    <published>2024-05-15T08:1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는 인조인간이다. 올해 나이 86세. 그녀에게도 나풀나풀 나비 같던 소녀시절이 있었고, 꽃 같은 처녀시절이 있었으며, 수줍은 새색시, 생기 넘치고 활동력 강하며 지혜로운 아내이자 엄마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생기를 자식들에게 나눠 주고, 지금은 신체 이곳저곳에 인공뼈와 인공관절을 넣은 채 살아가게 되었다. 그런 엄마의 모습이 서럽고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lc%2Fimage%2FJWHGYbb6OTy_pWVCPaXYJ02gI3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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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조인간 우리 엄마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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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3T13:34:02Z</updated>
    <published>2024-05-13T12:2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이후 나와 동생은 80대 중반 엄마와의 동행을 시작했다. 합가가 아닌 동행이라 일컫는 이유는, 엄마와 함께 하면서&amp;nbsp;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경험들을 통해 성장하고 있기&amp;nbsp;때문이며, 또 아파트에 갇혀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 엄마로 인해 서울과 시골집을 수시로 함께 오가며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달 또는 두 달에 한 번씩 서울에서 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Mlc%2Fimage%2F1cy_cIFTg8m0RmGrIhw1-lb8-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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